물론 삶이 치열할 때도 느슨할 때도 있고, 그에 반응을 보이며 살아야 하는게 우리네 운명이죠. 근데 다들 너무 너무 빨리 뛰어들 가시는 것 같아서 걱정 입니다. 그 원심력에 버티지 못하면 땅바닥에 내 쳐져서 낙오자가 된다는 세뇌를 어릴적 부터 듣고 배우며 자랐으니 그 내쳐질 불안감은 몸속 깊숙히 스며져 있죠.
근데.. 천천히 가도
살살 가도
세상만 잘 돌아 가더군요. ㅎㅎ 천천히
세상 천천히 가고 싶어서 몸살난? 청년 두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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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자장거를 대어 놓고서 머물고 계시는 군요. 자장거로 지구를 한바퀴 돌 계획이라고 하시는군요. 듕귁땅 삼천킬로를 찍고 필리핀에 왔다 합니다. 말이 삼천이죠. 휴.. 장난 아니죠. 이 양반들에게 남은 여정은 싱가폴로 해서 중동을 거쳐서 유럽을 통과해서 아프리카를 종단해서.. 헥헥~~ 뭐 그런 여정이랩니다.
자장거 여행을 하면?
1, 도보의 속도도 아닌, 차량의 속도도 아닌 다른 빠르기로 세상을 느낄 수 있다.
2, 교통비가 안든다. ㅎㅎ
3, 노숙을 하니 땅이 방바닥이요. 하늘이 지붕이다.
4, 비오면 처마밑에서 담배피며 날 새면 된다.
5, 세상을 아름답게 느낀다.
6, 감사함이 뭔줄 알게 된다.
7, 겸손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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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청년들이 밥 해먹는 방법은?
1, 쌀 넣고 물넣고 야채넣고 라면스프 넣고 끓인다.
2, 그리고 밥솥째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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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핑투어를 나갔습니다. 날이 꾸리꾸리 한것이 별로 좋지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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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비도 오고 오후 들어서 파도도 있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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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해변 이라고 배를 대었는데 결코 한적한 느낌이 안드는.. 오히려 을씨년스런 느낌이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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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가운데 커다란 지팡이를 들고서 세상을 지키는 포스를 하신 어르신?이 오늘 저의 손님 됩니다. 왼편으로 그분?의 어마마마 되시고 오른쪽으로 왠 나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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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놀리 비치에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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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김에 미쉘 사진한쪽 찍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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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떠나려 하니 동네 꼬마들이 배에다 지진?을 일으킵니다. 오늘 필리핀에 강도 6.몇? 이 있었다고 하는데 보라카이는 잠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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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무슨일 있었냐는 듯 한가롭기 그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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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다란 바다도 환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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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핑 씨푸드 먹으면서 담은 광경입니다. 보라카이 남쪽 바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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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고 오늘 퇴근? 했습니다.
첫댓글 오랫만에 일등..ㅋㅋ...날씨가 오늘은 그냥저냥 하네요 ..ㅎㅎ
지구한바퀴도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정말 대단해보이더라구요.... 앞으로 남은일정에 비하면 지금은 시작(?)이겠지만 1년동안 도는건가요? ㅡㅡ;; 암튼~~~ 저도 그나이정도로 돌아가고 싶네요 ㅠㅠ 필핀에두 지진이 났다니 세상 무서워요 ㅠㅠ 언제 어디서 지진날지...
두 청년 블로그 구경했습니다. 난 저 나이때 뭐했나 싶기도 하고...부러웠습니다...총각때가 좋은것이여~ㅋㅋ
하하 오늘한 밥은 완전 실패작이라 딸기,수박님께 드릴수가 없었네요 ㅋㅋ 어제산 모듬야채를 넣고 밥을햇는데 이상한 야채가 들어잇었는지 맛이 이상해서
ㅋㅋ내일은 맛나게해서 드릴게요!
두 청년분들 정말... 부럽군요. 최근에 신혼 여행을 303일 동안 유럽쪽으로 다녀온 분들의 책을 읽으면서도 정말 부러웠는데.. 그분들보다 더 부럽네요..
오늘은 날씨가 좀 흐렸나 봐요. 수박님 카메라가 부럽네요... 저질 디카 갖고 가도 저런 사진이 나올까요? ㅎㅎ
디카랑 상관없는 배경일거 같습니다. ㅋㅋ
자전거로 세계일주라? 부럽기 그지없습니다
대단하네용~~
도전하는자만이 가질수있다!!! 이런글귀가 생각나는군여~~~정말 대단하십니다!!! 수박님도 대단하시구여~~~
저 꼬마의 포스를 보아하니 곧 바다가 갈라질거 같애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