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알송알 싸리잎에 은구슬
조롱조롱 거미줄에 옥구슬
대롱대롱 풀잎마다 총총
방긋웃는 꽃잎마다 송송송
고이고이 오색실에 꿰어서
달빛새는 창문가에 두라고
포슬포슬 구슬비는 종일
예쁜구슬 맺히면서 솔솔솔
우리가 어린시절에 그리 자주부르던 권오순 선생님의 노랫말이
새삼 해거름의 송정바닷가에서 흥얼거리게 됨은.....
잔잔한 파도에 취하고 흔적없는 모래사장길이 넘 이뻐
입에서는 동요가 나오는것인가???
아님 광안리 바닷가에 사시는 이해인 수녀님의 글을 통해서
권오순 선생님을 알게되었기 때문인가
1948년 단신월남 한후
이북에 두고온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과 통일의 염원속에 일생을 수녀님처럼 사셨다합니다
한평생 얼마나 가족이 그리웠을까를 생각하니
저 또한 찡한 마음이네요
그리움은 작은가슴을 아프게도 하고
가끔은 행복하게도 만들지요
명상에 잠겨 뭐라고 더얘기 하고 싶은디
울아들 맥주사와서 마시자고해 급히나갑니다 ㅋㅋㅋ
첫댓글 가슴 찌~~잉 하게 만드네요... 아카시아님. 아들과 즐건 시간 보내셨는지요... 지도 한국나가면 송정 바닷가를 꼭 거닌답니다... 친구녀석이 거기 살거든요... 포장마차 커피 한잔 사주면 마시면서...ㅎㅎ
작년 이때쯤 어떤이와 함께 불쑥 야밤에 찾아갔던 다대포 바닷가와 낙동강하구연 그곳에도 차암 좋더라고요. 그대를 생각하믄 그리움에 눈물이 마악 나오려 합니다
아직은 가본적이 없지만 님의 글을 보니 문득 그리움이 묻어나네요.. 아드님과의 다정한 모습이 보기에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