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벗
碧波 金哲鎭
새벽 꿈에서 또 시를 지었다
국어사전에 말벗 글벗은 있는데
'몸벗'이란 말은 없다
남들 모두 즐겁다는 크리스마스 이브
미당未堂 선생님 이승 떠나신 날
심산 유곡深山幽谷 무덤만큼이나
되려 외로운, 오늘 같은 날엔
몸벗 하나 있어
살 맞대고 있으면
눈 내리지 않아도 그냥 좋으련만
TH-91224
<문학공간>(2010.12. 통권 2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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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서정
몸벗 . 碧波 金哲鎭
씨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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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0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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