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9번출구 부근에 있는 노리타 가든이다.
세계빌딩 7층 노란색 간판이 보이는데, 네비를 켜고 이곳을 찾으면 의외로 길을 좀 헤매인다.
왜냐면 빌딩이 높아서 바로 옆 골목을 지나면서도 간판이 눈에 안들어 오기때문이다.
그러니 일단 강남역 9번 출구를 나서면 무조건 직진을 하고 볼 일이다.
그리고 팔 세개가 인도에 뿔뚝 올라온 두번째 골목에서 묻지도 말고 안으로 들어서면 이 세계빌딩은 보이질 않는다.ㅋ
바로 앞쪽에 있는 다른 빌딩에 묻혀서리.
여튼 그래도 두번째 골목을 들어섰으면 앞으로 계속 가 보는 거다.
30m 정도를 걸어가면서 멀리를 뚤레뚤레 쳐다보고 있자면 해커스 어학원이 보이고, 1층에 옥토버훼스트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인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6140E4E51A846C91C)
7층에 노리타 가든을 들어서면 복도부터가 오래묵은 티가 좀 난다.
문짝도 그렇고, 바닥도 그렇고, 화장실도 그렇고, 여튼 이탈리아 레스토랑 간만이다.
아직 진화중이신 강건너 온 오늘의 라이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아프리카누.
늘 샷에 잘 걸리심!! 흐~
![](https://t1.daumcdn.net/cfile/blog/012B934E51A846CA17)
식당내부 분위기가 참 좋다.
높은 천장에 와인잔 거꾸러 데롱데롱 박쥐 몬양으로 매달려 있는 모습은 은근 술 맛 나게 하고,
인테리어가 대체적으로 오래된 원목들로 고풍스럽거나, 벽돌로 쌓아 올린 질감들인지라 편안하면서도 묵직하고 안정적인 분위기가 아주 굿인 곳이다.
사람 많이 모이기로 알려진 강남역부근인데다 분위기가 이리 좋으니
데이트하신분들이 꽤나 많고, 간혹 소개팅도 한다고 하니, 역시나 감성적인 여자분들에게는 어느 정도 먹힐 집이다.
거기다 이탈리안레스토랑이니.
우리의 예약석은 저쪽 창가.
다행히 와인바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관계로다가 거의 독채를 차지한 쯤.
![](https://t1.daumcdn.net/cfile/blog/02104C4B51A8469034)
유리벽 안쪽으로는 2인 테이블이 있는데 옆 자리 대화에 간혹 나도 모르게 귀가 쫑긋 해질 정도로 너무 좀 다닥 붙었드라고.
그 안쪽으로는 여럿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지만 오픈되어 있는 관계로다가 역시나 우리 자리가 명당자리였었다.
예약을 미리 잡고 가길 참 잘한듯.
![](https://t1.daumcdn.net/cfile/blog/020E994A51A847100D)
![](https://t1.daumcdn.net/cfile/blog/256C5B4C51A8472824)
테이블 셋팅이 되고 식당 전체에 촛불이 하나씩 밝혀지니,
공간의 분위기에 따라 감성도 달라 지는지라 간만에 이런 말랑말랑한 분위기 참말 좋드라고. 흐~
그러나 사진 찍기는 정말 힘들었다능.
![](https://t1.daumcdn.net/cfile/blog/265D7C4C51A8472930)
노리타 가든에서는 아침에 직접 빵을 굽는 다고 하는데, 따듯하고 담백한 빵이 먼저 나왔다.
윤씨밀방에서 먹었던 빵처럼 고소하고 부드럽지는 않았지만 따뜻하고 촉촉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03606F4D51A8475630)
샐러드는 만조샐러드(12.000원 )를 주문했다.
입맛 도는 색감에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샐러드인데, 만조샐러드는 그릴에 구운 야채, 특히나 버섯의 식감이 아삭아삭하니 참 맛났다.
안심을 소금구이로 해서 야채와 과일등 오일과 소스를 곁들였는데,
안심구이가 얇고, 양이 적게 나오긴 해서 좀 아쉽기는 했지만, 조리를 간간하니 너무 잘 한데다 고기가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워서 좋았고
어우러진 야채와 올리브오일, 새콤한 소스맛까지 대체적으로 만조셀러드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36EA4A51A8605A30)
![](https://t1.daumcdn.net/cfile/blog/2243C24E51A8477608)
![](https://t1.daumcdn.net/cfile/blog/2736DD4E51A8477710)
피자는 역시나 이러저러 군더더기 없는 가장 기본인 고르곤졸라피자(14.000원).
크림베이스로 모짜렐라치즈, 고르곤졸라치즈 끝,ㅋ
메뉴판에 적힌대로 가장 단순하면서도 치즈 맛 고소하고 얇은 빵에 담백함까지가 딱 나의 스타일.
다만 치즈가 금새 식어 버리니, 이왕이면 아래에 따뜻하게 불판이라도 좀.ㅋ
이집 피자의 장점은 바로 참숯화덕에 굽는다는 것인데, 워낙 알려진 맛집이라고 찾아갔던 대장장이 화덕피자집도 사실 가스를 쓰고 있었다.
물론 고르곤졸라 치즈의 치즈 양이 걸죽하니 더 많이 올라가긴 했었지만, 아무래도 참숯 하고 가스의 차이는 먹는 사람의 기분부터가 다른지라
당연 맛에서도 그 기운은 오래남는 편이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0113234B51A847A039)
![](https://t1.daumcdn.net/cfile/blog/271D764B51A847B735)
![](https://t1.daumcdn.net/cfile/blog/0171C54751A847CB1C)
크림파스타는 단호박 파스타(16.000원)로 주문을 했다.
일단 구운 단호박 속에다가 크림과 단호박을 으깨서 파스타와 함께 곁들인 것인데
크림의 부드러운 맛에 단호박에 단맛이 가미가 되어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으며, 다른 파스타 종류보다 양도 많아서 여럿이 먹기에 좋은 매뉴였다.
걸죽하니 내려 부은 소스 맛이 더욱 맛깔스럽게 보인다.
노리타가든의 파스타는 아침마다 생면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그런거에 비하면 지리적인 위치도 그렇고 가격이 생각만큼 비싼것은 아니지 싶다.
파스타 전문점 후스테이블 같은 경우엔 사실 면의 촉촉함이 없었던것 같고, 양도 적은데다 가격도 그리 싸다는 느낌이 없었으니.
노리타가든에 파스타 면은 그래도 촉촉한 수분이 있어 좋았다.
물론 후스테이블과 노리타가든보다 훨 파스타에 감흥에 좋았던 집은 바로 성북동에 봉파레였다.
가격은 좀 비싼편이였는데,
등심으로 우려낸 육수에 크림을 넣어 소스를 만들어 낸, '한우등심버섯크림랑귀니'와 모시조개맛이 물씬나는 '모시조개봉골레파스타'에 비하다면
사실 노리타와 후수테이블은 재료 본연의 맛보단 젊은층을 겨냥한 정도쯤의 맛?
머, 먹어보니 그렇다는 소중한 나의 입맛에 대한 취향이닷. 흐~
(후스테이블 방문 : http://blog.daum.net/da0464/852 / 대장장이화덕피자 방문 : http://blog.daum.net/da0464/956 / 봉파레트방문 : http://blog.daum.net/da0464/824)
![](https://t1.daumcdn.net/cfile/blog/222AA35051A847FC2A)
![](https://t1.daumcdn.net/cfile/blog/027E364D51A848151F)
![](https://t1.daumcdn.net/cfile/blog/225F5A5051A847FD08)
온전히 크림파스타인 필리아(14.000원)를 하나 시켰다.
동그란 마늘빵 속에 버섯을 서너가지 넣고 브로콜리와 날치알을 올린 전형적인 크림파스타다.
이집이 크림파스타가 맛있다고 하는데, 먹어보니 고소하면서도 느끼 하지 았았다.
더욱 함께 곁들여 먹은 맥주와 음료를 마시니 니끼할 새도 없었지만.ㅋ
![](https://t1.daumcdn.net/cfile/blog/021A284751A8489309)
![](https://t1.daumcdn.net/cfile/blog/037A094751A848AB20)
한테이블에 다양한 요리를 올리고 함께 먹는 재미는 역시나 즐겁다.
여럿이 먹음서, 골고루 맛도 보고.
더욱 수다는 가장 감칠맛 나는 양념이 되니.ㅎ
![](https://t1.daumcdn.net/cfile/blog/01221E4751A848C706)
그렇게 수다 삼매경에 빠져 퍼 먹다보니 단호박은 요런 상태.ㅋ
![](https://t1.daumcdn.net/cfile/blog/2370954751A8490425)
결국 단호박도, 둥근빵도 모조리 겉에까지 삭삭 먹고야 말았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010EFF4751A8490516)
강남역에 위치한 이탈리안레스토랑 노리타가든은 분위기가 좋아서 데이트 하기에 넘 좋은 장소였었다.
파스타와 피자등의 가격도 생각만큼 비싼편은 아니였고
나름 직접 만드는 촉촉한 파스타와, 참숯화덕에 구워낸 피자의 맛 또한 괜츈한 편이였다.
강남역에서 데이트 약속 있을때 한번쯤 들러 보시길.
(노리타가든 서초점 T. 02-596-5258 / 서울 서초구 서초4동 1317-31)
첫댓글 데이트하기 좋은곳 전에 종종갔었는데 소계팅도한번 ㅎㅎ
오호라~ 그런 추억이 있으시군요.
우린 맨날 동대문만 굴러 다니고 있었으니 말이죵.ㅋ
분위기도 좋고~맛도 좋고~~
정말 데이트하기 좋겠어요~^^
그나저나 문래역 대왕곱창사장님이
책 싸인해달랍니다~
꼭 방문요청한다니,
국사님과 함 다녀오세요~^^
사실 신랑이 곱창을 싫어하는 지라 따로이 가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대왕곱창님 사장님께 넘 감사드립니다.ㅎ
넵~~알겠습니다~
곱창보다는 마음만 받는다고 전하겠습니다~^^
담엔 잘찾아갈 수 있음!! 엘레베이터도 제대로 탈꺼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면 화무님도 같은 생각이실거임.ㅋ
노리타 위치가 바뀌었네요. 옛날에는 길 건너 ABC마트 지하에 있었거든요.
저는 애들 데리고 몇 번 갔는데 피자, 파스타, 빠네 모두 맛있습니다.
홍대의 바치오바치와 쌍벽을 이룰만한 곳...
전 이곳은 처음 갔던지라, 위치가 바뀌었나 보군요.
간혹 명동 노리타나 쇼핑삼아 들렸다 오기는 했드랍니다.
전체적으로 데이트 하기 아주 좋은.ㅎ
일단...선 리플 후 감상...
머 감상까지야.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