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공동선,
두물머리의 하늘이 매우 맑고 푸른 하루입니다. 오늘 서울대 농활 학생들이 농활을 마치고 중앙대
사진학과 학생들이 바통을 이어 받았습니다. 최근 연일 혈기왕성한 청년들이 두물머리를 찾아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2주동안 머무르게 될 중앙대 학생들에 대해 기대가 큽니다. 두물머리 소식을 전하는데 필요한 여러 훌륭한 작품사진을 제공해 줄 지원군이 되어 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오늘 4대강 사업 중단과 팔당유기농지 보존을 위한 146일, 마흔 여섯번째 두물머리 생명평화 미사
는 오전 도청 기도회에서도 애써주신 수원교구 김형중 신부님께서 집전하셨습니다. 수원교구 오산 은계동 성당 신자분들과 오전 도청앞 기도회도 함께 해주셨던 보라동 성당 자매님들을 비롯하여 20여명의 교우분들과 서울대, 중앙대 농활 학생들이 마흔 여섯번째 두물머리 미사를 봉헌해주셨습니다.
내일은 두물머리에 많은 신부님들과 신자들이 오실 것 같습니다. 인천교구 부천1지구 사제단과 부천지역 신자분들 비롯하여 인천교구에서 대규모 인원이 두물머리 미사에 참석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뿐만아니라 천주교 창조보전연대 실무팀, 서울교구 문정동 성당등에서도 내일 미사에 함께 해주실 예정입니다. 두물머리 은인들이 날로 많아지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어제 미사중에 가졌던 분심과 저의 경솔했던 언행을 반성하면서 남을 탓하기전에 나를 먼저 돌아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사람을 사랑하되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거든 나의 사랑에 부족함이 없는가를 살펴보라. 사람을 다스리되 그가 다스림을 받지 않거든 나의 지도에 잘못이 없는가를 살펴보라. 행하여 얻음이 없으면 모든 것에 나 자신을 반성하라. 내가 올바를진대 천하는 모두 나에게 돌아온다." 라는 맹자의 말씀이 절로 가슴을 칩니다.
신기하게도 책임을 남이 아닌 나에게 돌리면 마음의 평화가 찾아옵니다. 내가 먼저 책임을 질 때,
상대방도 책임을 인정하게 되고 나를 신뢰하고 따르게 됩니다.
책임을 나에게 돌리는 순간 골치아픈 문제 또한 쉽게 해결이 됩니다. 앞다퉈 책임은 나에게 돌리고 공은 위아래로 돌리는 멋진 공동체 사회를 꿈꿔봅니다.
첫댓글 이른아침..기운없이 학교가는 고등학생 아이처럼..키만 홀쭉하게 솟은 아파트건물 위로 보이는 희뿌연 하늘..장마를 기다리는 마음..4대강 사업의 결말을 기다리는 마음..마음을 무디게하지마라는 말씀이 와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