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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날 짜 : 2014년 5월 11일 일요일
산행지 날씨 : 오전 구름, 오후 한때 비
산 행 거 리 : 현지이정표거리 7km
산 행 시 간 : 3시간 40분(점심식사시간 포함)
행 정 지 역 : 전라남도 고흥군 금산면
대 원 : 뫼가람산악회(권재형, 최상규 / 우주택 선배님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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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지점 통과시간
금산면 석정리 동정마을 출발 : 10시 43분
(시멘트도로, 오동나무 밑 샘 있어 동정[桐井]마을)
적대봉 정상 : 11시 48분
(봉수대, 정상표석[592m], 아래쪽에 큰 표석)
오천 몽돌해변 산행완료 : 14시 26분
(오천마을 들어서면서 비 내림, 이후 소록도로 이동 국립소록도병원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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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금도에 산이라는 이름을 얻지 못하고 봉으로 명명된 두 봉우리 용두봉과 적대봉 중 오늘은 적대봉을 오른다. 육지의 높은 산에 비해서는 작은 규모의 산지만 바위의 기운이 성성한 옹골찬 봉우리이다.
산에는 취나물과 더덕이 많았다. 봉수대가 있으니 예부터 지형적으로 긴요한 곳이었겠지.
이번에는 북쪽마을 동정에서 출발하여 적대봉을 올랐다가 오천마을까지 동남방향으로 종단을 했지만, 다음에는 정남에서 정동으로 혹은 용두봉에서 적대봉을 아우르는 산행을 기약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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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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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 소록도 - 나로도 - 거금도
(지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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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중앙병원 입구
보리피리휴게소
* 소록도 탐방
거금도 오천마을 몽돌해변에서 걸음을 멈추고 거금도와 이웃한 섬 소록도에 들렀다. 한센 환자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인 국립소록도병원을 둘러보았다.
먼저 1950년~1970년 까지 철조망이 쳐져 있었던 직원지대와 병사지대로 나누어지는 ‘탄식의 장소’-‘수탄장’을 지나면서 바라보는 해변에는 조개를 캐는 사람들이 허리를 숙이고 부지런히 개펄을 파고 있었다. 소록대교가 바다 저 멀리 얼핏 걸려있다. 또한 소록도 중앙공원은 잘 가꾸어놓아서 보는 사람들로 인해 이곳이 아픔의 현장이라는 것을 잠시 잊도록 하지만 곳곳에 보존되어 있는 건물들은 이곳에서 살아온 한센 환자들의 아픔이 얼마나 가혹하였나를 대변해주고 있었다.
*** 거금도 - 소록도 (안내판 내용과 각 시설물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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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금대교 : 국내최초의 2층 구조의 사장교로 길이가 2,028m로
1층은 보행자 및 자전거 전용도로이며
2층은 자동차 전용도로로서 바다 위를 걸어서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교량으로 거금도와 소록도를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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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마을 보호수(310년)
* 동정마을 유래 : 산에 금(金)이 많다 하여 고락금(古樂金)이라 부르다가 마을 앞 연못가에 오동나무가 많고 맑은 샘이 솟는다하여 동정(桐井)이라 지금까지 부르고 있다.
섬에 큰 금맥이 있어 거금도(居金島)라 했다고 전해지는데 그래서인지 거금도의 마을이름에는 '진막금' '전막금' '청석금' '고락금' 등 '金'자가 들어가는 지명이 많다.
조선시대에는 나라에서 쓸 말(馬)을 키워 바치는 세납목장(稅納牧場)이 있었고 지금도 목장성(돌로 쌓은 목장 울타리)의 흔적이 남아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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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금도는 우리나라 섬 중에 10번째 크기의 섬이며 박치기 왕 <김일>의 고향이다. 박정희대통령이 거금도가 고향인 프로레슬러 박치기왕 김일에게 소원이 무어냐고 물었을 때 전기가 들어오는 게 소원이라 하여 녹동보다 먼저 전기가 들어왔다는 전설 같은 실화가 전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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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록도 추모비(내용)
"소록도병원은 1916년 일본 총독부 영에 의해 개원되었습니다.
1945년 8월 15일 해방을 맞아 원생들은 자치권을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는 자들에 의해 협상 대표자 84명이 처참하게 학살을 당했습니다.
그 날이 바로 1945년 8월 22일이었습니다.
참사 56년 만인 지난 2001년 12월 8일에 화장, 매몰된 현장에 전체 원생 및 언론기관과 관심 있는 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유골 발굴 작업을 실시하여 다수의 유골을 발굴하였습니다. 우리는 학살당했던 현장에 추모비를 세워 84명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음과 지구상에 있는 한센 가족에 대한 이해와 온전한 인권 회복을 소원하는 상징적인 기념비를 2002년 8월 22일에 건립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소록도를 아끼시고 한센병에 대하여 깊은 이해를 가지신 여러분께 다시는 이 세상에서 이 같은 죄악이 저질러지지 않기를 기도해 주시고 숙연한 마음으로 추모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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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한하운
본명 태영(泰永). 함경남도 함주 출생.
중국 베이징[北京]대학 농학원을 졸업한 후 함남 ·경기 도청 등에 근무하다가 나병의 재발로 사직하고 고향에서 치료하다가 1948년에 월남, 1949년 제1시집 《한하운 시초(詩抄)》를 간행하여 나병시인으로서 화제를 낳았다.
이어 제2시집 《보리피리》를 간행하고, 1956년 《한하운시전집》을 출간하였다.
1958년 자서전 《나의 슬픈 반생기》, 1960년 자작시 해설집 《황토(黃土) 길》을 냈다.
자신의 천형(天刑)의 병고를 구슬프게 읊은 그의 시는 애조 띤 가락으로 하여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렸다.
(백과사전 참고)
파랑새
한하운
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가 되어
푸른 하늘
푸른 들
날아다니며
푸른 노래
푸른 울음
울어 예으리
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가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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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록도 중앙공원(小鹿島中央公園)
1936년 12월 1일 착공, 3년 4개월 동안의 공사기간을 거쳐 1940년 4월 1일 완공하고, 부드러운 동산’이라 불렀다. 당시 산림을 깎아 만든 공원의 면적은 약 1만 9,800㎡에 달했다. 소록도에 수용된 한센병 환자 연인원 6만여 명을 강제 동원하여 조성하였으며, 득량만과 완도 및 소록도 주변 섬에서 암석을 채석하여 옮겨오고, 일본과 대만 등지에서 관상수를 반입하여 식재하였다.
광복 후 공원 명칭이 ‘소록도 중앙공원’으로 변경되었고, 1971년과 1972년 공원 확장이 이루어져 현재 면적은 약 2만 5,000㎡에 이른다.
소나무와 황금편백을 비롯하여 향나무· 후박나무· 삼나무· 팽나무· 히말라야시더· 종려· 치자· 팔손이나무 등 잘 손질된 관상수 100여 종이 심어져 수목원을 방불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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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라탑(救癩塔) : 미카엘 대천사가 한센균을 박멸하는 모습을 형상화 하였다. "한센병은 낫는다"라는 문구에 환자들은 희망을 가지고 투병의 의지를 일으켰을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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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피리"가 새겨진 시비(詩碑)
시비 위에서 관람객들에게 소록도의 유래를 설명해주시는 분은 한센병(나환자)을 앓으셨던 분이신데 지금 완치되었다고 하며 문드러진 손을 내밀고 전염이 안 되니까 안심하고 만져보라고 한다.
보리피리
한 하운
보리피리 불며
봄 언덕
故鄕(고향) 그리워
피-ㄹ 닐니리
보리피리 불며
꽃 靑山(청산)
어린때 그리워
피-ㄹ 닐니리
보리피리 불며
人寰(인환)의 거리
人間事(인간사) 그리워
피-ㄹ 닐니리
보리피리 불며
放浪(방랑)의 幾山河(기산하)
눈물의 언덕을 지나
피-ㄹ 닐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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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마비
마리안느 스퇴거(MARIANNE STOEGER 1962년 2월), 마가레트 피사렛(MAGARETA PISSAREK 1966년 10월), 마리아 디트리치(MARIA DITTRICH)
오스트리아의 세 수녀님을 기리기 위한 비석, 세분의 이름이 마(MA)로 시작하기 때문에 중앙공원에는‘세마비’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비석이 서있다.
젊은 시절 40년여를 봉사했고 “죽음이 찾아올 때까지 이곳 소록도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이곳에서 죽어 이곳 화장장에서 화장되고 소록도에 묻히고 싶다.”는 바램을 가졌으나 나이가 들어 소록도에 부담을 줄 것을 우려하여 2005년 11월 22일 편지한 통을 남겨놓고 소록도를 떠났다고 한다. 한센병이 전염되는 병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어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게 한 위대한 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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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록도 한센환자 분들의 평균연령 77세, 한때는 6,000 여명의 한센환자가 있었지만 지금은 약 600 여명이 있다고 한다.
소록도(小鹿島) 가는 길
한하운
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
숨 막히는 더위뿐이더라
낯선 친구 만나면
우리들 문둥이끼리 반갑다.
천안 삼거리를 지나도
쑤세미 같은 해는 서산에 남는데
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
숨 막히는 더위 속으로
절름거리며 가는 길
신을 벗으면,
버드나무 밑에서 지까다비를 벗으면
발가락이 또 한 개 없어졌다.
앞으로 남은 두 개의 발가락이
잘릴 때까지
가도 가도 천리길,
먼 전라도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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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7058239538570D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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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4249A39538570D506)
이상 감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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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1298F39538570D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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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시실과 단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