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캠프야(www.campya.co.kr)에서 소개하는 캠핑 소재는 트럭 캠퍼(truck camper)이다. 트럭 캠퍼란 ‘이동 수단인 트럭(truck)과 주거 시설인 캠퍼(camper)의 합성어’를 의미한다. 주거 시설이 트럭에 고정된 형태는 ‘class c’로, 트럭과 분리되는 형태라면 ‘트럭 캠퍼’로 간주된다.
국내 여건상, 트럭 캠퍼 제작에는 현대 포터, 기아 봉고 1톤 트럭, 코란도 스포츠 등의 모델이 주로 사용된다. 취침공간, 주방시설, 소파, 화장실 등이 포함된 거주공간이 제작된 차체를 트럭의 카고 베드에 올려 단단하게 고정시키는 형태로 만들어진다. 때로는 2.5 ~ 3톤의 화물차를 기반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해외의 경우 다양한 종류의 픽업이 기반이 된다. 픽업의 강력한 출력과 토크는 트럭 캠퍼로 사용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높은 지상고는 노면상황이 좋지 않은 험로 등의 지형을 무난한 주행을 돕는 조건이 된다.
국내 트럭 캠퍼의 경우 전술한 것처럼 기반이 되는 차량은 1톤 화물 트럭이다. 다양한 픽업 모델들이 즐비한 외국의 상황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택의 폭이 좁은 국내에서는 효율적인 캠퍼를 제작하기에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국내에도 다양한 종류의 트럭들이 출시된다면 이러한 단점들이 해소되겠지만, 그렇지 않는 한 이러한 제한 요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병행수입을 통해 픽업이나 트럭 캠퍼로 이용할 수 있는 종류의 트럭을 개인적으로 소유하고 있다면 소유 차량에 알맞은 캠퍼를 언제든지 제작할 수 있다.
트럭 캠퍼는 지금까지 소개된 카라반, 캠핑 트레일러 보다는 캠핑카에 그 특성과 성향이 좀 더 유사한 타입의 캠핑 장비로 보면 이해가 빠르다. 카라반, 캠핑 트레일러는 승용차, RV, SUV 등과 같은 차량에 의해 견인되는 구조로 캠핑장까지 이동하여야 한다. 그러나 트럭 캠퍼의 경우는 트럭 자체의 카고 베드에 맞춰 제작된 캠퍼를 그대로 ‘적재’함으로써 별도의 견인차가 필요치 않다. 캠핑카와 같은 방식처럼 보이지만 여기서 둘을 구분하는 결정적인 차이점은 ‘일체형’과 ‘분리형’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2013년 기준 차량 등록대수는 승용차 1,506만대, 화물차 328만대, 승합차 97만대이다. 수치상으로만 본다면 화물차 328만대의 소유주중 1톤 트럭을 소유한 경우라면 트럭 캠퍼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기본적인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일상에서는 생업에 종사하고 주말이면 트럭에 캠퍼를 싣고 자연 속으로 나갈 수 있는 레저활동을 할 수 있다. 단, 캠퍼의 구매에 대한 비용적인 문제가 걸림돌일 수 있다. 그러나 단시간이 아닌 장기적인 구매계획을 세운다면 구매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효율적인 구매계획을 세워 본다면 트럭 한대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이엔드 캠핑카에서 만든 ‘트럭 캠퍼’ 집중 분석
국내에서 캠퍼를 제작하는 업체는 캠핑카나 카라반을 제조하는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수에서 훨씬 적은 편이다. 트럭 캠퍼의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하이엔드 캠핑카’에서는 포터나 봉고 등의 1톤 화물차를 소유한 소유주들로부터 주문을 받아 캠퍼를 직접 제작, 생산하고 있다. 트럭을 소유하지 않았다면 캠퍼를 적재할 수 있는 트럭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트럭 캠퍼의 외형은 캠핑카와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내부는 옵션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거의 유사한 구조와 편의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옵션에 따라 내부 구조를 더하거나 뺄 수 있다. 맞춤형 제작이 가능하다. 구매 가격도 옵션에 따라 달라진다. 시승 모델은 현대 1톤 화물차인 포터 초장축 슈퍼캡에 맞춰 제작된 트럭 캠퍼이다.
동급의 카라반이나 캠핑 트레일러에 비해 약 500~1,000만 원 정도가 낮은 가격대이다. 그리고 카라반, 캠핑 트레일러, 캠핑카를 구매했을 때 등록세, 구조 변경 비용, 견인 장치 비용, 기타 세금 등이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반면, 트럭캠퍼는 허가나 등록사항이 아닌 구매 후 바로 이용이 가능한 캠핑 장비(화물차에 적재한 화물과 같은 이치)인 셈이어서 별도의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1. 캠퍼와 트럭과 연결된 사각에 위치한 고정 장치를 해체한다.
2. 전동식 조절식 지지대(ATWOOD 전동잭 적용과 무선 리모콘 사용)를 이용, 캠퍼의 높이를 조정한다.
3. 트럭을 움직여 캠퍼(주거 시설 공간)와 분리한다.
이상의 단계에 소비되는 시간은 대략 5분~10분 정도이다. 결합은 3번의 트럭을 결합을 위해 캠퍼 밑으로 이동 후, 역순이다.
트럭과 완전히 분리하여 설치할 경우, 조절식 지지대를 단단히 고정할 수 있는 벽돌 등으로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닥면이 안정적인 경우 바로 고정시키면 된다.
캠퍼를 트럭과 분리하지 않고도 카고 베드 위에 얹은 상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조절식 지지대를 이용해 캠퍼를 지면에 단단히 고정시키기만 하면 된다. 아웃트리거를 이용해 지면과 차체를 단단히 고정시키는 카라반, 캠핑 트레일러의 이용 방법과 같은 이치이다.
4개의 조절식 지지대는 기본 높이에서 최대 1,200mm까지 높이 조정이 가능하다. 캠핑시 사용하기 편리한 높이를 확보하되 최대한 바닥에 가깝도록 내려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상하로의 조정은 무선조정기를 이용하면 된다. 무선조정기 중앙에 위치한 메인 버튼은 4개의 조절식 지지대를 동시에 위/아래로 움직이게 해준다. 또한 각각 미세한 조정도 가능하다.
트럭과 캠퍼를 결합하는 방법에도 노하우가 필요하다. 바로 화물차 카고 베드에 캠퍼를 정확히 얹는 작업이 그것이다. 카고 베드와 캠퍼의 수평, 수직을 정확히 맞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정확히 결합해야만 주행 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4개의 조절식 지지대에 의해 들려진 캠퍼 밑면으로 트럭을 이동시켜고 조절식 지지대의 높이조절을 통해 전후좌우로 캠퍼를 움직여 트럭의 카고 베드에 안정적으로 고정시키면 된다. 구매 시 판매처로부터 정확한 사용법을 직접 보고 배워둘 것을 권장한다.
하이엔드 트럭 캠퍼(사진상의 모델, 현대 포터1톤 초장축 슈퍼캡 기준)는 소형 카라반(아드리아 아비바 300DT)과 비교했을 경우 거의 동일한 외형 크기와 공간구조를 가지고 있다. 트럭 캠퍼는 길이 5,000mm, 너비 1,960mm, 높이 2,200mm, 승차 정원은 3인이다. 1톤 더블 캡이라면 6인승이 된다. 캠퍼의 폭은 1톤 트럭 보다 좌우로 100mm씩 더 넓다. 벙커베드는 운전석 위쪽으로 자리잡고 있다.
트럭 캠퍼의 전고는 캠핑카보다 약간 더 높은 3,100mm이다. 지하 주차장의 출입을 제외한 일반 도로상에서 높이로 인한 문제점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캠퍼의 중량은 사양에 따라 다르지만 약 1톤 전후이다.
외부에는 출입구를 포함하여 총 7개의 창이 있다. 우측에 2개, 좌측에 3개, 후면 출입구에 1개, 지붕에 1개가 있다. 출입구는 후면에 자리잡고 있다. 캠핑카와 카라반이 대부분 우측면에 출입구가 설치된 것과는 사뭇 다른 구성이다. 우측면과 후면에는 전동식 어닝이 설치되어있다. 다양한 공간으로 사용하기에 매우 유용해 보인다.
출입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운전석 루프 위쪽으로 자리잡고 있는 벙커 베드 공간와 접이식 테이블을 포함한 소파공간이 자리잡고 있다. 좌측에는 화장실과 샤워실, 주방이 우측에는 옷장과 신발장, 벽걸이 TV와 서랍장 등이 있다. 내부공간 상부에는 전반적으로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접이식 테이블을 원터치로 내리고 소파의 쿠션 몇 개를 이동시키면 간단하게 침대로 변환시킬 수 있다. 성인 2~3명이 사용해도 넉넉한 크기이다. 벙커베드의 최대 수용 인원은 제원상 4인이지만, 성인 2명 정도가 여유있게 사용 가능한 크기이다. 어린 자녀들과 함께 사용한다면 제원상의 인원까지 사용해도 충분한 공간일 것 같다. 이용시에도 캠핑카에 비해 편의성이 돋보인다. 캠핑카의 벙커베드는 사다리를 이용해야 하지만 캠퍼의 경우 계단형의 큰 소파 하나만 건너면 힘들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천장의 Heki 채광창은 개방감을 넓히고 신선한 공기를 실내로 유입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블라인드와 방충망도 장착되어 있다.
옷장과 신발장 옆으로 벽걸이 TV(LG LED TV 23")가 설치되어 있다. 위성 TV방송 수신이 지원된다. 또한 LED TV시청시 인버터를 작동하지 않고 컨버터를 사용해 시청이 가능하다. 무시동 히터를 이용한 난방시스템은 동계 캠핑시 가장 큰 역할을 발휘한다. 추위에 대한 걱정을 말끔히 사라지게 해준다. 동계 캠핑을 위해 용량이 큰 에바스파쳐 D3 무시동 히터를 채용했다. 소음도 없었고 난방 능력도 매우 뛰어났다. 인버터 1.8K와 주행 충전기, 딥싸이클 대용량 밧데리, 외부 전기 등을 이용해 구동할 수 있다.
화장실의 경우, 휴대용 변기 포타포티를 화장실 내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샤워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카라반의 화장실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사용에 따른 불편은 없어 보인다.
주방시설로는 스메브 2구 가스버너와 씽크볼이 자리잡고 있다. 위쪽으로는 전자레인지와 환기구, 하단부에는 냉장고, 와인쿨러 등이 설치되어 있다. 창문의 위치는 카라반이나 캠핑 트레일러보다 좀 더 높다. 시원하고 개방감있는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창문을 열면 신선한 공기가 충분히 유입된다.
LED조명등은 트럭 캠퍼의 아늑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트럭의 파워트레인 및 옵션 사항, 캠퍼 외부사양, 가격, 시승기 및 유의사항 등은 2부에서 다뤄집니다.
- 제원
- 전장 5,000mm
- 너비 1.960mm
- 높이 2,200mm
- 중량 1,000kg 전후(옵션에 따라 변동됨)
- 취침인원 3인용(더블캡의 경우는 6인용)
- 가격기본형기준 28,000,000원(부가세 별도, 옵션에 따라 가격 변동)
- 트럭 별도
- 글
- 김재민 편집장
- 사진
- 표영도 기자
- 제공
- 캠프야(www.campya.co.kr)
캠프야에서는 국내에서 출시 및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캠핑카, 카라반, 캠핑트레일러, 루프탑 텐트, 트럭캠퍼 등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럭과 분리되는게 맘에드내요.경사진곳에서도 캠핑가능하고 전기없는곳에서도 밧데리 주행충전 태양광등으로 일주일 이상늘 쓸수있다니 ..밖에서 티비도 보고 오지캠핑도 다닐수 있고 4륜구동으로 장착하면 좋겠내요.항상 1톤이상을 싫고 다니니 차에 무리가 갈텐데 주행중에만 싫고 있고 주차중에는 전동잭으로 내려놓으면 되니 가격대비 참 괞챦은것 같아요.1억넘는 캠핑카들이 많은데 가격 참 착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