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의 온실효과, 빙하와 영구동토대를 녹이다
- 이산화탄소에 의한 온난화를 확대하는 많은 자연 작용
오늘날 기후 변화의 주된 요소는 화석 연료에 의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로 더 많은 열을 가두는 역할을 합니다. 그 추가된 에너지의 일부는 대기를 데우고 대부분은 바다로 갑니다. 전 세계의 바다가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그 영향은 북극해와 그 주변 지역에서 뚜렷이 나타납니다.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는 외딴 지역에서 여름에 바다 얼음이 줄어들고 있는 겁니다. 북극 얼음이 녹는 것이 우리와 무슨 상관일까요?
얼음은 지구의 표면 가운데 가장 밝은 부분이고 대양은 가장 어두운 부분입니다. 얼음은 쏟아지는 햇빛을 우주로 반사하지만 물은 햇빛을 흡수해 더 따뜻해지고 그 때문에 더 많은 얼음이 녹게 됩니다. 그럼 햇빛을 흡수할 바다 면적은 더욱 넓어집니다. 이를 '양성 순환 고리'라고 합니다. 이산화탄소에 의한 온난화를 확대하는 많은 자연 작용 중 하나입니다. 북극해 가장자리인 미국 알래스카 주의 드루 포인트는 약50년전만해도 해안선은 16km 밖에 있었고 1년에 6m 가량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1년에 약 15m씩 후퇴하고 있습니다. 북극해는 갈수록 점점 더 빠르게 따뜻해집니다. 1년 중 바다에 얼음이 없는 기간도 더 길어지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해안이 폭풍우에 침식되는 기간도 늘어났는데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폭풍우 또한 더욱 강력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알래스카와 시베리아 캐나다 북부 지역은 대부분 영구 동토대입니다. 수천 년 동안 내내 얼어붙어 있던 땅입니다. 그 땅에는 수천 년 전의 식물이 남긴 나뭇잎과 뿌리 등 많은 유기물이 들어 있습니다. 북극 지방은 세상 어디보다 빠르게 따뜻해지고 있기 때문에 영구 동토대가 녹으면서 그 함유물들이 썩어 갑니다. 냉장고 플러그가 뽑힌 것 같은 상황입니다. 녹아가는 영구 동토대는 이산화탄소와 더불어 더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을 대기로 뿜어냅니다. 그 때문에 세상은 더 더워집니다. 양성 순환 고리의 또 한 예입니다. 영구 동토대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두 배로 늘리고도 남을 탄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속도면 세기 말까지 그 대부분이 배출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기후를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내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산화탄소의 온실효과, 빙하와 영구동토대를 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