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간식거리 먹으면서 책읽어주기 시작함. 간식 먹더니 목 마르다며 물 좀 먹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우선 물 한 컵씩 떠다 놓고 책 읽어주기 시작함. 아이들이 30분에는 쉬는 시간 가졌으면 좋겠다고 해서 운영자 그러자고 함. (운영자) 지난 시간에 읽은 동시 방학숙제 기억나? 세준이가 “나무는 내 친구! 개미.. ㅎㅎ” 기훈이 지난번에 못 온 성민이한테 ‘오준보! 국경수, 방구봉... 히히’ 한다. (45쪽, ‘뭔지는 네가 더 잘 알텐데.’대목) 아이들 중에 누가 “아빠가 숙제해 주는 거”한다. (46쪽, 구봉이와 킥킥..) 성민이가 구봉이? 기훈이가 “방구뽕~ 오줌보~~ 하하” (51쪽, 남들이 안 하려고 하는 어려운 것을 해야지. .. 상도 받을 수 있어 대목) 세준이 “일리있는 말이네.” 세준이는 “관찰일기 재미있을 것 같아요! 벌레, 강아지 고양이 하면 되지.” 서은이 벌레라는 말에 “징그러워!” 세준이 “벌레 귀여워~” (51쪽 마지막줄, 관찰 대상을 찾아보자 대목에서 성민이가 책상 앞 간식으로 장난치자) 운영자가 성민을 보면서 “성민아, 찾아보자~~~ ”하니 성민이 바로 자세를 고치며 “네!”. 다른 아이들 웃는다. (52쪽, 고양이 캔만 먹고 사라졌다 대목) 세준이 “이잉~ ” (56쪽, 마트 동물가게 누나의 말을 다 듣고) 기훈이 “나쁜 사람이다!” 세준이 “인정!” (56쪽, 가장 짜증 나는 이 숙제...) 기훈이 “짜증나긴 하다.” 서은이 “나무 관찰하면 되지.” 세준이 “매미 조사! 나무 위아래 살펴보면 돼. 매미는 생여름에 많아요” (57쪽, 딱정벌레나 장수하늘소, 거미, 나비 같은 걸 잡을 계획..) 세준이 “장수하늘소는 잡으면 안돼요! 보호종이에요.” (5쪽, 개미관찰일기 ‘개미는 또 기어 다니고 있다. .. 여전히 검다.’ 읽을 때) 아이들 모두 웃는다. 세준이 “개미 관찰일기 괜찮네. 히히” 경수의 개미 관련 말에 성민이“네네 개미박사님~” 세준이 “개미 다큐멘터리네” 한다. 잔소리개미 라는 말에 다시 아이들 웃는다. (59쪽 올챙구리 라는 말에) 서은이 “올챙구리가 뭐에요?” 성민이가 올챙이 잡아와서 집 뒤편에서 키운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개구리알은 못 가져오고, 올챙이 몇 마리를 잡아와서 주택 뒤쪽에서 키웠어요. 개구리 되기 전에 거미한테 잡아먹힐 뻔했어요. 앞다리가 나오고 꼬리가 없어지자 나중에 다 집 나갔어요.“ 세준이 “방생했네.” 기록자 “근데 거미가 올챙이를 잡아먹어?” 성민이 “그럼요, 거미 이빨이 엄청 날카로워요!” 운영자 “올챙이는 어디서 잡아와?” 성민이 “집 근처 숲에 엄청 많아요. 도롱뇽알도 있어요.” 세준이 “도롱뇽은 잡으면 안돼. 보호종이야!” 운영자 “세준이는 보호종을 어떻게 알아서?” 세준이 “뉴스에 다 나와요.”(아는 것은 당연하다는 듯이) 운영자 “선생님은 어릴 때 병아리는 키워봤어. 학교 앞에서 팔아서.” 서은이 “병아리, 나도 키우고 싶다.” 성민이 “저는 꿩 키워 봤어요. 누가 꿩을 주셔서 키웠는데 죽었어요. 심장마비가 왔는데 아빠가 눌렀는데 죽었어요.” 서은이 “나도 꿩 봤는데...” 세준이 “애벌레 키우면 돼. 3학년 때” (60쪽, 이런 쓸데없는 수제를 처음 생각한 사람은 도대체 누구일까? .. 선생님들도 숙제를 좀 새롭고 재밌게 낼 수 있게 연구를..) 서은 “게임 1시간 하기”, 세준이 “등산하기” (엄마의 “또 놀고 있지?” 대목에서) 아이들 “아니요~” 한다. (61쪽, 엄마 관찰 보고서) 라는 말에 다들 놀란다. 세준 기훈 “오~ 잉” ㅋㅋ 엄마 삽화를 보고 “신인가?” “천사 더하기 악마” (64쪽 구봉이 아빠가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주시곤 한다라는 말에) 남자아이들 부러운 듯 “와~~” (엄마를 관찰하길 했어 대목) 성민 “아~ 항?” (저작권이라는 말에) 기훈 “아~항? 세준이 ”돈 냈나? 뭘 냈나? 뭐.” (6쪽, 우리 엄마 화장하기 저이랑 후가 얼마나 다른데 대목) 성민 “우리 엄마는 화장 안 하는데.” 세준 “강낭콩 심어서 관찰하면 되지.” (실험2 엄마가 가장 화나게 하는 대목 읽을 때) 아이들 모두 웃는다. “이거 괜찮을 것 같다. 운영자 “너희 어머니는 어떨 때 가장 화를 낼 거 같아?” 서은이 “친구 5명 데리고 와서 집 어지르며 떠들고 놀 때요.” 세준이 “물건 살 돈 다 써버리고 돌아올 때요. 돈은 신입니다. 대통령” 서은이 “돈 있어도 여자친구는 못 사궈. 사랑은 진심인거야.” 성민이 “돈은 다 써버리면 없어져. 직업이 없으면 안돼.” 성민이 책 속 엄마관찰보고서에 이의를 제기한다. “이건 아닌 것 같아요. 잘못한 것이 잘못이에요. 애초에 착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70쪽, 실험 3. 비밀일기장을 대하는 엄마의 태도 대목) 성민이 “수상한 행동을 한다.” 세준이 “재미있겠는데” “흥미진진 하다.” 서은이는 이렇게 한 번 해봤다며 자기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사촌오빠 여친이 있거든요. 오빠가 비밀로 해서 말하면 안 되는데, 일부로 그 언니 이름이랑 오빠랑 사귀는 내용 일기장에 쓰고 펼쳐놨는데.. 엄마가 보지도 않았어요. 나는 오빠의 비밀을 폭노하고 싶었는데.. 짜증나요.” 세준이 “오늘 한번 해볼게요. 근데.. 신경 안 쓸 거 같아요. ” (구봉이의 똥관찰 계획을 말할 때) 아이들 똥~거리며) 웃는다. 서은이 ‘더러요. 입맛 떨어져요!“” 한다. 성민이 “왜? 재미있는데.” 서은이 휴대전화 보더니 “선생님 시간이 지났어요. 30분에 쉬기로 했는데 40분이 지났어요.” 운영자 5분 쉬고 계속 읽자고 한다. (74쪽, 구봉이 아저씨가 수박 가져온 대목) 아이들 “와~~” (공부도 공ㅂ지만 어린이들은 잘 놀고 잘 먹는 게 최고지. 대목) 아이들 격하게 동의한다. “맞아 맞아! 잘 놀고 잘 먹는 게 최고지!” (77~79쪽, 경수가 계속 준보에게 방학숙제 해야한다고 연락, 집에 올 때) 기훈이“와~ 끈질기다!” 세준이 “아, 진짜!” 성민이 ‘질문있는데요. 국영수 마마보이가 아니고 파파보이 아니에요?“ (81쪽, 일단 피시방.. ) 세준이 기훈이 부러운 듯이 “와~” 성민이는 게임하는 흉내를 낸다. (초등4학년들은 아직 피씨방에 가본 적이 없단다. 피씨방 문 앞 까지는 가봤다고 한다.) 서은이는 “피씨방에서 포카칩도 준대요.” (89쪽, 경수가 내가 적 죽인 거 봤어? 하는 대목) 세준 “아이쿠, 쯧쯧...”한다. 운영자와 기록자는 게임 캐리터 역할을 잘 몰라서 아이들에게 물어본다. 아이들은 탱커는 몸빵, 고기방패, 고방이라고도 해요. 힐러는 체력회복해 주는 거, 딜러는 데미지 주는 거라며 친절히 설명해 준다.
오늘은 3학년 친구 2명이 도서관에서 하는 앞선 수업(4시 수업)이 지난 주에 끝나서, 오지 않았다. 같은 학년 아이들끼리 서로 나눌 수 있는 말이 더 많은지 책과 연관해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책읽어주는 중간 중간 많이 풀어놓는다. 책읽어주기에 더 집중하고 흥미있게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