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금사면 이포리 일원에서 만세운동 거리행진 등
1919년 4월 1일 여주 이포만세운동이 펼쳐진 곳(국사편찬위원회 3.1운동 데이터베이스)
1919년 3.1운동이 전국에 들불처럼 번지던 때 4월 1일 당시 여주군 금사면 이포리에서 열린 ‘이포만세운동’을 선양하는 여주만세운동 기념행사가 오는 4월 3일 이포리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여주시가 지원하고 여주시독립운동가기념사업회(회장 박근출)가 주관하는 올해 4.3 만세운동 기념식은 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20분까지 여주시 이포권역 행복센터(흥천면 이여로 1278-2)에서 기념식을 가진 후 11시 51분부터 금사면사무소부터 일제강점기 헌병분견소가 있던 여주경찰서 금사파출소 앞까지 만세운동 거리 행진을 펼친다.
이갑수(李甲洙, 1879.10.01.~1919.05.22.) 선생의 훈장증을 증손인 이재각 흥천농협 조합장이 보여주고 있다
올해 이포만세운동 기념행사에는 이포만세운동 주동자로 순국한 이갑수(李甲洙, 1879.10.01.~1919.05.22.) 선생의 증손인 여주시 흥천농협 이재각 조합장과 여주시 독립운동가기념사업회 회원 및 지역주민 15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포리 나루터에서 시작된 시위는 이포헌병주재소와 금사면사무소 등 이포리 일원에서 펼쳐졌으며, 일제의 기록에 의하면 “4월 1일 금사면 이포리에서 3천여 명이 이포헌병주재소로 몰려가 만세시위를 벌였다. 헌병이 발포하고 십여 명을 검거했다.”고 적고 있다.
이어 4월 3일 당시 여주군 흥천면 소재지로입갑수 선생이 거주하던 복대리에서 군중 약 1,600명이 만세시위를 일으켰으며, 같은 날 북내면과 대신면에서도 만세운동이 펼쳐졌다. 일제는 여주에서 격렬하게 전개된 만세시위를 경기도 만세시위에서의 ‘광포(狂暴)’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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