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章. 두부장수의 전기(豆腐佬的传奇)
注 : 호칭은 夏선생 외에 다양한 선생들이 등장하는데 모두 선생으로 칭하면 혼란스러워 夏선생 외에는 모두 氏로 표시하였지만 하대가 아닙니다.
각 章의 순서
1. 夏 선생 상담내용
2. 註解 : 다양한 선생님들의 의견
3. 紫雲 註解 : 자운의 註解 내용
2002년 壬午년 여름, 저녁밥을 먹으며 TV를 보는데 마침 우리가 사는 省의 유명한 農民기업그룹 회장을 소개하고 있었다. 그는 이 도시에 거액을 투자하여 노인복지 사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종합의료, 養老(양로)등 노인을 위한 종합 복지시설에 투자하려는 것이었다. 사실 그는 1986년 즈음에 내가(邢銘芬) 夏선생을 알게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만났던 두부장수로 매일 아침 두부를 매고 먼 곳에서 우리 마을까지 와서 소리치며 두부를 팔았는데 목소리가 맑았으며 두부 맛도 좋았다. 장사도 잘 되어서 어떤 때에는 줄을 서서 두부를 사기도 하였다. 어느 날 밖에서 누군가가 나를 부르기에 돌아보니 30대 초반의 남자가 낡은 모자에 몸에서 냄새가 나고 땀을 흘리면서 말하기를 夏선생이 사주를 엄청 잘 본다고 하던데 자신의 사주팔자를 좀 볼 수 있는지를 묻는다.
두부장수의 장사 술이 보통이 아니다. 두부를 줄 터이니 사주팔자를 봐달라는 것이었다. 당시 夏선생의 상담료가 높지 않아서 사주 한번 상담에 두부 값과 비슷하여 함께 夏선생 집으로 갔다. 夏 선생이 생일을 물으니 1955년 2월 23일 대략 저녁 먹고 태어났다고 한다. 夏선생이 팔자를 뽑고 말하기를
-당신 팔자는 乙未년 己卯월 丁丑일 庚戌시요. 태어난 時間이 정확하다면 위에 형이 하나, 여동생이 하나요. 두부장수가 맞는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출생시간이 정확하지 않을 경우 夏선생은 먼저 형제, 자매 숫자로 교정하였는데 시간에 문제가 없다고 보았다.
乾命 | | 陰/平 1955년 2월 23일 20:00 |
時 | 日 | 月 | 年 | 84 | 74 | 64 | 54 | 44 | 34 | 24 | 14 | 4 |
庚 戌 | 丁 丑 | 己 卯 | 乙 未 | 庚 午 | 辛 未 | 壬 申 | 癸 酉 | 甲 戌 | 乙 亥 | 丙 子 | 丁 丑 | 戊 寅 |
하 선생이 이어서 말하기를
-형은 나이가 훨씬 많구려.
-네, 맞습니다. 형은 12세나 많으며 양띠로 띠 동갑입죠.
두부장수 얼굴에 대단하다는 표정이 드러난다.
-어려서 학교에 못 갔구려.
-맞습니다. 이름만 간신히 쓰고 글자를 모릅니다.
솔직한 두부장수의 말을 들으니 웃음이 나온다. 매우 솔직하고 원만한 성격의 소유자로 느껴졌다. 두부장수가 묻는다.
-두부를 파는데 얼마 벌지 못합니다. 그래서 내년에 두부공장을 해보려는데 가능 할까요 ?
하 선생이 웃으며 말하기를
-당신은 머지않은 장래에 수백억을 벌 사람이요.!
이 말을 끝나자마자 두부장수와 나는 놀라자빠졌는데 夏선생이 농담을 한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선생이 웃으며 말하길
-걱정 마시요. 두부공장은 분명히 잘 될 것이요.
-내가 그렇게 큰돈을 번단 말입니까?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며 한마디 한다.
-저는 공부도 못해서 학력도 없는데 어찌….
하 선생이 이어서 말한다.
- 당신은 운이 참 좋은 사람이라 시대의 흐름을 잘 타게 될 것이고 두부나 팔 사람이 아니며 큰일을 할 사람이요. 나중에 부동산, 호텔, 식당 등 사업으로 수백억 부자가 될 것이니 젊은이 힘내서 열심히 해보시게. 1991년부터 풀리기 시작하여 매년 좋아질 것이요.!
두부장수는 떠나면서 두부 한 근을 더 주고 갔다. 그가 떠난 후 선생에게 정말로 수백억 부자가 되는지 물으면서 진짜로 그렇다면 덕 좀 보시지 이런 식으로 사주팔자 감명해서 언제 돈을 버냐고 했더니 하 선생이 웃으면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 사주팔자가 다르니 누구의 덕을 보면서 살겠니? 누구랑 인연이 되는지 모두 팔자에 정해진 것이다. 내 보기에 두부장수는 돈을 벌면 다시는 우리를 찾지 않을 것이다. 믿기 어려우면 기다려 보거라.
머지않아서 매일 소리치며 두부를 팔던 그 친구는 다시는 우리 마을에 두부를 팔러 오지 않았다. 아마도 두부공장을 크게 운영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나중에 듣기로 과수원 땅을 맡아서 회사도 차리고 다시 북경으로 가서 사업을 확장했다고 한다. 그렇게 십년 넘도록 소식을 듣지 못하다가 오늘 이렇게 TV에서 두부장수를 다시 보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