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
미국증시
오늘 미증시...어제는 혼조를 보였지만 오늘은 주요지수 모두 상승마감입니다. 다우지수는 0.89% 상승했고 S&P500은 1.15% 상승, 나스닥은 1.41% 상승마감입니다.
경제는 여전히 좋지 않고 코로나19는 여전한데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결국 상승하게 만들었습니다.
매주 목요일은 신규실업수당신청건수가 발표되는 날이죠. 어제 발표한 고용지표는 실업율 전망이 좋지 않으면서 투자심리를 나쁘게 했지만 오늘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신규실업수당신청건수 317만건, 7주간 3300만명의 신규실업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시장은 300만명을 예상했는대 약간 넘겼지만 시장은 크게 위기로 인식하지 않았는데 3~4주전 700만명 가까이 실업자가 폭발했던 것에 비해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에 대한 안도감이랄까요?
지금 시장은 미국 정부와 연준의 무제한 달러 풀기가 진행되고 있는 유동성 장세입니다. 돈이 홍수가 되어 흘러 넘치고 있으니 조금만 호재가 나와도 상승세를 보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시장이라는 것이죠.
즉, 돈으로 코로나19를 덮어버리고 있는데...근본적인 원인인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 규모가 크고 사망자도 기록적으로 발생하고 있죠. 이런 와중에 경제 재개를 시작한다? 과거 스페인독감이 유행할때 확산이 주춤해지자 봉쇄 완화를 했다가 2차 팬데믹으로 사망자가 5배 증가했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쉽지 않은 결정이 될 것입니다.
무역전쟁이라는 잠재된 리스크...어제 중국은 미국의 채권 상환 불이행 움직임에 대해 채권매각 등 미국 신용도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죠. 제가 보는 관점은 미국 경제가 너무나도 처참한 상황에서 대선을 앞둔 트럼프가 중국에 전하는 메시지는 하루라도 빨리 농산물 대량구매와 석유수입을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차 무역합의에도 불구하고 농산물과 석유 구매를 하지 않고 있는것에 대한 트럼프의 경고가 무역전쟁 재발 우려로 표현되었다고 봅니다. 결국 실현되기 힘든 2차무역전쟁이라고 생각하는데...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특성상 무역전쟁이라는 트럼프 리스크는 여전히 내재된 악재로서 중간중간 튀어나올 수 있다는 점을 늘 기억하고 계셔야 합니다.
시장은 봉쇄 완화에 주목을 했고 유동성 장세에서 실물경제의 악화 보다는 희망에 배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증시...개별주 장세죠. 삼성전자, 셀트리온 그룹 등의 시총 상위주들은 수급에 막혀있고 코스피 보다는 코스닥 중심의 개별주들이 시장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는 한국판 뉴딜의 기초적인 윤곽이 나오면서 관련주들에 변동성이 확대되었고 원격의료 관련주들은 헛다리 짚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하락변동성이 확대되었습니다. 급할 것 없습니다. 6월초 구체적 섹터가 정해질때 대장주를 찾아서 공략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큰 그림상 삼성에스디에스와 같은 인프라 관련주(통신주 포함), 5G, 네이버/카카오 등은 지금부터 관심있게 봐야할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하나 어제 비교적 좋았던 섹터...OLED. 덕산네오룩스나 이녹스첨단소재와 같은 소재기업부터 에스에프에이, 하츠 등의 장비주들이 주목을 받았다고 봅니다. 5G도 일부 종목들은 들썩이는 모습인데 아쉬운 것은 전기차가 조용하다는 것. 하지만 결국 순환매의 관점에서 본다면 성장주들은 결국 시장의 주목을 받기 마련이라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전기차 관련주들이 움직이지 않을까요? LG화학이 인도에서 대규모 사상자가 나오는 사건으로 좀 노이즈가 될 수 있지만 전기차와는 관련이 없다고 보고 건재한 삼성SDI를 중심으로 두산솔루스와 SKC의 동박(전지박) 관련주에 기대를 해 봅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50806341666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