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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자유게시판) 스크랩 송이버섯,능이버섯 산행(대물송이)
이동욱 추천 0 조회 698 12.09.21 09:45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오늘은 평일 이지만 아는 형님과 의기투합 해서 휴가를 내고 송이 산행을 계획 했습니다.강원도엔 아직 본격적인 송이가 나온다는 말이 없어서 빈손이라도 좋다는 생각으로 새벽 공기를 가르며 강원도로 달려 갔습니다.

 

산행지 입구에서 작은 꽃을 들여다 봅니다.무슨 꽃일까요?흔한 까마중의 꽃입니다.크게 잡아 보니 나름 예쁘네요.

 

까실쑥부쟁이 꽃입니다.잎이 까실거린다고 해서 까실쑥부쟁이 랍니다.

 

여름꽃인 배초향도 철을 잊은채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이고들빼기 꽃도 크게 잡아 봅니다.고들빼기 종류중 꽃이 가장 작은 녀석 입니다.

 

내년에나 볼수 있을줄 알았는데..마타리를 보니 횡재한 기분 이네요.

 

능선을 올라 얼마쯤 갔을까?어린 도라지가 보입니다.대견 합니다.잘 자라거라.

 

계곡 쪽으로 약간 치우쳐 능이를 보고자 다니는데 기세가 대단한 더덕이 보입니다.여름부터 오늘까지 살려준 더덕이 수백뿌리가 되니 넌 나랑 같이 가야겠다.

 

씨방을 까보니 씨가 까맣게 영글었습니다.뿌리를 캐내도 종족 보존을 하는데 별 문제가 없을것 같습니다.

 

더덕을 캐고자 했으면 엄청 많이 캘것 같네요.제 앞에 나타난 더덕중 큰것만 캤는데도 굵은 놈으로 열댓뿌리..

 

더덕에게 자꾸 시간 끌리면 안되는데 말입니다.

 

처음 저를 맞아준 버섯은 하늘색깔때기버섯 입니다.예쁘지만 맹독성 버섯 입니다.드시면 안되고요..

 

큰갓버섯은 비를 맞아 인편이 죄다 떨어져 나가 이렇게 민머리가 됐네요..이럴때 조심 하세요.독큰갓버섯과 잘 구분이 안됩니다.

 

이녀석의 정식 명칭은 황금비단그물버섯 이랍니다.그물버섯중 맛있는 버섯 이라는데 아직 전 먹어보질 못햇습니다.

 

오잉?노랑망태버섯이 옷을 벗었나요?자세히 보니 식용버섯인 말뚝버섯 이네요.머리에서 나는 냄새가 참 거시기 합니다.

 

형님이 송이버섯 이라고 저를 불러서 내려 가보니 유월송이네요.조짐이 불길 합니다.이녀석들이 안보여야 가을 송이가 제대로 나는데..

 

아무튼 한자리에서 세개를 따셨네요.축하 드려요~

 

이제부터 저는 저대로 산행을 했습니다.실한 노루궁뎅이버섯이 보입니다.이렇게 붉은 빛이 도는것은 아직 유생이란 말입니다.엄청나게 클 녀석인데..미안^^

 

자주 보이네요.

 

쌍둥이도 있고요...

 

주먹 두개만한 녀석도 있네요.

 

싸리버섯도 자주 보입니다.

 

저랑은 인연이 없는 버섯이니..패스

 

그래..송이싸리.너는 나랑 같이 가야겠다..ㅎ

 

아직 상태가 좋은 녀석들이 있네요.

 

붉은싸리..보는것 만으로도 후덜덜.전 무섭습니다.ㅎ

 

일렬로 주욱 밤버섯(다색벚꽃버섯)이 보이지만 생을 마감 하고 있는 녀석들이 더 많습니다.

 

물론 예쁜 녀석들도 있지요..ㅎㅎ

 

상태 좋은 녀석들로 챙깁니다.

 

어머니께서 좋와 하시는 버섯 이기 때문이죠.

 

쓸만 하죠?

 

자그마한 참나무 구르터기에 느타리가 붙었네요.

 

너희들도 오늘은 그냥 구경만..패스

 

밀버섯(외대덧버섯)이 지금 버섯의 대세네요.무척 많습니다.전형적 밀버섯의 모습 입니다.

 

줄지어 여기저기 많기도 많네요.

 

나름 모양도 예쁩니다.

 

레시피 개발차 몇개만 챙겼습니다.먹는 방법을 색다르게 연구해 보려고요..ㅎㅎ

 

오잉?누가 이걸 흘렸을까?지니고만 있어도 행운이 온다는 노루뿔 입니다.묵직하니 상태도 최상급인데 본초강목에 효능이 나와 있다는데 나중에 찾아 뵈야 겠어요.물론 함께 가신 형님을 드렸지만요..ㅎ 좋은 징조가 보이는 걸까요?

 

왓!!!노루뿔을 본지 10분도 채 안되서 능이버섯을 만났습니다.깨끗하게 잘 자랐네요.

 

그아래 더 큰 녀석도 있고..

 

노루뿔이 행운을 가져다 준건지요?

 

기분 좋습니다.

 

탐스러운 능이들^^

 

크기도 무척 큽니다.

 

닭백숙이 먼저 생각 납니다.

 

우왕~송이버섯도 보입니다.큰걸로 두개 씩이나..ㅎㅎ

 

능선을 따라 내려 오는데 누가 꽂아 놓은것 처럼 반듯하게 서서 저를 기다리고 있네요.

 

크기도 아주 크고 상태도 좋습니다.

 

태풍을 잘 견디고 나온 녀석들 입니다.

 

헐~~~송이버섯 맞나요?물론 맞지요.제 스마트폰이 장난감 같습니다.너무 크니까 징그럽기 까지 합니다.버섯 기둥은 아이 팔뚝만합니다.

 

위에서 잡은 모습 입니다.

 

그 아래 또 상태 좋은 녀석이..ㅎ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는 말이 이럴때 쓰라고 있는

 

무지막지한 크기의 송이버섯이..ㅠ

 

A급송이..하지만 지금 까진 예고편 입니다.

 

기절초풍할 노릇 이네요.장갑을 얹여 놓은 송이버섯은 두개가 아니라 한개 입니다.제가 끼는 장갑으로 크기가 짐작이 가시는 지요?

 

대단하단 말밖에..아니,어이가 없습니다.

 

보통 접시만한 크기 입니다.

 

한자리(반경10m) 안에 거의 30여개의 송이버섯이 있다니..

 

어떻하죠?너무 좋은데..ㅎㅎㅎㅎ

 

이미 산행을 마치고 아래서 기다리는 형님께 대박 이라고만 알렸습니다.어리둥절 하시더 군요.

 

오늘 기분 최고 입니다.

 

가장 큰놈의 인증샷 입니다.만원짜리 지폐를 반으로 접은 모습이 무슨 우표 만도 못하게 보입니다.

 

챙겨 넣지도 못하고 카메라 가방옆에 가져다 놓고 또 따고..ㅎㅎ

 

하산해서 형님을 보여 드렸더니 어안이 벙벙 하시더군요.늘어 놓고 찍었는데 1등급 송이들은 보이지도 않습니다.스마트 폰이 성냥갑 만하게 보이네요.능이버섯 5kg,송이버섯 5kg..

 

오늘 저녁 검객의 식탁중 일부 입니다.자알 먹겄습니다~

 

세잎쥐손이풀로 오늘 산행기를 마칩니다.

 

좋은 버섯들 많이 보세요.감사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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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2.09.21 09:46

    첫댓글 눈에 익혀두었다가 우리도 채취에 성공합시다.

  • 12.09.21 22:18

    강원도 가자 할낀데...우야노~~~???ㅎㅎㅎ

  • 12.09.21 09:58

    대단합니다.
    송이가 엄청납니다. 능이는 아직 이른 감이 있구요.
    참고하셔서 내일 많이 채취하세요.

  • 12.09.21 12:33

    미리 예습 할 수 있게 좋은 공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중 10%만이라도 만나는 행운이 와 주신다면...
    음~~!!!넘 감사하겠지요. ㅋㅋ
    완전 대박!!!

  • 12.09.21 14:06

    올해 능이는 종잡을 수가 없다는 소식입니다.
    지리산 인근에는 벌써 회귀하는 놈도 있다는 야그,
    그리고 전에 구광자리에 무소식이고, 나지 않던 곳에서 무리를 짓기도 한답니다.
    기후탓인지 모르지만 아뭏던 내일 가시면 능이자리도 한번 보심이 좋을듯 아뢰옵니다.

  • 12.09.21 18:26

    능이도, 송이도 탐스럽습니다.

  • 12.09.21 22:17

    아무리 퍼온 글이라지만~~~이리이리 눈높이를 높여나가~~~~우짤라꼬~~??모두들 강원도 양구 파로호가 내려다 보이는 산으로 원행가자하면~~울 총무보님이~감당할려나 몰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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