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둘째날! 유후인 가는 날!!
9시16분 기차를 타기위해 중앙로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모습
일일 역무원의 날인가
애는 쑥스러워 죽겠단 표정인데
어른들은 꼬마를 보면서 너무나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오간다.
네가 참~ 좋은 일을 하는구나
유후인 노 모리
그 기차가 승객에게 끼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굉장하다.
관광객이야 그렇다치고
일본인들도 모두 기차를 기다릴때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못하고 벤또 싸들고 설레어한다.
60은 족히 넘은 아주머니들도 호호하하 소풍가는 소녀들처럼 신나한다
그 기분에 나까지 괜시리 기분 UP!!
벤또는 알고 있었는데 요건 몰랐었네..
각300엔
촘 많이 비싸네. 하겐다즈도 아닌것이.켁
그래도 사먹긴했는데 요거이요거이 엄청 맛나다.
바닐라아스크림은 그냥 소소
노란 단호박 아스크림은 통깨도 같이 갈아 만들었는지 엄청 진하고 고~소하다.
할로윈 특집이라 담에 간다면 없을까나?
300엔 전혀 아깝지않은 맛!
친구랑 찍은 거의 유일한 사진
기념되고 좋아좋아~~~
유후인에 도착!
모든 사람들이 이성을 살짝 잃은듯
기차 서있는 동안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과
유후인이라고 쓴 푯말 앞에서 찍으려는 사람들
불어오는 바람에 저리 단풍잎이 바람에 비처럼 흩날려주시니
넘흐넘흐 이뻐서 눈물이 나려고했다고. 주책
나만 그런게 아닌지 내가 놓은 여행가방위에 자기 목도리랑 중요한거 많이 들어보이는
가방 던져놓고 사진찍고 오는 일본 아주머니..나랑 눈마주치니 쑥스럽게
"쓰미마셍" ㅋㅋ
도착하니 11시 조금넘어서 락커룸에 짐넣고
유후인 관광하기
저질 체력 나보다 더한 친구를 위해 일단 유후인을 쭉 돌아볼수 있는
"클래식카" 옵션 선택
1인에 1200엔
매 정시에 역앞에서 출발
허브농원 - 절 - 우나기여신의 신사
약 50분 관광
허브농원이라지만 우리나라 비닐 하우스정도에 약간의 허브가 있는 소규모
첫번째 코스에서 허브차(레몬맛)를 주신다.
사진은 수작업으로 목도리를 베틀로 짜는 모습
색깔이 이뻐서 기념으로 난 한개 샀고(5천엔..)
여기는 절앞이다.
한폭의 그림이라고 할까나..
운전사 아저씨가 꼭 여기서 사진을 찍으라며 강권하여 찍은 사진.
클래식카 색깔과 단풍 색깔 넘 이뽀~
설
다자이후 보다가 이 절을 들어가니 황당하다.
클래식카 투어 하는 9명만 딸랑 내려서 조용히 아저씨 설명을 듣는다.
설명따위 중요치 않았다...사실.
늦가을 쾌적한 날씨에 유후인의 조용한 절을 구경하며 단풍을 구경한다는 건
그 자체만으로도 그냥 행복했다.
게다가 친구랑 내 사진 찍어준 임산부 새댁과 잘생긴 남편은
사진이 어둡게 나왔다며 계속 자기네끼리 걱정이다...
중년부부 2쌍은 운전기사 아저씨가 우리에게 특히 눈을 맞춰가며 천천히 신경써서
빈정 상할수도 있었을텐데 웃으시며 우리를 먼저 챙겨 주셨다.
이보다 좋은 여행이 있을지..
절 안에 있던 묘지
여기는 우나기 여신의 신사
여기또한 우리밖에 없다.
자유여행 온다고 해도 일부러 찾지는 않을것같아.
하지만 꽤 규모도 되고 구경할 만하다.
딸
딸을 가진 부모는 여기서 동전을 넣고
종을 3번치고 박수를 2번치고 절을 두번하면 딸을 위한 미래를 돌보아준다고 해서..
들었지만 까먹은 나를 위해 아저씨 옆에서 같이 시연해주시공
요 꼬마 귀여워 죽겠다.
어찌 저런 표정을 지을수 있을지.
만화 주인공같아.
신사에 있던 나무 뿌리
맨 오른쪽에 있는게 800년 되었다던가..
아저씨께 호응하는 척 헉~~ 내지는 호!! 이런 반응을 좀 과하게 내느라
정말 중요한 정보는 글쎄 통~~
반응 안하면 아저씨 들여다 보시며 마냥 설명하시고 (못알아들었을까봐..ㅋㅋ)
다른 분들게 폐가 될까봐 리액션 많이많이 넣어주는 센스
우나기 여신의 신사를 만들기 위해 기부금 내신 분들의 이름으로
길을 만드심
요건 클래식카 클로즈업
아저씨는 긴린코 호수 앞쪽에 내리고 싶으면 내리라 하신다.
내려서 호수 보고 직통으로 30분 걸어가면 역이라고 하셔서 우리도 중간에 내리기로 하였다
담번엔 긴린코 호수 단풍에 대하여 써보기로...
첫댓글 전 작년에 혼자 걸어갔었는데 가도가도 혼자,,ㅋㅋㅋ신사도 사람도 거의 없고^^
근데 한국 아주머니 4분이 오신걸 봤어요. 그분들 여행을 아주 많이 다니신 내공이 비치던걸요.
이제와 사진보니 기차서 사진찍을때 뒤에서 웃으시는 분들이네요
패키지로 가서 그런지 저런곳에 못가봤네요...
유후인 마을 한바퀴 돌면서 긴리코에서 사진찍고 아이스크림 먹은 기억만...ㅎㅎ
나중에 따로 한번 가보세요. 기차역에도 한글 안내판 많고 유후인 료칸은 한국인이 운영하는걸로 갔더니 참 편하면서도 좋은 기억 많이 남길수 있었답니다.
친구분하고 아주 뜻있는 여행을 하신듯 합니다. 덕분에 저또한 여행을 함께한듯 하네요.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유휴인을 낮동안 돌고 후쿠오카로 돌아 가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수정할까봐여^^*
호오~~ 제가 그런 영향을 ... 꽤 오랫동안 좋은 기억으로 남을듯해요. 제가 있던 료칸에는 훈남 스텝이있어서 몹시 훈훈했다는 뒷이야기.ㅋㅋ
유후인 정말 너무 이쁘죠...역에 내리면 정말 책에 나오는 모습이랑 똑같더라구요. ^^
일정에 유휴인은 없었는데 올리신거 보니 갑자기 막 가고 싶네요
차 정말 이뿌네요
차도 이쁘지만 운전사 아저씨의 정감어린 서비스가 더 기억에 남는답니다.
앗. 여기도 정말 좋네요. 아... 고대로 여행하고 싶어요 ㅎㅎ 저희 가족도 저질체력이라 클래식카 엄청 땡깁니다 ㅎㅎ 전 비즈니스호텔만 생각하고 있는데 묵으신 료칸은 아무래두 료칸값을 하겠지요? 괜찮으심 정보 쪽지 부탁드려용
후쿠오카 클리오코트하카타 1 + 유후인 료칸 1 + 비행기 왕복 이렇게하고 tax 해서 682000원에 예약했으니 그리 비싸지는 않은것같아요. 클리오코트 하카타 위치 죽음입니다.
ㅎㅎㅎ 저도 유후인 갈때 저 아이스크림 먹었는데... 바닐라랑 참깨 맛 아이스 크림 ^^... 저는 친구에게 그날 일정 짜라고 맡겼는데.. 친구가 무계획이 자기 계획이라 해서 갔다가 시간낭비 돈낭비만 했습니다. ㅋㅋㅋ
유후인에 고로케 드셨는지?? ㅎㅎㅎ
고로케 먹었습죠.. 구수~하더군요. 줄 선 사람들 많은 곳에서는 다 줄서서 사먹었다는..ㅋㅋ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와와.. 아우 저도 가고싶습니다 진심으로
한번가보고싶네요
멋집니다
저두 올 초 혼자 자유여행으로 버스타고 간 기억이 새록새록 드네요..
너무 작고 아담한 마을이 눈에 선하네요...또 가고싶다능
와 ㅋ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인데 ㅠ
잘 봤어요 재밌으셨겠다
우와~ 아이들이 너무너무 귀여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