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민 국토부 철도시설안전과장 "대곡~소사선 예정대로 6월에 개통"
대곡~소사 복선전철 종합시험운영 중...고양-부천 주민 교통편의 제고
경원선 동두천~연천 신규사업도 순항...경기 북부 교통망 개선
철도 건널목 안전사고 방지 위해 입체 교차로 설치 등 중점 추진
"지난해 발생한 3차례의 탈선사고로 철도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철도 안전의 신뢰 회복이 절실한 시점이다.
따라서 철도시설의 유지보수와 개량 등 관리체계 전반에 대한 혁신방안을 강구하겠다."
박희민(46) 국토교통부 철도시설안전과장의 말이다. 그는 올해 주요 철도시설 안전 정책을 설명하면서 신뢰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과장은 종합시험운행 관련 신규노선 일정에 대해 "올해 총 14개 노선에 대해 종합시험운행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3건을 완료했고, 대곡~소사 복선전철과 경원선 동두천~연천 복선전철 등 4건은 진행 중이다"며 "하반기에는 신안산선 송산차량기지 1단계와 서해선 송산~화성 복선전철 등 내년 개통 예정인 7개 사업 종합시험운행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현재 일산과 부천 지역 주민이 기다리는 대곡~소사 신규 복선전철 사업에 대한 종합시험운행을 실시하고 있다.
대곡~소사 복선전철 사업의 경우 일산부터 김포공항과 서울 서부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어 지역주민 관심이 높다.
신호장애 등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한 6월에 개통할 예정이다.
대곡~소사 복선전철 노선은...
-1단계 구간인 원종~소사(6.229km)
-2단계 구간인 대곡~원종(12.118km)으로 이뤄져 있다.
종합시험운행은 3단계로 구분된다.
기술기준검토단계, 시설물 안전 검증시험 단계, 영업 시운전으로 최소 30일 이상 철도안전법에 따라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 철도시설안전과는 경전선 진주~광양 전철화노선 종합시험운행도 진행하고 있다. 진주~광양(55.1km) 간 고속철이 잠재적으로 운행될 전망이다.
경원선 동두천~연천 복선전철 노선 사업도 종합시험운행이 진행되고 있다.
경기 북부 지역 주민 숙원사업인 동두천~연천 복선전철 노선은 오는 10월 개통 예정이다.
이달 기술기준 검토 단계를 마무리했다.
박 과장은 "일산선 백석~대화 자동화 운전 방식(KTCS-M) 시범 사업과 성남 모란차량기지 유치선 증설 개량 사업을 완료했다"며 "중앙선 제천-도담-안동 복선전철 사업 역시 오는 10월 개통 예정으로 종합 시험운행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도시설안전과는 올해 철도 건널목 사고 방지를 위한 정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박 과장은 "건널목 사고 감소를 위해 기존 노후화된 건널목 설비 성능을 대폭 개선한 스마트 안전설비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의해 건널목 입체교차화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철도시설 사고와 장애 예방을 위해 노후화된 시설의 개량사업을 확대해 개량사업의 우선순위 등을 보다 체계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전국 철도시설에 대한 성능평가를 실시하고 있다"며 "외부인 선로 무단진입 방지를 위한 방호 울타리 개선과 선로 작업자 안전을 위한 작업통로 확충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철도시설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AI와 디지털트윈 등 스마트 기술과 첨단 장비 도입을 검토 중이다.
동시에 2030년까지 총 100개 노후역사의 리모델링 추진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