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국 인터넷중국 여성의 초혼연령이 10년간 2.7세 늦어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국 학계는 여성의 만혼현상이 출산율을 낮추는 데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21일 중국 현지매체인 재일재경은 2006년 이후 중국 여성의 만혼현상이 뚜렷하며 기혼여성 비중 감소가 출산율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중국인구및발전연구센터 연구원이 작성한 '결혼 지연, 결혼 가정 출산율이 중국인구 출산에 미친 영향'이라는 논문은 2017년 기준 15~60세 사이의 중국 여성 24만994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논문은 결혼기간이 5년 이상인 가정의 무자녀 비율은 약 1%에 불과하며 결혼기간이 3~5년인 가정의 무자녀 비율은 약 6%라고 밝혔다. 결혼만 하면 대다수 가정이 5년 이내에 자녀를 출산한다는 의미다.
특히 결혼 연령 증가와 결혼적령기 여성의 기혼비율 감소가 중국 출산율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06~2016년 중국 출산현황 보고'에 따르면 중국 여성의 초혼연령은 2006년 23.6세에서 2016년 26.3세로 10년 동안 2.7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9세 여성의 기혼비율은 2006년 66.8%에서 2016년 55.2%로, 같은 기간 20~34세 여성의 기혼비율은 77.9%에서 68.5%로 하락했다.
결국 결혼을 하면 대부분 5년 이내에 자녀를 출산하는데, 결혼을 안 하기 때문에 출산율이 하락한 것이다.
인구 전문가인 둥위정 광둥성(省) 인구발전연구원 원장도 만혼 현상이 출산율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우선 결혼이 늦어서 시간과 체력적 원인으로 두 자녀, 세 자녀 출산을 기피한다고 밝혔다. 또한 만혼이 출생률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옛날에는 20세만 되어도 출산했는데, 지금은 40세가 다 돼서 출산하기 때문에 세대 계승 빈도가 변하면서 인구 증가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둥위정 원장은 여성의 만혼 이유로 교육연한 증가, 도시화율 제고, 결혼 비용 증가 및 이혼율 상승 등 결혼의 불안정성 확대를 이유로 꼽았다.
제7차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2020년 중국 인구는 14억1178만 명으로 2010년(13억3972만 명) 대비 5.38%인 7206만명 증가했다. 연 평균 인구 증가율은 0.53%로 2000~2010년 대비 0.04%포인트 둔화됐다.
중국은 인구 증가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세 자녀 출산을 허용하는 등 사실상 산아제한을 폐지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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