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이어서 갑니다..
지난번에 송강호의 효자동 이발사 까지 언급했었네요..
남극일기(2005년)
남극탐험이라는 미지의 소재와 공포를 버무린
미스테리물인데...영화에 대한 평은 그저 그럽니다.
굳이 송강호가 아니였어도 뭐 되는 그런 캐릭터..
역시 흥행에도 실패합니다..
괴물(2006년)
드디어 다시 만난 봉준호 와 송강호..
이 영화에서 송강호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온몸을 다 바치는 조금은 모자란 아버지 인
강두 역할을 멋지게 소화해 냅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송강호의 장점이
잘 두드러진 영화인거 같습니다.
코믹과 진중함을 동시에 가진 배우..
봉감독과 송배우의 시너지효과에 힘입어서
이 영화는 천만관객을 넘어서게 되고
송강호 로서는 첫 천만관객의 영화가 됩니다.
우아한 세계(2007년)
개인적으로 가장 송강호 라는 배우의 캐릭터가
잘 표현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건달은 건달인데...
뭔가 어설프면서 인간적이기도 하고..
가족애도 깊으면서 의리도 있고..
진짜 송강호가 아니였다면 이렇게나 캐릭터를
잘 소화할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주인공 강인구는 송강호 그 자체인것처럼 보이더군요.
비록 흥행에는 실패했으나 나름의 매니아들을
형성하기도 했고 작품적으로도 우수한 평을
들은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달수와의 케미도 아주 좋았었다는...
국밥집 장면은 진짜 저사람들 저게 연기 맞나?
싶을정도로 자연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줬죠..
밀양(2007년)
초록물고기 이후 오랜만에 재회한 이창동 감독의 작품.
이 영화는 종교인(기독교) 들에게 큰 메세지를
주는 작품으로..전도연의 연기가 일품인 영화 입니다.
여기서 송강호는 진짜 평범 그 자체의 삶을 살고있는
카센타 사장 김종찬 역을 연기했었죠...
솔직히 이 작품은 전도연이 살렸다고 봐야되고
일반적인 소시민 역할을 엄청나게 잘 연기한
송강호 이지만 임팩트는 크진 않았던거 같네요..
그래도 보고나서 여운이 많이 남았던 영화 입니다.
좋은놈,나쁜놈,이상한 놈(2008년)
제목처럼 진짜 이상한놈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죠..
믿고보는 배우중 하나인 이병헌과 같이 한 첫번째 영화.
개인적으로 영화 자체는 그닥 그냥 기대이하였으나
보고나서 남은건 박창희(이병헌) 와 윤태구(송강호)
만 기억에 남더군요.. 우리형 정우성이야 뭐 ㅋㅋㅋ
그형은 그냥 존재만으로 우리형이니 넘어가죠 ㅋㅋ
박쥐(2009년)
공동경비구역 JSA , 복수는 나의것 에서 함께했던
박찬욱 감독과 다시 만난 작품..
일단 원작(에밀 졸라의 테레즈 라캥)을 바탕으로
뱀파이어 라는 소재만 첨가한 작품인데
호불호가 너무 극명한 영화이죠..
(저는 불 ㅠㅠ)
근데 정작 박찬욱 감독 스스로는 이 작품이
가장 자기 스타일의 영화 라며 아낀다고 합니다 ㅎ
암튼 호러물 장르에 걸맞게 이 영화에서
송강호는 특유의 코믹모드를 걷어내고
냉철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의형제(2010년)
강동원 머리 크기 보소 ㅎㄷㄷ ㅋㅋ
예전에는 이 영화 망한줄 알았는데...
여기 올릴려고 자료 정리하다보니 흥행작이네요 ㅎㅎ
그것도 손익분기점을 훨씬 넘은..ㅎㄷㄷ
저는 송강호 때문에 의리로 보기는 했는데
그닥 재미를 느끼진 못했다는..
푸른소금(2011년)
신세경 보는 맛정도??
영화는 그닥 재미는 없었네요..
송강호가 굳이 안했어도 되는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흥행성적도 저조 했네요..
하울링(2012년)
이나영과의 호흡이 기대됬던 영화인데..
소재가 소재다 보니 그닥 인물이 살지는 않았던듯..
설국열차(2013년)
이제는 봉준호의 공식배우라 할수있겠네요.
다시만난 봉감독과의 작품으로 송강호로서는
첫 헐리웃 진출작이라 볼수있죠..ㅎㅎ
이 영화의 평이 어쩌구 저쩌구를 떠나서
한국영화사 관점에서는 반드시 언급될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는 영화 라 생각합니다..
B급,C급이 아닌 헐리웃의 명실상부 A급 이라 할수있는
배우들의 출연(물론 당시에는 그정도는 아니였지만),
한국의 마지막 상업필름영화 등등..
양갱의 판매고에 막대한 영향을 준 작품 ㅋㅋㅋ
관상(2013년)
10번도 넘게 본 영화..
지금도 케이블에서 하는거 보면 그냥 계속 보게되는..
납득이 조정석과의 케미도 너무 좋았고..
이정재가 이제는 진짜 배우가 맞구나~ 라고
느끼게 해준 영화.
물론 송강호가 연기한 관상쟁이 김내경은
말할필요없이 훌륭했다고 봅니다.
작품성과 재미와 흥행 세마리 토끼를 다잡은 작품.
변호인(2013년)
지금 보니까 2013년이야 말로 송강호의 해였네요..
그해에만 누적관객 3천만을 넘었다는 ㅎㄷㄷㄷ
영화 변호인은....
뭐 굳이 설명 안해도 되겠죠..
가슴만 뭉클한 영화..
과연 송강호가 아니였다면 저 역할을 누가 저렇게
할수있었을까 하는...
뭔가 가슴이 벅차오르면서 뜨거워졌던 명장면 이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는 국민이다~ ㅠㅠ
사도(2014년)
우리에게 사극의 고정관념을 깨준
가장 현실적으로 저러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하게해준
역대급 왕이 송강호에 의해 탄생된 작품..
사도세자의 유아인도 좋았지만
조선시대 역대왕들중 자기관리 가장 쩔었다는
평을 받는 영조를 정말 현실적으로 그려낸
송강호야 말로 영화 사도를 살린 1등 주역이라 봅니다.
사도세자가 뒤주에서 죽은뒤 그 죽음을 확인하고
꺼이꺼이 흐느끼는 장면은 정말 어쩔수없이
자신의 손으로 자기아들을 죽여야했던 왕의
슬픔이 고스란히 느껴졌다는...
흥행에는 실패한줄 알았는데
의외로 6백만이 넘는 관객수를 보유했네요..
밀정(2016년)
이중첩자가 겪을수있는 그 긴장감을
유감없이 보여준 작품...
일제시대에 실제 있었던 사건인
황옥 경부 폭탄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었고
인물들 또한 실존인물들을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워너브라스가 처음으로 한국영화에 제작비 전액을
투자한 작품이기도 하구요..
기차안에서 송강호가 이중첩자로서 보여주는
세밀한 연기는 이 영화의 백미~
택시운전사(2017년)
이 작품까지 해서 송강호는 드디어 대망의 누적관객
1억을 돌파한 한국 최초의 주연배우가 됩니다.
(지난번에 언급했듯이 송강호보다 먼저
1억관객돌파는 오달수 형님 이구요 ㅎㅎ)
막판에 택시추격전만 없었다면 정말 흠잡을때 없는
수작으로 기억될텐데...살짝 아쉬운 영화이지만
우리 시대의 아픔을 택시기사의 시선에서 표현한
송강호의 연기는 굳이 두말하면 입아픈 수준이죠..
믿고보는 배우 시리즈물로서 첫번째를 장식한
국민배우 송강호편은 이렇게 두번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제가 정리한 자료 외에도 각종 영화에 까메오나
우정출연한 작품들이 있으나 제가 올린 자료는
그런작품들은 제외하고 주조연급 영화만
정리해봤습니다..
1997년 초록물고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0년동안 매년 출연한 영화들이 거의 다
흥행에 성공하거나 대중들에게 관심을 받은
작품들이란 사실이 너무나 대단한 배우임을
새삼 다시한번 느끼게 되네요..
앞으로도 더욱 대단한 배우로 남기를 바라면서
송강호 편을 마칩니다..
첫댓글 어...뒤에 손님이 광주간다고.................충성!
잼있게 잘 봤어요
송강호 씨 영화만 쭈욱 봐도 진짜 다 재밌을 수 밖에 없는 수작들이네요!!
연기는 뭐 국내탑인대..전 송강호씨꺼는..별로 본적이. 좋아하는 배우시지만, 제가선호하는 쪽 영화가아니더라구요ㅎ 전..스릴러쪽을 선호해서
넘버3 쌈마니 대장
살인의 추억
우아한 세계
전 이 3개 꼽습니다. 여운이 정말......ㄷㄷㄷ
밀양~
지금 찍고있는
마약왕...도 정말 기대됩니다~~~
밀양평은 너무 공감안되네요.
송강호라는 큰 뿌리가 있었기에 전도연의 연기가 더욱더 빛날수있었다고 봅니다
정말 멋지게 소화했고 정말 멋지게 받쳐주었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임팩트도 엄청나게 컸고
동감합니다,,, 저는 송강호 최고 연기 중에 밀양을 꼭 뽑습니다
주관적인 기준이라
각자 느끼는게 다를수있다고 봅니다.
본문에도 제가 송강호 연기가
못했다고 안했구요..너무 잘했으나
역할자체가 임팩트있는 역할은
아니였다고 느꼈기에 그리 표현했습니다
밀양.....
나무가 전도연이면 뿌리에 양분을 주는게 송강호 아닌가 합니다.
푸른소금 영화관에서 봤습니다... 아.......... 신세경~ㅋㅋ
글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박쥐 재미있게 봤습니다.
위에 영화들 중에 가장 재미없던것은... 푸른소금이었습니다.
잘 봤습니다ㅎㅎㅎ
역시 이종분들 보는 눈들이 비슷한지ㅋㅋㅋㅋ
택시 마지막 추격신은 좀...
공감ㅋㅋㄱ
우리나라 영화들에 좀 오바를 하는 장면들이 좀 있다는ㅎㅎㅎ 추격신도 그 중의 하나고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어머~ ㅋㅋㅋㅋ
그러네요 ㅋㅋㅋㅋ
뭐야 저게 ㅋㅋㅋㅋㅋ
몰랐음..ㅠㅠ ㅋㅋ
스맛폰으로 작업한거라
중간에 사진 수정하기가 빡셔서
걍 내비둘께요 ㅠㅠ ㅋㅋ
가장 좋아하는 영화배우입니다. 믿고봄
놈놈놈 이병헌과 같이한 첫영화라고 하셨는데 jsa제외하고 말씀하신건가유~?
아...
제가 실수했네요. ㅋㅋ
Jsa 가 있었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