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불청객 황사가 찾아왔어요. 어제 저녁에도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오늘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모래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여행이나 외출, 봄 나들이를 계획하셨던 분들이라면 오늘만큼은 자제하는 것이 좋아요. 황사는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중국대륙과 사막에서 흙먼지가 불어오는 것을 말해요. 이 때 흙먼지가 중국상공을 지나면서 중금속, 매연 등 각종 발암물질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 황사는 봄철 우리 건강에 적신호가 되고 있습니다.
황사가 심한 날은 몸에 좋은 음식 섭취를 통해 좀 더 신경 써주면 좋습니다. 도라지와 배를 활용하여 맛있고 신선한 도라지배즙샐러드를 만들어보세요. 봄철 건강을 지키고, 맑고 밝은 봄과도 잘 어울리는 샐러드입니다.
재료 : 도라지 130g, 상추 2~3장(또는 양상추), 어린잎 한 줌, 천일염 1큰술
드레싱 : 배 1/4조각, 레몬즙 1작은술, 땅콩가루 2큰술, 들깨가루 2작은술, 조청or메이플 시럽 1큰술, 두유 3큰술, 천일염 한꼬집
만드는 법 :
1. 양상추 또는 쌈 채소를 먹기 좋게 손으로 적당히 자른다.
2. 도라지를 흐르는 물에 세척하고, 잘 손질한 다음 손으로 잘게 찢어 준다.
3. 도라지의 쓴맛을 제거하기 위해, 샐러드 볼에 손질한 도라지에 소금을 넣고 주한 번 헹궈 20분 정도 찬물에 담가 놓는다.
5. 껍질을 깎은 배, 레몬즙, 들깨가루, 땅콩, 두유, 조청, 천일염을 넣고 착즙해 드레싱을 만든다.
* 배 껍질은 잘게 썰어 샐러드 채소와 함께 곁들여준다!
6. 샐러드 볼에 도라지, 상추를 잘 섞어주고, 어린잎을 얹은 다음 배즙 드레싱을 뿌려 잘 섞어 함께 먹는다.
STEP1 재료를 준비해요
채소 및 드레싱 재료를 준비해주세요. 양상추 또는 쌈 채소는 먹기 좋게 손으로 적당히 자르고, 도라지는 흐르는 물에 세척하고 잘 손질한 다음 손으로 잘게 찢어 줘요.
STEP2 도라지 쓴맛을 제거해요
도라지의 쓴맛을 제거하기 위해, 샐러드 볼에 손질한 도라지에 소금을 넣고 주물러 주세요. 소금물에 주물러준 도라지는 한 번 헹궈 20분 정도 찬물에 담가 놓습니다. 씻은 도라지는 채반에 얹어 물기를 빼줘요.
STEP3 휴롬으로 드레싱을 만들어요
휴롬으로 드레싱을 만들어 볼 거예요. 껍질을 깎은 배, 레몬즙, 들깨가루, 땅콩, 두유, 조청, 천일염을 휴롬에 짜주세요. 배 껍질은 잘게 썰어 샐러드 채소와 함께 곁들여주세요.
취향에 따라 드레싱에 휴레를 가감해요.
취향에 따라 좀 더 걸쭉한 샐러드 드레싱을 원하면, 착즙하고 난 휴레를 드레싱에 함께 넣어 먹으면 좋아요. 좀 더 맑은 드레싱을 원하면 휴레를 샐러드에 따로 얹은 다음 맑은 드레싱을 뿌려 먹어요.
STEP4 샐러드를 완성해요
샐러드 볼에 도라지와 상추를 잘 섞어주고, 어린잎을 얹은 다음 배즙 드레싱을 뿌려 잘 섞어 함께 먹으면 완성! 배 껍질은 샐러드에 함께 넣어줬어요.
도라지배즙을 음료로 드셔도 좋아요.
샐러드를 만들기 번거로운 분들은, 쓴맛을 제거한 도라지와 배를 함께 착즙하여 도라지배즙을 만들어 드셔도 좋습니다.
이렇게 해서 황사에 좋은 메뉴, 도라지배즙샐러드가 완성되었습니다. 오늘따라 황사로 목이 칼칼하다는 분들, 계속해서 가래가 낀다는 분들께 적극 추천해드려요. 오늘만큼은 황사걱정 잠시 덜어두자고요~
무엇보다 황사가 심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되,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 등을 깨끗이 씻는 등의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이에요. 이 밖에 황사에 대비할 수 있는 실천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첫째, 과일이나 채소는 물에 담근 후 흐르는 물에 씻어줘요. 미세 모래먼지 속에는 중금속, 바이러스, 미생물 등을 포함하고 있어 식품이 오염될 우려가 크거든요. 따라서 포장되지 않은 과일이나 채소는 2분간 물에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0초간 씻는 것이 좋아요.
둘째, 물을 많이 마시되 지하수는 삼가요. 몸 안에 들어온 유해물질이 보다 잘 배출될 수 있도록 물을 자주 마셔 주세요. 물은 끓여먹거나 식수를 마시되, 지하수는 미세먼지로 중금속과 유해물질 함량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삼가하세요.
셋째, 조리 위생에 신경써요. 조리하기 전 손을 깨끗이 씻고 냄비, 프라이팬 등 조리기구는 사용 전 다시 세척해야 합니다.
넷째, 인공눈물로 눈을 씻어줘요. 황사로 인해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외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을 씻어내야 해요. 렌즈를 착용하는 분들은 황사로 평소보다 눈이 더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8시간 이상의 장시간 착용을 피하고 외출 후에는 렌즈를 즉시 빼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째,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재사용하지 마세요. 일회용인 황사방지용 마스크는 세탁 시 기능을 유지할 수 없고, 오히려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재사용하지 마세요. 특히 마스크에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대면 밀착력이 감소해 황사 방지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