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북아프리카군단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 "Desert Fox"롬멜에 관한
제 나름의 글입니다.
밑의 북아프리카군단 전사와 마찬가지로
글의 목적은 제 예전의 글 "2차대전에서 독일이 패망한 이유"의 4번 내용
북아프리카전선=> 보급로의 지나친 확대2. 이 내용의 연장선상에 있는 글입니다.
자료출처는 거의 북아프리카군단 전사 쓸 때와 동일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67321E4B58C81939)
사진 출처: tmdghks2104님 블로그
롬멜: 상당히 호남형이네요.
1. 1차대전의 솔선수범하는 유능하고 용맹한 보병 장교 롬멜.
1차대전시 롬멜은 보병 장교로 시작하였는데,
그는 상황에 따른 융통성있는 작전을 구사하여 사령부의 인정을 받았다 합니다.(ebs다큐 에르빈 롬멜)
ex)1. 프랑스전선에서 한 번은 부하들을 이끌고 적 진지 100m까지 접근해서 적은 수로 기습공격하여 괴멸시킨다. 이 일로 1급 철십자 훈장을 받습니다.
2. 이태리전선에서는 그는 사령부에 전략에 관한 조언을 할 정도로 사령부에 능력의 신망을 받았다.(1.2번 예시 출처: ebs다큐)
3.1917년에는 이탈리아 전선에서 불과 1개 중대병력을 이끌고 무려 9000명의 적군 포로로 잡는등 눈부신 전공을 세웠고,
4.그해 10월, 이탈리아의 알프스 산맥에 위치한 마타르주산 요새 습격에서 롬멜은 이탈리아 군에 무찌르고 공적으로
푸어 르 메리테 훈장을 받습니다.(고위 장성등만 받는 훈장을 일개 대위가 받았다는군요. 3.4 번 예시 출처: 위키백과)
5.그러나, 이 훈장을 수여받을때 처음에 부당하게 엉뚱한 다른 장교에게 수여됐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롬멜은 상부에 진정서를 제출해 결국 훈장을 받았다. (출처: 위키백과)
*롬멜의 모습 유추*
1. 그는 상당히 용감한 군인이며 부하들을 앞장서서 이끄는 리더쉽이 탁월했다. => 1번 예시로부터
2. 그는 전장에서의 상황판단 내리는 데 탁월했다. => 3,4번 예시로부터
3. 그는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상부에 직언하는 스타일이었다. => 5번 예시로부터
2. inter war(1차세계대전부터 2차세계대전 전까지의 기간) 기간 : 정치적인 군인 롬멜.
종전 후 2차대전전까지의 롬멜의 행적을 살펴보면,
1. 나찌당에 가입 후 나짜 찬양 연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나찌활동에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편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상급자의 나찌 활동은 그가 보기에 너무 광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후 1차세계대전의 경험을 토대로 '보병전술록'이라는 책을 출판하였는데 히틀러는 이 책의 열렬한 애독자였다 합니다.
2. 사관학교 교장, 히틀러 유겐트의 연락장교등의 보직을 받기도 하였는데 별 흥미를 못 붙였다고 하네요.
3.히틀러와 가깝게 된 계기: 체코합병 후 퍼레이드 때 롬멜은 히틀러에게 조언했습니다. "각하. 오픈카로 하십시오~!"
=> 정치적 선전의 효과를 잘 알고 있던 롬멜의 제안에 히틀러는 굉장히 만족스러워했고 그대로 퍼레이드를 합니다.
그 결과: 1939년 8월, 롬멜은 사상 처음으로 서열을 뛰어넘어 소장으로 진급하고 총통 지휘본부에서 히틀러를 경호하는 경비대장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1-3번 출처: ebs다큐, 위키백과)
4. 폴란드전 이후 롬멜은 군 지휘계통을 무시하고 직접 히틀러에게 청원하여 기갑부대 지휘관 자리를 따냅니다. (출처: august군사세계)
*롬멜의 모습 유추*
1. 그는 지휘관으로 성공하고 싶은 야심이 있었다. => 2, 4번 예시로부터
2. 히틀러의 성향을 파악하고 있었다. => 3번 예시로부터
3. 그는 히틀러가 주창하는 파시즘이나 극단적 민족주의 등은 관심이 없었다. => 1번 예시로부터
3. 서부전선의 '고스트 사단'의 '고스트 지휘관' 롬멜
1. '낫질 작전' 개시 후
==== 이 부분부터는 제가 예전에 빌려 읽은 책 "독선과 아집의 전쟁사" 4편 '아라스 전투'의 내용을 더듬으며 기술하는 내용입니다.
기억에 의존해 쓰려니 실제 책의 내용과는 정확히 일치하지 않습니다..(당연한 거니 이해해주세요.)
다만 최대한도로 제가 그 때 책을 읽으며 받았던 느낌을 잘 묘사하려 합니다.=====
구데리안, 호트등의 기갑사단의 진군속도는 최초 독일 사령부의 예측보다 2-3배는 다 빨랐다. 독일 사령부는 예하기갑부대에 종종 "전진하지 말라."라는 전문을 보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롬멜의 제7기갑사단(일명 고스트 사단)은 너무 빠른 진군속도로 인해 종종 사령부도 그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럴 때마다 롬멜의 부대는 사령부, 특히 그의 상관 클루게 장군에게 심한 두통거리였다. => 당연한 거죠. 전선의 부대가 현재 어느 위치에 있는지 전혀 파악이 안 되었다가 불쑥 "저희 어디 있습니다. 포로는 얼마 잡았습니다." 이런 식이면.
--그러던 와중 제7기갑사단은 아라스에서 강력한 프랑스 전차와 맞서게 된다. (당시 프랑스,영국 전차는 독일 전차보다 화력, 방어력이 훨씬 우위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롬멜은 멈추지 않고 프랑스전차부대보다 훨씬 빠른 기동으로 우회하면서 포위, 포병의 화력으로 격파해낸다.--
(윗 부분이 제가 가장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어떻게 프랑스 전차부대를 격파했는지 거의 기억이 가물가물. 윗 문장은 저의 창작이라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용서해주세요.)
암튼 중요한 것은 롬멜은 아라스전투 전까지 계속 상부가 파악한 위치보다 훨씬 깊숙이 들어가기 일쑤였으며,
너무 깊숙이 들어가서 역포위되는 상황을 우려한 상부는 "절대 돌파하지 말 것"을 지시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롬멜은 자신이 전장에서 본 판단에 의해 항상 부대를 이끌었다. ㅡ.ㅡ;;; => 제가 롬멜의 상관이었다면. 휴~~~~~.
아라스전투 이후, 독일 사령부와 히틀러의 분위기는 거의 패닉상태였다. => 그럴 수 밖에요. 전격전 이론은 그 당시 독일 최고 사령부나 히틀러보다는 구데리안, 호트 등의 일선 야전기갑지휘관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으니. 애시당초 만슈타인의 '낫질작전'조차 "그래 될데로 되라"식으로 여겼던 할더 장군도 있습니다.
히틀러는 거의 하루종일 히스테릭 상태로 있다가
역사상 그 유명한 "3일간의 정지명령"을 내린다.
--여기까지 "독선과 아집의 전쟁사. 아라스전투편--
참고: 3일간의 정지명령에 관해, 제노브레이커님이 퍼온 august님의 글과 비교해서 같이 읽어보시면 당시 히틀러의 심정이 어느정도 이해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재미있어요. 사실 그 당시 진격속도는 그들 군부조차 스스로 믿지 못했고, 기적이라고 칭했거든요.
그 것이 후에 전격전에 대한 신앙으로 거의 만들어졌죠. 이러한 미칠듯한 진격속도와 신화적인 성공에 따른 믿음이 결과적으로 독소전에서 비극을 잉태하게 하죠.
=> 바바롯사작전 : 러시아를 3개월내에 거의 멸망시킨다는 계획말이죠. 작전 계획에서 월동준비는 생각도 안하고 있었거든요.
2. 롬멜은 기갑부대에서 이례적으로 "움직이면서도 포를 발사하라."라는 명령을 내렸다. "탄약은 낭비되도 그 것으로 적들이 혼란에 빠지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출처 ebs다큐.)
*롬멜의 모습 유추*
1. 그는 자신의 소신에 따라 상관을 무시하는 지휘관이다. => 훗날 북아프리카전선에서의 모습을 보았을 때 100%일치
2. 그는 모든 일을 자기 혼자 처리하기를 좋아한다. =>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아라스전투에서 돌파를 할 때 충분히 보인다생각하는데요.
3. 그는 적을 혼란시키는 기만전술을 좋아한다. => ebs다큐 예시에서
첫댓글 오오~ 정말 눈에 확 들어오네요. 분석이 참 예리하십니다...
너무 과찬하신 듯합니다. 암튼 감사합니다.
아라스 대핀치때 롬멜이 직접 돌면서 쌍팔포랑 야전포 (105, 150) 직사명령 내리면서 겨우 막습니다. (영국의 마틸다 여왕도 쌍팔포 앞에서 좌절;) 영길리가 기보합동작전에 좀더 익숙했으면 덕국군 옆구리를 잠시 끊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현실은 따로놀다 회심의 반격이 무색하게 개털림;;
감사합니다. 읽은 지 오래된 책이고 지금 제 손에 없는 책이라 그 부분 기술은 제가 가장 자신없는 곳이었는데......
그러고보니 그 책 내용 중 '아라스전투' 서문에서
'독일 전격전의 힘은 구데리안, 호트, 롬멜 등 우수한 독일군 야전사령관들에게서 나왔다라'는 부분이 떠오릅니다. 님의 글을 읽으니 다시금 윗부분이 맞다는 것을 느낍니다.
"달리면서 포를 쏴라" 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Suppression"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 간단하게, 정확하게 날아오든 부정확하게 날아오든 뭔가 "굉장히 위험한 물체" 들이 자신이 있는 방향으로 마구 날아오면 마구 엄폐하고 싶어지잖습니까? 머리내밀고 총을 쏘려고 해도 괜히 맞을까봐 한번 더 생각하게 되고... 이게 Suppression 입니다. 제 기억에 롬멜이 매복당할 경우 기동간사격을 하라 라고 명령한듯 합니다. 매복에 걸릴 경우 당황해서 멈추지 말고 킬존에서 빨리 빠져나가는게 중요하거든요.
무슨 말씀인지 이해했습니다.
평소![흥](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57.gif)
미가 많았던 롬멜에 대해 쓰신 거라서 잘 보고 갑니다..![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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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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