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가격 안정에 대한 의지와 최근 부동산 불법 거래 단속 등 부동산 시장은 계절적인 비수기까지 겹쳐 한산한 모습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2주간(1일 대비 15일 기준) 대전 아파트 시장은 매매가 0.2%포인트 하락하면서 0.13%를 기록했다. 전세 역시 0.15%포인트 떨어지며 -0.02%를 기록, 내림세를 보이던 1월 중순 이후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매매 = 지역별로는 유성구(0.34%), 서구(0.09%), 대덕구(0.05%), 중구(0.05%)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동구는 변동이 없었다.
유성구는 노은동 열매마을 9단지가 매도자의 매도호가로 35평형이 1000만원가량, 반석동 양지마을 1단지 삼부르네상스 31·34평형이 각각 2000만원, 1000만원가량 올랐다. 전민동 세종 23평형 500만원, 29평형 750만원, 32평형 750만원 정도 올랐으며 매물은 나오고 있지만 관망세가 강해 거래는 부진한 상황이다.
서구는 삼천동 국화라이프 30평형 500만원, 54평형 1000만원, 국화우성 41평형과 57평형이 500만원가량 올랐다. 뜸한 거래에 비해 매도 호가가 올라 소폭 상승했다.
◆ 전세 = 지역별로는 서구(0.02%)만 올랐고, 동구(-0.23%), 유성구(-0.09%), 중구(-0.01%) 순으로 하락했으며 대덕구는 보합세를 보였다.
서구는 둔산동 샘머리 1단지 23평형 250만원, 갈마동 경성큰마을 23평형 100만원가량 올랐지만 동구 용전동 신동아 31·40평형은 250만원, 신진 크로바맨션 36·50평형은 각각 750만원, 500만원가량 떨어졌다.
유성구는 장대동 드림월드 50평형 1000만원, 전민동 엑스포 1단지 33평형 250만원, 송강동 청솔뉴서울 23평형이 150만원가량 각각 빠졌다.
대전은 충남 연기·공주지역의 행정도시 건설 계획으로 수요가 관망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 비수기로 아파트 시장의 움직임은 활발하지 않다.
부동산114 김종호 대전충청지사장은 "이달부터 중구와 유성구에는 하반기에 입주를 준비 중인 단지들이 풍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실수요자들은 기존 아파트 단지의 매물과 신규 단지를 꼼꼼하게 비교해 보고 매입을 한다면 내 집 마련을 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