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하늘도 수원의 우승을 축하했다 |
1. 더 없이 낭만적인 우승 축제 현장| 2008년 12월 7일, 수원 2-1 서울| 챔피언결정 2차전 챔 피언결정 1차전에서 서울과 1-1로 비긴 수원은 홈구장 빅버드에서 2차전을 맞이했다. 전반 11분 에두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수원은 36분 송종국이 한 골을 더 보태며 정조국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한 서울에 2-1로 승리했다. 끝까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수원은 화끈하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늘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우승 휘슬이 울리던 순간 약속이나 한 듯 하늘에서는 흰 눈이 떨어졌다. 수원의 드라마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2. 라이벌 안양 울린 서정원의 오버헤드킥- 2003년 5월 18일, 수원 3-1 안양| K리그 2003 년 시즌 첫 2연승을 이끈 이는 서정원이었다. 수도권 라이벌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안양과의 일전에서 전반 24분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남궁웅의 크로스가 뒤쪽으로 날아오자 힐끗 바라본 후 바로 몸을 뉘며 오른발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하며 상대 골망을 갈랐다. 안양 골키퍼 신의손도 골문 왼쪽으로 빨려 들어가는 공을 지켜보기만 했다. 1만8천여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낸 멋진 골이었다. 서정원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대학시절과 91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예선 이후 오버헤드킥은 처음인 것 같다”면서 “남궁웅의 크로스가 강하게 넘어왔는데 순간적으로 몸을 넘기면서 타이밍을 맞췄다. 발에 걸리는 순간 골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선제골로 팀의 3-1 승리를 견인한 서정원은 일간스포츠가 제정하고 ㈜키카가 후원하는 ‘5월의 키카골’ 수장자로 선정됐다. 3. ‘넘버 1’ 골키퍼 이운재의 포효| 2004년 12월 12일, 수원 0(4PK3)0 포항| 챔피언결정 2차전 챔 피언결정 1, 2차전과 연장까지 도합 210분 간의 혈투를 벌였지만 0의 균형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팽팽하던 경기 승부는 양팀 골키퍼들에 의해 희비가 갈렸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수원이 앞서던 상황에서 포항의 마지막 키커로 나온 이가 김병지였던 것. 국내 최고 골키퍼 자리를 두고 앞서거니뒤서거니 경쟁을 벌이던 두 골키퍼의 자존심 대결은 극적인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일종의 장치였다. 김병지의 발 끝을 떠난 볼은 이운재의 침착한 선방에 막혔다. 수원의 세 번째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 순간, 라이벌을 누르고 명실상부 ‘넘버 1’의 자리에 오른 이운재의 포효가 빅버드를 출렁이게 했다. 4. 이기형의 캐논슛| 2002년 7월 18일 수원 1-0 알힐랄| 아시안슈퍼컵 1차전 이 기형의 그림 같은 캐논슛이 수원에 아시안슈퍼컵을 안겼다. 아시안컵위너스컵 우승팀인 알 힐랄(사우디 아라비아)로 슈퍼컵을 치른 수원은 1차전에서 이기형의 프리킥으로 선제결승골을 얻어내며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7분 미드필드 오른쪽 사이드라인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상황, 이기형이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한 것이 40m를 날아 상대 골문에 그대로 꽂혔다. 1차전에서 승리한 수원은 원정으로 치른 2차전에서 한 골을 내주며 1-1 동률을 이뤘으나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기형의 골이 원정 승부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 셈이었다. 5. 김호 감독 고별전| 2003년 11월 16일, 수원 2-1 대구| K리그 초 대 감독으로 수원을 이끌었던 김호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선 날. 9년간 잡았던 지휘봉을 내려 놓은 날, 선수들은 2-1의 역전승을 안기는 것으로 보답했다. 수원은 후반 3분 송정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나드손이 동점골을 뽑아내고 김두현이 역전골을 터트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두현의 골은 전광판 시계마저 멎어버린 후반 49분 프리킥 찬스에서 성공시킨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날 그랑블루는 프른색 종이비행기 5,000여개를 날리고 ‘어버이의 은혜’를 부르며 김호 감독을 향한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
사진= 바르셀로나 무너뜨린 우르모브의 포효 |
6. 징크스 깨트린 역전승| 2007년 3월 4일, 수원 2-1 대전| K리그 수 원이 3년 10개월 동안 이어지던 지긋지긋한 ‘대전징크스’에서 탈출했다. 2002년 이후 대전을 상대로 14경기 연속 무승(9무5패)의 약세를 보였던 수원은 이날도 우승제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마토가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겨놓고 안효연이 조원희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며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징크스가 깨지면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진다. 이날 승리로 차범근 감독 K리그 통산 100승 기록과 함께 빅버드 50승을 달성했다. 7. 바르셀로나 격침시킨 중거리슛| 2004년 7월 29일, 수원 1-0 바르셀로나| 친선경기 수 원이 세계적인 명문 클럽 FC 바르셀로나와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의 자존심을 무너뜨린 이는 우르모브. 우르모브는 후반 32분 약 30미터 거리에서 호쾌한 왼발 장거리 프리킥으로 선제결승골을 뽑아냈다. 한편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이 이끌던 당시 바르셀로나에는 호나우지뉴를 비롯 푸욜, 사비, 판 브롱크호르스트, 라르손, 지울리, 이니에스타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포진해 있었다. 8. ‘영원한 수원팬’ 위한 마지막 골세리머니| 2009년 9월 6일, 수원 3-3 강원| K리그 ‘영 원한 수원팬’ 신인기 씨가 암 투병 중에 경기장을 찾았다. 블루포토로 활동하던 그는 이날 휠체어에 앉아 카메라를 들고 경기장 이곳저곳을 향해 셔터를 눌렀다. 팽팽한 공방전 속에 수원이 2-3으로 끌려가고 있던 후반 44분, 에두의 극적인 동점골로 3-3 스코어가 만들어졌다. 에두와 수원 선수들은 신인기 씨에게 달려가 눈물의 골세리머니를 펼쳤다. 감동과 여운 속에 마지막 블루포토 활동을 마친 신인기 씨는 한달 후 작고했다. 9. ‘축구 수도’ 선언| 2007년 8월 19일, 수원 2-1 서울| K리그 K 리그 최고의 빅매치인 수원과 서울의 대결. 수원의 그랑블루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축구수도’라고 적힌 카드 섹션을 처음으로 펼쳤다. K리그를 이끌어온 축구수도의 자긍심을 대내외적으로 선포하는 순간이었다. 이날 수원은 김대의와 이관우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으며 김동석이 한 골을 만회한 서울에 2-1로 승리했다. 10. 최다관중 매혹한 ‘승리의 여신’ 카라| 2010년 8월 28일, 수원 4-2 서울| K리그 수 원과 서울의 맞대결은 그 자체만으로도 흥행폭탄이다. 이를 입증하듯 이날 빅버드에는 최다 관중(4만2377명)이 입장했다. 만원 관중의 열기 속에 열린 경기는 수원의 4-2 승리로 끝났다. 김진규의 자책골로 앞서나간 수원은 이상호의 추가골과 일본인 골잡이 다카하라가 두 골을 보태며 압승했다. 축하공연을 펼친 여성 아이돌 그룹 카라는 ‘북벌대첩’에 행운을 몰고 온 ‘승리의 여신’으로 인증받았다. |
출처:수원블루윙즈 홈페이지
첫댓글 ㅠㅠㅠㅠㅠㅠㅠㅠ 저거 영상으로 다봄
수원...
ㅠㅠㅠㅠㅠㅠ
하 진짜 왜이렇게 좋아 뭐가이렇게 좋은지 모르겠네 다좋다 브금따라부르면서 다읽었어............정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