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오셔서 불안에 떠시는 분들 대부분의 특징을 대략 간추려 보면...
(다라는게 아니라 대략 70%정도 )
1.섭식장애가 오기전 말랐거나 평범한 몸에서 스트레스나 충격적 사건으로
대략 10~20kg이 찐다
(물론 소아비만으로 타고나시길 고도비만이신 분들도 계시지만 그런분들은 의외로
폭식 안합니다~~)
2.과거에 집착하며 단기간에 살을 빼고 싶어한다 (뭐 제 얘기 하는거 같습니다만;;
진짜 읽다보면 공통점이 많이 발견들 됩니다)
3.과거에 집착하면 할수록 강박증이 심해지면 질수록 그 놈의 식탐도 같이 커진다
4.며칠에서 드물게는 수개월까지 잘 참다가 한번 터지면...쭈욱~~달린다-_ -
(쉽게 얘기해서 한번 과식으로 모든게 끝인냥 망쳐진냥 완전 그 날 날잡고 제대로
먹어주시고 다음날부터 제대로 해야지 하지만 그게 잘 안된다 절대...또 먹고 내일
로 미루길 몇 번 겪는 시행착오끝에 다시 시작한다..그리고 또 며칠에서 드물게는
수개월까지 잘 참다 또 터지고....-_-)
5.목표 몸무게까지 가보지도 못한 사람이 수두룩 빽빽 ~~ 다 빼고나면 정말 잘
할 것 같다
6.육류나 곡류는 의외로 건강한 사람이나 먹는 것이다. 폭식증이라는 증세는 당장
입을 채워줘야 한다 아무거나 쑤셔넣고 특히 슈퍼로 많이 달려간다..
나중에 정신 차리고 보면 다리품 팔더라도 이왕 제대로 먹을꺼 대형마트 가서 싸게
구입할껄 후회도 해본다 그러나 폭식증세가 나타나주면 이미 정신 못차리고...
동네 슈퍼 들어가서 쪽팔림을 무릎쓰고 과자랑 빵이랑 우유 아이스크림만 찾는다
대부분이 탄수화물 결핍증세라도 걸린마냥~~ 과자 빵 떡이 좋다...케이크도 물론~~-_- 폭식증세가 있기전엔 케이크 줘도 안 먹던 사람도 그렇게 된다
(내가 그렇다 ㅜ.ㅜ)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먹는 사람들 정말 이해할 수 없었
던 사람도 그렇게 된다(내가 그렇다ㅜ.ㅜ 정말 맛대가리 없었는데 지금 신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까지 파인트에 꼭꼭 담아 음..블루베리치즈케익 업그레이드 판으로써
치즈케익의 큼지막함이 씹힘이 일품이며...이 줴랄떨고 있다 흐엉엉 ㅠ.ㅠ)
7.사회생활에 많은 지장을 준다. 폭식으로 부은 얼굴이 쪽팔려 학교도 잘 못가고
대충이라도 빠지고 가야한다고 또 결석하고...남들한텐 말 못하시고.. 학교생활 개판이고 사회생활 엉망진창이다 (다음 주부터 나 학교 잘 갈거다 ㅜ.ㅜ )
오늘 솔직히 나 생식 한포에 뭐 우유 500을 처먹네 마네 며칠 폭식하고 또
절식해보겠다고 저런 개같은 생각을 했다 그러나...생각을 해보아라 이미 몸은
고열량 고지방의 3000kcal의 식단에 길들여져있는데 5~600kcal로 절식해서 붓기
를 빼준다 한들 도로 폭식할 확률은 99.99%...
악순환...정말 드러운 순환의 반복이 될 것이다...
나...톡 까놓고 2001년까지 키는 꾸준히 커서 171cm였으나 몸무게의 변동은 큰 편
이 아니라 50kg을 넘긴적이 없었다~~별명도 늘 빼빼로 피골상접 얼굴빼면 전지현
-_ - 머 이딴것들이었다~~!!먹는거? 잘~~~먹었다 애들도 잘 먹는뎄다 적어도 나를
과시하기 위해서라도 애들 보는데선 잘~~먹었고 먹기 싫은데 맛있는 척도 하고 그랬다..지금? 맛있어도 더 먹고 싶어도 쪽팔려서 참게 되고 애들 앞에서 과시용이 아니라 정반대로 집에서 숨어 몰래 먹게 된다..수치심에...
하루종일 다이어트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짱박혀 떠나질 않고 음식에 대한 집착으로
수차례의 전쟁을 치루며 지나가며 보이는 분식들과 맛집들은 다 한번씩 스치면서
처다보게 되고 먹고 싶단 생각이 떠나질 않는거다.............................
그러나 가만 생각해보면 이러한 증세들도 모두 단기간에 살을 빼야겠단 강한 집착
에서 오는 것들이다..초조함 조바심에 에잇~왤케 안빠지는거야하는 자포자기한 심
정으로다가 또 다시 먹게 되는 것이다...여유를 갖어보자~~적어도 여기 계시는
회원분들만이라도....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란다..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다...
모두가 음식과의 전쟁에서 하루빨리 승리하셔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나도 솔직히 누군가에게 보여야 한다는 강박증과 맞물려 더욱 조바심을 내며
한달에 10kg...뭐 수지침을 맞으면서 굶으면 10일에 10kg빠지네 이런말에 혹했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하루이틀 절식하면 거의 정신못차리고 배고프기때문에...그런건
꿈도 못꾸고...그러면서도 단기간에 빼야겠단 생각은 떨치질 못했었다...........
좋아했던놈에게 복수? 천천히 하자-_ -ㅋㅋ 내가 말랐었다는 걸 아는 친구들에게서
받는 온갖 스트레스와 핍박(*며칠전엔 이야~니가 어쩌다 일케 됐냐? 이 말 한마디에
나같이 또라이에 철인인 여자애가 핑그르르 눈물을 흘려 친구가 당황했었드랬다~;;
맘이 많이 약해졌다 ㅜㅜㅋ)좀 만 더 받지 뭐~~ 느긋하게 ...어차피 흐르는게 세월
아니더냐...빨리 흘러 좋을게 머가있는고 하니 살이 빠져있는 미래가 기다려지는것
뿐이외다~~ 한달에 4kg미만의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자~~ 나 4월말까지 3kg 목표로
식사조절하고 수지침 혼자 놓고 있다~~(이게 좋긴 좋다 ㅎㅎ)그리고............
운동 이것저것 정말 안 해본게 없는 나이지만 단 한번도 즐기면서 한 적이 없다..
스트레스가 되는 운동이라면...차라리 안 하고 마는게 낫다...나도 줄넘기 2000번도
해봤고 빨리걷기도한시간~세시간까지 해봤으며 이소라도 10일 이상 열심히 따라해서
군살도 조금 제거해봤고 헬스장에서 런닝머신과 싸이클도 20일넘게 열심히 해봤다
그러나 결론은 스트레스가 되는 운동은 오래할수도 해서 약이 될 일도 절대 없다는
거다~~ 즐길 수 있는 운동이 정 없다면 식이요법 건강하게 해주면서 6개월 이상을
잡는것이다...폭식으로 찐 살들은 대부분 비정상적인 칼로리와 식사이기때문에
남들처럼만 먹어도 세월이 흐르면 살은 빠지게마련인 그 작은 이치와 원리를 왜
이제서야 깨달은건지..(실은 훨씬전에 깨달았지만 모르는척했을수도있다ㅡㅡ..빨리빼서 복수도 좀해보고 잘생긴넘도 좀 만나보자고 ㅋㅋ)
건강한 다이어트는 무조건 여유있는 다이어트다~ 폭식증 심한 사람은 굶어서 단기간
에 빼는거 절대 못한다..아니면 아주 초단기간에 확 빼버리고 유지하던가 둘 중
하난데 초단기간에 빼기란 쉽지도 않고 건강에도 나쁘다...차라리 맘을 느긋하게
먹고 1500kcal에 맞혀서 적정량 먹도록 하자. 나 오늘 그 개같은 생각 버리고...
실은 그러려 했으나 배가 너무 고픈관계로 생식반포에 저지방우유200ml먹고 배가
찰ㄹ ㅣ만무했고..곧바로 현미밥1공기에 스프대접으로 끓여서 같이 먹었다....
그리고 한 두시간 있다가 등심 구워서 생양파에 싸서 한 200g 먹었나? 너무 소화
가 안됐다-_- 그래도 나름대로 폭식을 안해서 얼마나 이뻐했는줄 모른다...나가서
메타콘이라도 하나 넣고 싶었으나 다행이 돈이 없었다 ㅜ0ㅜ
그리고 이제 느긋한 다엿을 하겠다 맘을 고처먹은 뒤 경희대 근처로 놀러가서
친구와 친구의 남자와 남자의 선배와 넷이 맥주집을 갔는데 난 맥주 반잔에 과일만
먹고...(생각을 해보아라~~평소 폭식으로 위가 얼마나 늘어나있을지..저거먹곤 택
도없다..) 실은 그 앞에 감자튀김이랑 돈까스가 훨씬 마니 심하게 먹고 싶엇다;;
그리고 나와서 벚꽃구경하다가 밤 12시 다되는 시간에 딸기빙수 반그릇이나 먹었는
데도 후회가 되거나 폭식을 하고 싶진 않았다 단지 좀 열라 많이 머가 더 땡겼을 뿐
그래도 너무 늦은 시간이라 참고 지베 와서 씻고 수지침 한번 꽂아주고 이러니 지금
배떼기가 고파서 쓰러질 것 같다... 이러고 자면 얼마나 뿌듯할까..배고프면서 잔게
대략 얼마만인지 모른다 ㅜ.ㅜ 이렇게 사는거다 먹고 싶은거 적게 먹으면서 적절한
운동이나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살을 빼는거 말이다...
말하다보니 너무 길어졌다..끝까지 다 읽으시려면 읽으시고....암튼 내가 하고픈
말은 제발 여유를 갖잔거다 이렇게 되기까지 나도 정말 오래걸렸고 앞으로 내가
또 잘해나갈지 모르겠지만 당장 낼 절식해야한다는 강박증에서 벗어나니깐 살것같다
배고파서 지금 생식이고 뭐고 주면 다 받아 먹을꺼같다ㅜ.ㅜ
솔직히 어딜가도 남들 먹는거 조금씩만 먹는다는게 힘들지만...낮과 밤 구애 받지
않겠단 거도 내 하나의 책략이다..그럼 사람들 만나기도 인간관계에도 폭식의 횟수가
줄어듬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그나저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을 빨리 찾아봐야지~~
여러분 행복해집시다!! 이상~끝 주저리주저리였슴다..
첫댓글 저도 즐길수있는 운동 탐색중이에요~와~먹는거에 대한 스트레스...정말 크죠..??조금씩줄여가믄서 열씨미 운동두 하세요~탄력있는몸매를 위해~^^
어쩜 저랑 똑같아요~? 제 글이 아닐까 착각했음돠~ㅠㅠ
므찌다....용기를 얻었어요.........님처럼..그렇게 여유를 갖고 다욧트 하겠슴돠....... 화이팅.!!! 빠샤샤~~~~~~~
잉, 너무 길어서 몬읽엇다 ㅠ ㅠ ㅠ ㅠㅋ
저도 혼자만의 마음병을 앓고 있고. 삶이 참 피폐한데...감동으로 잘 읽었습니다.. 너무 외롭네요.. 그래도.. 저 역시. 조급해하지 않고.. 몸무게 줄일래요.. 정말 수치스럽습니다.. 용기반 눈물반.. 얻고 갑니다...
정말 님의 글 정말 공감이 가는군요 상세하게 저의 증상과 비슷한 점 꼬집어 써주셔서 많은 도움 되었어요 무언가를 먹으면 안정을 찾듯 편안해지는 기분 아시죠??? 우리 밝게 그렇게 살빼요..님아 홧팅^^
너무너무 맞는말들이네요..
완전공감... 어쩜 나랑 똑같을까... 아~~~ 반성하자!!! ㅠㅠ
웬일이야 -_ㅠ 똑같애 똑같애 -_ㅠ
우와 - _ - 진짜똑같아요;친구들한테놀림받는거;좋아하는놈이나뚱뚱하다고한거;맨날전에날씬했던거생각만하는것까지;아이스크림,그거싫어햇는데,친구들앞에서는안먹는척!집에와선두세개씩ㅠ난미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