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13 릉 명나라의 황제들이 잠들어 있는 명13릉(明十三陵·밍스싼링)은 명나라 13명 황제의 능묘로서, 북경 시내에서 서북쪽으로 40km 떨어진 창평현(昌平縣) 천수산(天壽山) 기슭에 위치(면적 약 120㎡)해 있다. 청 순치(順治) 원년(1644년)에 정릉(定陵)이라고 칭해지고 땅 위에 건축했다. |
명13 릉에 관람에 앞서 우리는 점심을 먼저 해결해야 했으니
오후 2시가 넘어서 창평에 도착, 쇼핑센타와 함께 있는 커다란 식당으로 들어가서 모처럼 입맛에 맞는 중국식을 즐겼는데
한국사람 입맛에 맞게 미리 주문한 조사장님 덕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앞으로도 중국음식을 주문할때 향채가 부담스러우면 不要香菜=뿌요향차이~ 하고 하면 된다니 참고하시길~~
식사를 하고 밖으로 나오는데 한국직통전화가 보여 집을 연결하니
그리운 마나님은 외출중이고 아들넘과 통화가 이루어져 안부를 주고받고는 통화를 끝냈다.
이어 15:30분에 식당을 출발, 15:40분에 13릉에 도착하니 이곳은 명나라(1368 - 1644년) 16명의 황제중 13명이 묻힌곳으로서
(초대 주원장은 남경에 묻혀있다고-) 현재 5개의 릉이 개방되어 있는데
우리가 둘러볼 곳은 그중 13대 황제인 神宗이 묻힌 定陵이다. 우리나라 정릉이 생각났다.
명나라 276년중 16명이 재위했다면 1인당 20년도 못채운셈이니 참으로 단명하고 문약한 왕조였다는 생각이 든다.
황릉은 우리나라 왕릉처럼 한눈에 보이는 봉분구조는 아니었으며 발굴후 정리된 입, 출구를 따라 지하궁전(7층)이라 불리우는
곳까지 다녀오는것이 전부였고, 능 좌우로 준비된 박물관에는 각종 부장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명 13릉 입구전경>
<입구를 들어서면 숲속에 전각이 보이는데 그 아래가 무덤이다>
<지하 7층....지하궁전에 들어서면 관을 놓았던 자리가 나온다.... 여기저기 돈이 많이 놓여있다>
<내부는 터널구조 모양으로 몇개의 방(室)이 이어져 있는데 비교적 단순구조이다>
<중앙에는 황제와 2명의 황후를 위한 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지하궁전을 나와서...>
<릉을 둘러싼 외곽 성벽....원형이다>
13릉을 둘러본 우리는 17:05분에 출발, 전취덕 오리구이집으로 향했는데
마침 월요일 퇴근시간인지라 북경시내의 러시아워도 대단하여 밀리고 밀리는 길을 2시간여 달려와 19:10분에야 도착할 수 있었다.
<북경시내의 러시아워>
전취덕은 북경시내에만 7개의 분점이 있는 재벌식당으로 140년 이상을 이어온 세계적 요리점이다.
명성에 걸맞게 식당외형도 호화찬란했으며 안으로 들어서니 미국대통령을 비롯하여 세계각국의 유명인사들의 래점사진과
싸인들이 벽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얼마전 이곳을 다녀갔다고 한다.
<전취덕 외관...>
<내부 복도...오른쪽 벽에 붙은것은 주요인사들 사진이다>
역시 10명씩 원탁에 둘러앉으니 몇가지 음식이 나온후에 메인요리인 오리는 종업원이 별도 식탁에서 잘 썰고 저며서
접시에 옮겨담아 내오는데 소스에 파를 찍어 밀전병에 싸서 먹는 식이다.
<원탁에 모여앉은 모습...>
<오리를 종업원이 별도 테이블에서 숙달된 손길로 저며낸다>
<그러면 여종업원이 테이블까지 배달...>
<오리고기....>
맛이 담백하고 깔끔했는데 조금 식으니까 기름이 많이 흘렀지만 불포화 지방산이라 살이 찔 염려는 없다는 설명-
가져간 참이슬 2팩을 꺼내어 먹으니 맛이 꿀맛이다. ㅎㅎ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서니 다시 북경시내 설명이 이어진다.
어제 우리가 들렸던 천안문광장 야경도 그럴듯했는데 19시부터는 통행금지란다.
사람하나 없이 공안들만 경비를 서고 있다.
도중에 LG街路가 나타난다. LG가 쌍동이 빌딩을 짓고 있는곳
해당구간의 정류장 광고간판을 모두 사들여 LG광고 일색이다.
북경에서 최고이자 제일 큰 호텔... 북경반점(짜장면집이 아닙니다....반점=HOTEL)도 지나고
미친영어로 우리에게 알려진 그 학원이 있다는 홍콩재벌이 세운 동방신천지 건물군도 지나고
오른쪽으로 북경역도 보이고....
우리가 지나는 길이 長安大街란다.
9시가 넘어서 황토방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곳은 우리나라식 황토 찜질방이 아니라 별장식 숙박음식업소라함이 맞을듯~
그리고 야외조경이 제법 되어있는듯한데 겨울인지라 무용지물이고...
몇몇 숙소는 진흙으로 지어서 밖에서, 안에서 장작불을 때주는 방식이었는데 내부에 설치된 화장실은 용변후
자기가 직접 물통의 물을 퍼서 부어야하는 수동식인데 나름대로 재미있다. ㅎㅎ
어쨌든 북경오리를 잘먹고 그곳에 도착하니 배부른 우리들 맞이한다고 다시 또 야외불판에서는 고기가 숯불에 지글지글~
대식당에는 80명이 먹을수 있는 술자리가 준비되어 있었다.
숙소크기별로 조편성을 해서 방을 배정하고 짐을 내려놓은후 다시 식당에 모였다.
이렇게 준비한걸 그냥 넘길수는 없지 않는가?
우선 남자들이라도 먼저 한줄 테이블로 불러모아서 술좌석을 벌였다.
그러자 이윽고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비로소 몇몇 나이드신 남자회원님들과 수인사를 나누었으니, 참 빨리도 인사드렸네여~~ ㅎㅎ
<짐을 풀고는 한잔 하는 중입니다....>
모든 자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옷을 벗으려하니 오늘 유난히 춥다해서 껴입은 옷이 도대체 몇개인지?
런닝위에 반팔티, 그위에 긴팔티, 남방셔츠, 쉐타.. 그리고 파커와 목도리까지...
이게 눈사람인가? 옷뭉치인가?...ㅎㅎ 덕분에 그래도 추위 덜 타고 다닌듯하다.
껍질 벗듯이 하나하나 벗어놓고 잠자리에 들었다.
북경의 달도 여전히 밝고 차가웠으며
아궁이에서는 장작타는 소리가 타닥타닥 ... 정겹게 들리는 가운데 꿈속으로 빠져 들었다.
zzzzzzz
<우리가 배정받은 황토방.....>
<내부모습...>
첫댓글 테마에 맞는 사진을 많이 확보하셨군요. 이것은 부지런하지 않으면 힘든 일이죠.
다의원에서 본 밤하늘 별들이 다들 아름다왔다고 하던데..전 못봤네요. 남자분들은 군대막사같았다 하던데...ㅎㅎㅎ 불침번이 불을 꺼뜨렸다 다들 투덜대던데...누구였나요?
좋은글 스크랩해갈게요.
너무나도 힘들어 눈물이 핑돌던 날이었는데 이렇게 다시보니 따뜻한 마음이 드는걸 보면 전 너무나도 간사스러운 사람인가봐여? ^^
명십삼릉 중국은 뭐든지 거대합니다. 전취덕에서의 오리요리(일명 베이징덕이라고 하던데 잘 몰라유) 생각보담 별루였구요...황토방 숙소에서 만남과 통선명 그리구 초저녁 오들떨다 새벽에 잠들구 화장실과 세면장 사정억망에 남보다 먼저 5시에 세수했던 일들 모두가 좋은 추억이네요
조대표님께 감사를 무슨 점심에 이과두주에 맥주까징 너무 잘먹었습니다.사랑님처럼 저도 오리요리는 생각보다는 별로.여행에서의 백미는 다의원 황토방입니다.제가 언제 그런 곳에서 자보겠습니까.이번 기회가 호기회 였지요.불편함이 오히려 지나고 나니 추억으로 남습니다.감성지수님도 만만치 안습니다.
오리요리 잘먹고 또다시 돼지고기구이를 먹을려니 뱃속이 호강했습니다.테이블마다 사전준비는 되있는데 배불러서 많은 분들이 함께 못함을 아쉽게 생각했습니다.조대표님이 준비해 주셨는데 혹시라도 사기가 저하되지 안으시기를 그당시에 너무 바랬습니다.대다수의 회원들이 조대표님에게 마음의 감사를....
명13릉에서는 조금 실망했어요. 겨우 그거 보자고 계단을 내려갔나 하고 말입니다.
꼭 훌륭해서만이 아니라...고구려 고분이나, 공주 무녕왕능의 크기와 비교하면 인력이 어마어마하게 소모된 능이죠. 봉분은 얼마나 크겠어요.죽은 자의 공간을 크기로 따져서 비교해보면 대단한 크기이지요.피라미드, 타지마할,진시황능과 병마용갱....
중국 북경 여행 후기를 넘 상세하게 올려주시어 마치 제가 다녀온 듯 하외다..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녀오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스크랩 해갈게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