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여행사진 Ver. 1.3] 대한다원 -> 낙안읍성 -> 운주사

[김재원(중동91회/98졸)]

"낙안읍성"
이른아침부터 보성 차밭을 거쳐 태백산백의 고향..
벌교 읍내를 지나 도착한 순천의 낙안읍성!
별로 어렵지 않게 도착은 했지만, 이게 웬~ 째쑤~~^^
민속문화축제 기간이라고 입장료 주차비를 몽땅 안받는단다..ㅎㅎ

성문을 지나 읍성내로 접어들면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
조선시대 어느때쯤에 내가 서있는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잘 보전돼어있다..

낙안읍성은 충남의 해미읍성, 고창의 고창읍성과 더불어 그 상태가 잘 보전되어잇는
3대 읍성중의 하나지만, 낙안읍성은 직접 사람들이 그 안에서 생활을하고 있다는
점이 다른곳과 구별되는 특별한 점이다.

사람들은 살지않고 관청에서 관리하는 곳에서 풍기는 인위적인 "관"의 냄세가
나지않아~ 훨씬 자연스럽고 아늑하고 포근한지 모른다..
또한, 4계절 모두 전혀 다른 모습인 낙안읍성!
역시 강추올시다~~^^





멀리 옹기종기 초가집들이 보인다..
실제로 가을때쯤 타이밍을 잘 맞춰서 방문을 하면,
초가지붕을 잊는 모습을 볼수있는 횡재(?)도 잇을수 있다..

탐방Tip! 낙안성은 먼저 성곽을 따라 한바뀌 빙~ 돌아보고,
본격적으로 읍성내 여기저기, 구석구석을 돌아보는게 좋다..
영운스뒤로 외곽 성곽이 보인다..










방문했을때가 축제 첫날이라서, 소원지 태우기 놀이를 했다.
자기의 소원을 종이에 적어서 새끼줄에 매날면 저녁에 불을 태워,
소원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한다는데,
시간관계상 아쉽게 소원지에 불을 집힐때까지 기다릴수가 없었다..ㅠㅠ
맨윗줄 중간쯤 보이는 3개가 본인,경선,영운스~의 소원지~^^
각자 무슨 소원을 빌었는지는 모름..ㅋㅋ

맨윗줄 중간에 보이는 3개가 우리의 소원~
꼭 이루어 지기를.. ( ..)/








행사 기간이라 여기 저기서 문화 체험을 할수 있는 공간들이 많았다..
아주머니 오른손에 들고 계신게 바로~
"북새통: 사람들이 많아 매우 혼잡할때 비유" 이지..
그리고 그 앞에 있는 이상한 기계가.. 바로~ 배틀!
ㅎㅎ 생긴것도 배틀~ 크루져와 비슷하군...헉!

"술을 즐기는 백성은 망하고 차를 즐기는 백성은 흥한다."
라고 했던 다산 정약용 선생의 말처럼,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차 재배지인 보성으로 이동했다..


새벽 5:30에 어렵사리 눈을 떠서 바쁜 걸음을 재촉했건만,
해는 아랑곳하지 않고 벌써 밝아 있었다..
그래도 부지런히 움직여 드뎌 도착한 보성의 차밭!
차밭들이 여기저기 많이들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대한 다원!

아름다운 풍경으로 이곳을 찾은 이들에 의해서 입에서 입으로
입소문이 나기도 했지만, 영화 <선물>, 드라마 <온달왕자들>의 허니문여행,
그리고, 결정적으로 SK텔레콤 수녀와 비구니편 촬영장으로 더 유명해진 차밭이다~!
그 광고를 못봤거나 궁금하신 분들은 요기를 눌러~!



보기만해도 가슴 보근해지는 녹색의 싱그러움..





대한 대원에 도착했을때가 아마 7시가 조금 못된 시간이었는데도,
관광객이 엄청~ 많았음..
사람들이 없는곳만 배경으로 사진을 찍느라 고생~ ㅠㅠ
뒤에 녹색이 아닌것들은 모두 사람이라고 보면 무난할듯..ㅎㅎ













한때 널리 알려지지는 않고, 연구자들의 발걸음만 띄엄띄엄 닿았던
운주사터가 널리 알려진 것은 84년 작가 황석영이 대하소설 `장길산'에서
운주사 천불천탑 전설을 원용하면서부터다.
'장길산'은 소설이라 시대적 배경과, 원 전설과는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때부터 차츰 이름이 전해졌던것 같다..
또한, 이름모를 무협지에서도 인용한적이 많은
천기의 탑과 불상이 모두 세워지면 새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설!

바로 그 전설이 살아 숨쉬는 "천불천탑 운주사"를 간다..

근데 가는날이 장난이라고 했던가..
운주사에 접어들자 비가 한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했다..ㅠㅠ

뒷산에 올라가서 찍은 운주사 모습.. 다른 절과 다르게 운주사는
산의 중턱에 있는 것이 아니고, 계곡에 위치한다.. 특히 일주문이 없는 것이 특징
또 위 사진을 석탑 위치를 보면, 북두칠성의 위치를 표현하는 것을 알수 있다.
그리고 북극성위치에는 와불이 누워 있다.




운주사엔 천개의 석탑들과 불상들이 있다고 한다.. 많이 소실 되었지만,
산을 잘 뒤져보면 여기 저기 숨어있는 불상과 탑이 보인다.
그 모습을들 보면 누가 하늘에서 아무데나 뿌려 두었나 싶다..




와불을 보니.. 갑자기 예전에 읽었던 퇴마록이 생각난다..
천불석탑을 완성하고, 마지막 와불을 만들어 세우면 일본이 가라 앉는다...^^;;
와불 밑둥부분을 보면, 막 때어내기 위해 자르려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주위의 석탑과 불상들을 보면, 인자한 모습의 불상들이 아니다..
너무나 친근한 모습들을 하고 있다. 하물며 불상을 세울때 도왔던
머슴도 머슴불상으로 남아 있다.. 운주사엔 다른 절에서 볼 수 없는
정겨운 느낌이 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불상과, 석탑에 대한 생각!
불상은 언제나 바른 자세에, 가부좌를 틀고,
위엄을 갖추는 모습이어야 한고,
석탑또한 돌을 잘 깍아 아귀를 잘 맞춘 모습이고
웅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운주사에 가보시라~!
이런 생각들과는 전혀 거리가 멀고,
어떻게 보면 무성의하기까지 느껴지는 석탑과 석불들..
형태는 불상인데 자세히보면 아이들이 미술 수업 시간에
아무렇게나 만들어 놓은것 처럼 장난끼 가득한 석불들과
아무렇게나 돌을 올려놓은것 같은 석탑들..
오히려 그 안에서 민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 했던
대중불교와 인간미를 느낄수 있다..

[송지현(숙명85회/96졸)]

재원군..프리첼중숙에서 스크롤의 압박에도 3파트 사진을 전부 보았건만..여기도 또 올렸군..최근에 갔던 모양이지..좋았겠구려..^-^(두번의 압박..음..)

[윤빛나(중95회 02졸)]

선배님 사진 참 좋네요^-^; 멋지당 +_+!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살짝 아쉽다고 생각되는건 인물을 제외한 풍경사진들이 조리개가 많이 조여 졌다면 더 멋지게 찍히지 않을까 싶었어요^^; 담에두 더 좋은 사진 많이 보여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