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자료 글"입니다.

[세민파(김현수)]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의 글입니다. 참고하시길..." 

미 연준리는 30일 정례 FOMC회의를 일 주일 앞둔 22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연방금리(4.25% → 3.50%)와 재할인율(4.75% → 4.00%)을 각각 75bp씩 인하하기로 결정. 연준리가 정례회의 이전에 긴급 금리인하에 나선 것은 2001년 9.11 사태 이후 6년 4개월만에 처음이며, 하루 인하폭 75bp는 지난 82년 11월의 75bp 인하 이후 최대폭임. 글로벌 금융경색과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심리가 확산되고 있어 오는 30일에 예정되어 있는 정례 FOMC회의에서도 최소 25bp 이상의 추가 금리인하가 예상되며 ECB의 금리인하등 각 중앙은행들의 공조체제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됨.

연준리가 75bp의 공격적인 금리하를 전격적으로 결정했다는 점은 긍정적. 다우지수는 128p가 하락했지만 개장초 최대 낙폭이 464p에 달했다는 점, 주초 전세계 증시 급락시 미국증시 휴장으로 인해 상대적 낙폭이 적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저점 대비 336p의 반등효과를 가져오는 효과를 발휘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10월과 12월에 각각 25bp의 금리인하에 그치고 정례회의만을 통한 금리인하를 고집해왔던 연준리의 정책이 금융경색위기를 심화시켰다는 논란이 여전하고, 이번 긴급 금리인하 역시 시장이 최악의 상황에 빠져드는 모습을 확인하고 나서야 마지못해 행동에 나서는 듯한 인상을 심어줌으로써 연준리의 금리정책이 금융시장에 발휘할 수 있는 효과를 상당 부분 반감시켰다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롭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임.

미국의 긴급 금리인하는 전일 동반 급락했던 아시아증시에 강한 반등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30일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의 작용이 당분간 전세계 증시의 반등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됨. 일단 본질적 위기에 대한 정책적인 해법이 제시되었다는 점에서 반등시 단순 기술적 반등 이상의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그러나 현재 글로벌 금융위기가 채권보증사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으로 번지고 있어 금융기관들이 추가적인 부실자산 상각에 나서야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금리인하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서고 있는 만큼, 금리인하가 모든 문제의 해결점이라기보다는 각 중앙은행의 대응을 알리는 출발점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음.

 따라서 주식시장에 있어서도 본격적인 반등추세의 강화보다는 신뢰도 높은 지지선의 확보라는 측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타당하리라 판단됨. 공격적 성향의 투자자라면 반등을 겨냥한 매수대응에 나설 수 있는 시점이라 생각되며, 보수적 성향의 투자자일 경우 추격매수보다는 전일 저점에서의 하방경직성 확보를 통해 등락국면을 활용하는 분할매수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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