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 조사, 알바생 83.3% 근로계약서 작성하고 일한다
알바생 10명 중 9명, 근로계약서가 '알바권익 향상에 도움된다'
[서울=뉴시스] 박상권 기자 =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은 올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알바생 1962명을 대상으로 근로계약서 작성 현황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알바생 중 90.4%가 근로계약서 작성이 고용주(기업)의 의무사항임을 알고 있었다. 실제 이들 중 83.3%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전인 2016년 조사 당시 63.0%에 비해 무려 20.3%P 증가된 수준이다.
특히 근무하는 아르바이트 업직종별로는 ▲회사 사무보조 알바생의 경우 92.6%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일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학원 강사(90.8%) ▲고객상담/텔레마케팅(90.5%) ▲백화점/마트 알바(90.4%) 등 순이다.
반면 ▲일반 음식점(69.5%) ▲행사/이벤트(71.2%) 알바의 경우는 타 업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근로계약서 작성 비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알바몬 조사에 참여한 알바생 중 10명 중 9명은 근로계약서 작성이 아르바이트 근로조건 및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실제 42.6%는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47.1%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알바몬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했던 알바생들은 ▲’고용주 측에서 근로계약서 작성을 요청하지 않아서’란 응답이 55.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근로계약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거나(12.5%)’ ▲‘근로계약서를 잘 몰라서(11.3%)’란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 고용주 측에서 근로계약서 작성을 하지 않을 경우 ‘근로계약서 작성을 요구해 보겠다’는 알바생은 64.0%였다. 나머지 30.2%는 ‘그냥 수긍하고 일을 하겠다’, 5.9%는 ‘다른 일을 찾아보겠다’고 응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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