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험생활 : 2022.02.~2022.10.
*점수
(1차) 언어논리 76점 상황판단 76점 자료해석 84점
(2차) 국제정치학 84점, 국제법 88점, 러시아어 100점, 헌법 96점
-기본베이스 / 공무원 준비 계기
평소에 공직에 관심이 많아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어문계열 전공이었고 정치외교학 복전이었어서 러시아어와 국제정치학에 베이스는 있는 상태로 들어왔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100점 만점 기준으로 러시아어는 75%정도가 준비돼 있었고, 국제정치학은 이론 용어들이나 외교정책 개관(미국, 일본, 중국), 외교사 일부분 정도를 알고 있었습니다.
-하루 루틴(공부&생활 습관)
평균 8시간 이상 공부를 하다가, 1차를 보고 나서는 하루 평균 10시간, 1차 결과가 나오고 나서는 평균 11~12시간을 했고, 시험 직전 3주 정도부터는 13시간씩 했습니다.
9시까지 집 근처 스터디카페를 가서, 보통 한시정도까지 했던 거 같습니다. 이게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열시간정도는 어떻게든 밥 잘 챙겨먹으면서 하는데 그 이상을 하려면 밥 시간을 줄여야 하는 거 같습니다(일반적인 집중력 수준에서요). 그래서 1차 이후에는 스터디 카페 근처 식당을 가거나 도시락을 싸왔고, 아예 시험 직전에는 초코파이같은 간식으로 점심을 때우고 저녁은 편의점 가서 20분 이하로 먹고 들어오는 식으로 했습니다.
-본인만의 필수과목 or 선택과목 학습법
1) 헌법 : 외영직 과목 중 기출로만 커버될 수 있는 유일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황남기쌤 기출교재로 5~6회독 했던 거 같습니다.
2) 국제정치학 : 대학에서 복수전공을 했고, 공부도 재밌게 했지만... 저의 영원한 방어과목이었습니다. 돌아보면 이상구 쌤 교재만 다 외어도 합격선 넘는데 지장이 없는 거 같습니다. 양이 방대하다고는 하지만은, 이상구쌤 교재도 충분히 양이 많고 그래서 커버가 되는 거 같습니다. 제 국제정치학 점수는 84로 이번 시험 커트라인(85)는 못 넘겼지만, 그건 제가 꼼꼼히 암기를 하지 않아서 비는 부분이 있어서였습니다. 불안하시겠지만 일단 이상구 쌤 기본서 암기를 최우선으로 두시고 공부를 진행하면 좋은 결과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국제법 : 국제법도 양이 너무 자잘하게 많고 어려워서 국제정치학만큼 공부하기 까다롭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조약집&판례집 무한회독이 유효했던 거 같습니다.
-수강한 선생님&강의&교재 추천
● 이상구 강사님 : 외영직 준비하시는 분들 입장에선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교재가 정말 좋습니다. 저의 경우엔 국제법이 가장 골치 아픈 과목이었습니다. 국제정치학은 애초에 방어과목이라고 생각해서 큰 기대도 안 했지만, 국제법은 나름 정말 열심히 했지만 모의고사 성적들이 계속 처참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고민 끝에 시험이 2주 남은 시점에서 <국제법 단원별 적중 1000제>를 사서 풀었습니다. 작년 기출과 비교해서 상당히 어려운 문제들이 대부분이었고 낯선 논점들도 많이 나와 있었습니다. 1000제를 다 풀면서 모르는 선지들은 다 QUizlet 어플에 정리하고 무한 반복했습니다. 막상 시험장에 들어가니 1000제 문제수준과 비슷하게 나왔고 정말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강추드립니다. 시간을 돌린다면 기출보다 이 책으로 회독을 훨씬 많이 할 거 같습니다.
-슬럼프 극복 과정
항상 합격수기들을 읽을 때마다 '저 사람들은 어떻게 저렇게 초연하게 열심히 했지? 기계인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아마 이 수기를 읽고 계신 준비생 분들도 마찬가지의 생각을 하실 거 같습니다. 하지만 합격생들이 초연하고 담담해보이는 건 아무래도 활자로만 합격수기를 전달하다보니 감정적인 부분들이 축소되어서 그런 거 같습니다.
저 역시도 올해 단기합격을 목표로는 했지만, 붙을지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고 정말 극심한 불안감과 스트레스에 매일 시달렸었습니다. 일반적인 커리큘럼이 하반기에 시작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2월달에 뒤늦게 시작하여 이미 다른 분들께서는 문제풀이 강의를 들을 때 기본강의를 듣기 시작한 셈이었고 이에 대하여 불안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끝내 슬럼프를 예방하거나 벗어나는 것은 스스로에 떳떳할 정도로 장시간 공부를 하는 거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수험생활에 가장 잘했다고 생각드는 점은, 물론 하루정도는 공부가 너무 안돼서 스터디카페를 뛰쳐나간적도 있었지만 그런 날들이 연속되게는 절대 만들지 않았습니다. 한번 흐트러지면 끝도 없이 흐트러질 것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공유하고 싶은 학습&시험 꿀팁
꼭 플래너를 사셔서 일일 학습량을 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스탑워치로 공부시간 재는 것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일일계획을 세워서 공부를 진행할 때, 보통의 수험생이라면 자신이 몇분 안에 몇 문제를 풀 수 있는지 감이 안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공부량이 아니라 시간을 정해놓고 공부하는게 효율적인 거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하루에 국제정치학 3시간, 국제법 3시간 헌법 4시간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대박 암기법
저도 암기를 대단히 못하는 편인데 Quizlet 어플 도움을 참 많이 받았습니다. 입력만 해놓으면 O/X 문제로 자동 구성이 되어서 암기 효율을 배로 올려줬던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모두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요.
첫댓글 합격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