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역 환승구조는 어쩌다 이렇게 최악으로...?

[강남급행선]

전에 어떤 분께서 올려주신 바로는 2,8호선 잠실역의 환승객은 하루 약 17만명이라고 합니다.

신도림역 같은 곳과 비할수야 없지만, 그래도 서울에서 5위 안에 드는 엄청난 환승규모죠.

그런데 정작 잠실역의 환승구조는 최악입니다. (물론 영등포구청처럼 내려갔다 올라왔다 쇼 할 일은 없지만...)

1. 일단 압박스러운 거리.

물론 잠실역보다 더 끔찍한 거리를 자랑하는 환승역들(ex : 신당, 신길 등등)도 있다는거 압니다.

하지만 잠실역은 8호선을 지을때 좀 더 환승에 중점을 맞췄더라면 환승거리를 줄일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일단 그러기 위해선 석촌역에서 잠실사거리로 올라올 때, 석촌호수에 진입하기 전에 미리 서쪽으로 약간 노선을 틀어서 석촌서호쪽으로 향하다가 크게 원을 그리면서 잠실사거리쪽으로 오는거죠.

그렇다면 복정역같은 최고의 환승구조까진 아니더라도, 2호선 잠실역 동쪽 끝과 8호선 잠실역의 서쪽 끝이 도보로 1분내 거리로 연결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 이상한 경사로

만약 거리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면, 환승통로라도 제대로 만들었으면 좋았을겁니다.

2호선 역에서 8호선 역으로 갈 때 현재는 비스듬한 경사로를 쭉 따라 내려갑니다.

덕분에 그 긴 거리에 무빙워크(신당역, 종로3가역 등에 있는 수평 에스컬레이터)도 못만듭니다.

만약 계단으로 약간 수직하강을 한 다음에 완전한 평면 환승통로를 쭉 따라 만들고 8호선 역 앞에서 다시 한번 수직하강을 했다면 무빙워크도 만들 수 있어 환승이 훨씬 용이했을겁니다.

도대체 왜 잠실역은 이렇게 최악의 환승이 되도록 설계가 된건가요? -_-;;

[KTX 미금역]

1기 지하철이 건설될 당시에는 이러한 '선견지명' 없이 건설되었습니다. 따라서 지하 지장물에 최대한 영향을 덜 주는 방향으로 건설되다 보니 막장 환승통로가 많습니다.

[시베리아의 눈]

원래 1기 지하철 건설 계획 잡을 당시만 해도 '지하철을 만들면 나라가 망한다.'라는 극언(....)까지도 나왔었죠. 2기지하철 같은 건 꿈도 못 꿀 상황. -ㅁ-;;

[세계일주프로젝트]

대략 난감환승이 충정로, 신당, 이수, 종로3가(특히 1-5), 신길, 동대문운동장(2-5) 노원본좌님 등이 있죠.......

[일산역경의선K307]

충정로가 제일 압박입니다!!! 아마 환승역에서 환승객 제일 적은 역은 충정로역밖에 없을걸여 ㅋㅋ

[무궁화1202]

1기 노선(1~4호선)과 2기 노선(5~8호선)이 접속하는 환승역에서 이런 현상이 심하죠. 반면, 복정역(8-분당), 여의도역(5·9) 같은 경우에는 서로 다른 회사의 노선이 접속하는데도 환승하기 편리하죠.

[essem]

복정역은 건설시기가 약간 중복되어서 계획적인 환승역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여의도역은 3기 지하철 9호선이 여의도를 통과한다고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그 공간을 생각하면서 지은 것입니다.

[누구게]

환승객이 많다면 환승통로가 긴게 오히려 더 좋을 수 있습니다. 환승하는 당사자야 오래 걸어가기 떄문에 힘들 수 있지만, 짧은 환승거리에 환승객이 몰린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그 환승객들이 다 어디로 갈까요? 플랫폼과 짧은 환승통로에서 환승객을 수용해야하는데 혼잡도와 안전 등의 위험이 심각해질 수도 있습니다.

[여수행관광열차]

글쎄요. 한 1만명은 수용할 수 있는 완충공간이 필요한 혼잡지역이 서울에 흔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세계일주프로젝트]

군자가 그런 사례지요

[[213] 구의(광진구청)]

노원역에 비하면 양호한편 아닌가요-_-; 지상-지하역간 환승이란점도 있지만 통로를 지어도 어떻게 그렇게 지었는지 참... 같은 조건의 건대입구,대림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입니다- -; 이건 환승하는게 아니라 무슨 운동하는기분..-_-;

[Sirius]

환승의 본좌급이시죠... 노원본좌님, 종로3가본좌님

[K232 오리역]

노원은 노약자 및 장애인은 죽어날것으로 예상합니다만......

[세계일주프로젝트]

종로3가(1-5의 경우만)는 그래도 무빙워크 틀면 다행이지만 노원님께서는 뭐...........

[배베토벤]

노원역의 경우 불필요하게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 점을 개선하면 될 줄 압니다.

[발빠짐주의]

확실하겐 알수 없지만... 8호선이 잠실역에서 곡선을 돈후 천호방면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거리에 정확하게 역사를 세우지 못한것이 한 원인이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1기지하철인 2호선 잠실역이 사거리에서 성내방향으로 조금 옮겨 역사가 지어졌었더라면 지금과 같은 환승통로는 없었을수도 있을겁니다. (정작 사거리에 정확히 1기지하철이 지어졌으면 좋았을 노원.신당은 사거리와 동떨어진곳에 지어놓고... 잠실역은 정확히 사거리에 지어놓은 -_-;;)

[발빠짐주의]

그리고 경사로가 생긴것은 2호선 터널(?)을 빗겨가기 위한것일수도 있습니다. 잠실역 내부 안내도를 보면 2-8호선 환승통로 밑 부분으로 2호선이 지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환승통로가 약간 경사지게 생긴것같습니다.

[달빛소년]

성내천인가요;; 그거때문에도 환승통로가 곡선으로 경사지게 만들어진게 아닐까도 싶어요.

[배베토벤]

대형마트에 있는 무빙워크는 경사져 있지만 보통의 에스컬레이터보다 안전한 것 같았습니다. 아마 경사도가 완만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를 환승통로 만들 때 참고하여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시베리아의 눈]

대형마트 무빙워크의 가장 치명적인 문제점은 '바퀴가 안 굴러간다'는 겁니다. OTL

[KTX 미금역]

시베리아의 눈 / 카트의 바퀴부분이 발판에 걸리게끔 만들어져 있어서 아무리 밀어도 굴러가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빈 카트를 에스컬레이터에 걸쳐놓아도 전도되지 않습니다.

[시베리아의 눈]

문제는 이 무빙워크를 도입할 경우 '휠체어'는 어떻게 할 것인가....

[누구게]

시베리아의눈/'휠체어'가 문제 될 건 없다고 보는데요. '휠체어'는 안전을 위해 무빙워크를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