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렌스 2, LPG 1.8리터를 만 3년 몰고 사정이 생겨 작년에 팔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드디어 드디어 싼타페 가족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흰색이나 은색만 찾았는데 마땅한 것이 없어서 검정을 보게 되었고 결국 검정으로 샀읍니다. 완전 검정은 아니고 쥐색 비슷하기도 하고, 흑진주색이라고도 하고, 뭐 그런 색입니다. 개인간 거래입니다. 2005년 모델인데 2륜이고 2만 9천 킬로 뛰었습니다. 보증기간 이내의 제품만 찾다보니 아주 싸게 사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몰고 광주에서 순천에 고속도로로 다녀왔는데 카렌스와는 많이 다르더군요. 카렌스는 오르막에서 안 올라갑니다. 오르막을 보면 미리 속력을 내야합니다. 80으로 낑낑대고 올라가는데 뒤에서 싼타가 빵빵 하는 것을 여러번 당했습니다. 카렌스는 추월도 어렵고, 그저 다른 차에게 길 비켜주며 꾹 참고 타는 차입니다. 한 마디로 인격수양용 차입니다. 그런데 싼타는 오르막에서도 가볍게 120 킬로가 나오더군요.
두 차는 가격이 우선 크게 다르지요. 비교의 대상이 아닙니다. 성능을 보느라 여러가지로 시험해 보았고, 100킬로 구간에서 120을 약간 넘었는데 위에서 불이 번쩍하여 쳐다보니 찍혔습니다. 시승식 비용치고는 참.... 싼타는 카렌스보다 우선 크기가 큽니다. 중후하고. 승차감은 승용창하 거의 비슷한 카렌스가 조금 낫지만 그리 큰 문제는 아닙니다.
순천에서 돌아오는 길에 생각해보니 부담되는 차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싼타 모는 사람은 중산층 이상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짐이 될 것입니다. 제게도 과분한 차입니다. 폐차할 때까지 15년 30만 킬로 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가능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각오라도...
첫댓글 방갑습니다. 싼타는 타다보면 너무나 애착이 가는 차인것 같습니다. 저도 몇번팔려다가 다시 생각하게 되어 지금까지타고 있습니다. 많은 활동 부탁드립니다. ^^
^^
경유를 풀로 넣으니 8만4천원이더군요. 이제 연비를 측정해보고 글을 올릴 생각입니다. 또 아반테 97년도 모델이 있는데 5만원 휘발유 넣으면 300-350 사이에 연료통에 불이 들어옵니다. 그런데 97년 아반테는 에어컨 빼고는 정말로 잔고장이 없습니다. 에어컨이 문제일뿐.
반갑습니다. 안전하게 싼타와 함께하는 행복한 생활되세요. 정말이지 쓸모 많은 차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