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을 잡은 지 꽤 오래되었어도 “자동차 용어는 너무 어려워 하나도 모르겠다”며 투덜대는 사람이 많다. 어느 순간부터 별다른 설명 없이 자연스레 사용되는 자동차 전문 용어. “모른다”, “그게 무슨 뜻이냐”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상황만 운 좋게 따라주면 좋으련만, 때론 궁금증을 억누르며 아는 듯 모르는 듯 은근슬쩍 넘겨야 하는 눈물겨운 현실과 맞닥뜨릴 때가 있다. 그렇다고 외국에서 그대로 들어와 마구잡이로 사용하는 풍토에 100% 책임을 돌릴 수만도 없는 노릇. 방법은 하나다. 운전자라면 기본으로 알고 있어야 할 덕목(?)이라 여기고, ‘내 차는 어떤 스타일에 속하는지’, ‘숫자와 이니셜이 뜻하는 것은 무엇인지’ 차근히 알아가도록 하자. 설령 용어가 그대를 피곤하게 할지라도.
승용차와 스포츠카의 경계에 서다 전형적이고 일반적인 4도어 승용차는 세단sedan이다. 그럼, 쿠페coupe?무엇일까. 프랑스어로 ‘지붕이 있는 2인승 마차’를 뜻한다면, 어느 정도의 해답은 드러난 셈. 포인트는 ‘지붕이 있다’는 것과 ‘2인승’이라는 점이다. 일반 승용차처럼 지붕이 있지만 날렵한 스포츠카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2도어 자동차, 쿠페. 승용차와 스포츠카의 경계에 선 자동차라고 생각하면 왠지 아찔한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가.
숫자와 이니셜의 심오한 의미 Golf TDI, RX 330, S80 V8 AWD, S80 3.2, S80 D5 등 모델명 뒤에 따라붙는 숫자나 이니셜은 보통 바퀴 굴림 방식, 엔진 형식, 배기량 등을 의미한다. 특히 디젤 엔진 모델이 대거 출시되면서 모델명 뒤에 디젤 엔진 표시가 붙는 경우가 많은데 HDI, TDI, CDI, D 등이 그것이다. 각 자동차 브랜드마다 그 의미에 따른 표기도 제각각이니 대략 어떤 이니셜이 디젤 엔진을 의미하는지만 알아두어도 좋다. 모델명 뒤에 i나 T가 붙어 있다면, 이 이니셜은 엔진 형식을 의미한다. i의 경우 직렬 5기통임을 뜻하며 여기에 터보가 장착되면 T가 따라붙는 것. 모델명 뒤에 AWD라는 이니셜이 따라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바퀴 굴림 방식을 이야기하는 All wheel drive의 약자로 항상 네 바퀴 굴림으로 움직이는 풀타임 4WD와 의미가 같다. 숫자의 의미를 짚어보자. 3.2, 2.0, 2.4, 330 등의 숫자는 각각 3200cc, 2000cc, 2400cc, 3300cc 등 배기량을 의미한다. 비교적 간단하지 않은가. 자, 이제 복습이다. S40 2.4i가 의미하는 것은? 정답은 2400cc 직렬 5기통 엔진을 장착한 S40 모델이라는 것.
미묘한 차이의 오픈카 컨버터블convertible과 로드스터roadster, 결국은 오픈카로 통한다. 물론 미묘한 차이는 있다. 과거와 달리 지붕이 철판이 아닌 접을 수 있는 부드러운 재질로 되어 있어 수동이나 전동식으로 열 수 있다는 특징 때문에 ‘소프트톱’으로도 불리는 컨버터블은 2도어에 4인승 차량. 땅을 기어가는 거미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스파이더라고도 불리는 로드스터는 컨버터블의 스포츠 버전이라 생각하면 좋을 듯. 처음엔 아예 지붕을 만들지 않은 차를 뜻했지만, 최근엔 지붕을 여닫을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컨버터블과 경계가 모호해졌다. 단, 로드스터는 2도어에 2인승으로 컨버터블에 비해 다소 스포티하다는 것을 기억하자. 참고로 카브리올레cabriolet는 컨버터블을 뜻하는 유럽식 표현이다.
|
미래의 가능성을 엿보다
영화나 해외 유명 모터쇼에서 보았던 첨단 디자인의 미래형 자동차. 바로 컨셉트카concept car라 불리는 ‘시작차試作車’다. 대부분의 자동차 브랜드는 자사의 이미지를 높이고 기술력을 과시하는 한편, 시장의 반응을 살펴 신차 개발의 토대로 삼기 위해 컨셉트카를 출품한다. 지금의 내비게이션 시스템 역시 1980년대 초까지는 컨셉트카에서만 볼 수 있었던 것. 양산 모델과 전혀 관계가 없는 컨셉트카도 있지만 모터쇼에서 반응이 좋으면 생산, 판매에 들어갈 계획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허무맹랑한 소리로만 들리던, 기사처럼 알아서 운전하고 말도 할 줄 아는 기막힌 자동차의 등장도 그리 멀지 않은 듯하다.
복합 명칭의 이해 RV, SUV, CUV, SAV…. 풀어놓기 전에는 그 의미를 도저히 알 수 없다. 약자의 조합이 주는 위압감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마음의 여유를 갖고 단어의 의미를 풀어 이해하도록. 먼저, RV는 Recreational Vehicle의 약자로 레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자동차를 말한다. 승용차 감각의 승차감과 여유 있는 적재 공간을 갖추었기에 승용 왜건과 SUV, 미니밴 등을 모두 RV라 부를 수 있다. SUV는 Sports Utility Vehicle의 줄임말로 스포츠 감각을 살린 실용적인 자동차다. 4륜구동이면서 지상고가 높아 비포장 주행에도 적합하다. 최근 생겨난 차량의 형태를 일컫는 CUV는 Crossover Utility Vehicle의 약자. 말 그대로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넘나드는 차량을 뜻하며, SUV보다는 승용차에 가깝다는 점에서 SUV의 하위 개념이다. 이외에도 SAV는 파워 세단과 고급 SUV의 성격을 합쳐놓았다는 뜻의 Sports Activity Vehicle을, MAV는 Multi Activity Vehicle의 약자로 SUV와 픽업, 세단이 합쳐진 개념이다. 최근 2~3가지 스타일을 섞은 복합적인 형태의 자동차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그에 따른 신조어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떤 약자가 당신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할지 모를 일이다.
실용주의를 선도하다 유럽의 도로엔 대형 자동차가 거의 없다. 작고 실용적인 자동차들이 빼곡히 늘어선 도로와 주차장을 유심히 살펴보면, 유독 눈에 많이 띄는 자동차 스타일이 있는데 그것이 왜건wagon과 해치백hatch back이다. 왜건과 해치백 스타일은 트렁크가 따로 없고, 뒤쪽에 테일 게이트(해치:위로 들어 올리는 문)가 달려 있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단, 왜건은 세단의 차 길이를 그대로 살리면서 지붕선 뒷부분을 연장해 시트 뒤 공간을 모두 짐칸으로 활용하도록 한 것이 특징. 반면 해치백은 뒤쪽이 짧아 차체가 콤팩트하고, 시트 뒤쪽을 짐칸으로 사용한다. 결국 왜건은 짐 공간을 최대한 살린 모델로, 해치백은 콤팩트한 차체에서 공간 효율성을 최대한 살린 모델이라 정리할 수 있다.
변화를 이야기하는 이름 자동차는 진화하고, 각 모델도 변화의 시기를 맞는다. 옛 모델의 대부분을 바꾸는 전면적인 개량일 경우 풀 모델 체인지full model change라 하는데, 국내의 경우 평균 4~5년에 한 번 풀 모델 체인지되지만, 유럽과 미국에서는 8년 이상 시차를 두는 경우가 많다. 새 기술과 새 장비가 쓰이는 것은 물론, 기본 부품의 재구성부터 디자인 변경까지 모든 것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 시간이 오래 걸리는 풀 모델 체인지의 단점을 보완한 발 빠른 전략이 바로 마이너 체인지minor change다. 부분적인 개량을 의미하는 것. 이외에도 페이스 리프트face lift가 있는데, ‘화장 고치기’ 수준의 개량이라 보면 이해가 빠를 듯하다. 헤드램프나 라디에이터 그릴 등 겉모습을 바꾸어 이미지를 새롭게 하는 것이 페이스 리프트의 주된 목표다. 단계별로 차이를 안겨주는, 변화의 이름들을 꼭 기억해두자. 진화되는 자동차의 모습이 보다 의미 있게 다가올 것이다.
바퀴 굴림 방식에 따른 차이 “네 바퀴가 다 똑같이 굴러가는 것 아니었어?” 자동차는 엔진 배치와 바퀴를 굴리는 방식에 따라 FF, FR, RR, 미드십, 4WD 등으로 나뉜다. 차의 특성에 따라 선택되는 구동 방식의 종류일 뿐이고, 어떤 굴림 방식을 적용했느냐에 따라 차의 동력 특성이 달라지므로 그에 따른 운전법에 차이가 생긴다. 민첩하고 안전한 운전을 즐기기 위해서는 굴림 방식의 선택보다 그 차의 굴림 방식에 맞는 운전법을 익혀두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엔진이 앞쪽에 놓여 앞바퀴를 굴리는 앞바퀴 굴림(FF)은 공간을 넓게 쓸 수 있으며 차를 앞에서 끌어주는 방식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직진 안정성이 높고 눈길 등 악조건에서도 비교적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다. 뒷바퀴 굴림은 실내가 좁아지지만 가속과 코너를 돌 때 유리한 점이 많아 주행성을 강조한 모델에 널리 쓰이는데, 엔진 위치에 따라 FR, MR, RR로 나뉜다. 한편 네 바퀴 굴림은 네 개의 바퀴 전부에 동력을 전달해 달리는 방식이다. 주행 안정성이 높지만 무게가 늘어나고 굴림 저항이 심해 연비가 나빠지는 것이 단점. 사용 조건에 따라 두 바퀴 굴림과 네 바퀴 굴림을 바꿔가며 쓸 수 있는 파트타임 4WD와 항상 네 바퀴 굴림으로 움직이는 풀타임 4WD가 있다.
|
|
시대가 변한 만큼 자동차도 변했다. 자동차를 구입할 때 고려 사항도 많이 달라졌다. 그러나 기본적인 틀은 같다. 스타일도 중요하지만 투자 대비 효용성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것. 이는 젊은 층일수록 더 따져보는 점이다. 그들은 28세가 되면 첫 차인 ‘엔트리 카’를고민하고, 그로부터 5년후에‘업그레이드’를 한다는 대한민국남자들이다. 하지만 소득증가와 차에 대한 인식의 차이로 첫 차 구입 시의 조건은 점점 천차만별이 되어간다고 한다. 그런 시점에서 첫 차 구입 시 고려해야 할 사항 10가지를 우리나라 자동차계의 큰형 격인대선배에게 영양가있게 들어보자.
|
자동차를 구입하는 이유? 나에게 자동차는 필수품인가,아니면 그 이상의 역할이 필요한가에 대해 먼저 생각해보아야 한다. 생업을 위한 것이 주 목적인가, 아니면 내 취향에 맞는 개성이 강한 자동차를 필요로 하는가에 대해 심사숙고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전제되지 않고는 구입한 지 한 달도채 되지 않아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다. 시간과 경제적인 손해 말고도그로 인한 실망감까지 겹쳐 즐거워야 할 자동차 생활이 고역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투자할 수 있나? 자동차를 구입한다 하더라도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예산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아무리 좋은 차라 할지라도 그것을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면 마찬가지로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기 보다는 오히려 하루하루가 고난의 연속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OECD 가입 국가들을 기준으로 보통 자신의 월수입 30% 정도를 자동차 운용에 사용한다는 통계가 있다. 물론 구입비와 운행비를 포함한 것이다.
중고차를 살것인가, 조금 더 무리해서 새로운 차를 구입할 것인가? 물론 첫 차를 구입하는 입장에 선 구매자라면 중고차를 고려하게 된 배경은 예산 때문일 것이다. 단지 절대 적비용이 적어서일 수도 있고 또는 갖고 싶은 차가 있는데 신차로는 구입할 수 없어서 중고차쪽에 고개를 돌리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역으로 말하면 무작정 신차만을 고집하지 말라는 얘기이기도 하다. 중고차 사이트나 매매 시장에서 부지런히 ‘손품 과‘발품’을 팔다 보면 의외의 가격으로 ‘애마’를 건질 수 있다.
되팔 때의 가치를 고려하라 젊은 사람들 중에는 중고차 이야기가 나오면 거부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결코 그럴 필요가없다. 투자대비 효용성을 따지면 신차구입보다 오히려 득을 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차가 커질수록 신차 구입 후 중고차로 되팔 때 가격 하락 폭이 크다. 요즘은 1년 미만 된 중고차의 경우 새 차와의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상품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중소형의 경우 3년 정도 지나야 신차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중고차 가격이 떨어지는 데 반해 대형차의 경우 심한 경우는 1년 만에 3분의 2까지 떨어지는 예도 있다. 이 역시 역으로 이야기하면 신차를 구입할 경우 그 차를 중고차로 되팔았을 때의 가격을 염두에 두는 구매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등을 통해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다.
사전 정보를 철저히 조사하라 오늘날 인터넷은 정보 조사 차원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물론 허접한 이야기가 더 많은 것이 현실이기는 하지만 조금만 시간을 내어 검색하다 보면 차종의 정보에서 구입에 관한 정보, 중고차 가격 변동, 중고차 거래 시세(참고 사항으로만 생각하기 바람), 최신 자동차들의 기술 정보 등을 속속들이 알아볼 수 있다. 자동차는 적지 않은 예산으로 구입하는 만큼 그 정도의 노력은 필요하지 않겠는가. 그래야 옵션 패키지에 따라 의외의 가격 차이가 나는 점에 대해서도 대비할 수 있다.
자신의 취향을 파악하라자, 그렇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자. 인터넷 서핑을 하다보면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다양한 차종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런데 그 정보들을 보면 대부분 자동차회사에서 보도자료를 내보낸 것을 각색한 수준의 것들이 많다. 그게 아니라면 경쟁업체 관계자들의 비난성 덧글 들이 폭주해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이 정도의 수준에서 머문다면 그것은 문명의 이기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좀 더 꼼꼼히 살펴보면 오랜 시간 자동차를 평가해온 사람들의 시승기 등을 찾을 수 있다. 물론 이때의 시승기도 어쩔 수 없이 쓴 사람의 주관에 의존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두 건 정도를 읽고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그리고 가능하면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평가하는 지도 알아봐야한다.
기동성과 승차감, 반드시 타보고 결정하라 같은 가격대, 같은 등급의 차라도 기동성과 경제성을 중시하는 차종이 있고 그보다는 안락성과 쾌적성 등에 초점을 맞춘 패밀리 세단이 있다. 이 부분을 가볍게 생각하고 무시했을 때실생활에서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때문에 자동차 구입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확인했다고 만족하지 말고 반드시 전시장에서 가서 시승해보기를 권한다. 수입 차건 국산 차건 시승차는 상시 대기하고 있다. 주저 말고 시승을 해보기 바란다. 잠깐 귀찮은 것이지만, 평생을 두고 할 후회를 미연에 막아준다.
새 차를 구입할 것인가, 리스로 할 것인가? 오늘날 등장한 새로운 고민거리는 내 이름으로 등록해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리스나 렌트로 구입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내 이름으로 등록 할 경우는 물론 재산권이 내게 있는 만큼 그에 대한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 하지만 리스나 렌트의 경우, 차주가 내가 아니다. 따라서 보험료를 산정할 때 이득을 보고 비용이 경비 처리가 되므로 절세 효과를 노릴 수도 있다.리스나 렌트의 장점은 2~3년마다 새로운 차종을 타볼 수 있다는 점도 있기 때문이다.
구입 시점을 신중히 고려하라 최근 들어 자동차 내수시장이 좀처럼 활성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에게는 쏠쏠한 혜택을 주는 판매 형태가 많아지고 있다. 물론 기본적으로 특소세의 변화 등에 따른 구매 시기의 선택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계절적 요인을 계산에 넣어둘 필요가 있다. 봄은 본격적으로 신차를 출시하는 계절. 수요가 많은 성수기에 속한다‘. 좋은 조건보다는 좋은 차’에 포인트를 두는 시기다. 여름철에는 바캉스 시즌을 향한 특수에 맞춰 연식 변경을 앞두고 기존 모델을 밀어내기 위한 판매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런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가을에도 추석 등 행락철로 인해 여름과 같은 조건을 찾아볼 수 있다. 연말에는 세제 변동에 따른 촉각이 곤두서는 시기이다. 연식이 바는 시기이기 때문에 중고차 가격을 고려해 구입하지 않는 게 좋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요즘은 그보다는 종합적인 손익을 따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때를 노리는 유저도 많다.
연비와 성능을 철저히 비교하라 유가가 급등하면서 운행비가 걱정이다. 주차장에 보관했다가 가끔씩 나오는‘슈퍼카’라면 다르겠지만 연비를 따져보지 않을 수 없다. 국산차의 경우는 연비 비교가 과거에 비해 쉽다. 현대,기아가 같은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각 메이커들이 연비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신경을 쓰고 있기는 하지만 자신에게 맞은 연비의 등급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연비에만 초점을 맞추면 성능에서 부족함을 느낄 수가 있다. 참고로 현대 베르나와 기아 프라이드는 같은 1.5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나 베르나는 성능 쪽에, 프라이드는 정숙함 쪽에에 비중을 둔 세팅을 하고 있다. 이처럼 각 메이커들이 강조하는 방향에 따라 연비에서도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구입하기전에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
![예비 부부들이 말한다](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media%2Fcms%2Fmywedding%2F2006%2F04%2F1145029452180.jpg)
|
누구나 꿈꿔온 나만의 드림카 실현. 어떤 이유에서건 미루고 미루다 결혼 전후로 첫 자동차를 마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만큼 남들은 어떤 기준으로 자동차를 선택하는지, 자신의 취향은 뭔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
얼마 전 모 자동차 전문지에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남녀에게 ‘차를 살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이라는 질문을 했다. 이 설문 조사에 절반 가까운 응답자가 품질과 성능이라고 답했다. 그 다음은 브랜드와 디자인. 그리고 가격이나 내구성, 옵션 등도 살핀다고 했다.
그렇다면 당신은 신혼 첫 자동차를 구입할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것인가? 오랫동안 꿈꿔온 각자의 드림카인 만큼 원하는 컨셉트도 모두 다르겠지만 어쨌든, 본인의 취향과 스타일을 고려해 후회 없는 나만의 드림카를 선택해보자. 또한 기본적으로 꼭 알아야 할 신차 포인트도 잊지 말 것.
|
|
설문조사 : 월간 <모터 트렌드>, 포털 웹사이트 ‘아이키스유 닷컴 (www.ikissyou.com) ’ 조사 인원 : 6백35명(남자 3백70명, 여자 2백65명)
|
자동차를 부탁해 자동차 정비 사기를 피하는 방법 |
이제 곧 여름휴가철. 휴가지를 향해 달리던 차가 갑자기 서는 불상사를 예방하려면 차량 점검은 필수다. 하지만 도무지 정비사가 미덥지 못하다. 어떻게 하면 정비사의 속임수를 피해 안전하게 차를 끌고 나올 수 있을까?
|
안전한 여행을 위해 자동차든 정비사든 꼼꼼하게 점검하자!
1 주변에 물어보라 측근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당신을 속이려는 정비사를 피하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당신의 차와 비슷한 차를 가지고 있는 친구나 직장 동료에게 물어보는 것이 최선이다. 만약 그런 친구가 없다면 동호회에 가입하도록 하라. 당신과 같은 종류의 차를 타는 사람들의 동호회에서라면 차량정비에 대한 정보쯤은 쉽게 입수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친구나 동료가 알려준 정비소에 찾아가는 경우엔 정비사에게 어떤 사람의 소개로 왔는지 명확히 밝히도록 하라. 정비사들은 이러한 입소문이 그들의 수입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또한 당신을 속일 마음이 있었다고 해도 아는 사람의 소개와 칭찬으로 왔다고 하면 그 마음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 분명하다.
2 작은 일을 먼저 맡겨보라 새로운 정비사를 찾아갈 때에는 작은 일을 먼저 맡겨보는 것이 좋다. 엔진오일 교환이나 타이어 회전 점검, 바퀴 위치 교정과 같은 소소한 작업을 우선 맡긴 다음 정비사가 테스트 운전을 하는 모습을 주의깊게 지켜보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정비사가 손님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그 태도를 살펴볼 수 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정성껏, 꼼꼼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후 당신의 차에 더 큰 문제가 발생했을 때 마음 놓고 차를 맡겨도 좋다.
3 기록을 보관해두라 차량 점검 서비스를 받은 기록을 복사해 자동차 조수석 서랍에 보관해두도록 하라. 당신뿐 아니라 정비사들에게도 이러한 서비스 기록은 무척 중요하다. 불필요하게 동일한 작업을 중복하는 일을 삼가게 해주고 차의 문제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는 데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자동차 점검 기록을 보관해두었다는 것은 당신이 자신의 차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나타내기 때문에 그만큼 정비사에게도 주의를 기울여 차를 점검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할 수 있다.
4 문제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라 “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데요”라고 말하고 정비사에게 자동차 열쇠를 맡긴 후 사라져서는 안 된다. 바가지를 쓸 수 있는 완벽한 상황을 스스로 만드는 격이다. 정비사에게는 자세한 정보를 주어야한다. 정비사를 만나러 갈 때에는 자동차에 어떤 문제가 언제, 어떻게 발생했는지 구체적으로 메모하도록 한다. ‘액셀러레이터를 밟을 때 고음으로 끽끽거리는 소리가 나는데, 자동차 속력이 60km/h를 넘어가면 이 소리가 멈춤’과 같은 식으로 말이다. 능력있는 정비사라면 이 메모를 보고 금세 문제가 자동차 벨트에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벨트를 확인해줄 것이다.
5 가격에서 거품을 빼도록 협상하라 역시 아는 것이 힘! 자동차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수록 정비사에게 속을 확률은 높아진다. 정비사들이 사용하는 흔한 사기법 중 하나는 10만원짜리 브레이크만 교체하면 쉽게 해결될 일을 여러 가지 불필요한 서비스를 권장해 30만원짜리 거대 프로젝트로 둔갑시키는 것이다. 정비를 받거나 부품을 교체하기 전에 미리 그 가격을 알아보도록 하라.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주요 부품의 평균 가격은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또한 자동차 수리가 끝나면 반드시 수리 항목이 표시된 목록을 요청한 다음 꼼꼼히 살펴보고 중복되는 항목은 없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는 항목을 발견하면 주저하지 말고 질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격 협상을 벌이도록 하라. 수완 있는 정비사라면 손님을 다시 오게 하기 위해서라도 최종 수리비를 할인해줄 것이다. 특히 수리비가 고액일 경우에는 더더욱 말이다. 안 해주면 어떻게 하냐고? 그래도 일단 물어보라. 물어본다고 손해볼 일은 없지 않은가?
6 자격증을 확인하라 정비사가 국가 공인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지 확인해보라. 우리나라의 차량정비 기능인력 중에는 아직도 자격증 미취득자가 많은 상황.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차량에 대한 전문 지식으로 자격증을 취득한 정비사에게 당신의 애마를 맡기도록 하라. 자동차 정비와 관련된 국가 공인 자격증은 자동차 정비 기능사, 자동차 정비 기능장, 자동차 정비 기사, 자동차 정비 산업기사, 자동차 차체수리 기능사, 카일렉트로닉 기능사 등 총 여섯 가지다. 대충 출석만 하면 발급해주는, 믿지 못할 자격증은 아니냐고? 절대 그렇지 않다. 자동차 정비 기능사의 경우 누적 합격률은 28.75%, 자동차 정비 산업기사는 10.6%밖에 되지 않는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age.design.co.kr%2Fcontents%2F2008%2Ftip_top2.gif) |
가장 흔한 자동차 정비 사기법
<맨즈헬스>의 자동차 전문가들이 당신의 현금을 터는 정비사의 가장 흔한 수법으로 다음 세 가지를 선정했다. 정비사들이 다음과 같은 행동을 보인다면 차를 맡기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
1 브레이크 축을 교체하라고 권장한다 브레이크에서 소리가 난다면 브레이크 판만 교체하면 된다. 굳이 브레이크 축을 교체해야 할 필요는 없다. 브레이크 축에 문제가 있다면 축에 홈이 파이거나 휘어져 있어야 한다. 정비사에게 축을 교체하기 전에 직접 한 번 보겠다고 이야기하라. 2 완충 장치를 새로 설치하라고 권장한다 자동차에 충격이 가해지면 약 48,000km 주행 시까지는 이 충격이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다. 차의 네 귀퉁이를 연속으로 눌러보았을 때 한두 번만 튕겨 오른다면 차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이다. 3 교체된 부품을 숨긴다 자동차에서 교체된 부품을 보여달라고 하라. 제대로 된 정비소라면 제거된 부품이 따로 모아져 있을 것이다. 만일 정비사가 이미 부품을 버렸다고 이야기한다면 당신이 정비사에게 속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age.design.co.kr%2Fcontents%2F2008%2Fdashline.gif)
휴가철 차량 점검 TIP 휴가철엔 엔진오일, 냉각수, 벨트, 브레이크, 타이어 등 기본적인 점검 사항 외에도 다음 사항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1 에어컨 여름철에는 에어컨을 오랜 시간 사용하기 마련. 냉매가 부족하지 않도록 냉매가스를 충전한다. 2 배터리 비오는 날의 야간 운행은 많은 전기를 소모하기 때문에 미리 배터리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배터리를 바꾼 지 2~3년이 지났다면 반드시 새것으로 교체한다. 3 와이퍼 폭우가 쏟아질 때 와이퍼에 문제가 있다면 주행 자체가 불가능하다. 잘 닦이지 않는 와이퍼는 바로 교체한다.
| | |
여름철 오기 전 자동차 필수 점검 사항 CHECK YOUR CAR |
탁 트인 해안 도로를 바닷바람 맞으며 내달리는 기분이란 상상만으로도 시원하다. 자동차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 가방과 맛집 정보를 챙기기에 앞서 긴 시간 함께할 동반자부터 살펴볼 것!
여름철 자동차 필수 점검 사항을 모았다.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44918%2F1218027042110.jpg) 1 장거리 운전 후에는 과열된 엔진의 열을 식히고 엔진 오일부터 체크할 것! 2 앞유리와 보닛 사이 공기 흡입구에 에어컨 청소 스프레이를 뿌려 청소한다. 3 화창하고 바람이 잘 부는 날 트렁크를 열어 충분히 통풍시킬 것! 4 비포장도로를 달렸다면 각종 볼트와 너트의 조임도 점검하자. 5 범퍼에 묻은 오일 등의 오물은 융에 알코올을 묻혀 부드럽게 닦아낸다.
바캉스 전, 꼼꼼한 점검으로 여행을 시작한다 자동차 여행은 어떤 코스로 가느냐에 따라 보는 풍경도 다르고 먹을거리, 놀거리, 즐길 거리까지 달라지기 때문에 사전 계획이 중요하다. 하지만 가장 먼저 챙겨야 하는 것은 바로 자동차 점검. 즐거운 휴갓길, 도로에서 발을 동동 구르지 않으려면 여행 기간 내내 자동차가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을지 미리 체크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차 외관부터 실내, 트렁크까지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은 필수.
우선 주차된 차의 외관부터 살펴보자. 주차된 바닥에 에어컨에서 나오는 물 외의 기름이 떨어져 있다면 눈여겨볼 것. 흘러나온 오일이 검은색이라면 엔진 오일이, 초록색이라면 부동액이 유출된 것일 수 있다. 직접 고치기 어려우므로 정비업체에 들러 정확한 점검으로 원인을 알아내도록 한다. 고속도로 주행이나 야간 운전을 생각한다면 전조등이나 제동등, 미등 등 조명부터 확실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홍보팀 최윤선 대리는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제동등이 작동하지 않는 차를 종종 볼 수 있는데, 뒤따라오는 차량과 추돌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미리 점검해야 합니다”라고 충고한다.
1 해안 도로를 달린 후에는 라디에이터 그릴부터 말끔하게 닦아낸다. 2 고속도로에 들어서기 전전조등, 미등, 제동등이 작동하는지 살펴볼 것!
장거리 운전으로 가장 먼저 지치는 것은 엔진과 타이어. 특히 운전 중 엔진 과열은 사고로 직결되기 때문에 장시간 연속 운전보다는 3~4시간에 한 번씩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전 중 갑자기 출력이 저하되거나 계기반의 온도계가 계속 적색 부위를 가리키면 즉시 운전을 멈추고 엔진룸을 식혀야 한다. 증기가 분출되거나 냉각수가 넘칠 때는 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으므로 무턱대고 후드를 열지 않도록 주의한다. 과열된 엔진의 열을 식힌다고 차가운 물을 붓는 것도 금물. 엔진을 충분히 식힌 다음 냉각수를 보충하는 것이 정석이다. 타이어 공기압은 평소보다 10% 정도 높일 것. 타이어 가장자리에 있는 작은 삼각형 바깥쪽으로 따라가면 마모 한계선이 나타나는데, 이 선까지 타이어가 닳았다면 그야말로 위험 신호다. 여행을 떠나기 전 타이어를 바꾸고 예비 타이어도 챙긴다. 브레이크와 벨트의 상태는 예비 운전으로 체크한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핸들이 심하게 떨리거나 ‘삑’ 하는 소음이 들린다면 브레이크 패드나 라이닝이 닳았을 가능성이 높다.
또 차량이 출발할 때 심하게 ‘끼익’ 하는 소리가 나거나 벨트에 잔금이 보이면 전문가의 점검이 필요하다. 한낮 기온이 30℃를 넘나드는 찜통더위에는 해안 도로나 숲길을 달려도 바람이 상쾌하지 않다. 이때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차 안은 사우나실을 방불케 할 것이다. 에어컨을 작동했을 때 소리만 요란하고 시원한 바람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면 프레온 가스가 부족하거나 에바퍼레이터(증발기)에 이물질이 끼었거나 가스가 누출되었기 때문. 누출 부위를 수리하고 프레온 가스를 보충한 다음 에바퍼레이터를 청소하면 된다. 그래도 에어컨 바람이 제대로 안 나온다면 엔진룸 내의 팬 모터 작동을 확인하자. 모터가 돌아가지 않는다면 퓨즈가 끊어졌거나 배선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바람은 정상인데 냉방이 되지 않는다면 에어컨 냉매가 부족하거나 에어컨 벨트가 늘어진 상태이므로 정비소에서 점검하는 것이 좋다.
바캉스 후, 사후 점검이 차의 수명을 늘린다 휴가에서 돌아오면 까맣게 타고 건조한 피부를 위해 몸 전체에 수분 제품을 바르고 비타민과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처럼 자동차 역시 애프터 케어가 필요하다. 가장 먼저 챙겨야 하는 것이 바로 세차. ‘화장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화장품 광고처럼 자동차 역시 어떻게 세차하느냐에 따라 차의 수명이 달라진다.
바닷가에 다녀왔다면 차에 묻은 염분을 모두 씻어내야 한다. 바닷바람과 짠물의 소금기는 차체와 부품을 부식시키고 페인트 성분을 변질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이기 때문에 차량 밑부분부터 휠하우스까지 꼼꼼하게 닦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까지 세밀하게 닦아내려면 자동 세차기보다 전문 세차장을 찾아 이물질을 말끔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 실내와 트렁크 청소도 빼놓지 말자. 장시간 차 안에 머물다 보면 음식물을 흘릴 수도 있고 트렁크에 레저 장비 등 잡다한 물건을 싣기 때문에 습기와 냄새가 남아 있게 마련. 날씨가 화창하고 바람 부는 날을 선택해 문과 트렁크를 열어 충분한 통풍과 함께 건조시켜야 냄새와 세균을 없앨 수 있다. 트렁크 속 예비 타이어까지 꺼내 습기를 완벽하게 없애면 곰팡이 냄새 등 잡냄새를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다. 습기를 제거한 다음에는 진공 청소기를 이용해 시트와 카펫 사이의 모래를 없앤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44918%2F1218027042112.jpg) 1 여행에 앞서 타이어가 마모되었는지 점검하고 공기압은 평소보다 10% 높일 것! 2 간과하기 쉬운 차 하부는 고압 분사기를 이용해 염분을 털어낸다.
자갈이 많은 강변이나 비포장도로를 운전했다면 날카로운 돌에 타이어의 옆면이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또 산길을 오랫동안 달릴 경우 휠이나 타이어 균형에 이상이 생기기 쉬우며 지나친 마찰로 타이어가 팽창해 공기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타이어 상태와 공기압을 체크해야 한다. 재규어 & 랜드로버 코리아 테크니컬 트레이닝 매니저 오동욱 과장은 여행 후 브레이크 점검을 빼놓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뜨거운 노면 위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자주 밟으면 패드와 라이닝이 가열되어 제동력이 낮아지는 페이드 현상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급제동을 해도 제동 거리가 길어지므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죠. 차량 매뉴얼에 따라 직접 검사하거나 진동, 소음, 정지 거리 등이 평소와 다르다고 생각된다면 정비업체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로가 정체되어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면 엔진 오일도 점검하자. 엔진 오일을 교환한 지 오래되었다면 오일의 양이나 상태를 점검한 다음 필요한 경우 바꿔준다. 엔진 오일을 교환하면 엔진 내 이물질도 제거할 수 있다. 여러 날 움직이지 않고 주차한 차량은 배터리 방전 여부부터 확인할 것. 운전하지 않더라도 하루에 한 번씩 2~3분 정도 시동을 걸면 배터리가 방전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 주행 전 3분 정도 공회전을 시켜 밑부분에 내려앉은 각종 오일이 순환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더위와 장마가 변덕을 부리는 여름이면 차의 상태 역시 사람 못지않게 예민해진다. 겉보기에 멀쩡하다고 속까지 그럴 거라 장담할 수는 없는 법. 이번 여름, 여행의 동반자로 자동차를 선택했다면 꼼꼼한 사전 점검과 확실한 애프터 케어로 차의 퀄리티까지 업그레이드하자.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