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인러브 17th 후기(0409, 이벤트퇴근길 제외)

[더숩파티]

#0. 들어가기 전에 :
여기에서는 본 공연 + 출근길만 쓰고 이벤트는 사진이 많아 따로 올릴게요

3월 26일 뒤에 과연 비서울 공연을 하게 될 것인가에
대해 물음표가 있어들왔던 것이었죠

세종에서 할 것 같다는 답을 들은 후 소식이 없다가
실망하던 차에, 진짜로 서울 뒤 세종에서
한번 더가 현실이 되고+
3월 26일을 그렇게 보낸 뒤로요.
세종 한 번이 더 있다는 것에 그렇게 많이 슬퍼하지 않고
2주를 그렇게 기다렸어요.

(그럼에도 그 사이에 예술당의 마지막 밤 뒤로
저는 다음날 밤에 아래쪽으로 내려갈일이
생겨서 갔는데,
이동중에 전날 생각에 한 번 많이 울었어요,,
아마 반의반 끝나고 며칠 지나서 좀 운 적이 있는데
그 때보다 더 운 것 같아요.
한번 그렇게 우니 뚝 그쳐졌지만요)


공연 당일이 되기 전에 8일은 못 갈 것 같아서 30일 밤에 미리 다녀왔어요. 15분 사이에 어두워진 세종 예술당 곳곳을 둘러봤었네요. 하지만 공연 당일에 생각지 못한 곳에서 이벤트를 하게된

9일에 광명에서 오송까지 케텍 + 오송에서 한솔동까지 b1번 + 한솔동에서 걸어서 갔어요.

세종예당 바로 앞으로 가는 버스가 안맞아서,,
(로미에오님이 보신 빈올라 현수막 9일 당일에 보신 분 계세요~? 저는 못봐서요) 더 일찍오시면 어떡하지 하고 갔는데 10:55분경 도착했을 땐 아직 이었네요

공연장 입구 가는 벽에는 세종시 홍보영상과 우리 공연 영상이 나오고 있었어요. 

참으로 설레었고 기대되었던 시간들이었어요. 이 티저홍보를 본 이래로 

작은 포토존은 첫 씬 스틸컷으로 가득해서 나왔고요 

 
#1. 앉은 자리는 :
첫 예매 시도 때는 잘 안되어서 b1열 뒤에야 보겠고나 했었고, op1열 예매 소식 때는 외부이동 중에 하게 되었는데
‘먼저 선택중인 좌석’ 메시지가 떠서 못했어요. 이대로 안되나
싶었는데, 극적으로 디니님 도움으로 1-8을 받게 되었어요.

예매권 수령때는 4대이쁜이님이 이벤트 준비 때문에 세종예당 밖을 다녀오신 후 도와주셨어요. 두 농부님 고마워요!

세종예당은 op와 1열이 벽으로 나누어져 있었고,
op 들어가기 전에 발판을 조심스레 밟고 들어가야 했어요. 앉을 때 윌의 책상과 거리가 있어보였는데, 실제로 보니 서울보다 배우님들 얼굴을 더 가깝게 볼 수
있었어요. 다만 아숩은 것은 마지막에 빈올라를 볼 수 없었던 딱 한 번이 있었다는 것이었어요

(이거 문제되면 삭제할게요.  서울보다는 작았지만 자리가 넓고 새것의 티가 많이 느껴졌지요) 

2층은 이렇게 생겼어요. 근데 생각보다 더웠어요
 

#2. 빈올라와 윌 :
1. 서울에서 나왔던 애드립 중에 ‘아니, 그건 싫어’ 빼고 여기 이상한 사람이랑 혼나고 손가락 약속 나왔어요. 다른 농부님에 의하면 손가락 약속 전에 먼지 때문에 기침해서 랄프가 등을 두드렸다고 하네요

2. 소네트 암송과 나룻배에서의 대화 때 평소보다 감정이 고조된 느낌으로 다가왔어요. 나룻배가 더 가까이 보였네요

3. 베로나의 두 신사 때 무대 구조의 약간 차이로 인해 유모랑 나란히 옆이 아닌 비스듬히 더 앞으로 서 있었어요.

4. 켄트 세 번째 연습에서 칼을 집었긴 했는데 윌이 뺏었어요. 낭낭펀치는 없었는데 뭔가 아쉬움이요


5. 그리니치 씬에서 50파운드를 외칠 때 더 웃음지으신

6. 윌은 첫 번째 연습 때 페니맨이 쓰레기들아! 무시하는 대사를 할 때 혼잣말로 페니맨을 욕하기도 했어요.

7. 빈올라 이상한 사람 대사 전에 여섯 번 데구르르 굴렀고예

8. 로빈이 천개의 탑 대사 전에 너무 앞에 나와서 왜 앞으로 나왔냐고 애드립도 있었어요



9. 켄트 세 번째 연습 때는 혼자 가서 찰지게 7연타 궁디팡팡을 날렸던 것이었구요

10. 켄트와 윌이 술집에 들어올 때 오른편 뚫린 문으로 오고, 오른편에 서 있을 때 자세도 차이가 있었어요. 발을 쿵쿵 켄트가 해주었고, 가운데로 갈 때는 둘이 서서 대화했었구요.

11. 여기부터는 눈물연기. 침실 마지막 씬에서 3월 26일처럼 격하게 울부짖으셨어요,, 지금 옮기는 중인데 살짝 그렁해지네요

12. 침실 마지막 뒤로 켄트 네 번째 등장 때 틸니가 말하는 동안에도 윌은 왼편에서 조용히 계속 오열했어요.



13. 켄트가 나가기 전 사과를 할 때도 눈물 줄기를 예닐곱번 수준으로 흘리고, 조연들의 이름도 너무 울면서 불렀었어요. (아 쓰면서 왜 울어지려고 하는거죠?)

14. 로미오 연극 중에 단 둘이 있을 때는 괜찮았는데, 무대 뒤로 나가서 대화를 할 때 가장 많이 터졌어요,, 입을 여러번 앙다물어 가면서 저도 눈물 줄기를 터트리고 말았던 것이었어요. 무덤 때보다 이 때 당신의 마음 속에, 당신의 글 속에 대사에 셰인럽을 보내야 하는 감정이입이 더 많이 되어진 것 같았어요

15. 로미오 연극이 끝나고 둘이 껴안고 울음을 나름 그쳤다가, 여왕이 결론을 내릴 때 조금씩 눈물이 나오려는 듯 했고, 마지막 이별에서는 대사가 중간에 뜸이 날 정도로 크게
울먹하면서 말했어요. 14번에 비해선 덜 울었지만

16. 배로 떠날 때는 네드에게 가려져서 잘 볼 수 없었어요. 맨 가운데나 오른편은 어떠셨는지 싶어요. 이 때도 많이 오열하셨다는 말을 듣긴 했어요

17. 맨 마지막 씬에서 장치타고 오지 않고 빈올라가 걸어서 올라오셨는데요. 윌이 새 작품을 말할 때 북받쳤었는지 그렁해졌었네요.

#3. 조연들과 커튼콜, 그 외
18. 무대 뒤편의 회전 장치가 없어지고, 술집의 상하이동이 달라진 것이 가장 특이점이었어요. 마지막 배 떠날 때 정적으로 배우님들이 서 있었네요.

19. 술집에 대한 비교 :
- 술집 벽이 위에서 무대 바닥으로 내려갔어요
- 가운데 테이블을 조연 분들이 직접 옮겨오시고(말로우 소식 뒤로 랄프가 직접 옮겨온건 기억), 의자가 사라졌어요.
- 본래 가운데 문 퇴장이 맨 왼편 넓은 문으로 바뀌었어요
계단으로 들어오던 오른편은 맨 오른편 넓은 문으로
- 가운데 테이블에서의 대화가 서서 이루어져요. 양쪽 구석은 앉지만요
- 주방이었던 곳이 맨 오른편 구석 공간으로 옮겨졌고, 동선 이동길이가 길어졌어요
- 가운데 기둥이 사라져서 켄트가 기둥을 잡고 바라보는 장면은 없어졌어요
- 첫 번째 술집 씬에서 벽이 좌우로 진동해서 (결국 대사에 집중했지만) 어지러운 분들이 계셨을 거에요



20. 페니맨 고문 때 계산이 4800페니로 달라졌어요. 다만 1파운드 = 240페니 성립은 되어졌으니요.

21. 윌이 햄덩어리 얘기를 할 때 피터가 더 입술을 부르르 떨멍 더 경멸했는가 하면, 말로우가 나타날 때도 엄청 격하게 반가워 했었네요

22. 헨슬로의 애드립에서 속도 조절 + 가능하단다가 더해졌구요. 페니맨에게 조용히하라고 꼽당한 뒤로도 미치겠다고 혼잣말하셨어요. 로미오 연극 전에는 농담하면 정색하지 말라는 걸로 바뀌었구요

23. 술집 첫 번째에서 협박당할 때 쪼그려 앉지 않고, 서서 오들오들 헨슬로가 떨었네요



24. 로빈의 괴성은 이어진 가운데, 천개의 탑 대사가 마지막일 것 같아서 섭섭했어요

25. 로미오 연극 때 틸니와 웨섹스 감금을 오른편 구석으로 창고에 가두라며 했는데 계단 밑에 두는 것보다 자연스러웠네요

26. 커튼콜 때 울 줄 알았거든요,, 경쾌하게 들려오는 음악 + 빈올라 따라가기 때문에 웃으멍 빈올라의 인사를 보내드릴 수 있었어요. 마지막 고라니 댄스 때 울뻔했다고 하기도

27. 모두 퇴장하고 깃털 하나와 조명만이 남았을 무렵이 되었을 때야 훌쩍 터졌네요,,

(출근길 뒤 점심을 가는데 여럿이다보니,, 세 팀으로 나뉘어져서 한 팀은 초밥, 한 팀은 편의점 때우기로 간 것까지는 봤는데 , 선물 찾고 불고기로 가신 두 분도 계셨대요,,) 

#4. 출근길
28. 11시 30분 무렵에 서울보다는 더 일찍 도착하셨어요.
30일 사전방문 때는 지하로 오실 줄 알았는데 지상 건물 표사는 곳 입구 밑의 출연자 입구 근처에 대시고 들어가셨어요.


그래도 오래 볼 수 있게 매니저님이 차를 대주셔서 공연 전에 농부님들의 막공 선물을 드리고 보내드리기에는 충분했고예,

저는 전에 올린대로 켄트와 서우 클레이를 이번에 투명백에 잘 준비해서 드렸어요. 테이프를 떼서 아크릴 상자와 받침대 사이로 옮겨서 클레이는 온전히 보이게 해서요. 

샤비알론소님의 강아지식구들 텀블러를 보고 너무나 감탄하시던 장면

여기부터는 제가 막공 선물을 건넬 때 장면이에요 

반의반 3주년, 반의반 5~6회 3주년이라고 말씀드리니 진짜? 놀라하시며 고개를 끄덕이셨던

전날에 오시어서 호텔 중식 드셨다고도 하고 
다른 배우님들은 전날에 바로 올라갔다고도 하셨어요
 

이벤트와 퇴근길, 그 뒤는 다음 글에 올릴게요~
후기라는 제목으로 올리는 글은 이 글이 마지막이 되었네요,, ㅠㅠㅠ 

[로미에오]

현수막 저 당일에도 봤습니다. 제 후기에 있는 사진2장 9일에 걸어가면서 찍은거예요.^^

2-2 윌 책상은 멀어진 대신 배가 더 가까이 와서 좋았네요.ㅎㅎ

2-8 무대변화때문에 어쩔수 없이 로빈이 앞으로 나왔는데 자연스럽게 무대 안쪽으로 끌어들이는 ㅁㅅ윌의 애드립 너무 좋았네요.

2-23 원래 기둥에 기대 앉아야 하는데 기둥이 없어서 그런것 같네요. ㅎㅎ

[더숩파티]

제가 갔던길만 없었나봐요 신비로워요(?)

2. 오글없이표정을 가까이서 볼수있어서 저도요 :)

8&23. 무대환경 변화에 따라 재치있게 연기하신 두분이었어요~

[디니]

장면별로 꽤 자세히 다 적어주셔서 언젠가(?) 올릴 제 후긴 간단하게 적어도 되겠네요 ㅎㅎ

[더숩파티]

그래도 디니님의 자세한 묘사를 놓칠순 없어요😉 기다릴게요,!

[푸른고래]

세종에 다시 돌아간듯한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졸린듯 하다가 깜놀하는 수빈님 눈동자 너무 귀엽네요. ^^;

[더숩파티]

그 시간으로 돌아갔음 싶은요ㅠㅠ
가까이서 눈이 둥그레진 (예술당이었으면 초롱하게 빛나는게보였을) 모습 아름다워요 :-)

[샤비알론소]

이제 봤네요ㄷㄷ 진짜 항상 자세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숩파티님 후기보니 다시 세종으로 돌아가고 싶네요ㅠㅠ

[더숩파티]

늘 잘 봐주시어 감사해요 :) 세종이 그리워요ㅜㅠ

[더숩파티]

아아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집에서 오래전부터 약속이 잡혀서 , 모레 이천을 못가네요,,, ㅠㅠ
이 후기가 재연 전까지 찐 마지막 후기가 되었다니요,,, ㅠㅠㅠ

[4대이쁜이]

와 건물 바깥 위쪽에 공연일정과 셰인럽 화면이 나오고 있는거 몰랐네요.
공연 홍보 영상 나오는 화면도 제대로 못봤고..
포토존 사진도 제대로 못찍었는데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무대 사진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추억할수 있겠어요
글구 제가 어찌나 정신이 없었으면...
op열이랑 1열이 벽으로 나눠져 있는것도 몰랐어요;;ㅋㅋㅋ
지금 숩파티님 후기와 사진 보고 알았네요

[더숩파티]

영상에 우리게 나오길래 딱 잡았어요 :)
4대이쁜이님 아프신걸 옆에서 봐서 지난주 오늘 참 고생하셨어요ㅜㅠ

[4대이쁜이]

14. 이때 눈물을 숩파티님이 많이 흘리셨다는거죠?
수빈님은 다른 장면에 비해선 이 장면에선 많이 안 흘리셨던거 같은!

[더숩파티]

맞아요ㅠㅠ 이 때 가장많이 울었어요

[4대이쁜이]

점심 세 팀이었어요~!!ㅎㅎ
저와 홍길동님은 꽃과 케익 찾은 후 따로 불고기? 먹었네요

[더숩파티]

이것도 고쳤어요 ㅎㅎ

[4대이쁜이]

사진 잘 봤어요^^
역시 숩파티님의 생생한 클로즈업 샷!!

[더숩파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