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쓴 편지와 이어지는 '너만 생각해' 가사 제목,
'레드와인처럼 진해지는 것 같아 너를 보고싶은 맘이란 게' S2
그저께 두개 다 쓰려고 정한 제목이었는데 이제서야 올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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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너를 자랑으로 생각하는 사람
나로 인해서, 너는 누군가의 자랑이 되고
어느 날 네가 또 슬피 울 때, 네가 기억하기를
네가 나의 자랑이란 걸
기억력이 좋은 네가 기억하기를
- 김승일, 나의 자랑 이랑
누군가의 아들
누군가의 자랑
누군가의 사랑과 누군가의 바람
난 또 누군가의 기댈 모두 다 채워주고파
영원토록 내가 사랑하는 이들과
이왕하는 거 폼생폼사 멋지게 살다 죽어보자
실패를 몇번이고 해도 뭐 어때 또 다시 일어나면 돼
- 주헌&아이엠,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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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몬베베! 안녕하세요, 몬베베입니다.
'레드와인처럼 진해지는 것 같아 너를 보고싶은 맘이란 게' 별님들의 너만 생각해 창균별님 파트 가사죠.
창균별님이 추석 메세지에 써주신 대로 창균군 생각하고 있어요, 추석 연휴뿐 아니라 매일 하고 있죠. 하루라도 생각 안할 수 있을까요. 하루가 뭐야.. 한 시간동안이라도 한 번도 생각 안 할 수 없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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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꿀별님 탄생일, 그래서 몬베베분들이 축하광고해주신 곳들 투어를 했어요. 선릉역, 선정릉역 커피숍, 언주역 버스정류장, 고려대역.
저의 지역에 타지역 분들이 여행을 몰려오신 건지, 아니면 저의 지역분들이 타지역으로 놀러가시는 건지. 표가 기차는 입석까지 매진이여서 고속버스 한자리 남은 거 잡고 탔는데, 연휴라 버스가 국도만 타고 가나봐요. 원래 예정시간에서 한시간이나 오버되더라구요.
그렇게 서울에 도착해서 신발 하나 사자 하고 터미널 지하 반스 매장에 갔는데, 제가 찾던 제품이 없어서 다른 거 골랐더니 맞는 사이즈가 없고, 두개나 더 골라봐도 사이즈가 없었어요... 아 오늘은 신발 살 날이 아닌가보다 하구 그냥 매장을 나와 지하철 환승해서 선릉역에 갔어요.
축하광고를 봤는데... 와, 정말 예뻤어요. 진짜. 예뻤어. 멀리서 빛나는 게 보일 때부터 우와 했어요.
가까이서, 멀리서 사진 찰칵찰칵하고. 지하철타고 선정릉역 커피숍가서 초콜릿칩플랫치노랑 허니브레드 시켜서 진동벨 받아 진동벨 광고도 찰칵. 지하철타고 언주역에 가서 그 옆 버스정류장에서 몬베베분들 만나고, 예쁜 선물도 받고, 카페가서 얘기도 하고. 거기서 몬베베분께 시간상 못간 코엑스 커피숍 홀더를 받았어요. 이야기 나누면서 한바탕 웃고, 빠빠이 하고 저는 주허니데이에 생일 축하광고들 다 보고 싶어서 지하철 환승해서 혼자 고려대역까지 갔어요. 그 광고도 보고 터미널에 돌아오니 11시 45분이더라구요. 막차 버스가 매진이라 그 전 11시 40분차 남은 거 예매했뒀는데 시간을 놓쳐서 예매 취소하고 터미널 근처 찜질방 찾아 걸어와서 잠들었어요.
보고나서 생각한 게, 2개월 반 정도 남은 창균별님 탄생일에 나도 하나 해보고싶다 하는 것.
응. 뭐든, 창균별님 생일에 해야 뜻깊은 걸 해보고 싶어요.
창균군 생일에 해야 뜻깊은 일.
...어? 아. 그러고보니 17년이 얼마 안 남았네요?
진짜 1년동안 가장 잘한 일은 별님들 알아본 일이에요.
와... 진짜 되돌아봐도 지금까지 가장 행복했고 좋은 일은 별님들 뿐이야. 별님들 덕분에 좋은 몬베베분들을 만나서 올해 생일도 행복하게 보냈어요. 정말 감사해요, 별님.
별님...
보고싶다.
그래서 보고싶고, 그니까 보고싶고, 그래도 보고싶다.
기분 좋으면 좋아서 보고싶고, 기분 안 좋으면 안 좋아서 보고싶고.
그래도
'네가 어디에 뭘하든 너의 행복을 바랄 뿐'
응, 창균별님이 어디에서 뭘하든 나는 창균군의 행복을 바라요. 뭐든지 창균군에게 좋은 일이고, 행복한 일이기를.
창균군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고, 창균군이 슬프면 나도 슬프고.
창균군이 슬픈 일 없었으면 좋겠다. 그럴 수가 없지만, 슬픔보다 행복함이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저 시 내용대로, 만약 창균군이 슬퍼질 때 몬베베 생각하는 걸로 창균군의 기분이 나아질 수 있다면 부디 꼭 생각해주세요. 그럼 그걸로 몬베베도 위안을 받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