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문서로 작성하여 올리겠다하고
문서를 한참이나 작성하였는데 허망하게 날아가 버렸다.
에구야. 다시 해야지.
안해도 되는데 민들레가 말이지 글올리라고 손가락으로 찍었기 때문에 다시 간다.
[7월3일 토요일]
6월 하도 뛰지 않아 몸이 근질근질하였다.
토욜날(7월3일) 서지마 여럿이 가기로했는데 바쁘다고 한사람 한사람 빠지니 바쁘지 않은 나만 남게되더라고. 할 수 업이 혼자서 여의도로 향했다. 혼자 가자니 처량도 하거니와 날씨는 비가 올듯 말듯 꾸물꾸물하였다.
마포대교확장공사 현장사무실 상황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주로로 나섰지.
여의도에 이미 런너스 클럽 노랑 나비들이 여럿 나와 스트레칭을 하더라고.
출발선 근처에서 혼자 스트레칭을 하고 출발하였다
거리는 30㎞를 목표로하고 시간은 재지 않기로 하고 시계없이 달렸다.
시계를 차고 달리면 구간구간별 속도에 신경쓰게 되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어
펀런을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원효대교를 조금 못미쳐 달리다가 먼저 출발선으로 들어오는 예쁜 여자마라토너가 있기에 힘! 구호를 하니 빙그레 웃고 스쳐 지나간다. 달리면서 잔잔한 미소가 마음속 여운으로 남는다. 한동안 연습을 하지 않아 몸이 무겁다는 느낌에 속도를 내지 않고 처음과 같은 페이스로 달린다. 몇방울의 빗방울도 떨어지고 바람도 적정하게 불어 덥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다.
실로 한참만에사(1년이상 넘었음) 여의도에서 30㎞반환점인 청담대교를 지나 탄천교까지 가 보았다.
뛰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되는데
내일 모여서 얼마나 뛸까? 10㎞만 뛰자. 아니지 12㎞를 뛰어 이틀간 풀을 맹글지.
얼마만큼 남았나.
조금만 가면 수도꼭지 있으니 거기서 쉬었다 가자.
주변 운동하는 사람의 모습도 보고.
올림픽대로를 질주하는 차량도 보고.
목표거리 1/3은 왔다. 1/2은 왔다... 등등
울 싸이트에서 근간에 화두로 대두되었던 문제를 곰곰이 놓고 이런 생각도 들었다.
어떤 일이나 생각 등등에 대해 사건의 본질은 시비거리가 없는 것인데
맞다, 틀리다, 잘했다. 못했다, 좋다. 싫다. 등등 2분법 적으로 스스로가 시비거리를 만드는 것 아닌가?
어떤 일에 선도 악도 없는데 내가 선도 만들고 악도 만들어 스스로가 속고 있구나.
아참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지.
無~~~~~~
힘들게 왜 뛰지.
20㎞를 넘어 한남대교 다가올 무렵
왼쪽발가락 끝이 따끔하며 물집이 생긴 것이 느껴졌다.
정상적으로 달리는 것이 곤란하여 가로등 콘크리트 기초위에 앉아
양말을 벗고 손톱으로 물집을 따버렸다. 시원하다만 좀 쓰리다.
다시 출발하니 왼쪽발의 아픔이 이만 저만 아니다.
엄지발가락 있는 부분으로 달리려다보니 속도 거의 걷는 수준이다.
가야지. 출발지점으로 가야지 하다보니 그 아픔도 잊어버렸다.
여의도 출발점에 도착하니 다리는 뻐근하지만 완주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집에 도착하니 8시30분.
저녁을 마치고 울사이트에 들어가 내일 모임 장소를 확인하고
티비 연속극은 보아야 한다는 보살을 거실에 나두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7월4일 일요일 정모날]
통상 잠자리에 들때는 알람을 맞추어논 핸폰을 베게머리에 두고 자는데
알람시간은 5시10분이다.
새벽녘 알람도 울리기전 눈이 뜨이더라. 소풍가는 기분이라 그런가?
언제 들어왔는지 이불덮고 모로자고 있는 옆지기 보살 히프 한번 건들이고 일어났다.
갈증에 찬물을 한컵 들이키고 거실 시계를 응시하니 4시반이더라.
내 방으로 들어가 불을켜고 창문도 열어 환기를 시키고
요번주중 철도를 공부한다는 사람에게 도움줄 얘기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무엇을 어떻게 해주어야하겠는지 관련책을 뒤적이다가 방향만 설정하고
의자에 반가부좌로 앉아 화두를 들어본다.
적막한 고요
아스라이 개구리 울음
6시 넘어 일어나 밥을 챙겨먹고
잠자는 보살에게 여의도가서 뛰고 온다고 보고하니
비가오는데 가냐는 거야. 울 개띠 얘기는 안하고 그냥 갔다온다 했어.
그러더니 다시 돌아누어 잠 자더라구.
6시40분경에 집을 나서 버스를 타고 수색역에 도착하여 지하철 타고 여의도에 도착하니
비가 제법오는 거야. 그래 어제 뛰었는데 오늘 자봉내지 쉬는 거얌.하고 생각했지.
우산을 들고 모임장소 야외무대를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유니폼을 찾는데 보이지 않더라.
2번을 배회하다가 58여견을 만난거야. 58개 모임장소가 어디지 물어 받댔어.
깜장이 아니었나. 친절히 있는 위치를 가르쳐주더만.
지하철이다 하며 인사하니 너두나두 악수를 청하는데
닉네임을 익히 보아왔으나 넘 많이 한꺼번에 소개 받아 누가누군지 모르겠더라.
청주촌놈을 찾았지. 58유니폼을 줄려고하니까 티무르 옷을 입고 있는 거야.
선수는 따로 있다고 즐겁게 뛰기로했대.
예쁘고 피부가 고운 마음씨 고운 총무 비단결이 짐을 지켜줄테니 뛰라는 거야.
그럴까 하고 훌렁 웃옷을 벗고 첨 58유니폼을 입었어. 앞이 답답하고 꼭 끼더라구.
그러니 옷을 제대로 입지 못하냐 하는 거야. 개그림이 뒤에 가는 거였어?
상의를 돌려 입고 팬티를 들고 탈의실로 가서 말톤복으로 준비했지.
그런데 찜찜한 건 팬티끈이 너무 느슨한거야. 조금 달리면 흘러내릴 것 같았어.
다행히 연습하지 못한 덕분에 뱃살이 늘어 흘러내림을 겨우 유지할 수 있었다.
비가오는데 허리끈 부분이 젖으면 흘러내림이 덜하겠지 생각하고 출발선으로 이동했다.
민들레가 오더니 두집살림할래니 강마옷도 못입고 58옷도 못입어 빛고을 100㎞ 빨간색옷을 입었다는 군. 활달한게 군에 갔으면 아마 여장군이 되었을 거야. 그래서 풀 뜯지 못한 견들군기반장인가? 하여간 난 42.195㎞이상을 달려보지 못했는데 물트라뛴 민들레 얼굴보니까 존경스럽더라.
그런 와중에 대핵교 후배도 만나고. 출발신호 디스카운트가 시작되고 출발...
뛰면서 팬티가 자꾸 신경쓰여 올리고 달리고 올리고 달리고 그럭저럭 반포에 까지 도달했다. 달리면서 주로변을 살피면서 혹여 못이나 철사가 떨어져 있지 않을까? 동아줄이 떨어져 있지 않을까? 열심히 살폈는데 청소를 얼마나 잘해놓았는지 내가 찾는 물건은 않보이더라.
반포에 도달하여 익히 알던 반달모임에 찾아 들어갔어. 전에는 낮이 익은 사람이 많았는데 이젠 잘 모르겠더라.
팬티끈이 느슨해서 흘러내릴 것 같은데 혹여 옷핀있습니까?하니 없댄다.
할 수 없지뭐 하며 주로로 돌아 가려는데 돌아오랜다. 보니 폭넓은 스카치 테이프를 들고 있더라고. 그것으로 칭칭동여매주는 거야. 그것도 헐렁하면 흘러내린다고 숨이 막히도록 동여매는데 하여간 조치해주는게 고마워 대고만 있었지. 그때 배에 힘을 주었으면 좀 나련만 날숨인 상태에서 아이고나 숨막혀라. 고맙습니다 하고 주로로 날아가듯 뛰어 들어갔어.
100여미터 신난게 뛰었지. 팬티 안 흘러내린다고.
그런데 아이고나 숨막혀라. 천천히 뛰어야 쓰것네. 동호대교 상류에서 유턴하고 천천히 달렸지.
숨막히는 순간이지만 또한 생각이 떠오르더군.
단기로는 4291년
서기로는 1958년
60갑자로는 무술생에 태어난 우리들이
어째서 술술 술에 사족을 못쓰고 갈때까지 무한정 마시는가?
그렇지. 태생이 무술이라 술을 무한정 마시는 군 별생각 다나는 거야.
비맞으며 뛰는 정경이 너무도 좋았다.
어영어영하여 하프를 마치고 텐트로 가서 스카치테이프를 끊어내니
휴우 제대로 숨쉬며 살 것 같더라.
이후 자리를 이동하여 어사네 음식점과 2차 및 3차중 짧게 몇가지만 쓰고 접으련다.
1. 어사는 매일 이스리 3병을 먹어야 산단다. 담배도 1갑반정도 피우고.
완죤 술고래에 골촌대 실력은 썹스리하지 않냐? 그래서 어사 하는 말
썹쓰리 할려면 주법을 제대로 배워야한대.
무슨 주법이냐하면 술주자 주법.
그 이후 달릴주자 주법이 제대로 된다고한다.
썹쓰리 할 멍들은 이스리 3병 준비하고 연락하래.
그러면 썹쓰리 비법 잘 갈켜준댄다.
악바리를 스승으로 모시는 모견은 스승을 바꿔볼까 목하 고민하더라.
2. 말토나 모인 3차는 오징어 횟집에서 소주로 돌렸다.
그 자리에서 11월 중마가 끝난후 충청지방에서 개들 한번 모여 짖어보자는 야그가 있었다. 그러면 서울 및 수도권 견들과 호남견들과 영남견들이 쉽게 모 일수 있다고.
쥔장. 말토나와 함 추진해! 달리는 거리는 하프정도로 하고.
3. 마라톤이 끝난후 치와와와 몇몇견이 주최측에서 제공한 조오~술을 한잔하고
그래도 못마신 견들을 준다고 한병을 가지고 왔다.
치와와 조오~술 참 맛있게 들었다.
4. 내가 마신 주량이 얼마인지 모르나 막걸리, 조오~술, 병맥주, 소주 사합을 했고
4차로 노래방 가자는데 먼저 갔다.
집에 들어가니 비오는데 뛰었냐고 묻는다.
그렇다하고 보살에게 첨으로 개때 유니폼을 보여줬지.
그러니 개들끼리 모였어.하며 웃는다.
식사후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중간중간 5번정도 일어난 것 같애. 목이 타가지고 물한컵 들쿠고 자다 목이타면 다시 일어나 물마시고... 제대로 잠도 못잣어
앞으로 합주는 안되겠더만. 막걸리는 잘 안깨는 것 같다.
하여간 많은 견들을 만난거 반가웠다. 일어나 쥔장이 소개하라 해서 했는데 만남이처음이라 닉네임과 얼굴 맷치가 알될수 있거덩. 그때 잘 바줘라. 어제나온 여견들은 다 알겠음.
첫댓글 지하철! 만나서 반가웠다. 우리 모임에 자주나오면 즐거움이 항상 넘친다는 것을 느낄거야. 자주 볼 수 있도록 하자.
난 아직도 골이 @@@@@@중이다
엄청 마셨구먼.. 끝까지 함께 못한 점 이해해라.. 글고 조만간 울끼리 생맥주 한자 하자꾸나..어제 그래도 아는 멍 있어 좋았다...
너들 집에도 보살있냐? 울 집에도 있는데~~
벌어진 입다물지못하고 읽다가 침흘렸다 후루륵
인상이 아주 좋았다.담에 또보자..
서울 멍들은 장거리 연습 혼자서도 잘도 뛰네 앞으로 바늘은 꼭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녀 바늘로 따고 반창고로 감으면 하나도 않아파 알았지???그리고 반가운 멍들 만나서 반가웠겠다
우리 멍들은 못하는게없넹 달리기면 달리기 글이면글 술이면술 참 대단한 멍들이여...
술자리 참석못해 인사를 나눴는지 모르겠다. 나 느름물이야 악수하자. 테이프 떼는건 봤는데..
내 배꼽 돌려줘~ 빤스잡고 뛰는 상상하면서 얼매나 웃었는지 애덜이 미친사람 보듯 한다.
우리집에는 보살말고 화상이 있는데 민들래 담에는 꽃님이 한테 반창고 달래서 가지고 다녀라 배꼽 안빠지게 수가 입꼭다물고 읽어라 치와와 대단한멍이라고 하면 욕하는겨 대단 = 대가리가 단단하다.....근대 창수 어디간냐
지하철 그날 술한자 못해 미안하다 처음 만나 권하였는데 속이 뒤집어 지는개 아니겠어 다음에 한잔 해자..
재미있다....
지하철 자주보자 4차에서 너 못봤어 먼저갔나부지?
너도 술 좋아하네. 자주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