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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된 현대EP 울산공장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17일 울산시 남구 부곡동 현대EP 울산공장이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폐허로 변했다. 2011.8.17 leeyoo@yna.co.kr |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장영은 김근주 기자 = 17일 오후 2시53분께 울산시 남구 부곡동 석유화학 공단 내 가전제품 케이스 원료인 폴리스타일렌을 제조하는 현대EP 울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방모(57)씨와 김모(34)씨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들은 119구조대와 회사 구급대에 의해 울산병원과 동강병원으로 모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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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연기 치솟는 현대EP 울산공장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17일 울산시 남구 부곡동 현대EP 울산공장에서 폭발로 화재와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11.8.17 leeyoo@yna.co.kr |
근로자 1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의 한 관계자는 "갑자기 공장에서 '쾅'하는 폭음과 함께 불길이 계속 올라왔다"고 말했다.
폭발사고가 난 공장은 폭탄을 맞은 듯 외벽 대부분이 부서진 채 검은 연기와 불길이 높이 치솟아 소방본부가 화재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근 공장과 50여m 떨어진 사무실에도 폭발 당시 파편 때문에 유리창 여러 장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컸고 탱크로리 1대가 불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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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너무 세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17일 울산시 남구 부곡동 현대EP 울산공장에서 폭발로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관들이 힘겹게 진화작업을 펴고 있다. 2011.8.17 leeyoo@yna.co.kr |
사고 현장에는 산림청 헬기 2대와 소방헬기 1대, 소방차 40여대, 소방관 120여명이 투입돼 2시간 넘게 진화작업을 벌였고 오후 5시40분께 불을 껐다.
이날 폭발사고는 회사 측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공장 가동을 일시에 멈추는 셧다운 후 다시 공장을 가동하자 갑자기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공장을 다시 가동한 뒤 중압 과정에서 반응하는 열을 제대로 식히지 못해 폭발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액 규모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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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헬기로 공장 화재 진화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17일 울산시 남구 부곡동 현대EP 울산공장에서 폭발로 화재와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자 소방헬기가 공중에서 진화 작업을 펴고 있다. 2011.8.17 leeyoo@yna.co.kr |
남구 석유화학공단에서는 지난 6월28일 남구 매암동의 설탕제조업체 삼양사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 5천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나고 근로자 1명이 다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