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제25회 주택관리사 시험준비 및 합격후기 입니다.
2022년 1월, 50대 중반으로서 퇴직 후 대비를 위한 선택지를 추가하고 나태해진 스스로에 대하여 긴장감을 주기 위해 자격증 공부를 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예전에 공인중개사 시험을 공부한 경험이 있어 자연스럽게 주택관리사 쪽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쇠뿔도 단숨에 뺀다는 마음으로 단시간 인터넷 검색으로 해커스 인강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합격 후 전액환불 상품이 마음을 끌었던 것 같습니다.
예상은 하였지만 1차 과목에 대한 교재를 받아 보고는 이걸 6개월에 공부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당황이 되었습니다. 민법은 예전 공인중개사때 공부했던 용어들이 낯설지는 않았지만 워낙 오래전이라 내용은 새로운 느낌이었으며, 회계 원리는 아무 사전 지식이 없었던 관계로 완전히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었습니다. 시설개론 또한 그 내용과 방대한 암기량으로 공부가 만만치 않음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책을 붙잡고 머리를 써보니, 초기에는 책장을 넘김과 동시에 공부했던 페이지가 머리속에서 삭제되는 현상이 반복되었습니다. 일단, 1차 시험에만 몰입하기로 하고 2개월에 기본서 1회 정독 2회 반복, 이후 핵심정리 및 문제 풀이 1.5개월을 목표로 잡고 1월 중순부터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인터넷 강의는 출퇴근 시간 1시간씩과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1.3~1.4배속으로 하루 6강 정도를 소화하고, 퇴근 후 2시간~2시간30분 정도 복습하는 방법으로 공부를 해보니 주중에는 인터넷 강의 진도를 당일 복습으로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모자라는 시간은 주말에 8시간 이상 공부하여 따라잡는 방법으로 일단 1회독을 하자라는 생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1월 중순에 시작한 1차 과목에 대하여 3월말까지 인터넷 기본 강의 과목당 80강, 기본서 1회독을 완료할 수 있었으나, 1회독 후에는 목차도 머리에 남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5월말까지 인터넷 심화강의 80강, 기본서 2회 독을 5월말까지 완료할 수 있었는데, 2회독을 하고 나니 과목별 용어나 개념이 조금 자리를 잡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시험이 1.5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서 아직 시험을 치루기에는 턱없이 부족함이 느껴졌고 이때부터는 제공된 핵심요약집 및 문제집을 3주 1회독 목표로 공부하였습니다. 나름 열심히 공부한 것 같고 6월말까지 인터넷 핵심요약 강의와 문제집을 2회 정독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가 되니 과목별 목차와 각 단원별 중요한 내용에 대해서 머리속에 조금씩 남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지엽적이고 구체적인 지문에 대해서는 헷갈리기가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때부터 시험까지 약2주 동안은 문제집의 틀린 사항과 모의고사를 위주로 공부하였으며, 이때 풀어본 모의고사와 틀린 문제에 대한 내용 점검이 전체 내용을 정리하는 데에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초기에는 회계원리가 가장 어렵게 느껴졌으나, 시험에 가까워질수록 민법이 가장 난해하게 느껴졌습니다. 시설개론에서 점수를 좀 따고, 회계원리와 민법은 60점 이상만 맞자라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막상 1차 시험을 치르고 보니 걱정했던 회계원리의 난이도는 금회 시험에서 다소 쉽게 출제된 듯했고, 민법은 예상대로 어렵게 느껴 졌습니다. 전략과목으로 생각했던 시설개론은 뒤통수 맞은 느낌이었구요. 어쨌든 시험 후 가채점을 해보니 평균 75점 정도가 나오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2차 시험에 대한 부담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2차 과목에 대해서는 아직 교재에 손도 대지 않은 상태였고, 시험도 2.5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열심히 해보되 안되면 내년까지 생각하자는 생각으로 2차 시험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2차 과목 교재를 여는 순간 이 분량을 2.5개월에 공부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들었던 1차 인강 교수님들과 작별하고 낯설은 2차 교수님의 강의에 적응하는 것도 몇일 걸렸던 거 같습니다. 그러나 2차 과목의 방대한 내용을 해커스 교수님들이 필요한 부분과 요점 위주로 정리를 해주셔서 공부를 압축해서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기본서 내용을 200~250페이지 정도로 압축한 핵심요약집이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요약집을 통해 개념과 중요한 부분을 이해하고 인터넷 강의와 기본서를 병행하는 방법으로 공부를 하였으며 2차 시험 때까지 기본서 2회, 인터넷 기본, 심화 강의와 문제 특강 등을 하루 6~7강씩 소화하였습니다. 방대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2차 과목도 이런식으로 2달 공부하니 각 법령 중 중요한 내용과 숫자들이 머리에 들어오고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최종 2주 정도는 1차때와 마찬가지로 모의고사와 틀린 문제 위주로 내용을 정리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2차 시험도 예상하지 않은 돌발 문제나 머리에서 맴도는 숫자들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으나 전반적인 난이도는 기존 시험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을 끝내고 가채점을 해본 결과 평균 79점 정도 예상이 되었으며, 최종 결과도 79점으로 동차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공부를 해보니 꾸준함을 가지고 계속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또 가장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약속을 줄이고 책과 인터넷 강의와 씨름하며 약 9개월을 버티기가 정말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만큼, 시험 후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과 대견함도 느껴지고, 다른 것에 대한 도전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도 생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시험준비는 완전한 독학으로는 감을 잡기 어려울 것을 보이며, 해커스와 같은 훌륭한 강사님들의 인터넷 강의와 그 커리큘럼을 따라 공부하는 방식이 최선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부하는 기간 동안 자신을 믿고 꾸준히 공부하고 버티는 것이 합격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해커스 주택관리사 교수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과 시험기간 도와준 가족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 합니다.
첫댓글 three-shin@daum.net 안녕하세요? 주택관리사 시험준비생입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교재 선택 및 미팅
가능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