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순 일상탈출 스케치 제129화]
(백패킹편 제 1화)
◇ 일 자 : 2021년 4월 24일~25일
◇ 장 소 : 대이작도
◇ 주 제 : 섬 힐링여행,비박,트레킹
[프롤로그]
코로나19는
우리를 힘들게도 하지만
많은 것을 변하게 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 이전보다 오히려
운동을 더 많이 하게 되나니
체력 증진에도 도움이 되었다는
오늘도
춘사월 지나가기 전
힐링테마 섬 여행 떠나려 한다...
1. 인천 연안부두 가는길
여행이라는
일상탈출이 주는 설레임과 기대심
부푼 마음으로 잠 못 이룬다
자는 둥 마는 둥 잠 설치고
모닝콜 알람 소리에
화들짝 이불 박차고 일어난다
냉동식품 꺼내 챙겨넣고
서둘러 샤워하고 옷 챙겨입고
무거운 등산가방 메고 주차장으로
흐미! 무겁다!ㅋ~~
뭐 들어간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무거운지 허리가 동강
부러지는 줄 알았다는...ㅋ
30분전 연안부두 도착
헐~~ 주차장 만차 주차할곳 찾느라
20분 훌쩍 넘어간다
순간 여객선 여직원 전화오네?
고객님 어디세요?
마감이 10분 남았다고...
이때부터 멘붕이 온 듯
허겁지겁 골목 들어가 아무데나
주차하고 베낭 들러메고 뛰어간다
횡단보도 신호 무시하고 무단횡단
물어물어 여객터미널 들어서니
초행이라 막막 아무나 잡고 물어보고
터미널 라운지 들어서서
대이작도 승선 출입구 도착했는데
뚱뚱한 직원 가로 막는다
왜? 늦어서 뛰어왔노라 사정사정...
뒤에 보니 나 같은 사람 몇명 더 있더이다
함께 문 열어 달라고 사정사정...
승선귄 보여달라는 직원
카톡 모바일 찾느라 우왕좌왕
잘 못 찾으니 직원 짜증낸다...
옆 에 있던 연륜있는 직원이
젊은 직원한테 네가 하면 되잖아
하며 직접 찾아서 확인하여 준다...
역시 연륜과 경험은 무시 못하지요
친절한 직원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땡 큐...^@^
겨우 들어서니 선박은 출발하려 뱃 고동을 울린다. 빨랑 어서 오라고...
이런 된장...ㅋ
에고지고 무거운 등산가방 메고
겨우 배 승선완료 하고나니
긴장 풀려 다리가 후~둘 거린다
일단 빈 자리 앉아 숨 고르고
이젠 탔다는 안도감에 졸음 몰려오며
의자에 몸 맡기고 잠깐 눈 붙여본다
잠시후 따르릉~ 전화 벨 소리 울린다
명남친구... 어디냐고?
어쩌구 저쩌구 설명하고 나니
2층에 있다고 올라오라고 한다
베낭은 그냥 1층에 두고 털레털레
2층계단 올라서니 뒤 쪽에서 손 흔드는
이 있었으니 바로 명남친구...
반가움 속 다가가서 인사 나누고
빈 좌석에 눌러 앉는다...
주위 좌석엔 이번 함께 비박하는
친구들 여럿 보인다...
2. 대이작도 가는 길
친구들 옆 좌석에 앉아서
편안한 마음으로 쉬면서
우릴 태운 코리아스타 호 창 밖으로 쳐다보니 연안부두 뒤 로하고 움직인다
잠시후 1시간 여 지났을까?
자월도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빠져 나간다...
자월도 지나서 승봉도를 거쳐
어느덧 소이작도에 도착한다...
그리고 잠시후 아니 곧바로
왜냐하면 바로 지척에 있었기 때문이죠
대이작도에 도착한다...
서둘러 베낭을 메고 밖으로 나와
오르막 선착장을 끙끙거리며
오르고 뒤 돌아보니 친구들이 안 보인다
아마도 먼저 올라갔나 보다 했다는...ㅎ
대이작도 하면
영화 섬 마을 선생님 촬영지로
유명 하지요...
1967년 작품이니 만큼
반 백년이 훌쩍 지난 영화로세 그랴
세월 흘러 별 감흥은 없었다요...
그나저나 버스에 도착하여보니
친구들이 안 보인다
차 창밖 우릴 태우고 왔던 배 는
떠 나려 하는데 말이다...ㅋ
결론적으로
친구들 깜박 뒤늦게 알아차리고 떠나려는 배를 돌려 간신히
내렸다나 뭐라나...ㅎ
아마도 배 선장도 지금까지 이런
경험은 드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는... 으이구~~
필자는 하마터면 배 를 못 탈뻔 했고, 일부 친구들은 못 내릴 뻔 했으니
시작부터 우왕좌왕 시끄럽다요...ㅋ~
3. 작은풀안해변 캠핑장
우여곡절 속에
버스를 타고 대이작도
작은풀안해변에 도착하고...
솔밭 아래 캠핑장에 들어가
각자 자리를 잡고 텐트와 쉘트를
설치하고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우리 팀은 쫄면을 끓여 먹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서 앞으로
일정을 물었더니 오늘은 가볍게
자유시간을 즐기면 된다고 해서
필자는 주변을 산책하기로 하였다...
일부 친구들은 산에서 나물 채취
하러 간다며 우루루 몰려간다...
해변을 거닐며
해변가 모래에 피어있는
야생화 "털갯완두" 보라빛
꽃 들이 앙증맞다요...
대이작도
작은풀안해변 풍경 이모저모...
파 도
대이작도
작은풀안해변
사부작 걷노라면
몰래 다가 왔다가
모래를 쓸며 도망치는
장난꾸러기 파도
깜짝 놀라 후다닥 물러나면
혀 를 내밀며 멀어지나니
밀고 당기기 장난치며 까분다
해변에 글씨 써 놓을라 치면
살짝 밀려와 물러가라 하고는
지우개 마냥 금새 지워 버리곤 하지
모래들 밀고 쓸고 들쑥날쑥
오래세월 지났나니
오늘날 은빛모래 만들었으리라
해안절벽
움푹페인 기암괴석 또한
그대가 만든 작품 아닐런가 말야
하염없이 그러해 왔드시
육지와 줄다리기 하며
파도는 오늘도 열일하고 있음일세
하얀 거품을 물고서
철썩 철썩 거리며
자신의 작품 만들기 위해서 말야...
(2021.4.24 작은풀안해변 거닐며...)
작은풀안해변
한쪽 해안 끄트머리
팔각정자 하나 세워있나니
데크 길 따라 걸어간다...
인증셀카 찍으면서...
정자로 가는 데크 해안가
풍경 이모저모...
데크 길 옆
대한민국최고령암석
이라는 바위가 있더이다...
25억 1천만년 전 시대...
상상도 안가거니와 쥬라기 시대가
2억년 전 이라고 하니까 더 더욱...ㅋ
그 때는 과연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었을까?
걷다가 잠시 뒤돌아서서
작은풀안해변 쳐보았다...
또 정자를 바라보니...ㅎ
해안가 숲에 있는 야생화초들...
작은풀안해변 해안가 끝
판각정자 가는길...
정자에서 바라다 본 주변풍경
이모저모...
이곳 정자 이름이
"정대정(正大亭)" 이라고 하네요...
正大亭 앞 갯바위 풍경 이모저모...
正大亭에서 바라다 보이는
작은풀안해변 한쪽 해안 끝에
고속훼리선이 한척 떠 있다요...
대이작도, 풀등 안내판
정자 아래에는 작은배
접안시설로 보이는 설치물도
보이고...
정자에 앉아서 데크길을 쳐다보고
데크길을 걸어 되 돌아 가기로 한다...
돌아가면서 정자를 배경으로...ㅋ
아까 보았던 최고령 암석을 지나...
해안가 철쭉보며 작은풀안해변으로
내려간다...
해변을 걸어서 캠핑장으로
돌아가서 낚시도구를 챙겨서
정자로 다시 돌아 가려한다...
정자 앞 갯바위 위에서 릴 낚시를
걸쳐놓고 세월을 낚는다...
하지만 말 처럼 세월만 낚으면서
물고들에게 밥만 주고 말았다는...ㅋ
필자는 이내 지쳐서
갯바위에 걸쳐 앉아서 삼각대로
셀카사진 삼매경에 빠져본다...ㅎ
낚시는 뒷전이 돼 버렸다는...ㅋ~
미련이 남아서 낚시대를 들고
하지만 여전히 세월만...ㅎ
순간 송이산 위로 소방헬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날아간다...
갯바위에서 정자로 건너와서
한 마리라도 잡아보려 심기일전
노력해 보았지만 바람도 많이불고
입질조차 없어서 포기하고 말았다는...
낚시는 정자 난간에 걸쳐두고
정자옆으로 나가 송이산 기슭으로
올라가 쑥을 채취해 본다...ㅋ
송이산 해안 기슭에서 본 개별꽃
이름모를 버섯과 현호색, 청미래덩굴(?)
분꽃나무...
둥굴레꽃...
송이산은 완죤 둥굴레 밭이었다는...
쑥을 뜯으며 나뭇가지 사이로
정자를 내려다 보았다.,
송이산을 내려와 낚시대를
걷어 보았으나 역시 먹이만
없어지고 빈 바늘만이...ㅋ
정자앞에서 마지막으로 사진을...
캠핑장으로 돌아가는길에
낚시하던 갯바위를 내려다 보니
바닷물이 많이 들어와 있었다는...
하늘을 쳐다 보노라니
어디론가 떠나는 비행기가
높이떠서 날아가고 있다...
정자에서 낚시를 중단하고
캠핑장으로 돌아오니 친구들이
아무도 없네그랴...
아까 낚시하고 돌아오다가 보아
두었던 한 장소에서 쑥 과 달래를
정신없이 캐다가 다리가 아파서
도중에 채취를 끝내고 마을구경을 하기로 하고 마을 어귀 탐방하기로
하였다...
마을 어귀 어디를 가나 온통
둥굴레가 지천에 깔린듯 하더이다...
두메딸기와 멍석딸기(?)
마을 오른쪽엔 송이산 위로
하얀 낯 달이 떠 있다요...ㅎ
말냉이꽃 과 유채꽃...
어느 한 펜션 앞 정원엔 꽃들이
군락을 이루며 피어 있었다...
캠핑장 위에 있는 마을이름이
장골마을이라더군요...
풀등펜션과 금모래 은모래 펜션을
지나노라니...
장골마을 오거리 한 복판에
정승 대장군들이 입 을 쩍
벌리고 마을 지키고 서 있었는데...
대장군들 이름이
명품섬 이작도령, 송이서방, 부아각시
등등...ㅋ~~
매발톱꽃(?)
대이작도해양생태관 앞
여기에도 대한민국 최고고령암석이
자리하고 있었다...
옥매화(?)
해는 서산으로 기우나니
어둑어둑 어스름이 몰려오고
있었다...
마을 탐방을 마치고
캠핑장 쪽으로 내려가다가
해변에 잠깐 내려가 본다
햇님은
오른쪽 산등성이 너머로
기울며 황혼이 물들어가며
붉은 노을을 수평선 위 로
드리운다...
한편 필자가 마을을 탐색하는
동안 친구들은 부아산 정상으로
트레킹을 하고 또 한팀 친구들은
나물을 캐러 갔던 모양이다...ㅎ
아차차!
필자는 오늘 점심을 먹으며 친구에게 물어보니 자유롭게 시간을 즐기면
된 다고 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낚시를 갔던 것이기에 친구들과 함께 하지를
못 했다요...흑!흑!
어쩔 수 없음이로세
이미 지나간 일 후회한들 어쩌리요
아쉽지만 부아산 트레킹은 다음
기회로 미룰 수 밖에...ㅎ
어느덧 배꼽시계는 밥 달라고
아우성이고 친구들은 트레킹을
마치고 이미 돌아와서 고기를 굽고
밥 짖느라 각 팀 별로 분주하게
움직인다...ㅎ
우리 팀도 식사 준비를 하려한다...
밥 을 짖고, 한 쪽에선 공동 구매한
고기를 굽는 등 서로 할일을 맡아서
하는데 필자는 할 줄 아는게 없어서
나중 설거지 담당하기로 맘 먹었다요
필자는 이렇게 단체 캠핑은 처음
인지라 이번 기회를 통해 배우고
잘 익혀 두려고 한다...
우리는 저녁식사를 하는 도중
밤은 깊어가고 어둑어둑 해져서
텐트에 불을 밝히자는 의견에
나와서 본인의 레드색 K-2 텐트에
라이트를 켜고 찍어 보았다...ㅎ
히힛!
1인용이라 작고 예쁘고
실내공간이 너무 좁아 맘에 들진
않았지만 사용하고 난 결과 잠만자는 공간으로 그렇게 불편하진 않았다는...
우리 팀 쉘트에도 불 밝히고...
텐트에 불 들어온 캠핑장 풍경...
비박의 묘미 중 하나는 역시 야간 텐트에 라이트를 켠 광경이 아닐까
하는 개인적으로 의견인데 필자만의
생각일런지요?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서
설거지를 하고 나니 12시가
넘어서고 있었다...
내일 새벽 4시 반 송이산 일출
광경을 보러 가기로 하였기에
서둘러 잠 자리에 들면서 대이작도
비박 캠핑 첫 날이자 마지막 밤 은
이렇게 서서히 저물어 간다...ㅎ
어둠이 짙어진다...
4. 송이산 일출 트레킹
송이산 일출 보러 가기위해
새벽 3 : 30 알람 소리에 잠 깨어나
다른 캠핑객들 깰까봐서 얼른 알람
해제 시킨다...
일단 눈 비비고 나서 화장실 가서
세수를 하고 정신 차리고 텐트로
돌아와 산행 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밖을 보니 아직 아무도
나온 친구들이 없어서 시계를 보니
4시 조금 넘었다...
그래서 텐트 안에서 잠시 기다리다가
밖에 형합친구 기척이 들려서 밖으로
나오니 비박팀에선 모두 세명이 일출
산행 팀이 되었다...ㅋ
헤드랜턴을 켜고
형합친구 따라 장골마을 풀등펜션
앞으로 걸어가니 민박팀에서 두명
합류하여 함께 송이산 올라간다...
송이산 들머리에 들어서며...
사위는 아직 어스름 걷히지 않아 어둑어둑 한데 올라가면서 산 아래
내려다 보니 어느새 바다 전경은
살짝 아침노을이 깔리며 환 해져
온다...
부아산 정상까지 1.3km
송이산 정상까지는 0.5km
라고 하니
이정표를 볼 때만 하더라도
고 까짓거 했드랬다...
하지만...
불과 몇 걸음 옮기지도 않았는데
오르막 경사가 이건 완죤히 깔딱
고개가 아닌가 말야...ㅋ
그야말로 새벽부터
땀 좀 흘리며
직벽 코스를 올라가노라니
각시붓꽃 보랏빛 영롱하니
반겨주고 있다요...
어느덧 완만한 송이산 능선길
나타나 거슬러 올라노라니...
바로 송이산 정상에 있는
정자가 보인다...
장골마을에서 500m 올라오니
정면으로 계남마을 내려가는 길
보이고...
아직 햇님은 보이질 않고
바다 수평선 여명이 밝아지노라니
곧 이어 일출광경 보게 되리라...
정자 옆
조그만 송이산 정상석이 보인다...ㅋ
송이산 정상에서 바라다 본
풍경 이모저모...
송이산 정상 풍경 이모저모...
송이산 정자에 올라서서...
친구들도 찍어주고...
송이산 정상에서
해뜨기 전 여명을 배경으로
셀카 삼매경에 빠지다...
여사친들...
현정친구...
나경친구...
승봉도 방향 배경으로...
송이산 해뜨는 반대편
작은풀안해변 방향으로 바라보니
바닷물이 썰물되어 빠지면서
신비의 섬 풀등 모래섬이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서서히 붉은 아침노을이 짙어지며...
살짝 햇님이 고개를 내밀었다...
고요함 속에
바닷물은 잠잠하고
햇님 반쯤 얼굴을 내밀고...
서서히 구름사이로
붉은 태양이 올라오고 있다...
우리는 숨 소리를 죽이며
햇님이 떠오르는 일출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드디어 태양은 이글거리며
완전히 얼굴을 드러내고 말았다
송이산 일출
새벽녘 잠 깨어
송이산 일출보러 나선다
아직 어스름 깔려 사위엔 어둑어둑
송이산
작은산이라 만만히 봤더니
껄떡고개 예사롭지 않더이다
한 고비 넘기고 나니
송이산 완만한 능선길 걸으메
저 멀리 송이산 정자 우뚝서서 손짖하네
정자에 올라서노라니
승봉도 비롯한 여러 군도들
주위 둘러싸고 있나니
잔잔한 서해바다 위
둥둥 떠 있는 섬 풍경
과연 절경 중 비경이 따로 없음 이로세
여명 서서히 드리우고
붉은 아침노을 수평선 물들나니
동쪽하늘 빼꼼히 햇님 얼굴 내미네
서서히 떠 오르는 태양
황금물결 이글거리며 솟는구나
아 찬란한 햇빛 눈부시나니
태양은 어느덧 둥근 원형 갖추고
온 대지를 따스한 햇볓 비추노라니
온 만물 에너지 나눠 주는도다
저 떠오르는 태양
붉게 힘 솟는 에너지 받아
밝은 내일 위해 온 몸에 충전 하리라
밝은 해야 솟아라
붉은정기 품고서 저 고약한
코로나19 녀석 불 태워버려 주려무나...
(2021.4.25 송이산 일출 바라보며...)
일출을 배경으로...
친구들도 일출 바라보며
사진 촬영에 열중이다요...ㅎ
일출 햇빛은 바다를 가르고
그 길을 가로질러 가는 고깃배...
아쉬움에 일출배경으로
자꾸만 샤터를 누른다... 찰 칵~~
태양을 바라보는 그녀들...
송이산
일출장면 배경으로
친구들 표토타임 벌어진다...
송이산 일출장면 모음...
송이산 정상에서 일출 탐방을
마치고 하산하려 한다...
하산길 각시붓꽃이 배웅하여 주고...
하산길은 부아산 방향으로
내려가기로 하였다...
내려가면서도 태양에 미련이
남아서리...ㅋ
하지만 하산길은 내리막이 너무
가팔라서 조심하며 내려 가야만
했다는...ㅎ
어느정도 내려가노라니
쉬어가는 쉼터공간에서
잠시 쉬어간다...
두메딸기꽃...
족도리풀
형합친구가 가르쳐준 식물인데
쥐방울덩굴과 속 이라고 하더이다
족도리풀꽂
요상히도 생겼구나
네 모양 마치 족두리 닮아서
그리 불리웠으리라
부끄러움 많아
그리 고개 숙이고서
숨어 있었더냐
너 를 한번 볼라치면
업드려서 무릎 꿇고 봐야 되나니
마치 상전 뵈는 듯 하는구나
더군다나 색상이
검은 자주색 꽃이라
눈 에 띄기도 쉽지 않았을 터인데
대이작도
송이산 일출 구경 왔다가
첨 보는 널 만나 신기롭기 그지 없나니
하마터면
자칫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음인데
우리 만남 예사롭지 않은 인연일 터
네 이름
약초 명 세신, 족도리풀
내 잊지않고 두고두고 기억 하리라...
(2021.4.25 송이산 기슭 길 걸으며...)
송이산 하산,
거의 끝나갈 무렵
일미해변으로 가는 길과
갈라지나니 우리는 부아산
방향으로 해서 캠핑장으로
가려한다...
하산완료하여
장골마을 방향으로
가는 길에 가죽나무 순이
눈에 띈다
솜나물(?)
인터넷 검색하여 보았는데
정확한지는 모르겠다요...ㅋ
광대나물꽃과 이름모를 야생화를
지나노라니...
오른 쪽으로 부아산이 보인다...
어제 본인의 착각으로 낚시하느라
부아산 트레킹을 놓친게 뭇내 후회가
된다는...ㅋ~~
이런 실수를 하다니...흑!흑!
어느덧 광대마을에 도착하고
캠핑장으로 가서 아침식사를
하려한다
아침식사 하기 전
작은풀안해변으로 가서 아까
송이산 정상에서 보았던
풀등 모래섬을 확인하려는데
아직 물이 덜 빠져서 잘 보이질
않는다...
아침식사는 누룽지 끓이고
필자가 준비해 간 불고기를
먹기로 하였다는...
5. 큰풀안해변길 트레킹
아침식사를 마치고나서
오전시간에 송이산 주변 해안가
첫번째 큰풀안해변길을 걷기로
하였다...
큰풀안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엔 민들레가
도로 좌ㆍ우 군락을 이루며
피어 있는데,
특이한 점은,
요새 도시에서는 보기힘든
흰 민들레가 상당히 많이 보여
신기했다는...
흔히 말하기를
흰 민들레는 토종이라고
알려져 있지요...
그런데
홀씨되어 날아 다니다가
노랑 민들레와 교배가 되면
흰노랑 민들레가 나온다네요
그러다가 노랑 민들레로...ㅋ
왜 인간들도 백인과 동양인 혼혈
3대이상 가면 외형상 동양인 모습은 사라지고 거의 백인으로 변한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유전학적 DNA로는 동양인
유전자가 많다나 뭐라나...ㅋ
폴란드나 헝가리 민족을 보면 알 수
있답니다요...ㅎ
믿거나 말거나...
우측 바닷가로는
신비의 섬이라 불리우는
풀등 모래섬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아스팔트 도롯길을
사브작 걸어가노라니
도로 옆 숲엔 둥굴레꽃들이
지천에 깔려있어 앞으로
대이작도를 둥굴레섬으로
바꾸어도 될 듯 하다요...ㅋ
어느덧 큰풀안해수욕장
입구로 들어선다...
큰풀안해수욕장으로
들어서노라니 넓은
금빛 은빛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
역시 작은풀안해수욕장 보단
규모가 훨씬 크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는...
넓은 백사장에 우리들밖에
아무도 없다는 것이 신기하고
서해안 하면 갯뻘의 질퍽거림
연상하곤 하였는데 이렇게
금빛은빛 모래사장이 광활함도
필자의 상상을 뒤 집어 엎는 것
이 었다는...
더군다나 바닷물빛 또한 이렇게
맑을 줄이야?
내 고향 강릉 동해바다에 비할 바는
못 하지만 앞으로 나의 여름휴가를
한번쯤은 이런 서해안으로 잡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는...ㅎ
바닷물이 빠진지 얼마 안되어
모래가 단단하여 전혀 푹 들어
가지를 않나니 걷기 또한 이
얼마나 좋은가 말야...ㅋ
단단한 모래사장을 밟으며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친우들과 함께 걷노라니
이 또한 어찌 즐겁지 않을소냐...
드디어
큰풀안해변길을 걸어서
날머리에 다 닳았다는...
큰풀안해변길 날머리를
나와서 계남마을 방향으로
걷다가 솔밭 해적길로 가려
한다
6. 솔밭 해적길 가는길
얼마후
솔밭 해적길 들어선다
시멘트길 따라 걸어간다...
해적길이라고 해서
뭔가 다를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그저 산책길로 좋은
솔밭길이라 해야 할 듯...
아무튼 좀 더 걸어가 볼께요...ㅋ
솔밭길이 맞고요
해적길이라니요?
뭔가 착오가 있는것 같다는...ㅋ
우리는 좌측 뻥 뚤려 바다가
훤히 잘 보이는 곳에 벤치가
놓여있어 그 곳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앗! 누구세요?
저 쪽 큰 나무옆에 누군가가
앉아 있다요...ㅋ
우리는 다 함께
벤치에 앉아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물멍을 때려본다...ㅋ~~
아까 큰 나무뒤에
앉아 계시던 분 말이죠?
바로 이 분 이셨답니다...
아시죠? 형길친구...ㅎ
수려한 소나무들...
물멍(?) 때리고 있는 울 친구들...
ㅋ~~ 각본인 것 아시죵? ^@^
숲은 이렇게 새싹처럼
매년 새 생명이 탄생하고 있어
자연 생태계는 유지 되지요...
우리내 인간들이 훼손만 안
시킨다면 말이죠...
물멍 아닌, 휴식을 마치고
또 다시 길 을 나서 고개를
넘어서노라니...
솔밭 해적길의
아담한 정자
해룡루(海龍樓) 나타난다...
이곳에서
탁배기 한잔 들이키며
시 한 수 읊었으면 좋으련만...
해룡루(海龍樓)
대이작도
송이산 해안길 돌아서노라니
큰풀안해변길 지나서
솔밭 해적길 걸어가네
해적길은 무슨?
사색하며 산책하기 딱 이더라마는
구비구비 우거진
솔숲 길 사브작 걸어가메
좌 편 확 뚫려 바다 펼쳐지나니
솔 밭 벤치에 앉아
바다풍경 감상하며
숨 고르고 잠시 쉬어간들 어떠하리
한 숨 쉬고
나그네 길 떠나려 하메
한 고갯마루 너머서노라니
시야가 훤 히 뚫린 언덕에
웬 정자 하나 지어 있었으니
그 이름 海龍樓라 하더이다
이름 말마따나
정자아래 흐르는 서해물길 사나와
마치 海龍처럼 우렁차게 흐르는구나
내 예서 탁배기 한잔 굴뚝 같다만
나그네길 바쁜 관계로
시 한 수 읊고 가려 하는도다...
(21.4.25 대이작도 솔밭해적길 걸으며)
해룡루(海龍樓) 지나
언덕길 뒷짐지고 오르나니...
외딴집 하나 나타나고
제멋대로 자란 아름드리 소나무
버림밭은 신세마냥 처량하게
서 있구나...
흰색,노랑 민들레들 환영속에
오르막 언덕길 올라가노라니...
동백꽃
치명적 팜므파탈 여인의
입술마냥 새 빨간색 유혹하고
이름모를 노랑색 꽃 무애
부끄러운지 고개 푹 숙이고
수줍어 하네...
좌측으론 큰풀안해변길이
우측으론 송이산 도롯길...
우리는 딱딱한 아스팔트길이
싫어 아까 걸어왔던 큰풀안해변길
걸어서 원점회기 캠핑장으로 가기로
선택한다...ㅎ
우리는 아까 걸었던
큰풀안해변길을 다시 걸어간다...
어느새 큰풀안해변길 지나서
큰풀안해수욕장 출입구로 나온다
다시 도롯가에 들어서서 장골마을
방향으로 전진한다...ㅋ
송이산 아래 도롯길을 걷노라니
좌측 서해바다엔 풀등 모래섬이
확연히 드러나 있었다...
이번엔 풀등섬에 갈 시간이 안돼
못 가나니 다음 기회로 미룰밖에
없음이로세...
도로를 걸어
어느새 캠핑장에 도착한다...
우리는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각 조 팀 별로 식사를 준비하고
우리팀은 어제 먹다 남은 삼겹살을
마저 구어 먹기로 한다...ㅋ
거기다가 미숙친구의 된장국에
식은 밥 말아 먹으며 점심 만찬을
즐긴다...ㅎ
대이작도에서 출항 시간이 오후
3: 50 인지라 천천히 정리를 하고
있는데 다른 친구들 먼저 먹었다고
빨리 정리 마쳤나 보다 엄청 서두른다
우리팀은 정리가 늦어져서 좀 늦게
움직였더니 버스에서 친구들 빨랑
오라고 성화가 난리 부르스다는...ㅋ
우여곡절 끝에 버스를 타고 대이작도
선착장으로 달려가니 아직 출항하려면
멀었다는...ㅋ
그렇게까지 서두를 필요는 없었는데
말야... 하여간 ...ㅠ
어찌됐든간에 일찍 서둘러서 시간이
남아 주변 해안 탐방로길을 걷는 친구
들도 있었고 그냥 주변에서 쉬고있는
친구들도 있었고 필자는 뭐가 그리
바뻤는지 양치도 못하고 화장실로
직행한다...ㅋ
잠시 후 주변을 탐색하러 나서본다
7. 해안탐방로
선착장 좌측 해안탕방로를
친구들 걸어 갔다기에 뒤늦게
따라 가려다가 핸드폰 밧데리
방전 직전이어서 도중 농어바위
에서 그만 되돌아 가기로 맘먹고 돌아선다...
베낭에서 충전기를 꺼내서 충전
시켜 보았지만 겨우 20%정도
될까 말까해서 최대한 아끼기로
하고 스마트 사용을 최대한 절제
하기로 한다...ㅎ
잠시후
인천행 코리아스타 호 도착
선착장에서 승선을 시작한다
모바일 승선권을 제시하고
승선완료 한다...
이 로서
대이작도 1박2일 비박 & 트레킹
일정을 무사히 마치게 된다...
[에필로그]
확실히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한번 깨닳게 되었음이다
우선,
시작부터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주차 관계로 연안부두 이용시엔
적어도 한시간 정도는 일찍 오는게
현명하다는 생각...
비박 장비도
최대한 무게를 줄일 수 있는 방향
으로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겠다는 점...
확실한 일정관계 파악하고 모르면
진행자에게 직접 문의 해서라도 확인
철저하게 할것...
절대로 개인 독단 행동 하지말것 등...
앞으로 몇번 더 시행착오를 겪으면
많이 좋아 지겠지만 유비무환이 최고
라는 생각이다...
끝으로 봄 철에
인천연안부두에 올라치면
친구 말마따나 밴댕이회무침
먹고가는 것도 현명한 처사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ㅋ
소개해준 친구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만 갈음코자 한다...^@^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