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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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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차 산업의 문제제기 2. 한국의 차산업 3. 한국 차산업의 위치 4. 차의 이미지전략 5. 차제품개발 6. 맺는 말 |
1. 차 산업의 문제제기
차를 차 산업에서는 산업적인 개념인 하나의 상품일 뿐이라고 하면 산업화사회에 저항하는 지식인이나 禪을 하는 수도자와 음다(喫茶)를 다도(茶道)로 승화시킨 차인(茶人)들에게는 세속적이고도 현학적인 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오늘의 음다풍속과 차산업이 다도심도 다도심도(茶到心到 茶道心道)라며 다향을 즐기는 가운데 생각을 고요히 하고 정신을 집중하는 선정(禪定)에서 깨우치는 유적현묘(幽寂玄妙)한 경지를 훼손하여 차를 단순히 물질과학적 산업화사회 산물로 전락시키는 몰가치한 작업으로 치부될 수도 있겠다.
차는 차가 갖는 내재의 고유한 내성과 자립성에 의하여 유지 발전하여 왔으나 산업사회는 차의 존립을 위협하고 그의 고유성을 크게 변모시키고 있다. 국내 차산업은 세계화진통 속에서 대량으로 수입되는 차소재와의 경쟁력과 다른 음료와 비교우위를 점하기 위한 경쟁력향상 방안을 강구할 것과 생존을 위한 적극적인 방책을 강요받고 있다.
국내의 차산업이 저가의 차와 차소재의 수입이 증대되고 국내산의 찻잎 재고가 누증하여 재배면적이 축소하고 찻잎 가격이 하락하여 재배농가의 지속적인 생산을 위축시키고 있으며 친환경유기제품과 품질의 고급화를 위한 과제는 여러 측면에서 고려되었으나 아직 여러 문제는 상존하고 있다.
첫째 차밭은 기업형으로 대형화되었고 차품종 육종과 재배방법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차를 마시는 형태도 변하고 있다. 스스로 차를 만들어 마시는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제품화된 잎차나 현미나 향료식물이 혼합된 차를 이용하고 음료수로 생산되는 캔 녹차와 페트병녹차를 마셔 기존의 음다개념이 크게 변하여가고 있어 이 상황을 인정하는 문제다.
둘째 차는 우리의 전통음료이고 이제까지 차는 녹차중심이라는 관념이다. 차가 우리의 전통음료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으나 잎차인 녹차와 떡차의 전통성과 소비자의 기호성에 대하여는 견해가 다르다. 실제적으로 찻잎을 가공하는 많은 제다소와 차모임이 전통적인 떡차나 약발효차와 발효차 미생물발효차에 관하여 관심이 많으며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셋째 전통차는 오랫동안 커피와 경합관계에 있었고 최근엔 마테차 과라나 코코아차의 수요급증에 위협을 받고 있으며 콜라 사이다 등 청량음료와 이온음료 주스 생수등과 소비층과 시장을 분점하고, 차음료 시장에서도 옥수수차 보리차들과 어려움에 처하여 있으며, 녹차음료는 음료시장의 0.5%인 2~300억대의 시장에 그치고 있다.
넷째 차산업은 우리 차문화형성과 어떤 관계를 설정하여야 하고 차산업이 문화를 형성하는가, 차문화가 산업을 선도하는가 이고, 차 산업발전의 수혜자가 누가 되어야 할 것인가도 문제의 핵심이다. 차산업 발전이 차를 재배하는 3,000여 재배농가의 소득증대로 이어지고 차가공업체의 활성화에 기여하겠는가의 문제와 OEM으로 차산업을 독점해가고 있는 소수의 대기업을 위하고 수입차의 시장을 신장하는 일인가도 문제다. 차를 사랑하는 다인들과 차제조기계를 생산하고 다기다구를 굽는 공예인등 차관련 산업과 찻잎을 이용한 산업제품과 차식품, 건강보조식품생산자를 위하여 어느정도 공헌할 것인가도 문제다. 차를 공부하고 연구하는 학자 학생 과 전통차 문화유산을 발굴 발전 전승하기 위한 것인가 그리고 이들이 성장과 발전이 차산업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는가이다.
한국차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여러 방안이 제시되어 왔으며 차를 집단으로 생산하는 보성 하동 제주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생산자 조합이 많은 자본을 투입하여 발전을 위한 모든 수단이 연구되고 시책으로 진행되어 왔으며 한국차의 국제화를 위한 방법이 다각적으로 강구되어 차산업의 유지에 기여하여 왔다. 국제차문화학회는 2006년 추계 학술 세미나에서 「한국 차(茶)문화 발전방향에 대한 모색」, 2007년 춘계 학술 세미나로 「국제화시대 한국 차(茶)산업 발전방향」에 관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일찍이 한국차학회는 2000년「한국 차산업 육성을 위한 한․중․일 국제심포지엄」을 통하여 한국차문화와 차산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하였다.
대학의 차관련교육기관과 전남농업기술원 등 차관련 연구지원기관. 국제차문화학회, 한국차학회, 한국차문화학회, 한국차연구회 등 차 관련 학회와 한국차생산자연합회와 각 지회 한국차인연합회, 명원문화재단, 한국차문화협회, 한국차생활문화원, 한국차인회, 예지원, 설예원, 한국차인총연합회, 한국다도협회 그리고 각 지방에서 많은 차관련 문화단체가 활동하고 있어 차문화와 차산업의 발전을 모색하며 선도하고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우리의 차산업의 위치를 확인하고 차산업의 발전방안으로 차를 전통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통차의 개발과 카멜리아 차잎을 이용한 제품의 개발과 미래의 다인을 육성하여 차인구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2. 한국의 차산업
1) 찻잎 생산량의 감소
국내의 차산업은 차재배측면과 제다산업 그리고 찻잎을 이용한 식품과 생활용품의 생산산업, 녹차음료와 발효차음료산업을 중심으로 그 외에 생물농약과 비료 피복제등의 산업을 포함한다. 우리나라의 2009년 찻잎 생산은 재배면적 3,616 ha에서 건엽으로 3,266 ton이 생산되었다. 2007년까지 3,800ha로 증가되던 재배면적은 2008년 3,774ha로 축소된 후 2009년에는 최대재배면적이던 2007년에 비하여 5%가 감소하였다.
그러나 차 재배지역은 기존의 보성 제주 하동 강진과 순천 광양 구례 해남 산청 사천 이외에 정읍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생산량 역시 최대 생산기인 2006년의 4,080ton의 80%인 3,266ton만 생산되었다. 2009년의 찻잎 생산액은 140억원으로 역시 최대생산액을 기록한 2006년 257억원의 54.5%로 차재배농가의 극심한 불황을 나타낸다. 물론 이 수치는 농림수산식품주요통계이지만 고급찻잎 생산과 찻잎이 산업용과 자가 식품제조용으로 사용되어 통계에서 누락된 된 수량을 감안하면 실제 량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2008년 찻잎의 재고가 누증된 상황에서 차 재배면적을 축소하고 고급찻잎(고급녹차)생산을 위한 자구노력으로 이해된다.
찻잎의 2009년산 평균가격은 건엽 kg당 4,286원으로 생엽 kg당 854원정도 이었다. 녹차 생엽의 100g당 수매가격(2008)은 보성의 우전 18,000원 세작 8,000원이었고, 하동의 우전은 27,000원 세작은 11,800언으로 하동산 생엽이 30%이상 높게 거래되었다.
건엽 kg당 가격은 2004년 5,900원 2005년 7,000원(생엽 1,400원/kg) 2006년 6,425원과 비교하면 2009년엔 2005년 가격의 60%정도로 낮은 가격이었다.
이와 같은 경향은 국내차생산량의 38.8%를 차지하는 보성군의 경우 2007년 재배농가가 1,363농가 1,148.7ha였으나 2008년 1,097농가로 266농가가 전업하였다. 2009년 말에는 1,097농가에 1,097.1ha, 2,825필지로 2008년의 1,164.1ha, 2,919필지에 비하여 재배면적이 6%감소하였고, 94필지의 차밭이 퇴출되었다. 차 재배면적 1097.1ha중 844.1ha에서만 찻잎을 수확하여 재배면적의 80%에서만 수확하였으며 수확면적도 전년도에 비하여 40.9ha이 감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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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
'80 |
'85 |
'90 |
'00 |
'03 |
'04 |
'05 |
'06 |
'07 |
'08 |
'09 |
재배면적ha 생산량 ton 생산액(억원) |
825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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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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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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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 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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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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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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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 2,703 159 |
3,042 3,309 232 |
3,692 4,080 257 |
3,800 3,888 204 |
3,774 3,936 177 |
3,616 3,266 140 |
* 자료 ; 2010 농림수산식품주요통계 최종편집 (라. 특용작물, 3)기호작물, 차)
찻잎 생산은 2007년 건엽 1,410ton에서 2008년 1,327ton(생엽 6,637ton), 2009년 1,266ton(6,331ton)으로 계속 감소하였으며 2009년에는 전년에 비하여 건엽 61ton(생엽 306ton)이 감산되었다. 수확면적 10a당 생엽 생산량은 2008, 2009년 모두 750kg수준이었으며 2009년도산 차 생엽 환산금액은 고급녹차 5%를 적용하여 111억원으로 농업통계와는 큰 차이가 있어 고급녹차 잎을 포함하여 찻잎의 생산액은 3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또한 차생산액은 2009년 농업생산액 413,643억원의 0.034%, 농산물재배업 248,802억원의 0.056%정도로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낮아 차밭육성사업이 농업에 대한 투자에서 소외되기 쉽다.
2) 차 산업
우리나라의 차 산업은 차를 재배하는 전남보성 과 경남하동, 제주지역과 수입차를 가공하여 제품화하는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보성 하동 제주의 남제주와 서귀포 이외에 전남의 구례 광양 순천 해남 장흥 곡성 화순 강진 영암과 경남의 산청 사천, 전북의 정읍 고창 그리고 강원도의 고성까지 재배되어 산업화되고 있다.
그 산업의 형태도 수제차를 생산하는 수공업형태에서부터 대기업에 이르기 까지 그의 규모와 생산방법이 차이가 있다. 그리고 거의 모든 식품기업이 차 제품생산에 참여하고 있는 특징이 있다.
(ha)
3000
생산량 2000
(ton) 재배면적( )
1000 생산량( )
‘75 ’80 ‘85 ’90 ‘00 ’03 ‘04 ’05 ‘06 ’07 ‘08 ’09
생엽을 1차가공하는 원료차(황차)가공과정과 원료차를 완제품으로 가공하는 2차 가공과정으로 구분된다. 차 재배농가나 소규모 수제차제다소에서는 원료의 수집에서 완제품생산까지를 일관 작업으로 수행하지만 2차 가공공정에 의하여 잎차와 티백차 및 녹차음료 등의 제품을 생산한다. 잎차는 대부분 산지의 제다공장에서 다원 스스로 제다하는 통합경영형태로 운영되고 티백녹차 및 녹차음료는 대기업에서 원료차를 수입하거나 산지제다업체로부터 원료차를 구입하거나 OEM방식에 의하여 티백녹차와 녹차음료를 생산한다.
(1) 아모레퍼시픽 - 장원산업
최대의 차밭을 경영하고 많은 차 제품을 생산하는 최대기업으로 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장원산업이 경영하는 제주도 서귀포의 도순다원30ha, 서광다원53ha, 한남다원60ha, 월출산 장원다원33ha과 중국 안휘성 광덕현의 안휘성 광덕현의 안휘-태평양다원 18만평을 가지고 국내 차재배면적의 4.5%를 점유하고, 제주의 서광다원 연간 320ton, 한남다원 260ton, 도순다원 170ton, 전남 강진군 강진다원 170ton과 중국 차밭에서 연간 500ton의 찻잎을 생산하고 있다. 차 전문브랜드는 오설록이며 오설록박물관(2001)을 운영하고 있다. 녹차와 약발효차 발효차 꽃차 과실차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고급녹차인설록명차 일로향과 옥로 우전 작설수 세작 억수진 한라진, 설록잎차 제품인작설옥록작설덖음작설증제현미녹차와 티백(1.2g)제품으로한라설록현미녹차설록진향설록찬물녹차(일반, 정수기용), 가루녹차제품으로설록오리지날녹차워터플러스(해피스위트 리프레수민트 혼합곡물) 녹차라떼그린아이스티(청포도 라임 사과 복숭아)등 다양한 소비층을 겨냥한 녹차계통의 많은 차가 제조된다. 약발효차제품으로 설록명차운향과선향, 오설록발효차인다원의향기외에 수입한다즐링 홍차얼그레이홍차동방미인우롱차 티백-다즐링홍차를 판매하고 브랜디드․티와 설록국화차설록메밀차설록둥글레차를 생산한다.
(2) 동원F&B
참치가공전문식품업체로 1969년 출발하여 199년 광주공장을 준공하고 음료산업에 지출하여, 보성녹차티백과 현미녹차티백이 티백녹차시장의 45%를 점하고 있으며, 병 캔 페트병액상차인동원보성녹차와발아현미녹차사월愛보성녹차사월애자스민녹차액상홍차제품인 겨울愛다즐링홍차순하고 부드러운 홍차순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3) 동서식품 - 맥스웰하우스
1968년에 창립하여 미국의 General Food와 제휴하여 1970년 맥스웰하우스 커피를 생산하면서 커피산업을 개척하였고 브랜드 Maxwel House, Maxim으로 성장하면서 원두커피 인스턴트커피 커피믹스 캔커피로 커피문화형성에 중추적역할을 하였다. 동서식품은 일찍이 국산홍차를 생산하였으며 녹차제품인동서현미지리산가루녹차동서현미녹차동서냉수용현미녹차와 홍차추출물음료인티오와 홍차라떼등을 생산하고 있다. 음료로 캔과 페트병의동서녹차동서우롱차동서현미녹차보성차 업소용현미녹차를 생산판매하고 있는 차가공업체이기도 하다. 카카오제품인미떼핫초코와 마테차 미니스틱제품을 출시하였으며, 마테차 제품인마떼오리지날(17g×18)과마떼카카오프러스(15g×18)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홍차로 시작하여 커피그룹을 형성하였던 저력으로 초코릿차와 마테차를 겸하여 종합기호음료업체로서의 체제를 가추고 있다.
(4) LG생활건강 - 코카콜라음료(주) - 한국네슬레
LG생활건강은 음료시장 2, 3위 기업인 코카콜라와 해태음료를 합병하여 음료시장 27.9%를 점하고 있다. 2008년 코카콜라 6,267억원, 해태음료 3,665억원으로 년간 매출액은 1조원에 달한다. 1947년 치약으로 창업하여 화장품 주방세제 건강기능식품 등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생활용품전문회사로 2007년 코카콜라보틀링을 인수하여 코카콜라음료(주)로 개명하고, 2010년 10월 한국네슬레와 커피사업을 제휴하고 있는 음료시장 10%를 점유한 해태음료(주)를 인수하여 롯데칠성과 경합하고 있다.맑은 하루녹차와 립톤티네스티를 판매하고 기호음료인 콜라와 해태음료의네스카페카푸치노, 코카콜라의조지아등 커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여 과실 탄산 커피 다류 기능성음료 샘물을 생산하는 종합음료제조회사가 되었다.
(5) 롯데칠성음료 - 펩시콜라
음료시장 1위의 기업으로 음료시장의 36.7%를 점유하여 년간 1조 3척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칠성사이다(1950)와 펩시콜라를 생산하던 한미식품(1967)을 모태로 하여 1974년 설립한 후 미국펩시콜라 델몬트사와 생산판매기술제휴를 하여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델몬트제품을 생산하며 2008년 두산주류BG를 합병하여 청주,스카치블루위스키처음처럼소주와 원두커피, 일련의 칸타타제품과 캔커피레쓰비를 생산하고Angel- in-us커피전문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0년 티트리브랜드로하동녹차, 마테차2종의 신제품을 출시하였고 혼합곡물차인오늘의 차옥수수수염차내몸에 흐를 유, 홍차제품인 실론티와 과라나차인핫식스를 판매하고 있다.
(6) 티젠 - TRC(Tea Research & Consulting)
TRC는 세계 각 국의 다양한 차원료를 수입하여 공급하고 차를 이용한 상품 개발에서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차의 연구와 마케팅에 대한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2000년에 창업하여 국내 차 소비와 수입차소재의 활용에 앞장서고 있는 차원료 전문업체이다. 녹차와 녹차소재를 녹차식품 녹차음료 비누 입욕제 화장품 등 녹차생활용품과 녹차카테킨을 이용한 생활용품 기능성소재로 개발하여 녹차의 용도를 신장시키고 있다.
TRC는 고급잎차, 유기농 녹차, 홍차 등 완제품을 생산·유통하는 「티젠/TeaZen」브랜드의 회사를 운영하며 백화점, 할인점 등에 프리미업급 차 완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전남해남 계곡면에 20ha의 직영차밭과 해남(2004)과 경기용인(2006)에 차 가공공장을 설립하여 차가공설비와 가루녹차제조설비 티백포장설비 삼각피라미드백 포장기를 설치하였으며 차전문매장인 다미안과 명차전문점 다담을 체인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순수녹차100과가루녹차보이차와얼그레이홍차맛있는 홍차라테국화차와허브차 케모아일을 생산하며 차추출물 차카테킨 차기능성소재들을 공급하고 있다.
(7) 보성녹차생산자조합
전남 보성군은 2009년 차재배면적 1,097.1ha, 생엽생산량 6,331ton(건엽1,266ton)으로 전국차 재배면적의 30.4% 차생산량의 35%을 차지하는 지역으로 최초로 지리적표시를 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이다. 1,097농가가 2,825필지를 재배하고 있으며 84개소의 차가공업체가 가동하고 있다. 가공업체 중 15개소는 최신식자동화시스템을 가추고 있으며, 소규모 수제차가공업체가 69개소다. 2009년 차생엽 환산수입금액은 고급녹차5%를 적용하여 111억원이었고, 차가공품 환산액으로 348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전년도인 2008년에 비하여 차재배면적은 67ha, 재배필지수는 94필지가 감소하였고, 재배면적 1097.1ha중 수확면적은 844.1ha로 77%에 그쳤다(보성군2010자료). 2001년 창립한 영농조합 보성녹차연합회에는 지리적표시업체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2005년 창립한 보성차생산자조합은 567회원을 가진 최대 조직이며 유기농생산자모임인 유기농보성녹차생산자협의회가 2006년 창립하여 활동하고 있다. 이곳에 소재한 전남농업기술원 녹차연구소는 우리전통차 품종인 보향 명선 참녹 3품종외 다수품종을 재현하였다.
(8) 하동茶영농조합법인
하동군의 차재배면적은 2008년 1,048ha로써 전국의 21%이며 재배농가호수는 2,100호로 전국차재배농가 3,281호의 38%이다(하동군농업기술센터 2010자료). 하동군화개면일대가 하동야생차산업특구(2006. 3. 8 재정경제부)로 지정되었으며 하동茶영농조합법인 790회원과 29개 가공업체의 하동녹차(우전 세작 중작 대작)가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에 녹차계통 제2호로 등록되었다. 경남 하동군수가 이사장인 (재)하동녹차연구소가 지식경제부 경상남도 하동군의 후원으로 2005. 5. 1설립되어 169억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2010년으로 5년을 맞아 RIS사업으로 명품하동녹차사업단을 이끌어, 연구개발 기업지원 행정지원의 3단계사업을 마쳤다.
(9) 청정제주녹차특화작목협력단
제주도는 장원산업을 포함하여 2009년 343ha재배면적에서 489ton의 녹차를 생산하여 12,175백만원의 조수입을 올린 우리나라 제3의 녹차생산지역이다(제주도농업기술원2010자료). 제주도가 2007년부터 향토산업 육성사업으로 68억2500만원을 투자하였으며, 제주녹차연구회 명의로 지리적표시제에 2010년 등록하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녹차를 성장산업으로 육성하는 중장기 제주녹차산업발전계획을 확정하여 2015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667억을 투입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 공동 운영하는 청정제주녹차기술지원센터가 2009년 9월에 개소하였다. 녹차나물을 개발하고 수제차용으로 적합한 제주1호, 제주2호를 우량품종으로 육성하였다.
3. 한국 차산업의 위치
한국차 산업은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현상을 유지하지만 기회와 위기를 같이 맡고 있다.
첫째, 차는 우리나라의 전통음료로서 건강기능성을 가지고 있어 차 자체의 기능으로 생존력을 가지고 있으며 녹색식품인 차는 슬로우푸드(slow food)로 참살이 생활(wellbeing life)을 위하여 소비자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둘째, 차를 공부하고 연구하는 대학과 연구소가 증설되어 많은 전문인력이 배출되고 있으며 많은 투자에 의하여 생물산업 R&D 기반이 구축되었고 식품소재산업 육성 여건 조성되었다.
셋째, 차를 배우고 생활화하는 차모임이 활성화되고 친환경유기식품생산체제가 구축되고 보성과 하동의 대단위 차잎 생산지역이 지리적표시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품질관리체제를 확립한 것은 차산업의 미래를 위하여 바람직한 일이다.
넷째, 한식의 세계화와 전통식품과 전통발효식품의 발굴 육성정책은 차산업 발전을 위한 좋은 기회이며, 차밭은 관광자원과 체험실습장으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외래음료의 범람으로 청소년의 음료문화행태가 차음료 선호에는 차가 있으며 녹차중심 차문화는 차산업의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우리 차는 티백녹차가 주를 이루고 잎차(수제차 찐차 덖음차)와 녹차음료(캔 PT병) 가루녹차 홍차 그리고 소량의 약발효차 생산 되고 있다.
소비자의 차 음용형태
음료기호음료로서 차와 소비층이 경합되는 커피와 코코아차 시장이 신장되어 수입이 증가되고 있다. 커피 생두와 원두의 수입량은 매년 10만이상이 수입되고 있으며 2010년 10월에 이미 91,328ton(294,037,000 달러)에 달하여 국내 차 생산의 30배에 달하였으며 코코아도 2009년 45,103ton(195,500달러)이 수입되었다.
<표 2> 기호식품의 수입 (2009)
단위 kg
홍 차 3kg이하포장kg |
홍차와반발효차 (kg) |
녹 차 3kg이하포장kg |
황 차 3kg이상포장kg |
커 피 (ton) |
코 코 아 (ton) |
225,653 (2006) 454,834* |
207,029 (2005) 295,260* |
6,747 (2005) 11,683* |
8,473 (2004) 208,958* |
101,254 (2010.1~10)91328 |
45,103 (2007) 57,121* |
* : 최대수입년도 와 수입량
차재배에 있어서도 차밭조성과 성력화가 진행되지 않아 가격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젊은 후계자를 양성하기 위한 계획이 미진하며, 농촌인구의 노령화로 노동력이 부족한 것은 차산업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2005년의 손으로 채엽하는 차밭 1,916ha(재배면적의 63%)을 2010년에는 34%인 1,200ha로 낮추고, 평지차밭면적을 900ha로 확대하여 자동화 채엽량을 50%로 기획하였으나 그 목표에 달하지 못하였다. 차밭을 평지화 할 계획이 진행되고 있으나 산지의 경사지에서 재배한 차의 장점을 살려 특화할 필요가 있다. 식품 대기업이 차산업에 진입한 것은 차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바람직하지만 차산지의 토착기업이 붕괴되거나 대기업의 OEM생산업체로 전환하게 된 것은 많은 시사점이 있으며 차재배농가와 가내 차가공업체의 사업의욕이 감소되고 있는 것은 차산업의 위협요소이며 세계의 차재배가 급신장하고 국내음료시장이 다변화하며 기능화하는 것도 국내의 차산업을 위태롭게 한다.
1) 세계차시장의 변화
(1) 세계의 차생산량 50% 증산
세계의 차재배면적과 2009년 차생산량은 급격하게 증가 되었다. 차의 재배면적은 2004년 2,393,000ha에서 2008년 2,805,700ha로 15%가 확대되었으며 생산량은 같은 기간에 3,140,000ton에서 4,735,961ton으로 50%가 증가한 것으로 통계되었다. 특히 중국은 같은 기간에 770,000ton에서 1,257,384ton으로 62%가 증가한 48만톤이 증산되었다.
생산량은 한국생산량의 380배이며 증산된 량만도 145배에 달한다. 중국은 북위18°의 하이난도에서부터 북위37°의 산둥성 룽청까지 6개 기후대에 걸쳐 재배되어 화남지역(푸젠 -광둥중남부 광시-윈난남부 하이난), 서남지역(윈난중북부 스촨 궤이저우 시장), 강남지역(광둥-광시북부 푸젠 후난 쟝시 저쟝 허난-안회이-쟝수남부), 강북지역(강수 산시 후베이) 을 중심으로 20개 성(구)에서 생산되며 년30만톤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터키의 생산량은 1,100,257ton, 인도 805,180, 스리랑카 318,470, 인도네시아 150,851, 베트남 174,900, 일본 94,100 이란 방글라데시 미얀마 네팔 등 아시아지역에서 주로 생산된다. 아시아 이외에도 케냐의 345,800ton 아르헨티나 76,000ton을 비롯하여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말라위 우간다 탄자니아 짐바브웨 르완다 모잠비크 등지에서 다량 생산되고 있다. 이와 같이 차재배가 증가한 것은 국내농가에 위협이 될 수 있다.
<표 3> 세계의 차 생산량 (FAO 2008)
단위 톤
중 국 |
터 키 |
인 도 |
케 냐 |
스리랑카 |
인도네시아 |
일 본 |
브 라 질 |
1,257,384 |
1,100,257 |
805,180 |
345,800 |
318,470 |
150,851 |
94,100 |
76,000 |
2) 한국의 음료시장
한국의 음료시장은 최근 부상한 생수산업과 청량음료 주스산업이 주도하고 있으며, 아라비아의 커피, 아마존강 유역의 구아라나, 서아프리카의 콜라 열매와 잎, 파라과이의 마테차와 중앙아프리카의 카카오 열매가 기호음료로서 세계화되었다. 국내의 음료시장은 2008년 과실 채소음료 9천억원, 사이다와 탄산음료 7천억원, 콜라가 4천억원, 알카리이온 음료 3천억원, 커피음료 3천억원, 생수 28백억원, 두유 27억원 등으로 8조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음료매출액은 2007년에 비하여 알카리이온음료가 360% 채소음료가 240%증가한 것을 필두로 콜라40% 사이다 37% 두유 40% 커피음료가 20%증가하였고 식물성섬유음료와 인삼음료가 감소하였다. 녹차는 두유나 과실채소음료 청량음료에 혼합되어 분류되지만 녹차음료시장은 2~300억원대로 통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특히 커피시장은 커피음료 원두커피 인스턴트커피 커피믹스와 카페음료를 포함하면 1조5천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녹차시장과 비교가 된다.
기호식품시장은 커피제품인 커피믹스 인스턴트커피 원두커피가 주도하고 있으며 커피믹스가 4천500여억원 인스턴트커피가 1천900여억원, 녹차는 1천500여억원을 생산하였다.
3) 차 음료시장과 차산업의 발전전략
커피를 제외한 한국의 차 음료시장은 옥수수차와 혼합차가 주도하고 보리차와 녹차가 뒤를 잇고 있다. 2004년 급성장하여 2007년 1,97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였으나, 먹는샘물과 커피음료의 수요증가로 2009년 매출은 1,300억에 그쳤다. 롯데칠성과 광동제약의 옥수수수염차, 혼합음료인 남양유업의 17차, 웅진식품의 보리차가 시장을 주도하였으나, 차음료 시장은 이미 포화되어 새로운 탈출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롯데칠성음료는 봄녹차 비오기전에후속제품으로 티트리 하동녹차와 마테차를 출시하였다. 녹차를 생산하는 상시근로자 10인 이상의 사업체는 2008년 39개이다.
녹차를 생산하는 사업체는 소규모로 임가공하는 업체가 많아 10인 이상을 상시 고용하는 통계에서 대부분 제외되었다.
<표 4> 차와 기호식품산업 변화
2008/2007 |
사 업 체 수 (10인이상) |
생 산 액 (백만원) |
출 하 금 액 (백만원) |
비 고 |
녹 차 |
38 / 39 |
153,388/151,715 |
152,830/151,716 |
광주 1 전남 14 |
홍 차 |
8 / 8 |
8,336/ 27,639 |
8,455/ 27,606 |
70% ↓ |
원 두 커 피 |
15 / 14 |
33,193/ 35,070 |
32,833/ 35,195 |
|
인스턴트커피 |
8 / 11 |
192,707/185,252 |
190,194/185,145 |
|
커 피 믹 스 |
18 / 18 |
459,033/345,565 |
455,456/342,566 |
30% ↑ |
치커리․보리차 |
14 / 16 |
15,610/ 19,128 |
15,946/ 19,612 |
|
인 삼 차 |
27 / 20 |
36,271/ 32,687 |
39,229/ 31,747 |
10% ↑ |
율 무 차 |
14 / 14 |
8,062/ 20,530 |
7,966/ 20,366 |
|
유 자 차 |
32 / 37 |
42,211/ 53,248 |
43,281/ 53,049 |
20% ↓ |
꿀 차 |
8 / 8 |
17,817/ 15,840 |
16,850/ 15,532 |
|
기타가공차 |
54 / 55 |
64,008/ 55,038 |
64,324/ 53,811 |
|
녹차음료는 정식품 롯데칠성음료 농심 남양유업 동원F&B등 여러 식품기업에서 생산된다. 정식품은예설차녹차와현미녹차, 롯데칠성의차우린녹차, 농심의순녹차, 한국야쿠르트기다림, 남양유업티오레, 동원F&B의동원 보성녹차등이 300억원 정도의 녹차음료시장을 분점하고 있다. 정식품은녹차베지밀을, 한국야쿠르트는 녹차두유를 생산 판매하여 녹차를 두유시장 확대의 견인차로 삼았다.
홍차는 전년도인 2007년에 비하여 70%가 감소된 80여억원만 생산되었다. 이것은 수입홍차가 전년도에 비하여 17,000kg이 증가되었기 때문이다.
한국의 차 산업발전전략은 앞의 전남 보성녹차특구, 경남 하동야생차특구, 제주자치도가 관주도형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유수한 국내차생산업체와 수입차업체가 기업주도형으로 계획하고 있다. 전남도는 2004년에 전남 차산업의 2013년까지의 중장기 마크로로드맵을 작성하였다. 차의 기능성을 탐색하여 소재화기술과 제품화기술을 개발하기위한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차제품의 향미개선으로 품질이 향상된 특산차를 생산하고, 차의 새로운 기능성을 탐색하고 유용성분을 찾아 인체내의 활성발현기작을 구명하여 기능성물질을 활용하고, 이를 위하여 우량품종을 육종재배하고 대량생산기술과 유용성분의 정제기술을 개발하여 기능성 강화식품과 산업자재와 소재로서의 이용도를 극대화 할 계획을 세웠다.
4. 차의 이미지전략
녹차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은 차를 좋아하는 층이 46.5%이고 싫다는 사람은 10.3%이었다. 43.2%가 보통이라고 하였다. 차를 좋아하는 사람은 50%정도이고 차를 거부하는 사람은 10%정도이다. 좋아하는 이유는 몸에 좋다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향이 좋다, 입안이 개운하다, 머리를 맑게 하여 좋아한다고 하였다. 싫어하는 이유로 맛이 없다, 향이 싫다고 하였다. 녹차는 자연식품이고 인체에 유익하며 성인병예방에 좋은 건강식품이고 다이어트에 좋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차를 잘 표현한 조사였다. 조사자들은 다도교육을 거친 사람은 18.6%로 소비자의 평균치였으나 51%가 차 예절이 번거롭다고 하였다.
우리나라에서 차의 이미지는 육우의 검덕(儉德)사상과 불교의 다선일미(茶禪一味), 도교의 다도일여(茶道一如)와 유교의 영향으로 일부에서는 형이상학적 도덕음료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예(禮)와 의식에 치중하여 왔으나 일반 소비층과는 다른 견해가 있다.
1) 다선일미(茶禪一味) 다도일여(茶道一如)
차가 우리나라에 도입되어 500년간 차문화가 발전하였으나 그 후 500년간 침체기를 겪었으며 근세에 차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고 차밭과 차산업의 부흥기를 맞고 있다.
차는 우리나라에 도입되면서부터 불교와 밀접한 연관을 맺어왔다. 구산선문조사들에 의해 선(禪)과 함께 당풍의 차문화가 신라에 도입되어 불교에서 공양물로 이용되고 승려들에 의하여 차맥이 이어져왔다. 우리나라의 차는 불교와 선과 밀접한 관계 속에서 면면히 이어진 특징을 갖는다.
중국 일본 베트남 몽골등 주변국가의 일상생활에서 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그들의 식생활과 차가 일체가 되어 있음에 반하여 우리나라는 이와 달리 차는 별식이었고 호사품이었으며 궁중이나 승려, 일부 기호층에서만 음용되었다. 불교에서 차는 승려들이 좌선할 때 잠을 쫒고 소화를 도와주고 정신을 맑게 하여 주며 마음을 안정시키기에 좌선수행에 필수음료였다. 찻일(茶事)의 바른 방법과 행위를 통하여 얻은 진리를 깨달아 오묘한 정신적 경지에 이르는 다도정신을 철감선사의 다선일미(茶禪一味) 다불일미(茶佛一如)로 승화시켰다. 불교의 융성에 따라 그 풍속이 퍼졌으며 도교의 영향도 크게 작용하였다.
노자 장자는 찻일과 차를 내고 마시는 과정에서 삶의 진리터득하고 공경하며 정성을 다하는 행동방식으로 불노장수하고자 하는 다도일여(茶道一如)사상을 득도의 수련과정으로 체계화 하였다.
육우도 검덕(儉德 검소한 덕망)을 다도정신(茶道精神)의 근본이라 하였다. 차의 쓰임은 그 맛이 매우 찬 것 이어, 차를 마시기에 적당한 사람은 행실이 바르고 검소한 덕망을 갖춘 사람이다 (茶之爲用, 味至寒, 爲飮, 最宜精行儉德之人 -茶經 一之源-)고 하여 차의 성(性)은 검(儉)이고 차의 기(氣) 와 성은 같은 길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예(禮)는 사차보도 검소한 것이라는 논어와 다경의 뜻은 궤를 같이 하고 있다.
2) 24인치의 비밀
차가 수도자나 차인에게는 수양을 위한 귀중하고 신성한 물건이지만 일반 소비자에게는 갈증과 차가 가지는 기능성의 효용을 기대하는 음료일 뿐이다. 커피는 이슬람 이맘의 신성한 음료였으나 유럽에서는 노동시간을 연장하는 에너지음료로 정착하였으며, 최근 수입되어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마떼차는24인치 그녀들의 비밀이라는 문구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음료임을 암시하고 있다.
차 이미지를 개선하기위하여 차의 브랜드이름이 신선하여졌다. 천년의 향기를 갖는 왕의 녹차가 있고 찻잎을 특징으로 하기도 하고 산지에 따라 지리산이 키운 생녹차, 봄녹차비오기전에, 맑은하루 녹차, 메밀꽃 필무렵 슬슬 풀리는 아침, 오늘의차, 기다림, 차애인, 사월愛보성녹차, 개운한 우롱차, 따스한 보이차, 부드러운 녹차, 차우린 녹차, 지리산가루녹차, 냉수용 현미녹차, 냉수 현미녹차, 유기농 가루녹차 등 녹색식품 청정이미지는 부각되었으나 소비자가 선택하는 건강 기능성에 때한 이미지가 결여되어 있다.
중국이 차를 통하여 형이상학적인 정신적 희열을 추구하면서 다관 다두 다방 다점에서 소비자와 직접 접촉하여 차를 산업사회의 산물로 변모시켜 차시장을 확대하고 소수민족의 차, 황실다예, 선차, 중국10대 명차다예 등을 다예로 복원하여 차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최석환: 중국 차문화의 과거와 현재, F-RRC국제차문화 학술세미나, 2004. 11. 24). 세계적인 코카콜라는 1970년대 오직 그것 뿐 코카콜라에서, 즐거움을 더해주는 코카콜라, 코카콜라 그것 뿐, 난 느껴요 코카콜라, 상쾌한 이순간, 언제 어디서나 코카콜라, 즐기자 코카콜라로 제품이미지를 변신하였고 2010년 두유제품인 두유해브모조(do you have mojo)를 출시하면서 두유를 매력과 마력을 가진 제품으로 이미지를 변신시키고 있다.
3) 차는 건강음료
차가 식용되고 식의(食醫)가 동행하던 때부터 차의 기능성에 대하여 여러 가지로 검증되었다. 차를 복용하면 힘이 강하여질 뿐만 아니라 의지가 돈독하여지며<食經>, 조선시대에 차는 가정상비약용으로 넓게 이용되었다. 동의보감은 작설차는 성질은 조금 차고 맛은 달고 쓰며 독이 없는 식물. 성질이 쓰고 차서 기운을 내리게 하여, 오래 체한 음식을 소화시키고 머리와 눈 맑게 하고 소변을 잘 통하게 하며 당뇨병 치료하고, 잠을 적게 하며, 불에 덴 화상 독을 해독시킨다 (性微寒一云冷,味甘味無毒,下氣消宿食 淸頭目 利小便 止消渴 令人小睡, 又解灸炒毒)고 하였다. 동다정통고(東茶正統考)는 차의 아홉가지 덕(德)이라하여 利腦, 明耳, 明眼, 消化促進, 醒酒, 止渴, 解勞, 小眼, 防寒所署등의 이익이 있고 번뇌와 비만을 해소한다고 하고 또한 마른나무가 되살아나듯 늙은이가 젊어지고 여든살 노인의 얼굴이 홍도처럼 붉어진다<東茶頌>고도 하여 젊음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니콜라스 딜크스(1593-1674네덜란드) 의학론(Observationes Medicae, 1641)은 차의 약용효과로 모든 병에서 해방되어 장수하고 육체에 활력을 주며, 졸음방지 결석 담석 두통 감기 카타르(점막질환)천식 위장병을 예방한다고 하고, 1660년 Garraways 커피하우스는 차를 메뉴에 포함하면서 차가 건강을 유지하고 장수하게 하며, 정력부진 두통 불면 담석증 무력증 소화불량 식욕부진 건망증 괴혈병 폐렴 설사 감기 등 14증상 질병예방과 치료에 차의 효능이 탁월하다며 과대광고를 하였다. 찻잎은 염소도 가릴 약성을 갖는다.
차는 효능은 고전이외에도 현대과학과 의학에 의하여 각성제로서의 주된 효능 외에도 중추신경의 흥분작용과 순화기계통의 강심작용 이뇨작용이 있어서 피로회복과 소화기능에 효능이 있으며 모세혈관을 튼튼히 하고 평활근의 경련을 이완시켜 동맥경화증과 뇌졸증을 방지한다는 많은 결과가 있다. 젊은이의 사고력을 높이고 지방질 콜레스테롤을 낯추어 비만을 예방하는 다이어트 건강식품(洪文和)으로 고혈압 뇌졸중 신경통 등 각종성인질환에 특효가 있는 현대인의 음료다. 차는 피부병과 앨러지에 효과가 있고 충치를 예방하고 혈압과 혈당의 상승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최근 녹차투여시 혈당의 강하효과와 카테킨이심장조직에서 한산화작용을 하고 노화억제작용을 보였다는 보고(김현만, 이순재)와 환경호르몬에 의한 정자피해방지효과(강경선), 동맥경화유발방지(김영언)등 국내연구와 자외선에 의한 발암작용을 차단하고(226차 미국화학학회) 백혈병치유가능성을 발견하고(N.E.Kay) 에이즈HIV억제, 유방암진행억제, 류마치즈성 관절염의 증세완화효과와 황달치료가능성(David Moore)까지 시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차의 약리효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어야 하며 이 결과들을 이용한 기능성차와 의약품소재의 개발이 필요하다. 성공의 예로써 커피는 오랫동안의 의학적 논쟁을 거쳐 정착하였고 부단히 로스팅방법을 개선하여 왔으며, 중국천복집단이 인삼을 이용한 천복813 인삼오룡차를 개발하여 주력상품으로 성장시켰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차아닌 17차 옥수수수염차가 주목을 받았다.
5. 차제품개발
1) 전통차발굴과 전통차문화 계승
차 역사는 있는데 전통이 없다. 전통은 살아있는 역사다. 신라차 고려차가 없는데 신라다도 고려다도가 있고, 점다법 자다법이 없는데 전통다례가 있겠는가를 돌아 볼 일이다. 신라차 고려차가 없는데 전통다례는 다양하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떡차의 생산이 줄고 덖은 잎차로 전환되었다. 신라의 떡차와 고려시대의 가루차 떡차(유단차 떡차) 산차(山茶멧차) 작설차 노아차(압고노아차 불압고노아차) 향차 뇌원차 등이 연구되고 재현되어야 하며 약용차에 관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한다. 조선시대 왕실과 사대부가에서 음용되던 차중에 황차(黃茶)가 있다. 수입되거나 자체 생산되어 기호음료로 보다는 약용으로 사용하였으며, 다산 정약용도 구증구포의 방법으로 떡차형태로 만들었다. 정부는 식품산업과 한식의 세계화를 추진하면서 김치 장류 젓갈 전통주 천일염을 중심으로 발효식품을 육성하고 있다. 우리의 전통차도 발효형식을 거친 차가 많으며 우리차의 세계화를 위하여 합류하여야 한다. 최근 청태전 등 전통차가 산업화되었다.
청태전(靑苔錢) : 삼국시대부터 근세인 1940년까지 전남 장흥의 보림사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지방에서 제조되었던 돈차이다. 장흥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한 19곳의 제다소 중 웅점 요량 수태 등 13개소가 있었던 지방이다.
청태전이 1939년에 실물이 현시된 후 학계의 비상한 관심으로 재현되어 상품화 되었다.
백운옥판차(白雲玉版茶) : 1880년경~1930년대까지 전남강진군 성전면 월남리의 이한영(1868~1956)씨가 금릉월산차와 같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상표를 붙여 판매한 덖은 잎차이다. 옛부터 강진 무위사와 월출산 옥판봉기슭 백운동(월남리)주변의 성전면 월하리와 월남리의 마을에서 고형차(떡차 돈차 전차)를 제조하여 왔기에 백운옥판차가 떡차인가 아니면 잎차인가의 논의가 있었으나 이 지방 특산차로 떡차와 잎차가 제조되었다.
2) 지방특산차 복원
지리산주변과 각지역의 차밭과 사찰에서는 고유한 차를 제조하여 사용하여 왔다. 이들 지역 특산차는 오랜 세월 쌓아온 인류의 지혜의 산물로 귀하게 취급되어야 할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가장 향토적이고 민족적인 것이 인간적이고 세계적인 것이며 자연의 것이다. 이들 지방특산차가 발굴되어 연구되고 산업화되고 계승되어야 한다. 작설차(하동 보성) 춘설차(춘설헌) 설록차(태평양) 보정차(보림사) 반야차(다솔사) 학사차(화엄사부근) 반야로(대흥사주변) 등과 이외에 많은 차가 부분적으로 산업화 되었다. 그리고 매년 보성과 하동을 중심으로 차문화축제가 있고 그때마다 명차를 선발하고 있으나 그 명품들을 산업화로 유도하는 견인력은 없다.
3) 약발효차와 미생물발효차 개발
발효차개발은 우리 전통차의 발굴과 연구라는 과제와 함께 우리 차산업의 영역을 확대한다는 두가지 명제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차에 대한 기호성이 다변화하여 약발효차나 홍차보이차계통의 미생물발효차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신장되고 있다. 우리 전통의 떡차나 잎차는 그 형태와 음다법을 고찰하면 찻잎의 효소에 의한 것과 보관중의 미생물에 의한 직간접의 발효형식을 거친 것이 많다. 여러 차밭과 가공업체 그리고 많은 연구자들에 의하여 발효차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우리의 전통차 중 발효차를 재현한다는 목적이 부가되어 발효차개발이 전통차복원과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
4) 건강기능성차 개발 및 차 관련산업과 동반발전
차산업은 잎차 가루차 티백차 차드링크 외에 차와 관련된 차를 식품, 차와 차성분을 이용한 산업제품, 차도구를 생산하는 도자기산업과 같이 발전하여야 한다. 차엑기스 차정 차분말과 포리페논粒, 포리테논캅셀, 선우롱, 선카테킨, 선프라본, 미노우린 등 기능성상품들이 개발 되었다. 녹차는 그의 녹색과 기름식품에서 느끼한 맛을 감소시키고 담백한 맛을 부여하여 맛을 개선하는 효과이외에 소취능과 충치를 예방하고 지방질과 콜레스테롤을 낯추는 건강식품으로 많은 분야에 이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식품공전은 녹차추출물과 녹차추출물제품을 항산화작용이 있는 건강식품으로 그 기준과 규격을 고시하였다. 즉, 카멜리아 시넨시스의 잎을 물 또는 주정으로 추출 정제한 후 분말화 한 것으로 카테킨 EGCG ECG EGC EC의 합계가 20.0%이상이고, 카페인함량이 5%이하인 제품이 건강식품으로 생산되게 하였으며, 카테킨 1일 섭취량을 300~1,000mg 으로 권장하고 있다.
삼양사는 녹차밀가루를 생산하였고 풀무원과 동원F&B와 차생산자조합에서 생냉면과 국수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녹차분말을 이용한 식품으로 국수외에 차떡, 차빵, 녹차라면, 센베, 차아이스크림, 차케이크, 차쉐이크, 차캔디, 차비스킷, 차초콜릿 등 식품과 차의 카테킨을 이용한 제품으로 치약 화장품(항산화 및 활성산소제거) 소취효과를 이용한 주방기기와 냉장고탈취제 물휴지 화장실 실내 차내 옷장 구두냄새제거제 와 녹차비누 입욕제로 이용되고, 식용유지 및 기름이 많은 식품용 항산화제, 지방질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다이어트식품과 심질환환자의 치료제로 산업화 되었다. 녹차추출물을 이용한 차드링크 녹차소주 차껌, 인스턴트티 차복합음료, 차잎찌꺼기를 이용하여 음식의 소재 가축사료 차베게 비료 소취제를 제조한다. 차의 종자를 이용한 화장품이 있고 식용유로 사용하거나 사포닌을 추출한다. 전남 보성의 경우 찻잎과 부산물을 이용한 제품으로 62품목이 개발되었다.
6. 맺는 말
차가 우리나라에서 재배되어 500년간 차와 차문화가 융성하였으나 다음 500년의 쇠퇴기를 겪고 19세기 후반에 중흥의 기틀을 마련하여 20세기에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차와 차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많은 사업과 연구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주도 또는 기업과 연구소 주도하에 향토산업 지역혁신사업으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상황이지만 세계의 차재배면적과 차생산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의 차생산량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수입차를 제외한 국내차산업의 위협은 계속되고 있다.
국내 차산업은 커피 코코아차, 생수 콜라 등 청량음료시장 및 수입차와 경합관계에 있다. 산업사회의 차산업에서 제품이 갖는 안정성 가격 품질의 상품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첫째 소비자를 위한 차의 안전성제고와 가격경쟁력의 확보가 선결과제다. 안전성을 위하여 생물농약 비료 토양개량제 친환경 농자재와 재배기술개발이 이루어져야 하고, 차의 품질을 향상유지하기위하여 차 품종을 개발하고 품질평가방법과 절차가 마련되어야 하며 차밭을 성력화하여 차의 원가를 낮춰 생산비를 절감하고 소비자가격을 인하하여 국제경쟁력을 길러야 한다.
둘째 차는 차인들이 고요하게 즐기는 도덕음료라는 이미지개선이다. 차를 마시는 방법을 다양화하고 건강기능성을 확인하여 차의 기호성과 약리성이 같이 차의 이미지를 젊고 건강하게 개선하고, 찻잎과 차의 기능성성분의 용도를 확대하여야 한다. 차가 음료로써 문화가 진화를 거듭하여 소비자의 지지를 받도록 하여야 한다.
셋째 신라차, 고려차, 조선차 등 전통차를 복원하여야 하고, 정부의 한국전통식품과 발효식품육성계획에 포함되어 우리차의 세계화기틀을 마련하여야 한다. 많은 전통차가 산업화과정에서 소외되고 있다. 전통은 살아있는 역사로 가치를 가지며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지만 차는 사장된 역사에 발목이 잡혀있다. 각 지방과 사찰에서 오랫동안 생산되어 온 특산차들도 귀한 문화유산으로 발굴되어 보호되고 계승되며 발전되어야 한다.
넷째 녹차 이외에 발효차 약발효차의 개발로 차의 영역을 확대하여 차는 녹차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 발효차는 발효형식을 거친 우리 전통차의 한 계통이며 새로운 발효차의 개발은 전통차의 발전이라는 양면성으로 차산업을 신장시키는 계기가 된다.
다섯째 전통적인 차정신을 생활화하고 차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하여 미래의 다인을 육성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
차는 약리기능성이 많은 전통적인 기호식품이다. 청량음료, 생수, 커피, 차음료, 수입차와 음료시장의 경쟁에서 한계를 가지며 이를 위하여 전통차의 재현과 발효차의 개발, 소비자를 위한 이미지 개선이 부단히 연구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