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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후기 스크랩 불행은 행복의 전제- 뮤지컬 "The Club"
반잔 추천 0 조회 79 07.08.26 08:4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상당히 충격적이며, 당혹스런 공연이다. 그간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했던, 공포적이며, 퇴페적, 엽기적인 스토리들이 꿈과 현실 사이의 고민이라는 이름으로 독특한 무대장치들과 함께 기이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접근하기 때문이다.

 

한국적 요소보다는 미국의 허름한 뒷골목적 요소들이 더 많이 보여지고, 그것도 아직까지도 여전히 한국에선 금기시 하는 무거운 주제인 마약과 섹스 이야기조차 서슴없이 풀어내기 때문이다.

 

꿈과 현실 사이를 방황하는 청춘들의 갈등과 사랑을 판타지적 소재로 풀어낸 실험적인 창작 뮤지컬이라는 해설에 걸맞게 스크루지 영감이 연상되는 바텐더가 미래의 환상을 보여주는 형식과 마징가Z의 아수라백작같은 성형외과 의사 닥터 올로프의 등장, 퇴폐적이고 엽기적인 록가수 시드의 등장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나마 상대적으로 내가 이해하기 쉬운 정상적인 스토리라곤 오르페우스의 사랑이야기 정도라 할 수 있다.

 

훌륭한 재능을 가졌을지도 모르지만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진 ‘버터플라이’, 사랑을 믿지 않는 염세주의자 ‘오르페우스’, 거칠고 쾌락만을 추구하는 문제아 ‘시드’, 버터플라이를 짝사랑하는 소심남 ‘존’으로 구성된 4인조 록밴드 [뮤즈]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비의 하룻밤이 작품의 배경이 된다.

 

그런데, 재미교포인 작가의 자라온 환경이 미국이라서 그러한 지, 아님 내 지식이 짧아서 그런지 모르지만, 스토리 전개과정에서 관객에게 전달하려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알아채지 못했다. 다소 혼란스러웠고, 그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다 현란한 춤과 노래 솜씨, 그리고 조명을 활용한 멋진 무대에 매료되었다. 그러다 공연이 끝나고 난 뒤, 도대체 뭘?, 왜? 무엇때문에 무대에 올린 걸까?하고 고민하게 만든다. 


사전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극중에서 꿈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 갈등하는 네 명의 주인공은 자신의 욕망과 이기심, 광기를 숨김없이 드러낸다. 사람들의 미래를 보여주는 환상의 공간 을 배경으로 성형 수술, 일회적인 사랑, 알콜 중독 등 우리 사회의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한다."고 되어 있었지만, 진정 주인공들이 꿈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 갈등한 것이 맞기는 한 것인지 강한 의문이다.

 

처음 네 명의 밴드가 노래 부르다 소리지르고 서로 헐뜯고 욕한 뒤, 바텐더인 듯 이가 나타나 이 네 사람의 미래를 보여 주었다. 그런데, 그런 다음 이들에게 다가선 갈등과 번민은 어디 있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미래 속에 투영된 모습들을 보고서 그것을 갈등과 번민이라 이름 붙인 것인가?


그저 각자의 미래를 보여 주고, 그들에게 보여진 미래의 삶에서 관객들이 반성하고 성찰하라는 것인가? 관객으로 하여금 마치 꿈을 꾸는 듯 착각하게 만든다. 그래서 몽환적이라는 건가?

다행스런 것은 이 뮤지컬이 형식면에서는 라이브 콘서트에 가깝기에, 개성 넘치는 배우들은 무대 뒤편의 밴드가 연주하는 글램 락, 프로그레시브 락, 레게, 클래시컬 뮤직, 브리티시 팝, 펑크락 등 다양한 장르의 라이브 음악에 맞춰 무대를 종횡무진으로 활약하며 관객을 사로잡는데는 성공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뮤지컬에서 들을 수 있던 음악과 스타일 자체가 다르다는 점은 재미교포 출신 작가 에드워드 전의 영향이 크다고 한다. 그러나 이 음악적 스타일 역시 기존의 브로드웨이적 뮤지컬 냄새가 짙게 난다. 그래서 이 뮤지컬이 더 정통적 뮤지컬에 가깝다는 느낌이 나는 것인지도 모른다.

 

내용 전개상 어둡고 퇴폐적이며, 엽기적인 면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이 뮤지컬에 관객이 열광할 수 있는 것은,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되지 않은 순수 창작 뮤지컬인데다가 탄탄한 음악적 완성도를 자랑하는 것과, 버터플라이역을 맡은 배우 오수연의 빼어난 춤과 노래실력, 만화영화 마진가Z의 아수라 백작같은 성형외과 의사의 톡특한 분장 등 배우들의 음악성과 배역에 대한 소화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온통 빛으로 꾸며진 무대가 과히 환상적이며, 그것으로 이렇게 멋진 무대들을 수시로 바꿔가며 배경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조명을 활용한 무대의 변화를 꾀해 충분히 환상적인 무대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는 점 외에도 1인 다역 배우들의 빼어난 흡입력 그리고 다양하고 화려한 의상 변화는 마치 우리 사회의 다양성이 그대로 살아있는 패션쇼를 보는 듯하다. 

 

외국인 같은 래퍼(긴 혀), 괴기 엽기적 분장과 모습, 미국 영화의 흑인갱단이 연상(다소 인종차별적인 냄새가 짙다)되는 엽기적 차림의 밴드 리더 시드 등 충분한 볼거리와 빠른 스토리 전개 그리고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적절히 잘 가미되었다는 점은 이 뮤지컬이 국내에서 처음 소개되는 잘 알려지지 않은 뮤지컬임에도 탄탄한 실력으로 무장되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

 

그런데, 이런 괴기적이면서도 엽기적 분장과 모습과 다소 인종차별적 냄새가 느껴지는 미국 영화의 흑인갱단이 연상되는 엽기적 차림의 밴드 리더 시드에게 소리지르는 관객들 앞에서 나는 당황스럽다. 내가 기성세대의 편에 서 있기에 그 충격적인 문화적 코드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 엽기가 왜 우리 사회에서 대접받는지 문득 스치는 의문을 던져 본다.

 

 

"The After Midnight Club"라는 이라는 원제에서도 드러나듯, 자정을 알리는 종이 울리면서 인적없는 허름한 라이브 클럽이라는 별로 재미없는 공간에서 미래를 보여주는 신비와 환상의 공간으로 바뀐다는 설정은 비릿한 현실과 결코 현실보다 나아 보이지는 않는 미래의 환상을 넘나드는 매혹적이면서도 기발한 상상이 관객을 몰입으로 만든다. 

극은 네 사람의 현재와 미래를 오가며 삶의 여정을 보여주지만, 극을 이끌어 가는 해설자인 바텐더를 통해 각각의 에피소드가 극중에서도 독립된 주제를 갖는 일종의 ‘단막극’적인 요소를 띄고 있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인생에서 흔히 마주치는 선택의 기로와 그에 따른 결말을 노정시켜 우리의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되새기게 한다.

미래를 들여다보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일까? 가능하다면 우리는 어떤 삶을 살게 될 것인가?

 

적어도 분명한 것은 미리 제 삶을 알게 된다는 건 행복보다는 불행에 더 가까울 수 있다는 점이다. 혹자는 미래의 불행을 행복으로 바꿀 수 있으니 좋지 않겠냐고 반문할 수 있을지도 모르나, 이미 정해진 인생은 비록 그 미래를 미리 보았더라도 자신은 수용자적 입장에 설 뿐 개척자적인 입장에 서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숙명적으로 받아들여야만 한다는 전제는 엄청난 중압감과 허무로 돌아오게 된다.

 

사실 행복은 불행이라는 반대되는 단어의 존재로 인해 그 존재감이 더욱 빛나는 것이다. 사람이 성찰한다는 것은, 사람이 행복하다는 것은, 아마도 내가 생각하기에는 불행의 극복이 전제된다. 불행해 보지 못한, 어려움을 겪어 보지 못한 자는 적어도 행복의 존재 이유와 행복이란 느낌 자체에 대한 어떤 감정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불행이 행복의 전제라는 생각은 그 불행을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된다. "The Club"이라는 뮤지컬은 미래를 보여주는 가운데 삶에서 잃어버린 행복의 참이 무엇인지를 일깨우게 해 주었기에 그것만으로도 가치있는 뮤지컬이라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의 미래에 대해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은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이 들여다 본 미래가 다행히도 밝고 건강하며 좋은 미래라면 모르지만, 그 펼쳐진 과정에서 올바르지 못한 선택으로 인해 후회하는 것들과 이별, 괴로움,고통이 벌어지기도 할 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자신의 삶을 바꾸지는 못한 채 그러한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은, 그렇게 될 미래를 기다리고만 있다는 것은 정말로 지루하고 괴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그렇게 자신이 이미 다 알아버린 미래가 뒤에 펼쳐진다면 그 무슨 재미나고 역동적인 삶이 될 수 있겠는가?

 

숙명적으로 펼쳐질 수밖에 없는 미래를 알려 하기 보다는 미래의 씨앗인 현재를 보다 충실히 가꾸는 삶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만의 삶'을 만들어가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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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연 개 요 

작 품 명 : 뮤지컬 The Club
일    시 : 2007년 7월 20일(금) ~ 8월 15(수) 
             화~금 8시 / 토.일.공휴일 3시, 7시
장    소 : 동국대학교 예술극장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
주    최 : (주)쇼앤라이프
제    작 : 극단 모시는 사람들
홍보마케팅 : (주)쥬스컴퍼니
작 /음악 : 에드워드 전     연  출 : 권호성
후    원 : (재)덕영재단, 동국대학교, (주)고럭프로덕션스
입 장 권 : R석 3만원 / S석 2만원 / 중고생 50% 특별할인
예    매 : 티켓링크, 티켓파크, 사랑티켓, 옥션
출        연 : 이재훤, 현순철, 이재식, 채연정, 안덕용, 오수윤, 이민한, 박선희, 
                 윤영은, 육세진, 박지한, 김준겸, 김종원, 이승연, 서창희
공연문의 : 02_743_6487
소요시간 : 150분
※ 본 공연은 만 12세 이상 관람 가능합니다.


제 작 배 경

10년이 넘게 명맥을 유지해 온 국내유일의 뮤지컬 시상제도인 <한국뮤지컬 대상>에 이어 최근 뮤지컬계의 활황을 반영하듯 제1회 <뮤지컬 어워즈>가 개최, 대대적인 홍보를 하면서 뮤지컬이 우리나라 공연계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공연계의 상황을 다시 확인 해주고 있다.

또한 대구에서는 제1회 국제뮤지컬 축제가 개최되면서 뮤지컬계의 분위기를 더 뜨겁게 달구고 있다. <뮤지컬 어워즈>가 가져다 준 신선한 충격은 창작뮤지컬이  뮤지컬시장의 전면에 부각되는 효과를 주면서, 아울러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신인 뮤지컬 배우들을 스타덤에 올리며 본격적인 창작뮤지컬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포문을 열었다는 것이다.

<명성황후>와 함께 10년이 넘게 지속적으로 공연되어온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계의 대표작인 뮤지컬<블루사이공>으로 한국 창작뮤지컬의 발전을 선도해 온 극단 모시는 사람들과 권호성 연출은 재미교포 음악가 ‘에드워드 전’의 영어 원작 뮤지컬으로 창작 뮤지컬계에 새로운 음악적 자극과 창작영역의 폭을 넓히는 의미있는 작업을 시작한다.



  뮤지컬 'The Club'은 음악으로 승부한다!

뮤지컬 은 꿈과 현실 사이를 방황하는 청춘들의 갈등과 사랑을 판타지적 소재로 풀어낸 실험적인 창작 뮤지컬이다.

훌륭한 재능을 가졌지만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진 ‘버터플라이’, 사랑을 믿지 않는 염세주의자 ‘오르페우스’, 거칠고 쾌락만을 추구하는 문제아 ‘시드’, 버터플라이를 짝사랑하는 소심남 ‘존’으로 구성된 4인조 록밴드 [뮤즈]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비의 하룻밤이 작품의 배경이 된다.

이 작품이 놀라운 것은 스토리와 형식 모든 면에서 기존의 국내 뮤지컬에서 접하지 못한 새로움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극중에서 꿈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 갈등하는 네 명의 주인공은 자신의 욕망과 이기심, 광기를 가감 없이 드러낸다. 사람들의 미래를 보여주는 환상의 공간 을 배경으로 성형 수술, 일회적인 사랑, 알콜 중독 등 우리 사회의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한다.

게다가 결말은 비극적이다. 비보이 물과 트렌디 로맨스의 절대적인 우세 속에 묵직하고 몽환적인 이 작품은 오히려 튈 수 밖에 없다.

그런가 하면 형식면에서는 라이브 콘서트에 가깝다.

개성 넘치는 배우들은 무대 뒤편의 밴드가 연주하는 글램 락, 프로그레시브 락, 레게, 클래시컬 뮤직, 브리티시 팝, 펑크락 등 다양한 장르의 라이브 음악에 맞춰 무대를 종횡
무진한다.
기존의 뮤지컬에서 들을 수 있던 음악과 스타일 자체가 다르다는 점은 재미교포 출신 작가 에드워드 전의 영향이 크다.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되지 않은 순수 창작 뮤지컬인데다가 탄탄한 음악적 완성도를 자랑하는 것은 <더 클럽>이 엔터테인먼트 뮤지컬로도 손색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독특한 스타일, 환상의 스토리, 국내 창작 뮤지컬의 폭을 넓히다!

이 뮤지컬의 스토리는 대단히 환상적이며 독특하다. 원제에서도 드러나듯, 인적없는 허름한 라이브 클럽 자정을 알리는 종이 울리면 미래를 보여주는 신비의 공간으로 바뀐다는 설정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매혹적이면서도 기발한 상상이 멋드러진 이 작품의 핵심 코드이다.

극은 네 사람의 현재와 미래를 오가며 삶의 여정을 보여주지만, 극을 이끌어 가는 해설자적 역할의 바텐더를 통해 각각의 에피소드가 드라마 안에서도 독립적인 주제를 가지는 일종의 ‘단막극’적인 요소를 띄게 된다. 삶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선택과 그에 따른 결말을 통해 우리의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되묻게 한다.

‘Beauty’, ‘Love’, ‘Desire’로 압축되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가 매우 리드미컬 하면서도 코미디적인 요소들이 가미되어 쉽게 전달되며, 관객들에게 익숙한 클럽 뮤직을 선보이는 등 창작 뮤지컬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 줄 새로운 시도들을 만나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비보이물이나 로맨스 일변도로 소재 고갈에 시달리는 창작 뮤지컬에 지친 뮤지컬 마니아들에게 유쾌한 여름 선물 같은 공연이 될 것이다.  



음악이 살아있는 라이브 뮤지컬의 진수!

하지만 클럽 뮤지컬이 아니다. 뮤지컬이라는 장르에서 음악이 가지는 힘은 더할나위 없이 중요하다. 특히 국내 창작뮤지컬에서 부족했던 음악적 완성도에 대한 기대를 더해준다. 클럽에서 들을 수 있는 모든 장르의 음악을 담은 라이브 뮤지컬을 표방한 이 작품은 미스테리한 이야기에 감칠맛나는 음악이 곁들여져 생명력을 더한다. 다양한 음악 장르를 포괄하고 있으면서도 그것은 기존에 보아오던 한국 뮤지컬 스타일, 소위 말하는 뮤지컬 ‘스러운’ 음악과는 거리가 멀다.

올해 미국 토니상에서 8개 부문을 휩쓴 뮤지컬 '사춘기(Spring Awakening)'가 스토리와 음악 형식의 파격으로 주목받았듯, '더 클럽' 역시 국내보다는 오히려 최근 유행하는 브로드웨이 현대극의 감각과 비슷하다.

오케스트라급 라이브 음악에 취해 몰입하다 보면 작품은 어느새 가슴 깊은 곳을 자극하는 묵직한 감동을 던지는 것이다.

‘클럽 뮤지컬’이라는 타이틀을 단 일부 작품들이 연예인과 성적 코드를 내세워 관객을 모으는 것과는 확실히 대조적이다.  

뮤지컬계 최고의 연출자와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 음악가의 운명적 만남!

한국 땅에 브로드웨이를 부르다.

국내 창작 뮤지컬계의 대표작인 블루사이공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권호성 연출과 2004년 큰 인기를 모든 SBS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의 음악 감독을 맡아 좋은 평을 맡은 재미교포 출신 신예 음악가 에드워드 전!

2005년 이라는 제목으로 일주일간 쇼케이스 공연을 펼쳤던 이 작품은 에드워드 전이 직접 대본과 곡을 쓴 첫 번째 뮤지컬이다. 공연 당시 성형과 중독, 불신과 타락 등 한국 사회의 이슈들을 날카롭게 풍자하면서도 감각적인 음악 스타일로 젊은 층의 공감대를 이끌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음악과 대본을 전면 보강하여 올해 일반에게 본격적으로 공개되는 작품이다.

2005년에 쇼케이스 공연에 이어 다시 연출을 맡은 권호성 씨는 “에드워드 전의 음악은 요즘 유행하는 전형적인 한국 뮤지컬의 스타일을 따라가지 않고, 브로드웨이 현대극을 연상시킬 정도로 글로벌한 정서를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 뮤지컬의 트렌드가 이렇지 않을까 여겨질 정도”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만남은 한국의 많은 뮤지컬 연출자와 관객들에게 한국 창작 뮤지컬의 정수란 무엇인지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뮤지컬계의 스타 예감!

극작가 에드워드 전은 누구인가


어린 시절부터 클래식 피아니스트로 트레이닝 받은 재미교포 2세 에드워드 전은 락앤롤의 매력에 눈을 뜨면서 밴드 활동과 CF음악 작업을 병행하면서 커머셜 뮤지션으로 성장하게 된다. 미네소타 州에서 태어나고 자라 미국을 떠나본 적 없던 그는 29세 되던 해 6개월 정도 머무를 계획으로 처음으로 고국을 찾게 된다.

대학에서 영문학 강사로 출강하며 한국 문화를 익히던 중 드라마 <국희> <황금시대> 등을 연출한 이승렬 감독을 만나 SBS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주연: 유진, 지성)> OST 작업에 참여하며 한국에서의 음악 활동을 처음 시작한다.

현재 4년째 한국에 거주하며 음악과 방송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음악을 너무 사랑해서 음악을 전공할 수 없었던 천재 소년 피아니스트

세 살 때 피아노를 시작해 다섯 살 나이에 콩쿨에 나갈 정도로 타고난 재능을 가진 에드워드 전! 연주 능력 뿐 아니라 작곡에도 능해 어린 시절 ‘현대에 다시 태어난 모차르트’라고 불릴 정도로 일찌감치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성인이 될 무렵에는 미국의 유명 오케스트라 지휘자들이 모두 탐을 낼 정도였으나, 뜻밖에도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자신의 진로를 문학으로 전환하여 문학가로서 새로운 꿈을 키워나간다. 지금 그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뮤지컬 극작가로 인정받게 된데는 음악에 대한 천부적 재능과 문학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지금, 한국의 젊음에 던지는 퀘스천 마크

여느 교민들이 그러하듯 고국에 오기 전까지의 그는 동양인의 외모를 가진 미국인에 불과했다. 하지만 한국인들 속에서 한국인의 삶을 살아가면서 비로소 한국인으로서의 아이덴티티를 찾게 되었다고 말한다. 4년간의 한국 생활은 철저히 ‘나’를 찾아가는 여행자의 삶이었다. 지금, 한국을 배우기 위해 다시 미국으로 떠나는 것도 그 여행 속에서
찾아낸 미래의 모습인 것이다. 그러고 보면 ‘나’를 안다는 것은 결국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를 찾는 것과 같다.

클럽의 주인공들이 미래를 보고자 하는 것도 현실을 사는 자신에 대한 고민 때문이다. 이 작품은 우리가 미래를 봐야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해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과 같다.

Edward? Where's The Music?!?

고질병같은 완벽주의 성향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도 많다. 2005년 공연 후 에드워드가 스태프들에게 선물한 티셔츠에는 이런 귀여운 문구가 적혀있었다.

“Edward? Where's The Music?!?”

한번 곡을 쓰고 나서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라 계속 수정하는 습관 때문에 스태프들을 고생시킨 까닭이다.

에드워드 전은 스스로를 욕심많은 사람이라고 정의할 정도로 다양한 꿈을 품고 그것을 실현해 왔다. 덕분에 작곡가이면서, 싱어, 영문학 강사, 라디오DJ, 뮤지컬 작가, 배우(2005년 공연 때 그는 주인공 ‘시드’의 라이벌인 ‘밴드 드래곤’으로 열연한 바 있다)등 수많은 타이틀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또 다시 새로운 꿈을 키우고 있다. 한국에서 지낸 지난 4년을 계기로 한국학을 공부하기 위해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는 것이다. 음악을 잠시 접고 인생의 2막을 여는 그가 3년 후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다시 나타날지 기대해 본다.


뮤지컬 <더 클럽>만의 주요 특징!

하나, 역수출도 손색 없는 국제적인 정서를 구현한 뮤지컬

뮤지컬 <더 클럽>은 최초 대본이 영문으로 쓰여졌을 뿐 아니라, 지금 당장 해외로 진출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세계인이 좋아할만한 정서의 뮤지컬이다.

브로드웨이 현대극의 흐름을 반영하면서 폭 넓은 관객층을 수용하는 이 작품은 새로움에 목마른 국내 뮤지컬 계에서 보기 드문 역작이 될 것이다.


둘, 학생 문화 복지에 앞장선 학교, 달라진 산학협동 풍경

뮤지컬 <더 클럽>은 대학로가 아닌, 동국대학교 예술극장에서 상연되며 동국대 학생에게는 50% 특별 할인되는 공연이다. 동국대학교에서 이 공연을 후원하게 된 것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문화적 향유 기회를 넓혀주려는 데 취지가 있다.

오래전부터 기업들에서 직원 문화 복지를 위해 고심해 온 것처럼 이제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문화 체험을 앞장서 지원하고 있다. 단순히 취업을 알선하는 산학협동이 아니라 학교 입장에서는 혜택의 대상을 전 학생 차원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동국대 출신 스탭진과 배우들의 참여, 그리고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제작되는 공연인 만큼 학교 측에서도 긍정적인 홍보 효과를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셋, 무더운 여름 화끈 시원하게 보내는 비법

여름 철,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은? 더위, 장마, 휴가... 그리고 극장으로 피서가기! 바다로 떠나기엔 몸이 무겁다면?! 늘 보던 공포영화가 지겹다면?! 올해는 한번쯤 가까운 뮤지컬 공연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이 뜨거운 여름에 꼭 어울리는 작품이 있으니 바로 뮤지컬 <더 클럽>이다. 판타스틱한 공간과 무거웠던 귀를 깨워 주는 경쾌한 음악은 150분간 확실한 피서지를 제공할 것이다.  

연출 권호성


연출을 맡은 권호성 씨는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상임연출로 연극계와 뮤지컬계에 잘 알려진 중견 연출가이다. 15년 이상 우리나라 창작뮤지컬계에 작곡과 연출이 동시에 가능한 독보적인 연출가로 활약해왔다. 뛰어난 음악적 감성과 연출적인 안목으로 뮤지컬 <블루 사이공>(1996), <달콤한 안녕>(2007), <7인의 천사>(2007), <황진이>(2006), <더 카르멘>(2005), <페퍼민트>(2005), <꿈꾸는 기차>(1994), 청소년뮤지컬 <우리로 서는 소리>(2005), 연극<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2006)등을 연출하며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왔다.

  

시 놉 시 스 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지만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진 보컬 <버터플라이>, 재능이 있지만 부정적이며 비관적인 작곡가 겸 베이시스트 <오르페우스>, 거칠고 창의적이지만, 늘 극한 상황으로 몰아가며 그것을 즐기는 기타리스트<시드>, 이성적이지만 버터플라이를 짝사랑하는 뮤즈의 매니저이자 드러머인<존>으로 구성된 록밴드 는 인적드문 허름한 The Club 에서 연주를 마치고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서 다투게 된다.

자정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이들을 지켜보던 신비로운 인물 바텐더가 각 멤버들의 미래의 이야기를 보여 준다고 제안한다.


# Beauty _ 버터플라이와 존의 미래

빅 스타의 꿈을 키우며 수차례 오디션에 응해보지만, 못난 외모 때문에 번번히 낙방하는 버터플라이. 그런 그녀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는 존. 좌절한 그녀의 앞에 수상한 성형외과의사 닥터 올로프가 나타나 그녀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바꾸어 주겠다고 유혹하는데... 최고의 미녀로 거듭난 그녀에게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까?


# Love _ 오르페우스의 미래

여러 음반사에 수차례 데모 테잎을 보내보지만 늘 거절당해 좌절의 나날을 보내는 오르페우스. 꿈을 포기하려는 그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것은 우연히 만나게 된 천사같은 여인 유리였다. 그녀의 지지와 격려에 힘입어 다시 재기하려던 순간 유리는 어이없는 사고로 죽음을 맞고, 오르페우스 앞에 저승사자가 나타나 뜻밖의 제의를 하면서 이야기는 급작스러운 반전을 맞게 된다.


# Desire _ 시드의 미래

미래의 시드는 쇼크 록 밴드 <사망증명서>의 기타리스트로 성공하게 된다. 환락과 섹스에 빠져들며 연예계의 화려한 생활에 탐닉하던 시드. 하지만 곧 경쟁자의 등장으로 인기를 잃게 된 그는 돌이킬 수 없는 타락의 길로 접어드는 데... 자기 자신조차 잃어버린 채 The Club 찾아온 그는 또 다시 위험한 내기를 제안하게 된다.


출 연 진 소 개

이재훤 (시드 役)

2007년 연극 <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 뮤지컬 <7인의천사>

2005년 연극 <몽실언니>, 뮤지컬 <에프터미드나잇클럽>

2003년 뮤지컬 <블루사이공>


현순철 (닥터 올로프 役)

2007년 연극<미운오리새끼>, 뮤지컬<지저스크라이스트 슈퍼스타>

2006년 뮤지컬<백설공주>, 뮤지컬<마리아마리아>

2005년 뮤지컬<신데렐라 신데룰라이야기>, 뮤지컬 <결혼>, 뮤지컬<에프터미드나잇클럽>

2004년 뮤지컬<블루사이공>, 뮤지컬<7인의천사>

2003년 뮤지컬<블루사이공>


이재식 (바텐더 役)

2005년 뮤지컬<명성황후>, 뮤지컬 <카르페디엠>

2003년 뮤지컬<페임>, 뮤지컬<파우스트>

2001년 뮤지컬<토미>

1999년 뮤지컬<환타스틱스> ,뮤지컬<신라의 달밤>, 뮤지컬<포기와베스>


채연정 (유리 役)

2007년 뮤지컬 <7인의천사>

2006년 뮤지컬 <신데렐라 신데룰라 이야기>, 뮤지컬 <굿보닝 비보이>

2005년 뮤지컬 <에프터 미드나잇클럽>, 연극 <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

2004년 뮤지컬 <페임>, 뮤지컬 <토요일밤의열기>

2003년 뮤지컬 <토요일밤의 열기>

2002년 뮤지컬 <에브리원 세즈 알러뷰>


안덕용 (오르페우스 役)

2007년 뮤지컬<반쪽이전>, 뮤지컬<7인의천사>

2006년 뮤지컬<우리마을>

2005년 뮤지컬<젊은베르테르의슬픔>, 뮤지컬<돈키호테>

2005년 연극<억척어멈과자식들>

2004년 뮤지컬<모스키토>, 연극<타오르는어둠속에서>


오수윤 (버터플라이 役)

2006년 뮤지컬<라롱드>, 뮤지컬<밴디트>

2005년 뮤지컬<밑바닥에서>, 뮤지컬

2004년 뮤지컬<호두까끼인형>, 뮤지컬<둘리>, 뮤지컬<페임>


이민한 (존 役)

2007년 가족뮤지컬<보여요? 안보여요?>

2006년 연극<시련>, 뮤지컬<그리스>, 연극<타오르는어둠속에서>

2005년 연극<리어왕>

2004년 연극 <덕혜옹주>


박선희

2007년 뮤지컬<반쪽이전>, 뮤지컬<한여름밤의꿈>

2006년 연극<미실>, 연극<시간의강>

2005년 연극<소풍>

2004년 연극<서울의착한여자>, 뮤지컬<팔만대장경>, 연극<환>

2003년 연극<한여름밤의꿈>


윤영은

2006년 <갈라콘서트>, 뮤지컬<제동이와엔젤머신>

2005년 뮤지컬<페임>

2004년 뮤지컬<지하철1호선>


육세진

2006년 뮤지컬<스위니토드>

2005년 연극<심청이는 왜 두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 뮤지컬<신데렐라 신데룰라 이야기>

2003년 뮤지컬<붉은 점 아리따>, 뮤지컬<피터팬>

박지한

2007년 뮤지컬<신사숙녀 여러분!>

2006년 뮤지컬<황진이>, 뮤지컬<백설공주와 아미안왕자>, 연극<올드보이>


김준겸 (블루 役)

2007년 뮤지컬<반쪽이전>, 뮤지컬<7인의천사>

2006년 뮤지컬<요덕스토리>


김종원 (레드 役)

2007년 뮤지컬<7인의천사>

2006년 뮤지컬<알타보이즈>

2005년 뮤지컬<겨울나그네>, 뮤지컬<모차르트의 마술피리>, 뮤지컬<마리아마리아>


이승연

2007년 뮤지컬<신사숙녀  여러분!>

2006년 뮤지컬 <황진이>, 뮤지컬 <꼭두별초>


서창희

2007년 뮤지컬<토혼>, 뮤지컬<해피바이러스>


김서준 (랩퍼)

2007년 신인가수 <신태권> 앨범참여(가수/작사)

        온라인축구게임 OST참여

2006년 신인가수 <바닐라유니티> 1집음반 (가수/작사)


        영화 <언니가간다>, 삼성 CM song

2005년 SBS 드라마<해변으로가요>OST (가수/작사)



극단 모시는 사람들 소개

극단 모시는 사람들은 89년 창단하여 지금에 이르기까지 창작극과 창작 뮤지컬만을 제작해 온 국내 최고의 창작극 전문단체이다.

뮤지컬 <블루사이공>으로 백상예술대상과 2002 대한민국 국회대상 연극, 뮤지컬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96년 이래 국제 아동청소년 공연예술제를 통해 최우수 작품상, 최고 인기상, 희곡상, 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대표적인 뮤지컬 및 어린이극 전문극단으로 그 작품성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왔다.

92년 이래로 매년 뮤지컬, 드라마 등의 정기공연과 함께 <섬마을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순회공연>, <특수학교 방문공연> 등 문화 소외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예술제 등을 꾸준히 개최해 오고 있다.

그 동안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던 극단 모시는 사람들은 2005년 한일아동청소년 연극제 일본공연을 시작으로 이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국의 작품성을 알리고자 준비하고 있다.

제40회 동아연극상 희곡상 수상작이기도 한 창작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은 대학로에 전용 공연장을 오픈하여 1년 이상 장기 공연 중이다. 

 (주)쇼앤라이프 소개 

(주)쇼앤라이프는 극단 모시는 사람들을 모태로 탄생된 뮤지컬 전문 프로덕션이다. 대기업 및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뮤지컬의 상업적 가치에만 관심을 가지며 국내 뮤지컬 산업의 기형적 성장을 우려하게 된 상황에서 수입뮤지컬, 라이센스 뮤지컬 중심으로 성장해 온 한국 뮤지컬계의 태생적 한계와 왜곡된 성장을 반성하며, 15년 이상 오직 창작뮤지컬 외길을 걸어온 뮤지컬계의 장인들로 구성된 진정한 창작뮤지컬 전문 집단이다.

(주)쇼앤라이프는 뮤지컬작품의 해외 수출을 선도하는  선구적 모델을 만들어내며 국내 뮤지컬계의 발전을 선도하는 맏형 역할을 해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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