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여의도.
친구와 KBS 별관 인근 순대국 집에서 소주 한잔하고 여의도 바닥을 좀 걸었다.
거리는 간간이 내리는 비와 특히 호우주의보로 한산했는데,
어느 코너를 돌아 한 지점에 이르렀을 때 그곳은 완전 다른 세상이었다.
어느 호프집의 거리로 내놓은 테이블 마다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앉아서 맥주를 마시고 있는 것이다.
여의도에서 거의 반세기를 산 친구 왈, 이 호프집이 여의도에서 제일 손님이 많은 곳이라 했다.
우리도 거기에 끼어 one of them이 되볼까하는 생각에 앉을 자리를 찾아보았으나,
앉을 곳이 없었다.
첫댓글 그래도 악착같이 기다렸다가 한빨하고 왔어야지
그집 홀안에는 자리 많이 있는데~
더번데 누가 홀에 들어가노.
그라고 이미 한빨이 돼 있어서 그냥 패내키 집으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