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인은 온천을 즐기면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작고 아담한 마을이다. 마을 전체가 하나의 테마파크처럼 아기자기한 볼거리이므로 굳이 무엇을 보려고 하기 보다는 마을 전체의 분위기를 있는 그대로 즐기면 된다. 유후인 역내의 온천 관광 안내소에서 받은 지도를 들고 자전거를 이용해서 혹은 도보로 마을을 산책하며 눈에 띄는 예쁜 가게나 미술관들을 들러보거나 멋진 카페에서 차를 한잔 즐기는 사치를 즐겨보는 것이 바로 유후인 여행의 참맛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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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이 된다면 유후인의 낭만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관광마차를 예약한 후 이 마차를 이용해서 유후인의 주요 관광지를 한 번 돌아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일반적으로 유후인은 온천 관광지이기 때문에 최소 1박 이상은 하는 것이 좋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마을 전역에 밀집되어 있는 여관에서 당일 온천체험을 하면 된다. 멋진 자연을 즐기며 온천욕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는 무소엔(夢想園), 마키바노이에(牧場の家), 사이가쿠칸(彩岳館)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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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후인 여행은 작은 동네지만 볼거리도 너무 많고 한번쯤 가볼 만한 온천도 많은데다,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너무나 다양한 코스가 나올 수 있으므로 특별하게 어떤 코스가 좋다고 추천하기가 어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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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스의 경우 주로 유후인 마을 외곽에 있는 관광지를 둘러보는 코스이므로 자전거를 이용해서 외곽코스를 돌아본 후 유후인으로 돌아와서 자전거를 반납하고, 유후인 중심가는 도보로 자유롭게 여행하는 것이 좋다. 만약 자전거를 못탈 경우에는 자전거 대신 클래식카나 관광마차를 타고 코스 일주를 해도 무방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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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유가 많지 않은 여행자라면 유후인 역에 도착하자마자 지도를 한 장 챙긴 후 곧바로 택시를 이용해서 무소엔으로 가서 온천을 즐긴 후 무소엔에서부터 도보여행을 시작해서 유후인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후 유후인 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선택하길 권한다.
JR 열차가 정차하는 유후인의 관문 ‘유후인 역’은 오이타 출신의 건축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이소자키 신’(磯崎新)이 설계했다. 기차 역이라기 보다는 단아하고 모던한 미술관 같은 분위기의 역사는 유후인을 방문한 여행자들이 제일 먼저 기념촬영을 하는 명소다. 역 내에는 유후인 온천 관광안내소가 있어서 여행에 도움이 되는 팜플렛이나 지도 등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으며 역 내의 대합실은 아트 갤러리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유후인 역은 렌탈 자전거나 관광마차, 클래식 버스의 발착소도 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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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 역에 도착한 후 여느 역에 도착한 것 처럼 곧바로 그 자리를 떠지 말고, 잠시 여유를 갖고 유후인 역을 꼼꼼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유후인 역은 다른 도시의 기차역과는 달리 아주 소소한 부분까지 "과연 유후인이구나!"하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색다른 개성과 멋을 지니고 있다. 예를 들어 역의 이름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둘러싸고 있는 프레임이 대나무라던가, 화장실의 세면대조차 멋진 도기로 만들었다던가 하는 식이다.
특히, 일본의 젊은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온천마을 답게 역 구내 플랫폼에는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발을 담그고 온천을 즐길 수 있도록 아시유(足湯)가 설치되어 있다. 유후인을 떠나는 순간까지 온천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는 유후인의 마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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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의 잉어가 수면 위를 뛰어오르는 모습이 석양에 비쳐 그 비늘 빛이 금빛으로 보인다해서 긴린코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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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린코 호수 옆에는 샤갈 미술관이 있어서 분위기를 더해주고, 그 앞에는 마을 청년들이 인력거를 끌고 분주하게 호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정겹다. 긴린코 옆에 있는 공동 온천 시탄유(下ん湯)는 소박한 모습의 공동 목욕탕으로 모즙나무 지붕아래에 2개의 탕이 있다. 입장료는 따로 받는 사람이 없고, 그냥 입구에 세워져 있는 돈 통에 양심껏 던져 넣으면 된다. 그야말로 무인 시스템인 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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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긴린코의 물안개가 피어오를 무렵에 즐기는 시탄유에서의 온천은 각별한 즐거움임에는 틀림없지만, 시탄유를 구경하기 위해 시도 때도 없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귀찮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에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강심장만 맛볼 수 있는 즐거움이다. 게다가 시탄유는 남녀노소 누구나 한 탕을 이용하는 혼탕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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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열을 이용한 예쁜 하우스에서 양란과 허브 등을 길러 전시 판매하고 있다. 플로라 하우스 내에는 숙박시설과 온천도 있어 인기있는 체험 교실을 조합한 일박 투어 상품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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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코스는 드라이 플라워로 만드는 꽃 엽서 만들기(150엔), 베짜기(40cm 1,000엔), 서표(200엔) 등 다양한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유후인 역에서 긴린코 방면에 유후인의 주요 볼거리가 모여있어서, 유후인 역 뒷편에 위치한 플로라 하우스를 방문하지 않는 여행자들이 많은데 놓치기 아까운 볼거리이므로 가능하면 방문해보자. 특히 지갑이 가벼운 배낭족들이 유후인에서 숙박을 하고 싶은 경우라면 무조건 플로라 하우스로 가자!
유후인 허브 월드는, 1만평의 부지위에 허브정원과 온천이 어울러진 향기가 있는 테마파크라 할 수 있다. 허브월드의 언덕 위는 멋진 전망 노천탕이 있어서 온천에 몸을 담근채 유후인의 아늑한 풍경과 유후다케의 웅장한 산세를 즐길 수 있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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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천연 허브를 사용한 여성 전용의 온천이나 삼림욕과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노천탕 등 다양한 온천과 가족탕을 이용할 수 있다.
허브원 내에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호텔도 있는데, 각 객실마다 향기가 다르므로 좋아하는 향기의 룸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하루종일 허브에 둘러싸여, 마음도 몸도 원기회복 할 수 있는 장소가 바로 이곳 유후인 허브월드이다.
규슈 각지에 있는 옛 건물을 이축해 한자리에 모아놓은 유후인 민예촌에는 일본의 전통공예나 옛 촌장 저택, 민예품 전시관, 우편 자료관 등을 견학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용인 민속촌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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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르신을 동반한 가족여행객이나 민예품에 남다른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몰라도 젊은 여행자들이라면 그냥 패스해도 무방하다. 굳이 입장료를 내고 민예촌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유후인 마을 전체가 민예촌이라 해도 거짓말이 아닐정도니까!
울창한 나무숲에 둘러쌓인 고젠인은 불교 선종의 일파인 조동종의 선사다. 1370년에 창시되었지만 잠시 교회로 사용되어지다가 크리스찬 탄압에 의해 해체되어 다시 선사가 된 특이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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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린코의 남쪽에 위치한 절로, 헤이안 시대 쇼쿠 고승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내려오는 임종제의 고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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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 마을이 처음 생겼을 때의 전설을 담고 있는 신사다. 옛날 옛적 유후인 분지는 큰 호수였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유후다케의 가파른 산중턱에 자리를 잡고 살았는데, 어느날 유후다케의 아름다운 여신인 ‘우나기히메’가 마을 사람들을 위해 호수의 물을 없애고 비옥한 토지를 만들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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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의 숲 아르테지오(空想の森アルテジオ)유후인에서 뭔가 특별한 시간을 갖고 싶다면 자전거나 택시를 이용해서 이곳을 들러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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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의 숲 아르테지오는 유후인의 최고급 여관 중 하나인 ‘산소 무라타’(山莊 無量塔)에서 직접 운영하는 곳인만큼, 이곳의 자랑인 런치메뉴는 2,500엔이나 하지만 그만큼 맛깔스럽다. 유후인에서 가장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인만큼 유후인을 방문한 연인들은 꼭 한번 들러보자!
한가로운 전원 풍경에 딱 어울리는 영국풍의 벽돌건물과 교회, 그 내부에 전시된 유럽 각지의 스테인드 글라스와 유리 예술품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신비한 기분을 맛보게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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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 각지에서 수집한 민예품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흙으로 만든 인형, 방울이 15,000여점, 흙으로 만든 가면의 종류만도 무려 300점 등 죠몽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장르별로 다양한 민예품이 전시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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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 미술관 (由布院美術館)일본의 옛 초등학교를 연상하게 만든 유후인 미술관은 소박하지만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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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에서 나는 갖가지 나무를 재료로 만든 식기는 소재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감촉이나 형태가 생생하게 살아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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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의 짚을 태운 재를 원료로 한 유약을 사용해 자연스러운 색조가 특징인 유후인 도자기의 원조가 바로 이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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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유후인 곳곳에 다양한 미술관이 있지만, 이곳 스에다 미술관이야말로 유후인 최초의 미술관으로 1981년에 문을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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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의 맥주 양조장에서 양조한 향토 맥주를 제공하는 유후인 맥주관은 향토 맥주의 독특한 맛을 실감 할 수 있는 음식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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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긴린코 바로 옆에 위치한 고급여관 가메노이 베쏘 내에 있는 음식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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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은 동네 전체가 복합 쇼핑몰이라도 되는 듯, 유후인 역에서부터 긴린코까지 이어지는 거리 양 옆으로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지닌 가게들이 늘어서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하디 흔한 가게가 아니라 유후인에서만 볼 수 있는, 그것도 하나밖에 없는 독특한 컨셉을 지닌 가게이 줄을 지어 서있어서 꼭 물건을 사지 않아도 그냥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다.
유후인의 가게들은 하나 하나 모두 새롭고 참신하지만, 그중에서 독특한 개성을 지닌 가게들을 몇 곳 소개한다. JR 유후인 역에서 긴린코로 이어지는 길을 걷다보면 눈에 쉽게 띄는 가게들이다.
개와 관련한 모든 것을 모아놓은 테마숍으로 말그대로 개의 집이다. 약 2,000여종에 달하는 개와 관련된 상품을 갖추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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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관련한 상품으로 가득한 테마숍으로 이누야시키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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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 시내에 특히 많은 가게들이 바로 유후인에서만 볼 수 있는 창작 액세서리 가게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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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