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주 10일 착한캠핑의 오벌이 제 앞으로 배송이 되었고 제가 가지고 있는 스노우** 오벌과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아마도 많은 유저분들이 궁금해 하실텐데요...
처음 착한캠핑 제품을 받아들고 기대에 비하여 너무 놀라운 제품에 대해 이 비교글을 빨리 올리고 싶었는데
골똘히 생각해 보니 비교 review를 적날히 올리는 것이 좀 주저가 되게 되더군요.
아무래도 착한캠핑 오벌이 me too제품이고 저 역시 그 것을 기대하고 구매한 것이 맞으니까요..
물론 제품을 받아들고 그러한 우려가 상당부분 가시기는 했습니다.....
정확한 사진도 첨부 하려다가 스노우**사의 제품에 대한 예의(?)는 아닌것 같아 글로만 올리니 양해 바랍니다.(사진이 없으니 무슨말인지 잘 이해도 안되실 것예요..)
물론 이 제품도 다시 구매한 저의 쓸데없는 오버일수도 있습니다^^ 글로만 읽는 분들께 마치 뭐가 낫다 라는 선입견을 드리는 것도 원치 않구요..(모든 제품은 사용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집니다..유형이든 정신건강등을 포함한 무형이든 말이죠)
1. 외형 비교
색상: 저는 코팅이 된 오벌을 주문했고 색상의 차이는 스노우 것은 매우 진한 유광블랙이고 착한제품은 약간 회색빛이 도는 색상입니다. 착한 오벌도 사용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점점 색상이 블랙으로 바뀌어 갑니다.
모양: 가장 의외의 것은 착한제품의 뚜껑이 스노우제품의 본체에 덮혀지지 않는 다는 것이었습니다. 두 오벌 제품 모두 좌우 높낲이 차이가 있어서 뚜껑이 본체에 밀착하게 되는 구조인데 스노우제품 및 착한 제품 모두 좌우를 돌려서 덮어지지는 않습니다. 즉 한방향으로만 덮히는 구조입니다...
호환이 되지 않는 이유로는, 스노우 제품의 오벌은 결합면의 단면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되어 있는데 착한캠핑의 것은 한쪽이 들어가 있고 다른한쪽은 나와있는 형태입니다. 암튼 타원형의 단면 면적등은 같으나 결합은 되지 않습니다.
무게: 두 오벌제품의 가장 큰 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노우 제품은 포장에는 극박주철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제가 저울을 통하여 두 제품을 측정한 결과로는 뚜껑이 약 600그람, 본체가 약 400그람 총합이 1kg가량 착한 제품이 더 무겁습니다. 놀라운 차이이죠.
극박주철이 좋냐 아니면 두툼한 것이 좋냐는 해석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개개인마다 성향이 다르니까요? 다만 저는 이 뚜껑에 집에서 한우 안심을 자주 구워먹는데 아주 맛이 좋았고 개인적으로 두툼한 착한 제품을 선호합니다.
(안심은 냉장고에서 꺼내 냉기를 가시게 하면서 양쪽 표면에 마늘분말, 소금, 블랙통후추를 바로 갈아 뿌리고 이렇게 약간 밑간을 했다가 오벌 뚜껑을 가스렌지에 달구었다가 열기가 오르면 안심을 올리고 육즙이 빠지지 않도록 앞뒤 한번씩만 뒤집고 샐러드와 함께 먹으면 선명한 오벌뚜껑의 그릴마크와 함께 안심의 제맛을 즐기실수 있습니다. 함 시도 해 보셔요..)
1KG이상 무거운 착한제품과 극박주철을 이용한 스노우 제품...평가는 여러분에 맡깁니다.
2. 표면 특징
자세히 보니 스노우제품의 뚜껑과 본체 결합방식과의 차이 뿐 아니라 뚜껑의 그릴(골)의 갯수및 모양이 약간 다릅니다. 좀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스노우제품에 그냥 몰드떠서 다시 주물로 제품 제작했다는 의미는 아닌 것이죠.
물론 착한제품 유저분들이 생각하시듯..스노우제품의 마무리는 거의 완벽합니다.
우선
-제품 뚜껑 및 본체 어디를 둘러봐도, 주물 표면에 약간의 오류, 예를 들어 바늘로 몇군데 살짝 찌른것 같은 곳이라던지 뚜껑 일부에 약간의 모래를 뿌린것 같은 거칠은 표면, 뚜껑 손잡이 부위에 약간의 패임등을 발견할 수는 없었습니다.
거칠은 면이라던지 표면의 요철은 전혀 없지요.
-허나 스노우 제품도 사람 손으로 마무리를 해서 뚜껑부위 양쪽에 갈아낸 흔적은 여전히 있습니다. 즉 이 오벌이란 제품은 절대로 공장에서 냄비 찍어내듯이 양산해서 아주 균일한 마무리및 에지(Edge)를 이루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죠. 다만 스노우 제품이 아주 정교하게 마무리를 했다는 점입니다.
-뚜껑의 유격: 착한제품을 받아보시고 스노우 제품은 아주 완벽히 맞을것이라 생각하시지만 실제도 두 제품을 다 받아보고 비교해 보니 유격은 크게 문제가 될것이 없어 보입니다. 물론 제가 받은 제품이 뽑기가 잘된것인지 모르겠지만요.
-요리시 차이점: 스노우 제품도 오벌로 요리를 할때 한쪽으로 스팀이 새게 됩니다. 착한 제품도 마찬가지이고요..
오벌은 압력솥이 아닙니다. 스팀은 어느쪽이던 나오게 되어있고 착한제품이나 스노우 제품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유격에 대하여 민감하게 생각하시는 분은 요리할때는 그리 큰 차이가 아니니 너무 염려 마시길...
3. 포장
착한캠핑의 놀라운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수입샘플을 많이 받아보는 지라 포장에 대한 눈썰미가 제법 있는데 이번 오벌의 포장은 정말 신경을 많이 쓰셨네요.. 감사할 따름입니다.
4. 총평
뭐니뭐니해도 가장 놀라운 것은 구성입니다. 이만한 가격에 오벌+리프트+이너넷+가방. 그리고 정성을 다한 포장. 카페지기님의 파격적인 서비스로 보입니다. 이미 캠핑용품이 작은방에 가득차갈 정도로 이것저것 많이 사보았습니다만 이전 경험은 가격이 낮아지면 제품질은 제곱으로 낮아져서 좀 실망을 많이 한 편이었는데(역시 싼게 비지떡....) 이번 오벌 공구는 정말 깜짝 놀랄 정도입니다. 솔직히 저는 가방+이너넷+리프트 가 1차 공구 가격이라고 해도 아마 구매 했을 것 같습니다^^
암튼 제품 만드시느라고 애쓰셨고 포장잘 해서 보내주시느라고 애 많이 쓰셨습니다.
유저분들이 한두번 쓰고 창고에 가둬놓느니 잘 보이시는데 놓고, 튀김, 가마솥밥, 뚜껑위의 스테이크등 자꾸 즐기시기를 강추드립니다. 다른분들처럼 오뎅탕이나 술안주용 찌게도 좋구요..
저도 보이는데 놓고 자주 쓸예정입니다. 아무리 좋은면 뭐하나요? 본전뽑아야 좋지요?
맛있게 요리해서 가족과 행복한 식사 되세요? 저에게는 착한오벌이 그 일조를 톡톡히 하고 있네요^^
PS. 뚜껑이 무거워서 놀러가서 산에서 일명 가마솥밥 지어먹어도 잘되겠네요..가벼운 코펠에 돌올려놓지 않아도 될듯...양은 계량컶으로 2개반~3개정도 하실수 있습니다. 4명이서 먹을 만 하지요...밥물은 당연히 넘치니 그점은 미리 기억하시고요..
첫댓글 MOJO님.. 상세한 제품후기 감사드립니다.. 까망눈이 밝아지는 느낌입니다..
공구오벌의 무게ㅡ는 저도 실제 집에서 하나한 재보니 더 무겁더라구요..
이해가 쏙쏙되는 후기,, 한자 빠짐없이 다시 읽어봤습니다..
특히나 "아무리 좋은면 뭐하나요? 본전뽑아야 좋지요?" ㅇ ㅔ서 완전 동감합니다..ㅋㅋㅋ
즐캠하십시요..(__)
오벌이 뭔지 모르는 분들께..그리고 두 제품 모두 사용해 보지 못하신 분들께...많은 도움이 될거란 생각 드네요
다른건 둘째치고 4가지 구성 가격을 보면서 "저 양반이 드디어..미쳤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ㅋㅋㅋ
지기님의 마인드는 저걸 팔아서 돈을벌자가 아니라 최소 금형비만 건지면 된다 주의입니다
그땜에 속터지는 뇨자 입니다ㅠ.ㅠ
갠적으로 오벌/주철그릴 무지 싫어하는 1인입니다...회원분들은 결과물만 보고 평가해야 하지만
옆에서 과정을 지켜보는 저로서는 정말 다시는 안했으면 하는 제품입니다ㅠ.ㅠ
좋은마음으로 좋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벌요리 사진 가끔 올릴께요...솔직히 지기님의 오벌정책은 쬐금 이해불가입니다..그래도 좀 남으셔야 할텐데...,^^
오벌을 처음 만들면서 시행착오도 겪었으니 그걸 발판으로 품질을 더 높여야죠~
네..이제는 완전 새로운 제품에 도전하셔도 히트치실듯...감동입니다^^
오...노~~그런말씀 마셔욧!! 뭐 하나 시작할때마다 가슴 벌렁거리고 수명 단축됩니다ㅠ.ㅠ
ㅋㅋㅋㅋ.. 안참을 웃었습니다...ㅎㅎ
아마도 신품 나오기도 전에 안지기님네 경제가 거덜날껍니다...ㅋㅋㅋㅋ
점점 노하우가 쌓이시니 점점 더 품질도 더 좋아질거고 가격도 좀더 올리셔도 아무도 뭐라 안합니다.
좀더 많이 올리셔도 될거같아요
(사진없는게 섭하긴 하지만) 꼼꼼한 비교기 자~알 봤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모조님과 차칸캠핑님의 수다(?)도 유쾌하게 잘 읽었습니다. ^^
하시는 김에 스킬릿도 하시면 좋을 텐데요...^^(차캠님 째려 보시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희집에서도 제일 많이 쓰는 건 역시 스킬릿과 스킬릿 두껑 이랍니다. 돈가스나 닭요리, 감자요리 등등 두께가 두껍거나 많이 익혀야 할 때 테팔 후라이팬에 식탁냄비와 10인치, 12인치 두껑을 덮어서 굉장히 요긴하게 쓰거든요...
사진은 제컴에 다 있습니다만...저도 영업을 생업으로 살고 있습니다만 이런글 쓰는것도 사실 좀 부끄럽기는 합니다. 메이커에서 보면 썩 좋은 글은 아니지요...쩝..암튼 느낌이 좀 복잡하네요..좋은물건 싸게 사면서도 좀 미안한 느낌이랄까요? ㅋㅋ
사실 저도 일본덕에 먹고 사는 처지라...일본이 좀 꼼꼼하긴 하죠. 착캠에서 오벌 만들어 일본으로 빠져 나갈돈 막은 거죠. 애국 하시는 겁니다. ㅎㅎㅎ
그리고 아쉽게 직접 수령 하는 바람에 소문 자자한 명품 포장을 보진 못했네요.
감이조아님...!! 안녕하세요^^
그날...로그들고 뒤따라 갔는데...안보이더라구요ㅠ.ㅠ 무거운 로그 들고 다시 들어왔더니
그날 가게에 있던 조카가 g랄 g랄~빨랑가서 그 분[감이조아님^^]찾아서 로그 드리고 오라고ㅡ,ㅡ;;
담에 직수하실때 키핑해놓은 로그 드리겠습니다 ㅋㅋㅋㅋ
사진 찍힌다하여 불이나케 도망 나왔습니다. 그런데 두박스 다 챙겼어요~~ 키핑 해제입니다.
인사도 안드리고 나왔었나요??
음 자꾸이러면 또 질러야하는데 큰일이네요
남바완-데디님.. 재고가 없어 아우성으로 알고있습니다.. 지르실려면 한창걸리십니다..
발동걸고 대기타셔야합니다... 자자.. 어여 발동거시죠..ㅎㅎ
아무리 생각해도 오벌은 사장님 내외가 실수하신듯... 너무 저렴하게 분양하셔서.. 한 2배 받아도 될것 같은디...ㅎㅎ
솔직히 말하믄...1,2차는 손해보고 팔구요! 그래도 손해는 안볼려고 천원이라도 남길려고 했는데
처음만들다보니 시행착오를 겪었네요ㅡ,ㅡ;;
다음부턴 아주 비싸게~~비싸게 팔아야죠^^ 최소 금형비는 건져야죠 ㅋㅋㅋㅋ
1,2차에 득템하신 분들은 땡 잡은거네욤
전 좀더 기다려봅니다.
가격이 좀더 비싸지더라도 1차 2차에서 드러난 약간의 문제점들이 개선된 메드인코리아의 모루 오벌2.0을요!
오벌하면 스노우피크가아니라 차칸캠핑을 떠올릴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저도 한개더 사려고 잠복중입니다. 스노우피크오벌도 있지만 착한오벌 2개 사서 두껑말고 몸통끼리 맞추어 놓으면
웬만큼 큰닭도 치킨바베큐 가능할거같네요 얼른 상시판매 준비해주세요 그리고 공구끝나면 무조건 가격올리세요
저는 비싸도 삽니다. 진짜 잘만드셨습니다
몸통끼리....좋은방법 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