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그런 영화를 만드신 김동원감독님과 송환을 소개 시켜주신 남태우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영화는 정말 신선하고 큰충격이 였습니다. 비전향 장기수라는 말을 처음듣고 처음 알게된 계기가 되었기 때문입다. 제가 느낀점을 여러가지 측면에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먼저 영화평론가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평가하는 인본주의, 사회주의와 민주주의, 이제까지 내자신이 알고 있었던 관점에서 이렇게 세가지 측면에서 말을 해보고자 합니다.
인본주의적 영화이다. 감독의 관점은 항상 할아버지(비전향 장기수)의 인간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그들은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걸 강조 할려는 그런 의도가 많이 보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하나의 민족이고 전혀 다르지 않다. 인간을 어떻게 감옥에 30∼40여년을 가두고 전향을 강요하고 고문을 하고 그렇게 할수있냐. 잘못되지 않았냐 우리사회는 정말 잘못 되었다. 뭐 이런 식의 내용인 것 같습니다. 근데 영화의 내용을 자세히들여다보면 영화에서 마지막 나레이션에서 이런말이 나오더라구요. 만약 감독 자신이 북한에 태어났으면 이런영화도 만들지 못했다고 참 이 말이 머리 속을 아주 아프게 했습니다.
그러면 감독이 의도한 것은 민주주의와 사회주의의 체제 우얼성이 아닌 인본주의를 강조 하였다면 왜 이말을 했을지. 많이 생각하고 고민 해봤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12년 세월동안 김동원 감독의 노력이 정말대단하고 그 할아버지들의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 또한 대단하다는걸 느꼈습니다. 과연 우리라면 그럴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들 말입니다. 근데 사회주의는 불평도 없고 불만도 없고 그런 것 같았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과 너무나도 똑같은 그런 느낌 무섭고 정말 독불장군 같은 그런 사람들이 할아버지인 것 같았습니다. 감독은 민주주의가 좀더 우월하다는 말을 마지막 나레이션에서 했지 않았을까 생각되어집니다.
제가 군대에서 한 2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대북대남방송을 들었습니다. 김일성 찬양이나 사회주의 체제 우월성등 그 할아버지들이 좋아하는 것들이겠지요. 북한에 도발이 있을때면 항상 전투복을 입고 자야만하고 잠도 자지 않은채 수색을 나가고 그런 기억이 많이 났습니다. 상식으로 간첩들은 다 사살하지 않고 살아 있다는 사실이 신기 했습니다. 간첩을 사살하면 부와 여라가지 해택들이 많은데 말이죠. 과연 북한에서 생각하는 우리나라은 어떤지 정말 궁금해지고 또 우리가 북한으로 보낸 북파공작원들도 할아버지들처럼 아직 비전향하고 살아 있을까 이런 생각들 말입니다.
왜 북송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북파공작원 할아버지들도 살아 있을줄 모른는데 말입니다. 우리가 영화를 잘 보았듯이 할아버지들은 죽을때까지 사회주의를 주장합니다. 납북사실과 북한의 잘못은 북한이 한짓은 아니라고 화를 내며 우월성을 어디가서나 찾을려고 합니다. 그할아버지들이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 북에서 영웅이 되고 너무나 멋진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과연 그할아버지들이 행복할지 궁금합니다. 젊은 시절을 감옥에서 살면서 사회주의를 찬양했는데 얼마만큼의 보상이나 행복을 느낄지 궁금해집니다.
전체적으로 다른 영화에서 보지 못한 감동, 반공영화 같기도 하고 여라가지 머리가 복잡해지는 영화이었던 것 같습니다. 재미보다는 생각은 웃음보다는 감동을 주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한국과 북한이라는 남북 대치 상황속에 희생되어진 사람들 물론 할아버지들 뿐만아니라 우리모두가 마음에 무언가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사회주의와 민주주의 뭐 이런 것들 말입니다. 체제가 한사람 인간의 정신세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존엄성보다는 어느 체제을 유지하기 위해서 한 인간을 짖발고 누르고 억압하는 그런 사회에서 북한 사람이나 우리나라 사람이나 그렇게 저렇게 우리국토 한반도에서 살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