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빼이 겨울 1/2장화 뿅 신발 신겨 놓고 가자니 하니
안 따라 갈 수도 없고..
하여, 대천 해수욕장까지 올라 가 두발로 내외 얼굴보고 군산까지 흩어 내려 올려 했지 만
늦은 출발 이 였기에
서천 남山 아래께에 차 주차 시켜놓고.......
서천군내 마서, 종천, 비인面 서쪽 해안가를 흩어 보기로 하고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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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들어 올곳 없나 확인하고 다시 한번 단단히(?) 무장을 하였지만,
썰물을 타고 온 冬風은 워디로 파고 들어 오는지 콧물이 질 ~ 지일 거림 속에
도착한 죽산 포구.
그 곳 해안가에서 온몸 중무장을 하고 홀로 앉아있는 아줌니 발견....
" 날씨 차디찬데 홀로 예서 모 하세유? "
" 앞 섬에서 굴 따고 있다, 물 들어 오기에 나와 잠시 쉬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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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57AB4465692EE9F1F)
" 많이 캤나요...? "
란 소리에 보여 주는디 많이도 캐셨다.
" 한넘 먹어 보아도 되지요? " 했더니 맛 보란다.
민물 섞지않은 海水 그맛 그대로 굴(꿀)맛 이기에 허연 거시기 생각이 나는데
내자 曰 :
" 파시는 것 이라면 kg에 월매에 판대유? "
" 서천 시장에 나가면 kg당 10.000원 받어유. " 하며,
깨끗하게 손질하여 놓은 넘 내 놓으면서
" 5kg 가 훨씬 넘다 만, 40.000원만 주시구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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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유~~~~
우리는 그렇게 많이 필요치 않고, 갖고 갈 수도 없으니 1/2만 파시죠.....! " 에서 부터 흥미진진 한 흥정이 시작이다.
...그러는 사이에 김 끌바는 다른 보따리에 있는 굴 계속 시식중 이 였지만,
가격 흥정 대화중에,
내자가, 아줌니 나이를 물어보니 내자와 갑장 인 돼지 라기에 갑자기 복면 벗고는,
말言 까(?) 면서 아줌니에서 친구 가 되어 버린 여인네에게,
20.000원에 빼앗다 싶이(?) 잔차 핸들에 매달고 있는 사이에
물 밀듯 들어 온다, 라고
금새 바닷물이 섬 으로 들어 갈 수 있는 길을 막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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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 흙길과 모랫길로 타다, 끌다, 짊어지고 가면서....
" 싸게 산겨..? "
" 무척이나 싼것 이지요. 시장에서 사면 민물에 씻어 퉁퉁불린 넘 이 10.000원인디
이 넘은, 맛도 좋고 그대로잖여유!
그리고, 근대( 무게...)도 많고.....!! "
....달랭달랭 거리며 도착한 송석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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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선, 물김 수확하여 김 가공 공장으로 보내기 위하여
크레인으로 상차작업 한창이다.
매생이, 파래, 김으로 국을 끓여 참기름 댓방울 떨어 트리면 아침 해장국으로 그만임을 알고 있는 내자이기에
또 한번 너스레를 떨고 있다.
" 아자씨, 올 김 작황은 워때유..? "
" 올 김 농사는 거시기땜시 흉년이구만요!! "
" 근디, 국 한번 끓여 먹게 조금 팔 수 없나요? "
조금씩은 팔고, 살 수 없음을 알고있는 내자가 슬그머니 건네 본다.
" 팔 수는 없지만, 맛 보시라구 조금 드릴께유..! " 라며
세웅큼이나 꺼내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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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서 비닐봉지 찾아,
굴 과 김 물 흐르지않게 꾹꾹 눌러 짠후 차곡차곡 담아 배낭에 쑤셔넣고
21번 잠시 빌려 올라 탄 후
당정里 지나 다사港 까지
또 다시 룰루랄라 해안가 잔차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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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에서 만들어 놓은 "철새 나그네 길" 따라 다사里 가는 길,
방풍림으로 식재 되어있는 곰솔림 에서 부터 갑자기 길이 없어 졌다.
....어, 예전엔 해안사구( 해안가에 모래가 쌓여 언덕을 이룬..) 가 이쯤에 있었는데......?
오래전 부터 패각층 과 모래로 사구 가 형성 되어 있었는데
해안 옹벽 설치구간엔 괘않타 만 그렇지 못한 구간에는,
폭풍과 해일에 위한 사구의 침식으로 뿌리만 남은 나무들이 줄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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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동네분 내외 산책 나오셨기에,
" 이 동네가 예전 같지 않은디 왜 이렇게 변 했대유? "
" 예전엔 모래의 유실도 없고 안 그랬는데 새만금 완공부터 요래유.
해상 쓰레기 모두가 이상야릇한 조류를 타고 요짝으로 몰려 와 쌓이고....
이라다 보면 사구의 침식으로 우리동네 땅이 줄어들게 생겼다니께유~~~~~! "
........ 요런 이야기를 관공서 가 아닌 김 끌바에게
푸념섞인 불멘 소리로 거시기 하셨지만,
몰 알아야 면장을 한다, 라고 끌바는 군산 살고 있는 죄로(?)
그래유~~~~~~~우!!! 란 말로 맞장구를 칠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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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을 나와....
이름에서 어딘가 모르게 이국적인 냄새를 풍기는 비인面 선도里 해변 도착,
군산에서 춘장대 해수욕장 왕복 잔차질때
글구, 대천 편도 잔차질 때 점심을 요 곳에서 먹고 군산까지 내려오는 곳이다.
우선, 해물 칼국수 시켜놓고...,.
노을 속 쌍島를 잠시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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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島인 쌍도,
조상님들의 뻥을 빌리자면.....
아주 옛날 쌍둥이를 둔 홀아비가 바다에 나갔다가
풍랑을 만나 죽자 아들 쌍둥이가 아버지를 애 타게 기다리다 죽어
바위가 되었단 쌍도,
밀물때엔 걸어 갈 수 있는 곳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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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곳이 끌바의 작은 넘에겐 슬픈 곳,
작은 넘이 대학교 다닐때
그때, 작은넘은 집안 일로 참석을 못 하였지만......
동아리 아이들 열 댓명이 여름철에 이곳으로 MT를 왔었는데
滿水때 바닷쪽으로 민물이 들어가는 "갯골"에 빠졌다는 소식에 동아리 수장으로써 허둥지둥 찾아 갔지 만,
이미, 서~너명이 싸늘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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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그 곳을 다녀왔네요.
밝고 명랑한 아이들 이 였는데....!!!!!
생각 안 할려했는데 워디 인간인디 그런가요?
하여, 잊어버리고 싶은 기억 떨쳐버릴려 졸라 쉼 없이 출발지까지 밟고 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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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님 꼴까닥 속에 출발지 도착쯤에
길가에 웃 자라 솎아내어 버리고 있는 싱싱한 상추를 발견한 내자.
주인님 에게
" 요넘 추려가면 안될까요? "
그러란다, 하시면서 추리고 난 후 곁 한식부페 집이 자기네 집이니 들렸다 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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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값어치 있는 넘,
얻은 마대포대에 넣고 차에 실고 찾아가니 홍당무 한 보따리와 따땃한 커피 내어 주시기에
고맙단 인삿속에 한참을 이바구저바구 들어 보니,
천안에 사시고 계시다 쫌 한적한 곳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어 귀향을 하셨단다.
시간나면,
꼭 들리겠노라, 란 감사인사 건네고
집에 와 보따리 풀어보니 情으로 얻어 온 싱싱한 상추 1포대와 홍당무 1포대, 물김 과
값 싸게 구매한 갯굴...
새로 구매한 신발값은 건지지(?) 못 했지만,
12.000원 해물 칼 국수보다 가격으로 치면 땡 잡은 날,
...... 따뜻한 마음가진 분들 많기에 그래서 살아 갈 만한 시상 아니겄써유?????
ㅋㅋㅋ
저녁 대신에, 싱싱한 굴 씻어 30도 담근주에 담근 복분자酒 1컵 마시니 그대로 꼴까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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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끌바 내왼,
한 겨울 임에도(?) 어제 요로콤 利得있는 하루 보냈는디 님 들은 몰 하며 보냈쑤?
암튼, 영양가는 있게 보내셨겠지요?
그럼, 새롭게 맞이 한 월요일
오늘 저녁 예약한 곳 다녀오면
낼은 오늘과 다른 분명 色다른 날 이겠지요?
그럼을 기대하며
우리는 오늘도 함께....
아~~~~~~~~~~~~~~~~자자자입니다요!!
첫댓글 일요일,
서천군 3개면에 걸쳐져 있는 바닷가를 다녀 왔네요.
근디, 올 들어 제일 추운것 같습니다.
건강 조심들 하여야 겠네요.
정말 멋진 포스팅 이십니다.
앉아서 여행을 하니 더불어 좋습니다 ㅎㅎ
굴도 먹고싶고. 칼국수.....
여행길에 아픈 상처의 장소도...세월이 지나야
멋진 인생길 이십니다 ^^ㅎㅎ
ㅋㅋㅋㅋㅋ
멋지다니요?
남들과 다르지 않은 일상인데요. 뭐!!!!
가까이 계시면 바지락 듬뿍넣은 해물 칼국수 함께
하고 싶지 만,
택배로 보낸다면 불어 터지겠지요..?
푸~~~~하하하하.
기쁜 답글에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구요.
함께 합니다~♡
다음 달 초에
여주에 가야 할 일 있습니다.
능서까지 나비님 권역이신지.....?
건강 하세요!!
@군산 끌바 ( 군산 ) 여주 능서면은..으음..
제 관할이 아닌디..
우짜쓰까 ㅎㅎ
혹시 이천을 지나시믄~삐삐 치셔요~♡
겁나게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