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월 학평에는 고3 수험생 321,493명이 응시했다. 이는 지난해 3월 학평에 308,815명이 응시했던 것보다 12,678명이 증가한 것이다. 이번 3월 학평에서 응시자 수가 증가한 것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고3 학령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번 3월 학평의 영역 응시자 수는 한국사 영역이 321,49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어 영역 321,113명, 국어 영역 319,588명, 탐구 영역 318,881명, 수학 영역 318,879명 순이었다.
이 중 선택 과목을 두고 있는 국어ㆍ수학 영역의 선택 과목별 응시자 수는 국어 영역의 경우 화법과작문 200,118명, 언어와매체 119,470명으로 화법과작문이 1.7배 더 많이 응시했다. 지난해 3월 학평에서도 화법과작문 191,654명, 언어와매체 115,423명으로 화법과작문이 1.7배 더 많이 응시했었고, 2022년 3월 학평에서도 화법과작문 196,795명, 언어와매체 104,362명으로 화법과작문이 1.8배 더 많이 응시했었다.
수학 영역의 경우에는 확률과통계 171,761명, 미적분 139,784명, 기하 7,334명으로 확률과통계가 기하보다 무려 23.4배 더 많이 응시했다. 지난해 3월 학평에서도 확률과통계 165,146명, 미적분 133,116명, 기하 8,131명으로 확률과통계가 기하보다 무려 20.3배 더 많이 응시했었고, 2022년 3월 학평에서도 확률과통계 170,622명, 미적분 117,397명, 기하 12,403명으로 확률과통계가 기하보다 13.8배 더 많이 응시했었다.
이러한 국어ㆍ수학 영역의 선택 과목별 응시자 수는 6월과 9월 수능 모의평가는 물론 11월 수능시험에서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학 영역의 경우 미적분 응시자가 더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치러진 2024학년도의 경우 3월 학평에서 43.1%(133,116명)이었던 미적분 응시자 비율이 수능시험에서는 48.9%(217,380명)로 증가했었다. 올해에도 이와 비슷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절대평가 9등급제로 시행되는 영어 영역의 응시자 비율은 지난해 3월 학평과 거의 동일했다. 지난해 3월 학평에서는 전체 응시자의 99.9%(308,404명)가 응시했는데, 이번 3월 학평에서도 전체 응시자의 99.9%(321,113명)가 응시했다. 한국사 영역은 필수 영역으로 지난해 3월 학평과 마찬가지로 전체 응시자 모두가 응시했었다.
탐구 영역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통합으로 실시함에 따라 사회탐구를 몇 명이 응시했는지, 과학탐구를 몇 명이 응시했는지를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다만, 선택 과목별 응시자 수가 발표돼 사회탐구가 과학탐구보다 좀 더 많은 수험생이 응시했다는 것은 알 수 있다.
이는 최대 선택 과목의 응시자 수가 사회탐구에서는 생활과윤리가 112,887명이었고, 과학탐구에서는 생명과학Ⅰ이 100,312명이었다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지난해 3월 학평에서도 사회탐구에서는 생활과윤리가 103,451명, 과학탐구에서는 생명과학Ⅰ이 101,762명으로 가장 많이 응시했었다.
사회탐구 영역의 과목별 응시자 수는 생활과윤리 > 사회문화 > 윤리와사상 > 한국지리 > 정치와법 > 세계지리 > 동아시아사 > 세계사 > 경제 순이었다. 그리고 Ⅱ과목을 실시하지 않은 과학탐구 영역의 과목별 응시자 수는 생명과학Ⅰ > 지구과학Ⅰ 〉물리학Ⅰ > 화학Ⅰ 순이었다. 이와 같은 탐구 영역의 과목 선택 순위는 6월과 9월 수능 모의평가는 물론 11월 수능시험에서도 큰 변동 없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2023/2024 3월 학평 비교 ■
영역 | 과목명 | 2024년 3월 학평 | 2024학년도 수능시험 | 2023년 3월 학평 |
인원 | 순위 | 인원 | 순위 | 인원 | 순위 |
사회탐구 | 생활과윤리 | 112,887 | 1 | 137,268 | 1 | 103,451 | 1 |
윤리와사상 | 30,489 | 3 | 36,102 | 3 | 27,368 | 3 |
한국지리 | 26,211 | 4 | 31,886 | 4 | 25,940 | 4 |
세계지리 | 21,277 | 6 | 25,701 | 5 | 19,085 | 6 |
동아시아사 | 12,438 | 7 | 17,357 | 7 | 12,794 | 7 |
세계사 | 11,933 | 8 | 15,170 | 8 | 12,099 | 8 |
정치와법 | 24,035 | 5 | 24,426 | 6 | 22,076 | 5 |
경제 | 6,480 | 9 | 4,888 | 9 | 6,128 | 9 |
사회문화 | 104,742 | 2 | 121,662 | 2 | 93,053 | 2 |
과학탐구 | 물리학I | 48,159 | 3 | 63,162 | 3 | 45,725 | 4 |
화학Ⅰ | 40,005 | 4 | 58,520 | 4 | 45,837 | 3 |
생명과학I | 100,312 | 1 | 147,298 | 2 | 101,762 | 1 |
지구과학Ⅰ | 97,060 | 2 | 156,681 | 1 | 94,905 | 2 |
물리학Ⅱ | | | 3,803 | 7 | | |
화학Ⅱ | | | 3,616 | 8 | | |
생명과학Ⅱ | | | 5,583 | 5 | | |
지구과학Ⅱ | | | 4,110 | 6 | | |
혹시 탐구 영역의 응시 과목을 아직 정하지 못한 수험생이 있다면, 한 과목은 2학년 때까지 배운 과목 중에서 선택하고, 다른 한 과목은 3학년 때 배우는 과목 중 선택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으면 한다. 왜냐하면 학교 공부와 수능시험을 함께 대비하는 것이 부족한 수험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응시 과목을 정했다면 변경은 고려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현행 수능시험에서 탐구 영역은 사회탐구에서 1과목과 과학탐구에서 1과목을 선택할 수 있지만, 이렇게 선택하여 대비하지 않길 당부한다. 특히 자연계 모집단위로 지원하고자 하는 이과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과학탐구에서 2과목을 선택해 대비하길 권한다. 왜냐하면 자연계 모집단위를 개설하고 있는 대다수 중ㆍ상위권 대학들이 과학탐구를 지정 반영하거나 과학탐구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에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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