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피곤했는지 지현은 늦게 일어난다..
거실에서 삼촌한테 갈 준비를 하고 있었던 야마시타..
지현: 어머, 카오리라도 만나러 가나보네?-_-
야마시타는 지현을 쳐다본다..
야마시타: 넌 아키라녀석과 약속이 없어서 이렇게 늦게 일어났냐?
지현: 울컥..나..나도 나갈꺼다, 뭐!
야마시타: 빨리 준비 해..2시까지야.
지현: 뭐가?
야마시타: 삼촌한테 가야지..
지현: 싫어, 안가! 카오리나 데리고 가라( -_-)
야마시타: 너 정말..나는 퉁퉁거리는 애 뭐 좋아서 데리고 가는 줄 알아?
지현: 뭐..뭐야?!
야마시타: 삼촌이 데리고 오라고 하니깐 그러지!
야마시타는 방문을 쾅 닫아 버리고 방으로 들어간다..
지현: 쳇..( -_-)
욕실로 들어가 씻는 지현..
흥, 내가 너희 삼촌 때문에 가는거지..
절~대 너 때문에 가는게 아니다!
쳇..
야마시타와 지현은 서로 삐져서 아무말이 없이 나갈 준비를 한다.
[따르르르르릉] ----> 작가의 표현력 부족-_-
야마시타: 네.
[삼촌: 어, 삼촌인데, 차 보냈으니깐 회사 말고 외가댁으로 와^^]
야마시타: 왜?
[삼촌: 이런 저런 얘기도 할겸..알았지?]
야마시타: 알았어, 이따 봐..
야마시타는 전화를 끊고 무슨 전화인지 궁금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지현에게 말한다.
야마시타: 삼촌이 회사 말고 외가댁으로 오래..
그때 가서 너 술주정했던 곳 있잖아..
지현: -_-;;
지현은 야마시타의 말에 그때의 추한 모습이 떠올랐는지 표정이 조금씩
일그러진다..
조금 시간이 지나 야마시타와 지현은 밖으로 나왔고 집 앞엔 삼촌이
보낸 차와 기사 한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기사: 도련님, 타세여.
조용한 가운데 미끄러지듯 야마시타와 지현이 사는 동네를 빠져 나오는
차..야마시타와 지현은 서로 반대쪽 창문을 보며 생각에 잠겨있다.
-외가댁-
삼촌: 왔니?
야마시타: 응.
지현: 안녕하세여~
삼촌: 지현양도 어서 들어와^^
삼촌은 가정부에게 차를 내오라고 얘기하고는 둘을 데리고 거실로 간다.
자리에 앉을 때에도 서로 노려보며 조금 멀리 떨어져 앉는 지현과
야마시타..
삼촌: 지현양, 여기 오랜만이지?^^
지현: 네..^^;;
삼촌: 근데, 너희들 싸우기라도 한거야? 둘다 표정이 뚱한데..
야마시타: 별로..
지현: -_-
조금 침묵이 흐르고..
삼촌: 내가 오늘 부른 이유는 알겠지? 야마시타, 어떻게 할꺼니?
삼촌은 네 의견에 따를께..
이런 저런 생각이 교차하던 야마시타는 고개를 들어 삼촌을 본다.
야마시타: 삼촌..나 데리고 있으면 골치만 아플텐데, 괜찮겠어?
그말에 지현은 야마시타를 쳐다본다..
그말은..회사에 가겠다는거네..
그러기로 결정했나보구나..
왜..나한테 한마디 상의도 안했어..
칫..
삼촌: 그런건 걱정하지 않아도 되..조금씩 배워 나가는 거니깐..
야마시타: 삼촌이 많이 도와 줘야해..
삼촌: 그래..^^ 잘 생각했어.
삼촌은 웃으며 야마시타에게 말하고는 조용히 앉아 있는 지현을 본다.
삼촌: 지현양, 야마시타 회사도 보내도 괜찮겠지?
지현: 그..그럼여, 저는 상관 없어여...
속마음과 말이 반대로 나가는 지현..그런 지현을 바라보는 야마시타.
지현은 야마시타의 시선을 느꼈는지 살며시 고개를 야마시타 쪽으로
돌린다..조금은 슬퍼 보이는 야마시타의 눈..애써 피한다.
칫..나한텐 한마디 상의도 없이..지가 결정해놓고..
이제와서 왜 그런 표정을 짓는거야..
그때 따뜻한 차를 내오는 가정부..
삼촌: 아참, 아줌마..정원 손질 어떻게 됐어여?
가정부: 지금 할려고 하는데, 약간은 일손이 부족하네여..^^;
삼촌: 흠..그래여?
지현: 저기..
삼촌: ??
지현: 제가 도와드리면 안될까여??
가정부: 아니예여, 안그러셔도 되여^^;;
지현: 그냥 도와드릴께여, 어디로 가면 되여??
삼촌: 지현양은 여기 앉아 있어^^ 도와줄 사람은 많으니깐..
지현: 에이~ 제가 심심해서 그래여~ 하게 해주세여~
조금 난처한 가정부와 삼촌..지현이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나려할때
야마시타는 손목을 잡는다.
야마시타: 됐어. 여기 앉아 있어..나가긴 어딜 나가..
지현: 아니..나갈래.
지현은 힘있게 잡고 있는 야마시타의 손에서 손목을 빼고 어쩔줄
몰라하는 가정부를 데리고 후다다가 밖으로 나간다.
야마시타: 후..고집하고는..
삼촌: ^^; 근데, 야마시타..학교 안나가도..괜찮겠니?
야마시타: 괜찮아..나가나 안나가나 그게 그거지뭐..
삼촌: 괜히 미안하구나..
야마시타: 에이..내가 결정한건데, 삼촌이 그럴 필요는 없어^^
야마시타와 삼촌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정원-
일하는 사람들의 일손을 도와 정원 정리를 하고 있는 지현..
지현: 에구..덥다~=_=
웃으며 지현을 바라보는 가정부.
가정부: 아가씨, 힘드시면 들어가세여~
지현: 괜찮아여, 재미있는데여뭐..^^
가정부: 아가씨, 야마시타 도련님이 잘해주세여?
지현의 머릿속에 그동안 자신의 투정도 받아주고..자상하게 대해줬던
야마시타를 떠올린다.
지현: 잘해주긴 잘해줬어여..제가 너무 말을 안들어서 그렇지..-_-
가정부: 도련님은 평소에 누구에게 신경쓴다거나 하시는 분이 아닌데..
지현 아가씨가 처음인 것 같네여^^
지현: 에이..아닐꺼예여~///
지현은 정원 손질을 하다가 가정부에게 묻는다.
지현: 저번에 왔을 때도 느꼈지만 동네가 참 조용하네여..?
가정부: 예, 사는 사람은 별로 없어여..조용하고 깨끗하고 한적하져..^^
구경할 것도 많아여.
지현: 그래여??+_+ 저 나갔다 와도 될까여?+_+
가정부: 네..? 하지만 도련님께 말씀을..^^;;
지현: 에이..됐어여, 만약 찾으면 그냥 동네 앞에 갔다고 하세여~
가정부: 저기 아가씨, 하지만 여긴 넓어서..혼자는 조금 위험하실텐데..
지현: 괜찮아여..ㅋㅋㅋ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가정부를 지나 지현은 정원을 빠져나와 밖으로
나온다.
와..여기 정말 조용한 동네구나..^0^a
그림이네, 그림..
그때 왔을땐 이렇게 구경도 못했는데..^-^*
지현은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동네 이리저리를 구경한다..
집으로 갈 생각을 안하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걸어다니는 지현..
얼마나 걸었을까..
무심코 고개 돌린 지현은 그늘에 가려 시원해 보이는 평상을 발견한다.
오옷..다리도 아픈데, 좀 쉬었다가 가야지..
아~ 시원타..^0^*
조금만 있다가..=_=
z..z...z....z..
자리에 누워있던 지현은 잠이 들어버리는데..
-외가댁-
삼촌: 아줌마, 지현양은 같이 정원 정리 안했나여?
가정부: 도와주시다가 바람 쐬러 잠시 나가셨는데..
삼촌: 그래여? 음..알겠어여.
삼촌은 거실에 앉아 있는 야마시타를 본다..
야마시타: 괜찮아, 조금 있다가 들어오겠지..어린애도 아니고..
삼촌: 응, 그래.
야마시타: 아..삼촌, 할아버지 방은 그대로 있나?
삼촌: 어, 가서 봐봐..^^
야마시타는 자리에서 일어나 지금은 하늘에 있을 할아버지의 방으로 간다
예전에 봤을 때와 변함이 없는 방..
야마시타는 할아버지가 모아 놓은 책장의 서적들을 하나씩 꺼내서
살펴본다..
할아버지..전엔 몰랐는데..
할아버지가 모아 놓은 책들 다 귀중한 것 뿐이네여..
나..삼촌한테 일을 배울려구여..할아버지가 세웠던 회사 손자가 고이
가꿔야 하니까..아직 어려서 잘 모르니깐 할아버지가 하늘에서
잘 지켜봐주세여..
할아버지 방에서 서적을 보던 야마시타는 시계를 본다..
저녁 7시를 가리키는 시계..
벌써 이렇게 됐나..슬슬 집에 가야지..
야마시타는 할아버지 방에서 나와 거실에서 신문을 보고 있는 삼촌에게
다가간다.
야마시타: 지현이는??
삼촌: 어? 집에 와서 너랑 있는 줄 알았는데..아줌마~
가정부: 부르셨어여?
야마시타: 지현이는여??
가정부: 못봤는데..어머, 혹시 아직 안들어 오신건가여??
야마시타: 그녀석..오늘 핸드폰도 안가지고 온 것 같던데..
야마시타는 미간을 찌푸리고는 밖으로 나간다.
삼촌: 야마시타!
야마시타: 삼촌, 내가 찾아 볼께, 집으로 들어오면 나한테 전화해~
야마시타는 밖으로 나와 이리저리 주변을 살핀다..
이제 깜깜해서 잘 보이지도 않을텐데..
대체 어디에 가 있는거야..
쳇..도대체가..
한편 지현은..
지현: 으음..=_= 물...
조심스레 평상에서 눈을 뜬다..
지현: 응?=_= 내가 여기서 잠이 든건가??
눈을 비비며 주위를 보는 지현..
지현: 헉..잘 안보인다. 왜 바보 같이 여기서 잠을 자버린거야!!-_-;
잠이 너무 많아서 탈이라니깐..투덜투덜..
지현은 평상에서 일어나 조금씩 앞으로 걸어간다.
띠..띠블..안보여=_=
조금 뒤..
어..엄마..ㅠㅠ 앞이 잘 안보여, 안보여ㅠㅠ
어엉...ㅠㅠ
집이 어디였더라..여기 같은데..
헉..아니네..분명히 여기 였는데..-_ㅠ
어떻게 해!! ㅠㅠ 살..살려줘..ㅠㅠ
무서워..!!!
그때 누군가가 어정쩡하게 서 있는 지현의 어깨를 덥썩 잡는다..
지현: 꺄악~~!!! 귀..귀신이냐, 사람이냐?!!
야마시타: 야마시타다..-_-
지현: 야..야마시타..!!!
지현은 반가운 마음에 뒤를 돌아본다.
지현의 머리를 쥐어박는 야마시타..
지현: 아얏!-_ㅠ
야마시타: 멍청아! 길도 모르면서 왜 돌아다녀?!!
야마시타는 뛰어 왔는지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그리고 지현에게 상당히
화가 나 있는 것 같았다..
야마시타: 대체 뭐하고 있었던거야?!!
지현: 자..잠...들..었어..-_-;;
야마시타: 참네..
야마시타는 지현의 손을 잡고는 외가댁으로 걸어간다.
야마시타: 혼자서 멀리도 왔네..
지현: -_-;;
야마시타: 걱정했잖아, 임마..
지현: 죄..죄성합니다-_-;; 근데 나도 나 나름대로 무서웠다구여..;;
야마시타: 자랑이다-_-
야마시타는 앞장 서서 걸어가고 뒤에서 눈치를 보고 있던 지현은
야마시타를 돌려 세운다.
야마시타: 왜?
지현: 너..왜 나한테 회사 얘기 안하고 결정했어?
지현의 말에 지현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던 야마시타..
입가에 조금 미소를 띄고 있던 야마시타는 조용히 입을 연다.
야마시타: 너랑 상의 해봤자..더 망설일 것 같았어..
너랑 얘기하면 분명 난 니 옆에 있고 싶을꺼야.
할아버지와 아버지..그리고 어머니는 생각하지 못했을지도..
너랑 학교 다니고 싶어. 하지만 난..너가 소중한 만큼..할아버지,
아버지..어머니..모두 소중해, 알지?
지현: 응..알았어..//
야마시타: 너 혹시 상의 안했다고 삐진거였어?-_-;
지현: 설..설마!! 내가 그런 걸로..( -_-)
야마시타: 쿡쿡..그랬나보구나-_-;
지현: 흠..집..집에 가자!!
..
야마시타와 지현은 삼촌과 인사를 하고 삼촌이 준비해준 차에 올라탄다.
아무말이 없는 야마시타와 지현..
야마시타는 지현의 옆모습을 바라보다가 의자에 놓여 있는 지현의
손을 살며시 잡는다.
그제서야 바깥 경치에서 야마시티에게로 시선을 옮기는 지현..
야마시타: 무슨 생각했어?
지현: 어? 아니..별거 아니야..아참, 근데..학교를 아예 안가는거야?
야마시타: 그럼 나 고등학교 중퇴자야-_-; 가야지..하지만 가끔이겠지?
지현: 글쿠나..그럼, 내일은?-_-a
야마시타: 담임한테도..친구들한테도 얘기해야 하잖아, 그러니깐 가야지~
-다음날-
야마시타와 지현은 같이 등교하고 각자의 교실로 들어간다..
-야마시타네 반-
료: 왔어?^^*
야마시타: 료, 할 얘기 있는데..
료: 뭔데, 뭔데?+_+ 좋은 얘기야?+_+
야마시타: 글쎄..-_-;
료: 말해봐~
야마시타: 나 학교 자주 못 올꺼야, 너 보기 힘들어질 것 같아..
료: 헉..왜..?@_@
눈을 크게 뜨고 야마시타를 쳐다보는 료..야마시타는 료에게 학교에
올수 없는 이유를 설명한다.
료: 엇..그럼 나는 누구랑 널아..ㅠㅠ
야마시타: 임마, 너 친구 많잖아..^^;
료: 진정한 친구는 넌데..T^T 어흑..
야마시타: 사내녀석이 별것도 아닌 것 가지고 울기는-_-;
주말에 집으로 놀러와..우리집 알지?
료: 정말?+_+ 너 집에 아무도 안데리고 가잖아..
헉..맞다..료한테 지현이랑 산다는 얘기를 안했는데..
야마시타: 그..그렇지? 취소, 취소..-_-;;
료: 취소란 없어-_- 사내녀석이 한입 가지고 두말하면 안되지-_-+
야마시타: -_-;;
시간이 흘러 3교시..
-지현이네 반-
볼펜을 입에 물고 멍하니 창밖을 내다보며 생각에 잠긴 지현..
야마시타가 아침에 나보다 먼저 갈수도 있겠네..
그럼 아침은?? 헉..잠..잠깐!! 늦게 오면..그럼, 저녁은??
혹시 내가 해먹어야 하는 날이 오는거 아니야?-_-;;
그..그럼 안되는데..-_ㅠ
창밖을 보며 여러가지 표정이 교차하는 지현을 바라보던 이즈미..
이즈미: 지현아-_-; 아주 골고루 하는구나-_-; 왠만하면 칠판도 한번
봐줘라...영어 샘 민망하겠다^^;
지현: 응?-_-a 그..그런가? ㅋㅋㅋ
-점심시간-
야마시타는 담임이 있는 교무실로 간다.
대충 사정을 알고 있는 담임..
야마시타: 어떻게 아셨어여?
담임: 너희 삼촌되시는 분께서 오늘 아침에 전화가 왔었어. 말씀을 해
주시더구나..
야마시타: 네..
담임: 야마시타야, 회사도 중요하지만 넌 아직 학생이야..
학교를 자주 못 나오는 만큼 열심히 공부도 해야해, 알지?
야마시타: 네, 그럼 가보겠습니다.
담임: 아참, 야마시타야..
야마시타: 네??
담임: 니 약혼녀라는 지현이라는 애 말이다..
야마시타: 지현이가 왜여?
담임: 내 시간에 창밖을 보며 칠판을 볼 생각을 안하더구나, 제발 영어에
관심을 좀 가져달라고 전해라..
야마시타: ..네-_-;;
야마시타는 미소지으며 교무실을 빠져나온다.
지현이 넌..아주 가지가지로 날 재미있게 해주는구나..
훗..
모든 수업이 끝나고 교문을 빠져나오는 지현과 야마시타.
야마시타: 지현아.
지현: 응?
야마시타: 학교 끝나고 일찍 일찍 집에 들어가..깜깜할때 밖에 있지 말고
지현: 응..
야마시타: 근데, 내가 너보다 아침에 일찍 나가고 좀 늦게 올 것 같아..
아침이야 내가 해놓고 가면 되지만 저녁은 어쩌지?
지현: 그런거 걱정안해도 돼, 이참에 배워보지뭐..글구 가끔 이즈미랑도
먹으면 되니깐..
야마시타: 그래..그리고 늦잠은 자지 말고 시계 꼬박 꼬박 맞춰놓고..
자신과 같이가 아닌 혼자서 학교에 가야하는 지현이 걱정되는 야마시타..
지현: 야! 내가 이 나이가 되도록 그런거 하나 못할 것 같아?!-_-+
야마시타: 너 여지껏 잘 못했잖아..-_-;
지현: 흠..-_-; 이제 잘 할꺼다, 뭐!!
야마시타: 제발 부탁이니 그래줘라..참, 그리고 우리 담임 시간에 수업
좀 들어라!
지현: 니네 담임이라면..영어? 헉..어떻게 알았어?
야마시타: 난 모르는게 없거든.
지현: 너..뻔뻔함이 많이 늘었구나-_-
야마시타: 쿨럭-_-;
-다음날-
지현이 일어났을 때 집안은 너무 조용하다.
지현: 야마시타..=_= 갔나보네..( =_=)
방에서 나왔을때 지현의 눈에 들어온 깔끔하게 차려진 식탁..
어머, 바쁠텐데 다 준비해 놓고 갔네..
미안하니깐..낼부터는 내가 해먹는다고 해야겠다..
맛은 없을테니..고생문이 훤하다, 이지현..
식탁을 바라보고 있던 지현의 귀에 들리는 소리.
[띠릭] ---> 핸드폰 문자 오는 소리입니다-_-
[새문자 메세지-①]
[난데,일어났어?설마..자는건아니겠지?-_-;]
다름아는 야마시타의 문자..지현은 바로 답문자를 쓴다.
[어머,자다니!벌써일어났지~내가누군데?!ㅋㅋ]
지현:에잇!! 야마시타랑 문자보내느냐고 늦었잖앗!!! ㅡ_ㅡ;;
지현은 툴툴거리며 학교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ㅡ학교-
이즈미:머야 왜 또 얼굴이 부어있는거야??
지현:헉.. =_=;; 또 심각하냐??
이즈미:쿡쿡쿡!! 무슨일 있어?? 잠을 못 잔거야??
지현:씁~ 아냐!! ㅜ_ㅜ
이즈미:아~ 첫째시간 영어다 어머나~
지현:히~익 영어?? 또 졸거 아냐.. 안돼!! 안돼!! 도리도리~ (ㅡ_ㅡ)
이즈미:ㅡ_ㅡ;;;;
영어 시간이 지나고 지현..배고프다며 이즈미를 끌고 매점에 간다
-매점-
지현은 멋을것을 찾아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다
한 사람의 발을 밝고 만다.. 허..허억.. -_-;;
아키리:머야?? 훗~ 야삐 약혼년가 먼가 그 꼬맹이아냐~
머.. 머?? 꼬맹이?? 이런 써글~ ㅜ_ㅜ
지현: 죄.. 죄송합니다.. (꾸벅)
아키리:야!! 미안하면 다야?? 남의 발을 밟아놓고
내가 그냥 가만히 있을줄 알았어??
ㅡ_ㅡ++++ 이런 쓰글뇬이 있나.. 미안하다구 했음 됐지
왜 xx이얏!! ㅜ_ㅜ 울먹울먹..
지현:죄송하다고 하면 됐지 왜 자꾸 그러세요..(헉헉헉!! 내가
왜 이러지??)
아키리:머?? 너 아주 웃긴다 지금 니가 잘 했다고 하는 소리야??
어.. 어머.. 어떻하지?? 힝~ ㅡ_ㅜ 지금 학교에 야마시타두 없는뎅..
지현:암튼 저는 죄송하다고 했으니깐 이만 가보겠습니다(지현아
너 왜그러니~ =_=;;;)
아키리:누구 맘대루 간다구?? 난 니 사과 받아주지두 않았는데
어떻하지??
이.. 이 망할뇬 왜 이러는거샤~~ -_ㅜ
에라이 모르겠다 이럴땐 튀는게 따봉이얏!! ㅜ_ㅜ
지현:어머어머어머!! 저게 머야?? 남자가 빨개 벗구 있어~ -_-;;
아키리:머?? 어디? 휙~ (-_ㅡ)(ㅡ_-) 휙~
그때를 틈해 지현은 이즈미의 손을 잡고
반으로 죽자사자 뛰고 또 뛰었다..
헥헥헥!!! ㅜ_ㅜ 나 오늘 왜이래 힝~ -_-+
이즈미:헉..헉..그 아키리 선배 진짜 무서운 언닌데 어떻할라고 그랬어
지현:모..몰라.. 나두 그냥 말이 헛나갔엉 힝~ 나 이젠 어떻해~잉~ㅜ_ㅜ
이즈미:지금 야마시타두 학교에 없는데.. 어떻하지...
지현:ㅠ_ㅠ 씁~ 나는 맨날 왜케 재수가 없는거샤 아흑!!! ㅡ_ㅜ
눈물이 찔끔찔끔 나오는 지현을 이즈미는 바라보며
웃음을 참느라 고개를 돌린다...
ㅡ점심시간-
모두들 분주하게 움직이는 점심시간
그때,
아키리:야!! 이지현!! 너 지금 빨리 나와
헤에엑~ ㅜ_ㅠ 저 망할뇬은 왜 여기까지 온거얏!!!
숨자 숨는게 우선 이야.. =_=*
아키리:야!! 여기 이지현 어디갔는줄 몰라 이런 xx
어떻해잉~ 야마시타 나 좀 살려줘 무서버~ ㅡ_ㅜ
그러고 있는 사이 갑자기 아키리가 반으로 들어온다
지현은 그걸 몰르고 기도만 연신 하고 있다
오~ 주여!! 할렐루야~ 이 작은 소녀를 도와주소서~ ㅜ_ㅜ
아키리:야!! 이지현 너 진짜 죽고싶어?? 나와!!
지현은 고개를 들어 아키리를 본다..
콧물 눈물이 범벅된 얼굴로... ㅡ_ㅡ;;;
지현:(씁,.. 이지현 오늘 이미지 다 망가진다 쳇~ 어똑케잉~)
어..언니.. 정말 죄송 송 죄.. 아.. 엉엉엉~~ ㅜ_ㅜ 흑흑흑!!
그런 모습을 본 아키리는 더욱더 화가 치밀러온다..
아키리: 야!! 너 지금 약한척 하는거야? 이게 진짜 누굴
바보로 아나..
이.. 이 써글뇬 엄마~ ㅜ_ㅜ 야마시타 나 어떻해잉
지현:엉엉엉.. 야.. 야마시타.. 흑흑흑 (나도몰라잉~ㅡ_ㅡ;;;)
아키리:머?? 너 지금 야삐찾는거냐? 나 참 미치겠다..
이 써글뇬아.. 넌 야마시타 오면 그날루 인생 종치는거야
땡그렁 땡그렁~ 떙 떙떙그렁~
아키리:에잇~ 종 쳤잖아 넌 나중에 보자 엉??
씁~ 쓰블~ ㅡ_ㅡㅗ 종치는 소리였잖앗!!
암튼 다행이다아아앙~ ㅠ_ㅠ 야마시타 나 이젠
학교 어떻게 다녀어어어어어어~ =_-++++
ㅡ회사ㅡ
야마시타는 분주하게 일을 처리하고 있다..
야마시타:지현이는 뭘 하고 있을래나.. 풋! 또 침 흘리면서
잠자고 있는거 아냐.. 보구싶다.. 휴!! 일이 이렇게 힘든줄 몰랐네..
잠시 생각하다 접어두곤 다시 일에 몰두한다..
ㅡ학교ㅡ
야마시타.. 아키린지 오키로그렘인지 무서워잉~ 나 맞음 어케
힝~ 보구싶어잉~ ㅜ_ㅜ
지현인 이젠 죽었다 학교생활 원만하게 못 보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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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웃자! #.#
강제 결혼 (78화 ~ 80화)
개구리왕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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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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