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태종의 거울
주군인 당 태종에게 무려 300번의 바른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진 재상 위징. 태종이 당나라를 태평성대로 이끌 수 있었던 것은 '당 태종의 거울'이라고 불리던 위징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느 날, 태종이 국경지대를 정벌하기 위해서 입대 연령을 낮춰 16세 이상의 건강한 남자를 모두 징집시키려 했습니다.
그런데 위징이 이를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태종은 대노하여 사람을 보내 위징을 크게 훈계했음에도 위징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당 태종 앞에서 말했습니다.
"폐하의 명대로 한다면 연못을 말려서 물고기를 잡고, 수풀을 태워서 짐승을 사냥하고, 닭을 잡아서 달걀을 꺼내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병역은 숫자보다 질이 중요한데, 어린 사내들까지 모두 징병하면 그 원성이 하늘에 닿을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위징은 하루에도 몇 번씩 왕에게 직언했습니다.
"윗사람의 행실이 바르면 일이 순리대로 흘러갑니다. 하지만, 행실이 바르지 못하면 명령을 내려도 이해되지 않을뿐더러 제대로 실행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폐하께서는 인격 수양을 게을리해서는 아니 되옵니다."
태종은 위징이 오늘은 무엇을 반대할지, 어떤 직언을 할지 항상 골머리를 앓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 태종은 위징의 말을 받아들일 줄 아는 아량이 넓은 통치자였습니다. 그것이 자신에게도, 백성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위징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태종은 슬기롭고 어진 신하였던 그를 이렇게 평했습니다.
"구리로 거울을 만들면 의복을 바로 입을 수 있고, 옛일을 거울로 삼으면 나라의 흥망성쇠를 알 수 있소. 또한,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세상 사는 이치와 이해득실을 알기 마련이오. 짐은 이 세 가지 거울로 내 잘못을 돌아보려 했는데, 이제는 위징이라는 거울 하나를 잃었으니 어찌 슬퍼하지 않을 수 있겠소."
'군명후현신직(君明后賢臣直)'
명석한 군주와 어진 황후와 바른 신하라는 뜻으로, 이는 성군에게 필요한 세 가지 조건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바른 삶을 살기 위해서는 감언이설보다 쓴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을 곁에 두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현명한 신하를 가까이하고, 소인배를 멀리한다면 '전한'과 같이 나라를 흥하게 할 수 있음이요. 소인배를 가까이하고, 현명한 신하를 멀리한다면 '후한'과 같이 나라가 기울게 될 것이다. – 제갈공명 |
첫댓글 우리가 누구에게
감언이설보다 쓴 말을 한 다면 곁을 다 떠나지
않겠어요
사람을 곁에 두어야 한다면 진실됨이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늦은밤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오늘도 더위에 수고하셨습니다
주말 시원하게 보내십시요..
고구려에서 대패하고
연개소문에게 목숨까지 잃을뻔한
당태종 이세민이 남긴 또 유명한 말이 있었죠?
'위징이 살아있었다면 고구려를
침범하는 어리석은 우를 범하지 않았을것을...'
현명하고 바른 신하를 잃고나서
당 태종 이세민도 그의 명이 다했음을요
'군명후현신직
명석한 군주와 어진 황후와
바른 신하라는 뜻으로,
이는 성군에게 꼭 필요한거지요
소야소야님 날씨가 무덥습니다
주말 건강히 시원하게 보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