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모퉁이 찻집
70년 말 나는 가구 공장에 다녔다
부산진역앞 다방이 많았다
그 중에 음악 다방을 자주 가곤 하였다
음악 다방에는DJ가 있었다
신청곡과 함꼐 사연을 적어서
DJ에게 주면 사연을 읽어주고
신청곡을 들려 주었다
주말 쉬는날이면 친구와 함께 음악 다방을 자주 갔다
아가씨 하나 꼬시러 가자고
하지만 왠지 자신이 없었다
글로 쓰는 연애 편지는 자신이 있는데 얼굴 맞대고는 자신이 없었다
친구는 말로 나는 편지로 여자를 사귀고는 하였다
지금은 모두사라진 아련한 옛 추억이다
첫댓글 숙제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음악다방 저도 옛생각이 새록새록 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