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경남 사천.함안 보호소에서 구해온 슈가, 허니, 캔디 건강검진 결과입니다.

[뚱아저씨]

그제 경남 사천보호소와 함안보호소에서 구해온 슈가, 허니, 캔디의 건강검진 결과입니다. 

1) 슈가 : 슈나우져 믹스. 3살 추정. 남아. 체중 6.5kg

슈가는 지난 6월 초 위험한 차도에 자기의 형제(혹은 엄마)가 교통사고로 치어 죽임을 당한 그 시신 옆에서 멍하니 움직임도 없이 있던 아이였습니다. 그 후 사천시 보호소로 들어와서 사료도 전혀 안먹고 같은 자리에 엎드려서 가만히 있기만 해서 욕창이 생겨서 피부에 진물이 나기도 했습니다. 이런 아이를 보호소 책임자인 주무관님이 외부 병원에 진료도 받으면서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애썼고 슈가도 조금씩 마음을 열어 사료를 먹기도 하면서 나아지고 있던 차에 우리 팅커벨 프로젝트에 도움을 청해서 그제 데려온 아이입니다. 

슈가는 3살 추정의 남아로 체중은 6.5kg으로 크지 않은 편의 슈나우져입니다. 다행히 심장사상충이나 홍역, 파보, 코로나 등은 음성입니다. 현재 피부에 염증이 많아서 상태가 좋지 않아 치료가 필요하며, 이개혈종이 있어 수술이 필요합니다. 현재 협력동물병원에 입원하면서 치료중입니다. 

협력동물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있는 슈가. 

2) 캔디 : 말티즈, 2살 추정. 여아, 체중 1.8kg. 

말티즈 캔디는 구조 당시부터 오른쪽 앞다리가 부러진 상태로 함안보호소의 요청으로 빠른 수술 치료를 위해 구해온 아이입니다. 캔디는 무척 작고 귀여우며 순하고 사람을 잘 따릅니다. 다행히 심장사상충이나 홍역, 파보, 코로나 등 전염성 질병은 없었습니다. 

협력동물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있는 캔디 

3) 허니 : 폼피츠 믹스, 2살 추정, 여아, 체중 3.9kg 

허니는 원래 구해올 예정에는 없었던 아이이나, 보호소장님이 한 아이만 더 구해달라는 요청으로 구해온 아이입니다. 아이가 눈빛이 너무 슬퍼보여서 마음이 무척 짠하더군요. 

건강검진결과 심장사상충은 음성이었으나 안타깝게도 파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떴습니다. 그동안 팅커벨이 보호소에서 구해온 아이들 중 파보 양성인 아이들이 10 아이 정도 있었는데, 그 중에 다섯 아이는 살고, 다섯 아이는 죽었기에 너무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허니는 우리 팅커벨을 만났기에 파보 바이러스를 이겨낼 최상의 치료를 받을 기회를 가진 것입니다. 현재 허니는 협력동물병원에 격리실에서 항혈청 주사 등 파보 바이러스를 이겨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허니는 아직 심한 설사나 혈변 등 파보 바이러스의 증상은 보이지 않으나 사료 등 음식을 잘 먹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앞으로 허니의 치료 소식은 회원님들과 공유하겠습니다. 

협력동물병원에서 검진 중인 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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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 중 슈나우져 슈가는 이개혈종 수수로가 피부염 치료가 필요하며, 캔디는 다리 골절 수술과 좌후지 슬개골 탈구 수술도 상황에 따라 바로 할 지 골절 수술과 분리해서 다시 할 지 결정해야 합니다. 파보 바이러스에 걸린 허니는 파보 치료가 최우선입니다. 

구해온 세 아이가 다 검진 결과 수술, 혹은 치료가 필요해서 꽤 많은 동물병원비가 들 예정입니다. 최근에 길고양이들과 슈나우져 봉봉이의 구조동의로 정회원님들이 부담을 안았던 상황이어서 또 다시 부담을 드리기가 무척 죄송하네요.

이 세 아이는 '선조치, 후동의' 방식으로 구해온 아이이기 때문에 정회원 구조동의시 분담금 문제는 운영위원회와 상의해서 의무적인 구조동의분담금 없이 형편이 되어 조금씩 더 동물병원비로 보탬을 주시는 자발적 동의 형식으로 다음 주 화요일에 구조동의 진행하겠습니다. 

가엾은 한 생명이라도 구하기 위해 늘 힘을 보태주시는 팅커벨 정회원님들이 있기에 이 세 아가들은 살 수가 있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이 세 아이들 치료를 하고 좋은 가정에 입양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슈가, 캔디, 허니를 모두 태우고 서울로 출발하기 직전에 찍은 동영상 

[나무눈나]

세 친구 모두 건강해져서 좋은 가정 좋은 가족 만나기를 기원합니다

[버니맘]

아픈 세아이지만 이제 치료 잘받고 건강해져서 좋은 가족에 일원이 되어 사랑 등뿍 받기를 응원합니다~♡

[모로엄마]

아이구 얼마나 아프고 무서웠을지!!!
아가들아 어여 건강해저서 사랑많으신 엄마이빠 만나자 힘내 아기들아

[가을겨울맘(서울)]

그래도 크게 안아프고 치료받을 수 있다니 너무 감사하네요. 어서 예뻐져서 찐가족 만났으면 좋겠어요!!!!

[원이]

세아이 모두 넘 예뻐요~
치료가 잘 되어서 얼른 집밥먹으러가자~

[밀크석구맘]

꼭 치료 잘돼서 찐 엄삐 만나자!!
힘내!!

[밍밍(부여)]

잘치료받고 꽃길걷자♡

[김혜린]

슈가, 허니, 캔디 모두모두 환영해~
치료 잘 받아서 얼른 건강해지자~~

[칼림바]

힘든치료 잘 이겨내고 환하게 웃는 모습 보고싶네요
아이들 눈빛이 너무 슬퍼보여요.
얼마나 힘들고 아프고 무서울지....
맘이 너무 짠하네요.

[써지니]

세 아이 모두 눈빛이 슬퍼보여 가슴아프네요.
무엇보다, 가족의 죽음앞에서 무기력해진 슈가 가 빨리 기력을 회복하길 바랍니다.
파보에 발목 붙잡힌 허니야! 힘내자 !!

[똘이사랑]

아가들 치료 잘받고 행복한 가족품에 안기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