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했다고 벌써 40중반
첫째가 이제 14살 둘째는 이제 11살,, 클만큼 큰것같고
첫째딸래미는 사춘기가 왔는지, 어찌나 하나하나 행동들이 눈엣가시같은지 참,,,, 나도 저랬었나
하는일은 10년차, 안정적이다 못해 매너리즘에 빠져서, 하루하루 버티기모드로 임하는것 같고...
사업장에 사람들어오는게 짜증이 날 정도니 참
부부관계는 거의 베프처럼 평소엔 같이 술도 자주먹고 괜찬긴한데, 또 한번씩 삐걱댈때는 한없이 그냥 허무해지고,,,
하는 모임 하나없이, 타지에서 여직원들 몇만 데리고 개인사업을 하다보니, 10여년간 인간관계는 좁아질대로 좁아져서, 맘울적할때 편히 저녁에 술먹자고 할친구들은 한손에 꼽을 정도고....
당장 2년전만 해도 너무너무 좋아해서 격일로 잡아놓았던 축구, 격투기, 웨이트, 자전거등의 운동은 이제는 에너지가 없어서 겨우겨우 일주 1-2회 억지로 하는 수준이고,,
힘은 빠지고 살은 찌고, 배는 나오고,, 유일한 낙이자 희망이 해외 놀러가는 거랑, 지노 2가지네요 허허, 아니 엄밀히 말하면, 지노가 아니고 해외지노
해외지노는 술한잔하면서 어울려서 즐겁게 하는걸 참 좋아하는데,, 강랜은 솔직히 그냥 노름판같아서 즐기진않습니다. 그저 주변에 가게되면 한번 들리는 수준,,
7월초에 마닐라5일가는걸로 이 목마름이 해소가 될런지,,, 더늙기전에 한 1년쉬고 필핀도 콘도같은데 장기로 가보고, 유럽도 좀 가보고, 이전부터 계획했던 일본 횡단기차여행도 가보고,, 마음은 굴뚝같은데 여건상 쉽지않지만, 한번사는 인생인데, 살면서 스스로에게 상한번 준적이 없고 사치한번 해본적도없어서, 사업장넘기고 갈까도 고민중이긴합니다. 마눌도 의외로 그러라고 하더군요, 외벌이라 돈 까묵으면서 쉬어야하는데, 몇달지나면 일하라고 다그칠것같긴한데 ㅋㅋ
1년쉰다고, 그후로 행복해질까싶기도하고, 아예 이민을 갈까도 생각들고 ㅋㅋ 점점 나이먹을수록 삶은 고민만 더 많아지는군요
살고보자
사업장 관리 잘 하셔서 본인이 없어도 잘 돌아가게 만들어 놓아요.
그러면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쉬고 싶을 때 쉬면 되거든요.
노후걱정 없을 정도로 경제가 여유로워도
뭔가 하는 일이 있어야 인생 덜 지루합니다.
저는 작년부터 골프에 푹 빠져서 매일 즐겁게 보내고 있어요.
그리고 이제는 매달 필리핀에 한번씩 다녀 오려구요.
6월10일-13일 항공권도 예매하여 놓았어요.ㅎ
혹여 7월에 일정이 맞으면 필리핀에서 힌번 뵙지요.
2022.05.27 05:24:34
코리안특급
어설프게 술한잔먹고 잤더니 새벽에 깨버렸네요 ㅋㅋ
제가 없으면 안되는 사업장이라, 오토로 돌리는건 불가능합니다 ㅜㅜ
골프는 꼭 해야할것같아요 멈춘상태인데 담주부터 다시 가보겠습니다. 골프백도 사놨는데;;
기회되면 필에서 겜도하고, 골프도치고, 술도한잔하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2~6일이니 한번 맞춰보시죠~
2022.05.27 11:13:37
살고보자
7월초 그때 일정 한번 볼게요.
골프를 하면 좋은 점이 많아요.
게임할 생각을 적게하게 되고 게임힐 시간도 줄고
많이 걷다보니 하체가 튼실해져서 남자로서의 자신감도 생기고
꽉 막힌 도심보다 공기도 좋고 멀리 보니 시력도 좋아 지고
소풍처럼 생각하고 즐기니 기분도 좋아지고
공이 쭉쭉 뻗어 가는걸 보면 가슴속도 시원하고
특히 주변 인맥이 많이 바뀔겁니다.
이다음에 저처럼 왜 이리 늦게 골프를 알았냐고 후회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빨리 시작하는걸 추천드립니다.
나이가 들수록 몸의 유연성이 떨어져요. ㅎ
2022.05.30 15:12:35
코리안특급
네 맞는 말씀입니다 ㅋㅋㅋㅋㅋ
얼렁 빨리 다시 시작해보겠습니다
돌핀
다들 비슷한 고민들이 있네요.
특급님. 어디선가 본 글입니다.
어린이들의 시간이 빨리가는것은
모든것들이 새로운것과의 조우이고
나이 들수록 시간이 안 가는것은
익숙함과의 반복이다보니 지겨워 그렇다네요...
글을 쓰는 저도 익숙함에 편함을 느끼다보니
반복되는 삶을 살아 가는 것 같네요.
강랜 갈 때 가끔 생각나는 신선했던 경험담입니다.
외국인 2분 오셨을 때 시간 여유 생겨 놀러가려니
날씨가 쌀쌀해 바다가서 물놀이 하기도 애매해
영월 동강 래프팅 하러 갔었습니다.
장난삼아 전화기도 끄고
사색을 즐기기자 하였습니다.
모두들 그냥 멍 때리며 새소리만 듣고
흐르는 강물만 바라보았는데도
내려서들 정말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한 적은
10년도 넘은것 같다고들 하더군요. ( 물론 저도.. )
아무것도 안 하니 2시간 정말 지겨울줄 알았는데
새로운 경험 때문인지 뇌리에는 깊이 밖혔는데
잠시 꿈 꾼것 같이 시간은 흘렸더라구요.....
저도 익숙함이 생활기반 터전이다보니
많이는 못하더라도 가끔은 벗어날 기회를 만들어 보아야 겠네요...
행복까지는 아니어도 삶의 지겨움은
조금 누그려트리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2022.05.30 15:13:34
코리안특급
나이를 먹는게 참 서글프네요 ㅋㅋ
좀더 적극적으로 이것저것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