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카페의 모임 *
예전에 아주 예전에
7시에 등산카페
모임에 나가보았어요
7시가 지나서 모임장소를 향해 차를 몰고
서울에서 출발 천안까지 8시30분에도착
등산카페 운영자님이 전화를 햇어요
"여보세요
오이칠님 오시는거 맞지요?
네 지금 가고 있읍니다
비가와서
밤에 운전할려니 짱납니다
생각 같애서는 자동차 머리에 이고
뛰어가고 싶지만 만만치가 않았어요
겨우겨우 8시30분이 좀지나서
도착해 모임장소에들어가니
아구야 모르는 사람들까지 많이두 왔네
반갑다고 인사하고 악수하느라 난리를 치는데..
문 앞에 앉은 젊은여자가 처음보네요
여기로 앉으세요
그여자분 옆에 쪼그리고 자리를 잡고
갈비 시켜서 먹고 밥도 먹고
술을마시는데 옆에앉은 여자분이 건배하자고 하길레
만나서 방갑습니다 하면서 건배하는데
잔을너무쎄게 밀었는지 여자분이 잔을 놓쳐
여자분의 치마 폭에 잔이 툭 떨어져 술이 쏟아집니다
오이칠 그바람에 놀라 허둥대다가
식탁위에 물 병을 내 바지위에다 확 넘어트려
물이쏟아져 내 바지가 젖어 버렸어요
근데 참 이상도 하지
여자분과 나는 분명이 똑 같이
한 장소인 다리와 다리가 만나는 지점에다가
여자분은 맥주 한컵을 나는 물 한병을
쏟아 부었는데 그 결과는 엄청 다르더라구요
물론 맥주 한컵과 물 한병의 양의
차이야 있지마는 정말로 이상 하더라구요
여자분은 물이 흘러 내리다가 걸리는게 없어서 그런지
깔고 앚은 방석이 흥건하게 맥주로 다 젖어버리고
치마는 물도 없다면서 옷 버린거 괜찮다며
툴툴 털고는 아무일 아니란 듯이 다시 앉는데...
오이칠 이놈은
어째된게 물이 흘러 내려가다가 한 가운데 다리에 걸러서
그런지 온통 다 젖어버리고 방석에는 물끼만 쬐금 있고
펜티가 다젖어 차가워 미치겠더라고요
너무차가워 눈치만 보다가 슬그머니 화장실에 가서
펜티를 홀라당 벗어 버렸지요
완전히 노 펜티 차림이지요
바람이 솔솔 들어오는게 통풍 하나는 쥑이더라요
펜티가 새것이라 아까운 생각이들어
벗은 펜티를 검은 비닐봉지에 넣어서 가지고 나와서
내가 앉은 자리 옆에 슬쩍 놔 두었는데...
나둔 펜티가 문제를 이르킬 줄이야..
오이칠 생전에 빤쓰 구워보긴 또 처음이예요
벗어둔 빤쓰 잊어버리고 술잔이 오고 가는데
옆에 앉았던 사람이 술이 좀 취했는지
영 중심을 못 잡더라고요
갈비굽는 불판위에 안주로 고기를 굽고있는데
음식점에서 주는게 모자란다고 여자분 들이
상추랑 마늘이랑, 풋고추 등을 근처 매장에서
사가지 와서 검은 비닐봉지에 넣어
땅 바닥에 놓아두고 상에다 올려 가면서
먹고 있었는데...
이게 화근이 될줄이야
술취한 남자분이 마늘 봉지인 줄 알고
내 빤쓰넣은 검은 비닐봉지를 고기불판 위에
털털~ 털어버리니 철푸덕 하고는 적새위에
물에 젖은 오이칠 펜티가 불판위에 턱 얹혀 버린겁니다
헉~~
이게 뭐야
어머나 ~~
이게 이게 뭐야?
식당안은 금방 난리가 났죠
세상에나~ 세상에나~
오이칠 빤쓰가 왜 ~ 고기굽는
불판위에 낼름 올라 앉아서
불타는 오징어 처럼 되어 버리냐구요 미티~~
그러타고 저거 오이칠 빤쓰라고
얼른 내렸다가는 오이칠 변태로 오인받고
망신 개망신 떨거구 미치 겠더라고요
모른체 하자니 아까운 내 새펜티..
오이칠 속 앓이로 전전 긍긍하고 있는데
옆에앉은 여자는 고기 자르던 가위로 내펜티를
쿡 찔러 높이 들어 올리더니...
"어마, 이게 웬 고추 포대자루야?
식당안은 곧 웃움 바다가되고 말았어요
깔깔 ~ 호호 ~~ 흐흐~~ 하하하
오이칠 속으로 그래 내 고추 담았던 푸대다...
웃짤래 ~~~그래고 싶었어요
한 바탕 난리 법석이 나고나니
오이칠 제정신이 아니더라 구요
펜티를 불판에 올렸던 사람 술이 거나하게 취해서는
나 보고씩 웃으면서 하는말이
"내 생전 고기 안주는 먹어 봤지만,
펜티 구워 안주 하기는 첨이네~ "하는데
그냥 한대 콱 쥐어박고 싶더라구요...
모임이 끝나서 집에갈려고 밖으로 나오니
그 쪼끄마한 고추 포대자루 안 입었다구
더운 여름밤 노팬티 무쟈게 시원하더라구요
차안에 들어와 서울로 출발할려고 차시동걸고 가만히
생각하니 웃움만 나오네요
에구 아까운 내 새빤쓰...
재미있는글이 있어 옮겨왔네요,,
첫댓글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총무님 ,,
있을법한 일이네요
을마나 황당했을까요---ㅎㅎㅎ
그니까요
있을수 있는 이야기지요 ,,